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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배하는 자들, 호모 피델리스
한민 지음 / 저녁달 / 2024년 11월
평점 :
숭배하는 자들, 호모 피델리스
종교는 인간들이 모여 사는 곳이면 어김없이 따라다니는 기관이라 할 수 있다. 고대근동부터 종교는 줄곧 인간들과 함께 했다. 이 책은 현대인이 여전히 신을 찾고, 주술적 관습에 현혹되는 이유를 정치·사회·문화적으로 파헤치는 매우 호기심 있고 유익한 도서다. 왜냐하면 인간이라면 누구나 종교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슨론자들도 마찬가지다.
종교로 인한 이성과 감성이 무시되는 최악의 경우도 있지만 종교도 진화하면서 인간에게 필요한 부가적인 무엇으로 자리매김 한 후 각 종교들이 각자 상생하는 수준까지 자라왔다. 이 책을 통해 종교인이든, 무신론자든 일반 독서하듯이 저자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한민 저자는 멸종위기 1급 토종 문화심리학자라고 한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문화 및 사회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 연구교수, 미국 클라크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선임연구원 등을 역임하였는데 서두에서 밝히듯 저자는 독실한 기독교신자이신 어머님을 따라 어렸을때부터 교회를 다녔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런지 종교에 관심이 많아 자신의 직업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종교에 대한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요소들이 많이 있고 그 반면에 언제나처럼 좋지 않은 것들이 있기에 군형감있으면서 역사적인 관점아래 종교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사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이슬람교 무속 등. 각 종교들은 신과 사람의 적절한 관계와 연결망속에서 나름 좋은 방향으로 진보해왔다고 생각한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도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많은 지식과 깨달음을 선사해준다. 나도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인간을 알고 이해해야 종교의 속성과 종교의 영향도 자연스럽게 알게된다고 말한다.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면 사실상 종교 뿐 아니라 사회 역사 문화도 알 수 없다. 인간 아래에서 모든 것들이 탄생하고 진화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과학이 발달함으로 인해 무종교자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아직도 우리는 3차원이라는 시공간에서 무한한 우주와 3차원 이상의 경험들을 할 수 없기에 목적없이 떠도는 나그네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한국저자가 썼기에 한국의 종교를 주된 골자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그러면서 잘못된 신앙과 광기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종교의 영향력과 더불어 저자 자신의 생각들을 밝힌다. 이 책은 구입하면 버릴수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종교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각 분야에 맞추어 설명해주는 유익한 도서이기 때문이다. 또한 종교는 과학이 발전해도 인간은 심리적인 존재이기에 종교를 찾고 의지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에도 계속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