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 개정판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삼국지를 읽어보셨나요? 삼국지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삼국지하면 떠오르는 건 이문열 작가님의 <삼국지>입니다. 아주 오래전 한번 다 읽긴 했지만 그 내용을 다 상세하게 기억하진 못합니다. 저에 비하면 남편은 어릴적부터 삼국지를 아주 좋아해서 몇 번이나 완독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역시 아들이 삼국지를 읽다가 물어보면 척척 이야기를 해주고 대화를 하는걸 보면서 난 읽긴했는데 왜 기억하고 싶은 내용만 기억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전 중간중간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이나 용어들이 나올때 이해하지 않고 그냥 흘려 읽었던거같습니다. 그런 저에게 남편은 그래도 읽은게 어디냐며 삼국지를 안읽은 사람들도 많다고 해주긴하지만 전 다시 읽고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하지만 10권을 읽기는 자신이 없더군요. 한권으로 삼국지의 다양한 인물과 중요한 사건들을 알수있고 그 속에 심리적인 것도 알 수 있는 책을 고르다 만난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는 바로 제가 기대하는 삼국지였습니다. 삼국지를 좋아하는 남편은 그 속에 인물들의 심리를 통해서 인생을 배운다고 몇번을 읽었다고 합니다. 저는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가 그런 부분을 채워줄 거라는 생각을 하며 읽어갑니다.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는 9개의 주요 사건들을 나누어 그 속에 사건과 인물의 성공과 실패를 통한 심리를 얘기합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실제 역사와 소설 <삼국지연의>의 내용을 종합했고, 가급적 구분해서 표현했다고 합니다. 처음 인트로파트에 주요 사건을 이야기 하고, 본 내용에 들어가면 더 자세한 삼국지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어릴적에 읽었던 삼국지보다 더 어렵지 않고 재밌게 읽힙니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설명이 있기도 하고 그림을 통한 설명을 곁들여 주기도 합니다. 만화책이 아닌데 만화책이 가장 이해가 쉬울거라는 편견을 없애줍니다. 마지막엔 삼국지 인물의 성공심리챕터를 통해 정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깊이있게 어렵게 읽히는 책보다는 언제는 시간날때 펼쳐읽을 부담이 덜한 책을 자주 읽는 편입니다.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는 기존 삼국지 전권을 읽을때보다 남녀노소가 접근하기 수월한 삼국지라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읽고 느껴야 나에게 도움이 되는데 그런 면에서 유익했습니다. 물론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라는 점은 접근하기 수월하다고 해서 깊이없는 겉핥기해놓은 책이 절대 아닙니다. 책에 기본적이 내용을 실으면서 독자가 어렵거나 이해하기 어려울수있는 용어나 상황등은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소내용이 끝날때는 "삼국지 인물의 성공심리"란으로 내용면에서의 심리적인 부분을 짚어주고 있어서 읽은 내용을 정리하고 그 내용의 중심인물의 심리를 알수있어서 삼국지의 인물들과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를 읽다보면 기존에 삼국지를 읽은 사람이던 처음 읽는 사람들이던 삼국지의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통해서 인생의 지혜를 간접경험하기에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인 상황들이 머릿속에 펼쳐지게 되는점도 좋았습니다. 삼국지는 내가 겪었던 인생에서 왔던 상황들을 되짚어주기도 하지만 경험해보지 못했던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알아갈 수 있습니다.


조조는 진림의 격문을 보고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만성적인 두통이 사라지면서 좀 더 냉철한 계책을 세울 수 있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비결은 의외로 단순하다.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것에 대한 반응과 재현, 정서적 마비등은 팩트가 아닌 자신의 정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면된다. 그런 다음 첫 번째 과민 반응을 줄여나가면 다음 단계로 진행되는 것이 줄어들다가 결국 사라진다. 그 정도 되면 트라우마를 억지로 덮거나 드러내지 않고도 객관적으로 관조할 수 있게 된다.

p121


삼국지는 그 속에 지략과 권모술수, 용인술등 여러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심리를 알아갈 수 있는데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는 그들의 심리를 잘 설명해주어 더 재밌고 흥미롭게 삼국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얘기 나누기에도 좋고 저처럼 시간날때 꺼내 읽으면서 흥미롭게 매일 지혜를 알아가도 좋습니다. 어렵게 접근하지 마시고 수월하게 삼국지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 - 아들 내면의 숨겨진 가능성을 깨우는 부모의 말 50가지
이진혁 지음 / 웨일북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 아들키우는 엄마는 표가 난다고 했어요. 특히 아들만 둘 이상을 키우는 엄마들의 목소리는 커질수 밖에 없다고들 했지요. 실제로 목소리가 커서라기보다는 그만큼 아들을 키울때 에너지가 더 많이 들어서 힘들다보니 나오는 말인거같아요. 저는 다행인지 아들이 사춘기를 부드럽게 넘어간 편이긴 하지만 가끔은 사춘기가 늦게 올수있다고 하니 아직은 긴장하고 있어요. <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 제목을 접하면서 나는 과연 아들을 위해서..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 말을 잘 가려서 했는지 생각했습니다. 잠깐만 생각해도 딱히 아들을 잘 키우기위한 말을 따로 생각하고 고민하진 않았더군요.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에서 말씀해주는 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어떤 말인지.. 나는 과연 잘했는지도요. 그리고 지금이라도 배우고 싶었습니다.


<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은 저자가 현장에서 겪은 많은 사례들을 담고 있습니다. 여러 사례들은 아마 직접 경험한 사례들도 많아서 많이 공감이 갈 거예요. 그 사례들을 통해서 저자가 부모로서 해야할 말과 행동을 알려주면서 부모가 노력할점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그런 사례들을 통해 배운점을 실제로 내가 생각하고 적용해야한다는점을 강조합니다. 학생들이 공부를 할때 인강을 듣고 공부를 다했다고 하면 그건 진짜 공부를 한게 아니라고 하죠.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책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책을 읽은후에 스스로에게 적용시켜서 생각하고 어떻게 할지도 고민하고 반성하는 시간과 실천하는 시간이 꼭 있어야 도움이 됩니다.


<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언급한대로 여러 사례들이 많아서 도움되고 유익합니다. 또한 책의 내용이 연결되어있는 건 아니라서 어느 부분부터 읽어도 좋았어요. 이건 책을 처음 읽을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물론 이왕이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시면 유익하고 좋겠지만 혹시 시간이 부족하다면 우리 아이에게 현재 적용되는 부분들을 먼저 읽어도 좋을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아들이 내성적인 편이라서 대화할때 최대한 상처받지 않을까 조심했었습니다. <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을 읽다보니 너무 조심스럽게 말하는것만이 좋은건 아니고 상황에 맞게 제대로 말해야함을 배웁니다.


우선 아들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나서, 그런데도 잘못한 것은 고쳐야 하기에 행동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사실을 덧붙이면 지적에 대한 아들의 장벽을 어느 정도는 낮출 수 있어요. 귀가 조금은 순해지는 것이지요. 비난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는 말하기, 그리고 존재에 대한 것이 아니라 행동에 대한 지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줄 때 아들은 겸허한 자세로 충고를 받아들 일 수 있을 것입니다.

p47


<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을 읽다보면 내가 생각한것보다는 어릴때부터 자립심을 키워줘야했는데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 자립심은 아이가 어떤 역경이 찾아왔을때 이겨내는 힘이 되는거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문득 이 책이 과연 아들을 잘 키우는 말일까? 딸을 잘 키우기위해서도 필요한 말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아마도 저희 딸이 성향이 남자아이같은 성향도 없지 않아 있고 책속에 비슷한 사례들중에 딸을 키우면서 겪었던 일들도 많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은 아들부모뿐 아니라 딸 부모님들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을 읽으면서 제가 했던 실수들이 눈에 띄다보니 참 속상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때 내가 좀더 잘 이끌어줬다면 지금 더 아이들에게 힘이 될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아직 성숙하지 않은 아들은 온전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부모'라는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느낄 뿐이지요. 부모는 아들에게 어떤 창문이 되어야 할까요? 부모라면 누구나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봐야 해요. 아들에게 밝고 긍정적인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긍정적인 시선을 선물해주기 위해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p118


아이들에게 밝고 긍정적인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긍정적인 시선을 선물해주기 위해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이 정말 많은 걸 품고 있는 말 같아 와닿았습니다. 이 말은 아들, 딸과는 상관없는 부모가 고민해야할 말입니다. <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을 읽어보시면 정적인거 뿐 아니라 동적인 부분에서도 부모로서 해야할 행동과 말이 있으며 학년별 학습에 관련된 글도 있는등 차례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있을 전체적인 부분들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사춘기가 없는 아이들이 없겠지만 어릴때부터 부모가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서 조금은 현명하게 잘 지날수있을것입니다. <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은 나 스스로뿐만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알게합니다. 그래서 아들을 키우는 부모와 딸을 키우는 부모들이 모두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고 잘 이끌어주는게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하는 마음인데 초등자녀를 두신 부모님께서 읽으시면 바로 적용해볼수있어 유익하고 이미 자녀가 컸다하더라도 읽고나면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를 배울 수 있으니 유익합니다. 아이를 키워보니 아이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그래서 어떤 교육을 꼭 어느 시기에 시켜야한다는건 절대적으로 중요한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아이들이 크고 스스로 자립심을 갖고 성장하는 그 날까지 부모로서 잘 이끌어주고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녀를 건강한 마음으로 독립적으로 잘 키우시는데 <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사회는 핸드폰하나로 언제든 내가 필요할 때 검색으로 정보를 바로바로 얻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예전엔 궁금증이 생기면 책에서 찾고 어른들께 질문을 하면서 얻었던 지식이 지금은 생각이 필요없는 시대가 된것입니다. 그런 시대에 지식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은 표지부터 깊이있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릴적엔 그리고 그보다 훨씬 이전엔 우린 경험을 통해 지식을 하나씩 쌓아갑니다. 하지만 지금은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에 정보를 찾고 또 전달도 가능한 시대에 살고있습니다. <지식의 탄생>은 이런 상황까지 이르게 된 과정을 살펴볼것이며 그 과정을 살펴보기까지 가장 기본인 지식에 대해 알아봅니다.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지식이라는 뜻보다 2400년 전 그리스의 플라톤과 소크라테스에 생각을 통해서 지식이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지식의 탄생>의 프롤로그에서 언급하는 내용으로도 <지식의 탄생>에 대한 궁금증이 커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고전적인 내용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겠으나 내용이 두서없는것이 아닌 순차적인 전개로 <지식의 탄생>에 관한 역사수업을 접하는듯 읽혀집니다. 앞전에 책이 출간되기전에 1장고 2장을 원고를 미리 받아 읽으면서 책에 대한 궁금증이 컸는데 드뎌 책이 출간되어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지식의 탄생>은 563페이지의 두께감있는 도서로 깊이감있는 지식에 대한 모든것을 전해줍니다. 지식에 대해 이렇게 차근차근 하나하나 알려주는 책은 아마 없을지도 모릅니다.


1장 배움의 시작에서는 <지식의 탄생>을 여는 장으로 배움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흥미롭게 시작합니다. 그 뒤로 지식으로 인해 발전해 가는 여러 산업과 문화등을 연결성있게 설명해줍니다. 그렇게 읽어가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종이와 인쇄술에 대한 지식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글쓰기와 독서열풍으로 인해 관심이 가서 더 흥미롭게 읽혀지기도 합니다. 1400년대에도 글쓰기가 유행하고 독서에대한 관심도 높아다니 놀랍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발전되었기 때문에 지식에 대한 열망과 방법등도 발전하지 않았을까합니다. 이런 지식의 발전은 출판뿐 아니라 미디어 성장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그런 지식이 요즘은 핸드폰 검색으로 다 알게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식을 오래 기억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궁금해서 검색해서 알게되도 그때뿐, 지나고 나면 또 잊게 되지요.


그렇다면, 뭐든지 쉽게 얻을 수 있는 이 새로운 세상에서 지식은 정확히 어떤 가치가 있을까? 이제는 지식을 머릿속에 담아둘 절대적인 필요성이 사라졌고, 더구나 부와 물욕의 신이 지식의 수집과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지식의 소비자가 지식에 부여하는 가치가 지금과는 달라질까? 지식의 본질적 가치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확 바뀌지는 않을까?

p458


요즘의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또한 누구나 느끼고 있는 지식의 깊이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아무래도 검색을 통해 얻어진 지식이다보니 책을 통해서 얻는 지식보다 얕습니다. 어쩌면 전문가가 아니라면 그렇게 깊이있게 알지 않아도 되지않을까하는 질문도 할것입니다. 이제는 검색을 넘어 창작물도 만들어준다는 GPT가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어디까지 가능한 세상이 올까? 하는 궁금증도 있기도 합니다. <지식의 탄생>을 후반부로 갈수록 책에 더 빠져들게됩니다. 이렇게 두께감있는 책을 이렇게 재밌께 읽었던 기억이 개인적으로는 별로 없기에 책에 두께감으로 지레 겁먹어 읽지 않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후반부로 가면서 현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지식, 지혜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게 하고 나아가 행복을 생각하게 합니다. <지식의 탄생>을 통해 지식이상에 지혜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쾌락의 삶은 진정한 행복의 삶이 아니에요. 행복은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미덕의 삶을 살고 성취의 삶을 살 때, 그러니까 삶을 온전하고 올바르게 살아갈 때 얻을 수 있는 거예요. 아리스토텔레스를 읽어보세요. 특히 <니코마코스 윤리학>을요. 행복은 도덕적, 지적 인격을 적절히 훈련한 결과로, 즉 덕이 있는 사람이 옳은 일을 하는 데에서 즐거움을 느낄 때 얻을 수 있는 겁니다. 쾌락은 부산물로 따라올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건 이성과 미덕을 지키며 사는 삶이 주는 부차적인 측면이지요.

p558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디서든 통하는 말하기 SKILL - 모두가 당신에게 빠져든다!
지바 가오리 지음, 신찬 옮김 / 새로운제안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항상 말하기에 자신이 없습니다. 꼭 다른사람과 마주하는 대화뿐 아니라 발표하기전에도 떨리고 긴장되는등 말하기는 늘 긴장에 연속입니다. 그나마 발표는 많이 연습하면 조금은 나아집니다만 상대와의 말하기를 할때는 늘 어렵습니다. 최근에 말하기 기술에 관련된 책들이 나오고 있어서 몇권 읽는데 그 중에서 <어디서든 통하는 말하기 SKILL>은 제목이 아주 끌립니다. 발표나 토론등 특정한 경우에 통하는 말하기 SKILL이 아닌 어디서든 통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말하기도 기술이 있고 방법을 잘 알고 연습하면 늘거라 생각합니다. <어디서든 통하는 말하기 SKILL>의 저자도 비슷하게 말하고 있어 더 이책에 내용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저자는 우선 말하기 SKILL의 3가지 원칙을 제시하면서 시작합니다. 말하기에도 기술이 있고 그 원칙안에 세부적인 사항을 잘 알고 습득하면 분명이 나아질거라 합니다. 더구나 저자 또한 나와 비슷하게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이라 더 흥미롭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나와 처했던 상황이 비슷한 경우가 있거나 혹은 나와 생각이 비슷하거나 하면 더 집중해서 읽게 되는데요. 저자는 말하기는 '스킬을 익혀서 마인드를 향상 시킨다'는 접근법이라고 하는데 그런 생각에 동감이 가며 뒤에 어떤 유익한 이야기를 해줄지 기대하며 읽어갑니다.


저도 말을 잘하고 싶은 목적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전달해서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마음이 큽니다. 아무래도 긴장하다보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전할수없어서 놓치는 경우가 많고 그럴때 나의 대한 인상이 그리 좋지는 않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디서든 통하는 말하기 SKILL>은 말하기를 잘 전달하기 위한 SKILL전달에 중점이 되어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제가 궁금해하던 부분을 속시원하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설명에 있어서 다양한 예시를 알려주고 그에 따른 설명이 있어서 글을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정말 말하기 SKILL은 어렵다는 점과 상대과 소통하는게 이리 힘든 일이구나를 실감합니다. 좋지않은 예시와 좋은 예시를 비교할 수 있도록하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렇게 연결되어있으니 훨씬 비교가 되어 몰입도가 높아서 집중이 됩니다.


<어디서든 통하는 말하기 SKILL>은 말하기 원칙을 언급한 후에 구체적인 음성, 동작, 발성의 단계를 얘기합니다. 아무리 좋은 목적을 가지고 말을 해도 전달이 잘되지 않는다면 소용없습니다. 저처럼 다른사람과의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음성, 동작, 발성에도 좀 약한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소소한 SKILL도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part3 부분부터는 좀 더 실전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잘 쓰일 수 있는 팁으로 자칫 중요하지 않게 지나칠수있는 부분이라 유익했습니다.


음성과 동작을 잘 활용하면 열정을 어필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쉽게 표현할 수 있으며, 당당하고 분명하게 전달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잘 활용하지 못하면 자신감이나 의욕이 없어 보이고, 말하는 내용을 파악하기 쉽지 않아 부정적인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p183


<어디서든 통하는 말하기 SKILL>은 수시로 읽어주면서 생각날때마다 연습해야 조금씩 내것이 될거같습니다. <어디서든 통하는 말하기 SKILL>은 생각보다 아주 구체적이라 읽으시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연습하는 걸 녹음해보고 들어보는것도 도움이 많이 될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은 정말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저처럼 말하기 SKILL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꾸 자존감과 자신감이 낮아집니다. 그렇다고 스피치학원을 다니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럴때 <어디서든 통하는 말하기 SKILL>은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좋은 말하기 SKILL교본이 될거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앞에서나 혹은 대화할때 어려움없이 말할수있기를 기대합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
김은성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로 나를 지키지 못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항상 말하기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꼭 다른사람과 마주하는 대화뿐 아니라 발표하기전에도 떨리나이가 들수록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얘기해야할 때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과 얘기하는게 부담스럽습니다. 마치 말싸움을 하고있는거같은 기분이 들때가 많은데 말하는기술이 없다보니 늘 긴장하게 되고 실수하게 됩니다. 그런일이 몇 번있고나면 다른사람의 말에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냥 말싸움하기 싫어서 그냥 따르곤합니다. 이런 저를 바꾸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기술>은 다른사람과 토론을 할때 아주 유익할거같았습니다.


<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기술>은 쇼펜하우어의 인생을 짧게 요약해주면서 시작합니다. 이는 이후에 쇼펜하우어의 지혜를 바탕으로 전해주는 토론의 법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고통과 욕망의 순환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로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많은 제약과 한계를 겪는다고 말합니다.


검술의 목표는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다. 토론의 목표는 다양한 경우가 있지만 주로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상대의 논리를 무너뜨리는데 있다. 좋은 의견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닌 상대를 이기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토론은 정신으로 하는 검술'이라는 표현은 토론이 단순히 의견을 나누는 활동이 아니라 기술과 전략, 집중력과 주의가 필요한 지적 경쟁임을 나타낸다.

p33


<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기술>은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담겨 일상적인 대인관계에서의 대화의 기술이라기보다는 일적인 면에서의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말하기 기술에 더 적합합니다.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기술, 말하기 기술을 알아두면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토론할때 유익할것입니다. 2장에서는 쇼펜하우어가 말하기 법칙 38가지를 알려줍니다. 그 법칙은 내가 상대와 논쟁을 할때 상대를 잘 파악하는데 좋습니다. 사람의 심리적인 부분과 전략적인 면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나오는 예시들은 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을 차근차근 습득하게 합니다. 전략적으로 상대와의 토론에서 내가 우위에 설 수 있도록 합니다. 토론을 하다보면 생길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이 책속에 다 녹여있는듯합니다. 그리고 읽으면서도 나는 이렇게 못할거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못할 거같아서 포기하는게 아니라 전략적인 말하기 기술을 배워서 내가 상대로 부터 무작정 당하지 않도록하며 알려주는 법칙들중 내가 할 수있는 법칙을 활용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즉, 38가지 법칙은 내가 이기기 위한 말하기 기술 법칙이라기 보다는 내가 상대로부터 나를 방어하기 위한 방법을 아는것입니다. 더 나아가 내가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점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내가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사술을 알고 대처하기도 하지만 또한 내가 찬찬히 말할수 있는 훈련의 필요성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내가 전달하고자하는 말을 잘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 방법으로 글쓰기를 통한 말하기라고 합니다.


머릿속에 정리가 되었다고 말이 되는게 아니다. 일단 머릿속에 든 걸 글쓰기로 끄집어내야 한다. 글을 쓴 후에는 키워드 중심의 스피치개요서, 큐카드를 만든다. 그리고 연습을 반복한다. 일단 경험한게 있으면 전체를 글로 작성한 후 압축 요약한다. 그리고 명사형 스피치 개요서로 연습을 반복한다. 대학교에서 토론을 준비할 때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토론 주제의 이론을 이런식으로 준비하면 상당히 효과적일 것이다.

p181


4장에서는 나를 지키는 말하기 기술의 핵심 5가지는 토론뿐 아니라 일상에서 상대와 다툴때도 잘 쓰일만 합니다. 말싸움을 안하고 살면 좋겠지만 이왕 할때는 이기는 말싸움을 하는 기술의 핵심이라 흥미롭습니다. <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기술>을 알고자하는 건 상대와 잘 싸워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건강한 대화를 하기 위함입니다. 사람이 할 수있는 토론을 자기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성찰을 통해서 진정성 있는 토론이 되길바랍니다.


인간은 감정적이고 다혈질적이지만 이성적이기도 하다. 그 핵심은 나를 돌아보는 성찰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나를 다스리는게 중요할 것이다. 논쟁의 자리를 소통의 상황으로 만들기 원한다면 에포케하라. 에포케하는 건 소극적이고 방어적인게 아니라 상황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성찰의 시간이다

p259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