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쇼크 - 금리가 재편하는 새로운 부의 질서
제이미 러시 외 엮음, 임경은 옮김, 박정호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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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쇼크'는 부채, 기후변화, 전쟁, 로봇 등 끊임 없이 변하는 지금 시대에 따라 돈의 가격이 달라지는 그 흐름을 이야기한다. 기존에는 금리가 싸서 대출로 집을 사거나 저축을 하는 등의 방식을 많이 사용하였다. 그런데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그 투자 방식이 이제는 소용이 없다고 한다.

금융위기, 코로나 펜데믹, 전쟁 등 여러가지의 사건들로 국가들은 막대한 비용을 사용하게 되고 그에 따라 돈의 가치가 영향을 받는다. 펜데믹으로 인한 정부의 부채, 인공지능으로 인한 생산성 감소, 베이비붐 세대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 지구온난화와 탄소중립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이 자연이자율에 영향을 끼치고 이 모든 것들이 맞물려 우리의 경제를 좌지우지한다고 한다. 책에서 분석한 위험 시나리오 대로라면 돈의 가격에 변동이 생겨 경제가 흔들리고 국가가 흔들릴 수 있다. 예측가능한 위험에는 적절한 대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한다.

경제와 돈의 가치, 투자와 시대의 흐름에 관심이 있는자라면 시선이 가고 손이 갈 수 밖에 없는 책, '머니쇼크'이다. 다만 경제와 사회에 관심이 없더라도 꼭 한번쯤 읽어보길 바란다. 이런 이에게는 다소 책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주식이 널뛰고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지금 시대에는 이 책을 통해 각자의 방식을 점검하고 재정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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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ㅣ 비룡소 클래식 27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김옥수 옮김, 찰스 로빈슨 그림 / 비룡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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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은 작은 폭군과도 같았던 메리가 고모부인 크레이븐의 집으로 가서 다양한 사람과 경험을 통해 새롭게 변하는 모습이 그려진 성장이야기이다.

태어날때부터 메리에게 관심없던 부모와 어떤 행동과 어떤 말을 하든 모두 받아줘야 했던 유모 ‘아야’와 하인들 사이에서 자란 메리는 아는것도 할 줄 아는 것도 많지 않았다.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메리는 사랑을 베풀 줄 몰라 까칠하며 외로운 아이로 크게 된다. 메리가 9살이 된 무렵 콜레라가 유행하여 부모님 포함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메리는 고모부인 크레이븐의 집으로 가게된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의 한 복판에 지어진 대저택 속 드넓은 정원들과 수많은 방들 사이에서 제멋대로이던 메리는 편견없는 하인 ‘마사’를 통해 입는 법 등 스스로 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밖으로 나가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마사로부터 10년 동안 잠긴 ‘비밀의 화원’의 존재를 알게 된 메리는 혼자 찾아나서는데, 친구가 된 울새를 통해 열쇠와 숨겨진 문을 발견하여 비밀의 화원에 들어가게 된다. 이날부터 메리는 마사의 동생 ‘디콘’의 도움으로 꽃과 나무를 돌보며 정원을 가꾸기 시작하는데, 그 덕에 메리는 몸도 마음도 아주 건강해진다.



그러던 어느날 메리는 여러차례 들린 울음소리에 의문을 품고 한밤중에 그 주인공을 찾아나서는데, 그는 바로 사촌인 콜린이였다. 어렸을때부터 병약하는 말과 곧 죽을 거라는 소문을 듣고 자란 콜린은 온갖 소문에 둘러쌓여 스스로 방 안에 가두며 살아왔다. 메리는 예전의 자신과 닮은 폭군 같은 콜린에게 비밀의 화원의 이야기를 전하고 콜린을 비밀의 화원으로 이끈다.



시도때도 없이 비밀의 화원에서 시간을 함께 보낸 메리와 콜린과 디콘은 햇빛을 쬐며 산책을 하고 새소리를 들으며 정원을 가꾸며 함께 떠들고 웃는 덕에 살이 붙고 아주 건강해지며, 누워만 있어 휠체어로 이동할 정도로 다리가 약하던 콜린은 스스로 두 다리로 걷고 뛸 수 있게 된다.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이던 메리와 콜린이 변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진 ‘비밀의 화원’은 우리에게 많은 메세지를 전한다. 부모뿐만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메리와 마찬가지로 아빠에게 사랑받지 못한 콜린의 어릴적 모습을 보면, ‘사랑을 받아 본 사람이 사랑을 잘 나눌 줄 안다’는 말이 떠오른다. 너무 바빠서이건, 아이에게 관심이 없어서이건, 떠난 아내가 떠올라 슬픈 나머지 도저히 볼 수 없건 간에 아이는 사랑을 받아야 올바르게 클 수 있다는 것이 명백하게 보였다. 그만큼 작은 관심과 사랑 속에서 꽃피우듯 긍정적으로 바뀌는 메리와 콜린의 모습을 보며 두자녀의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듬뿍 줘야 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된다.

또, 어릴때부터 부모님께 많이 들은 말 중 하나가 ’아이들은 흙을 밟으며 마음껏 뛰어놀면서 커야한다’는 말이다. 말 그대로 자연 속에서 큰 나는 지금 나의 자녀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려고 한다. 흙에서 부터 씨앗이 움트고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은, 아이들로 하여금 자연의 법칙을 깨닫게 하고, 생명과 성장의 의미에 대해 배우게 하기 때문이다. 고요함과 기다림 속에서 묵묵히 성장하고 변하는 자연의 모습은 우리들로 하여금 평온과 치유를 선물한다.

'비밀의 화원' 속 메리는 정원을 가꾸며 자립하는 힘을 길러 결핍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치유하였고, 나아가 콜린 즉, 타인의 성장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건강하게 변화하는 메리의 모습은, 숨겨지고 버려진 비밀의 화원이 메리에 의해 꽃피우고 새가 둥지를 짓는 등 활력을 되찾는 모습과 동일해보였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로 기억될 '비밀의 화원'은 어린시절 상처 받은 사람에게는 위로와 치유를,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따끔한 충고를 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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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birs #비룡소 지원
@woojoos_story 진행한 #우주세문단 #평생읽는클래식프로젝트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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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레스토랑
노예지 지음 / 북스그라운드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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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레스토랑'은 완벽한 요리를 추구하는 요리사 블랑이 레스토랑을 오픈하며 생긴 에피소드이다. 한 동네에 레스토랑을 열었지만 무슨일인지 낮시간에 손님이 없다. 지나가던 주민으로부터 야행성 동물들이 사는 동네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밤에 레스토랑을 열어줄 보조쉐프 치즈를 고용하게 된다. 낮과 달리 밤레스토랑은 손님들로 부적이게 되는데, 줄이 너무 길어진 나머지 그 손님들이 낮레스토랑을 찾아주면서 그 차이에 대한 비밀을 알게된다.

가감없이 레시피 그대로를 조리하길 요청했던 블랑이지만, 보조 쉐프 치즈의 경우에는 손님의 요청사항에 맞춰 조금씩 변형해주었던 것이다.
이 점에서 2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 완벽을 내려놓는 점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는 태도이다.

완벽이라는 말은 언듯 보기엔 부족함없이 완성된 모습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완벽주의자는 그 완벽에 대해 강박처럼 못 놓는 경우가 많은데 블랑이 레스트랑의 현실과 치즈의 대처를 보고 그 의견을 수용해 완벽함을 조금 내려놓는 모습은 인상 깊었다.

어른의 시점에서 본 치즈의 대처는 원활한 장사에는 어려움을 줄것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였지만, 다른 이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수용하여 반영하는 모습은 감탄스러웠다. 본인의 생각에만 사로잡히다 보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되기에 다른 의견들도 들어가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삶은 관계의 연속이기에 더더욱 필요한 태도이지 않나 싶다.

어느 한쪽이 정답이라고 하기엔, 세상 살아가는데 모두 필요한 태도이다. 블랑과 치즈의 장점들을 본받아 어느정도 융통성을 지닌 완벽주의자라면 가장 좋지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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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먼드힐의 이층 버스
이경진 지음 / 북플레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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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먼드힐의 이층버스’는 지치고 지친 삶의 끝에서 캐나다로 이민 온 민정과 철수가 리치먼드힐이라는 작은 동네에 정착하여 아들 타미를 낳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토박이 주민들로 이뤄진 리치먼드힐에는 새로운 젊은 부부와 아이의 소리가 오랜만에 들려온다. 어색했던 시절을 지나 동네에 익숙해진 민정과 철수 부부에게 어느날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는데, 폭우가 쏟아지던 날 아침 미처 안전벨트를 매지못한 아들 타미가 차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모두가 그렇게 말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고.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올것이며, 가을이 끝나기 전겨울이 올 거라고 말이다.
모두가 그렇게 믿었다.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다고 말이다. 모두들 그렇게 믿고 싶어 했다. 내가 지나온 시간들 속엔 후회가 없기를 말이다.' (pg.9)

죄책감과 후회 속에 살던 민정 앞으로 의문의 이층버스가 등장하는데, 이 버스는 과거의 한 순간으로 이끌어주며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런데 신이 타미 대신 누구를 데려가야 한다고 묻는다면, 나는 도대체 누구의 이름을 말할 수 있을까.' (pg.184)

누군가를 살리는 대신 그 운명을 다른 사람이 맞게 된다는 법칙을 알게 된 민정은 고민을 하게 된다. 기다림 끝에 등장한 이층버스는 차사고가 난 그 아침으로 데려다줬는데, 민정은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건 온전히 자신의 몫이지. 행복도, 불행도, 그리고 남겨진 아쉬움까지도 모두 스스로가 만드는 법이니까.‘ (pg.260)

살아가다보면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 선택을 후회 없는 방향으로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나 아쉬움은 뒷따르기 마련이다. 작은 일에도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하고 아쉬워 하는데 하물며 목숨과도 같은 아이의 운명이라면 더더욱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생각하게 된다. 비록 다른 사람의 곁에서 불행하게 살아가는 스텔라이지만, 그런 스텔라의 죽음보다 삶을 택한 프레드씨의 결정도 하나의 선택지인것 처럼, 철수 대신 아들 타미를 선택한 민정과 철수의 결심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

'지금껏 내가 해온 순간의 결정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여기에 있는거지. 나는 스텔라가 없는 지옥에서 살 것인지, 윌리가 없는 지옥에서 살 것인지 골라야 했어.
당신은 어떤 지옥이 더 버틸만한가?' (pg.277)

현실은 리치먼드힐의 이층버스 처럼 과거로 돌아가게 해주는 마법이 없지만 삶이 선택의 연속이라는 것은 동일하다. 나의 선택과 나의 결정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미래들을 기대하며, 후회가 없는 최선의 선택을 하며 신중하게 살아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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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뇌 - 노화에 맞서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헤더 샌디슨 지음, 진영인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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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뇌'는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뇌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균수명이 길어질수록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것에 더 관심을 갖는다. 그 중에서도 육체적인 건강만큼 정신 건강에도 관심을 가지는데 이 책은 그 내용 즉, 뇌건강을 무너뜨리는 원인과 그를 지키는 8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치매는 뇌세포의 손상으로 인지장애, 기억력감소, 판단력장애 등의 증상이 발병하는 뇌질환이다. 아직은 치료제가 없어 100% 완치라는 것은 없지만 '회복하는 뇌'에서는 분명 쉽지는 않지만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치매는 노화와 관련이 있으며 한가지의 원인에 아니라 다층적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극복방법도 복합적으로 접근해야한다. 고혈압이나 제2형 당뇨와 같은 성인병, 음주나 흡연, 운동부족이나 수면부족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 대기오염이나 사회적 고립과도 같은 사회적 문제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이렇게 소리 소문 없이 다가오는 치매를 치료하기 위한 적색광 치료, 줄기세포 치료 등 최첨단 기술들이 포함된 치료법 등이 제시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어려운 용어들이 가득한 예방법 외에도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다. 식단, 운동, 두뇌활동, 환경, 수면, 자기돌봄, 루틴, 소통까지 8가지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준다.

제시된 방법들은 꼭 치매 걱정되는 이들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원하는 이들에게 유용해보인다. 특히 애기 육아로 인해 수면 부족인 나에게는 저녁 및 수면 루틴은 특히나 유용해보였다. 보드게임, 가벼운 집안일, 편안한 대화 등과 같은 뇌를 돌보는 활동, 목욕, 기도, 명상과 같은 숙면을 위한 활동, 그리고 빛조절 및 온도조절 등의 수면 환경 설정 등은 지금 당장에도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성을 지키고 싶은 자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 막연한 두려움에 그저 떨며 지내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알려주는 실천가능한 예방법들을 따라가며 나의 뇌에게 위험을 알려주고 경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반대로, 치매환자를 돌보는 자들에게는 위로와 도움이 되는 책! 환자 당사자 만큼이나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는 만큼, 이 책이 환자를 이해하고 잘 돌볼수 있는 가이드라인이자 환자들을 유용한 길로 이끄는 도움의 손길로 작용하여 보다 쉽게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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