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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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핸드폰하나로 언제든 내가 필요할 때 검색으로 정보를 바로바로 얻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예전엔 궁금증이 생기면 책에서 찾고 어른들께 질문을 하면서 얻었던 지식이 지금은 생각이 필요없는 시대가 된것입니다. 그런 시대에 지식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은 표지부터 깊이있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릴적엔 그리고 그보다 훨씬 이전엔 우린 경험을 통해 지식을 하나씩 쌓아갑니다. 하지만 지금은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에 정보를 찾고 또 전달도 가능한 시대에 살고있습니다. <지식의 탄생>은 이런 상황까지 이르게 된 과정을 살펴볼것이며 그 과정을 살펴보기까지 가장 기본인 지식에 대해 알아봅니다.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지식이라는 뜻보다 2400년 전 그리스의 플라톤과 소크라테스에 생각을 통해서 지식이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지식의 탄생>의 프롤로그에서 언급하는 내용으로도 <지식의 탄생>에 대한 궁금증이 커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고전적인 내용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겠으나 내용이 두서없는것이 아닌 순차적인 전개로 <지식의 탄생>에 관한 역사수업을 접하는듯 읽혀집니다. 앞전에 책이 출간되기전에 1장고 2장을 원고를 미리 받아 읽으면서 책에 대한 궁금증이 컸는데 드뎌 책이 출간되어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지식의 탄생>은 563페이지의 두께감있는 도서로 깊이감있는 지식에 대한 모든것을 전해줍니다. 지식에 대해 이렇게 차근차근 하나하나 알려주는 책은 아마 없을지도 모릅니다.


1장 배움의 시작에서는 <지식의 탄생>을 여는 장으로 배움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흥미롭게 시작합니다. 그 뒤로 지식으로 인해 발전해 가는 여러 산업과 문화등을 연결성있게 설명해줍니다. 그렇게 읽어가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종이와 인쇄술에 대한 지식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글쓰기와 독서열풍으로 인해 관심이 가서 더 흥미롭게 읽혀지기도 합니다. 1400년대에도 글쓰기가 유행하고 독서에대한 관심도 높아다니 놀랍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발전되었기 때문에 지식에 대한 열망과 방법등도 발전하지 않았을까합니다. 이런 지식의 발전은 출판뿐 아니라 미디어 성장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그런 지식이 요즘은 핸드폰 검색으로 다 알게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식을 오래 기억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궁금해서 검색해서 알게되도 그때뿐, 지나고 나면 또 잊게 되지요.


그렇다면, 뭐든지 쉽게 얻을 수 있는 이 새로운 세상에서 지식은 정확히 어떤 가치가 있을까? 이제는 지식을 머릿속에 담아둘 절대적인 필요성이 사라졌고, 더구나 부와 물욕의 신이 지식의 수집과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지식의 소비자가 지식에 부여하는 가치가 지금과는 달라질까? 지식의 본질적 가치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확 바뀌지는 않을까?

p458


요즘의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또한 누구나 느끼고 있는 지식의 깊이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아무래도 검색을 통해 얻어진 지식이다보니 책을 통해서 얻는 지식보다 얕습니다. 어쩌면 전문가가 아니라면 그렇게 깊이있게 알지 않아도 되지않을까하는 질문도 할것입니다. 이제는 검색을 넘어 창작물도 만들어준다는 GPT가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어디까지 가능한 세상이 올까? 하는 궁금증도 있기도 합니다. <지식의 탄생>을 후반부로 갈수록 책에 더 빠져들게됩니다. 이렇게 두께감있는 책을 이렇게 재밌께 읽었던 기억이 개인적으로는 별로 없기에 책에 두께감으로 지레 겁먹어 읽지 않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후반부로 가면서 현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지식, 지혜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게 하고 나아가 행복을 생각하게 합니다. <지식의 탄생>을 통해 지식이상에 지혜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쾌락의 삶은 진정한 행복의 삶이 아니에요. 행복은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미덕의 삶을 살고 성취의 삶을 살 때, 그러니까 삶을 온전하고 올바르게 살아갈 때 얻을 수 있는 거예요. 아리스토텔레스를 읽어보세요. 특히 <니코마코스 윤리학>을요. 행복은 도덕적, 지적 인격을 적절히 훈련한 결과로, 즉 덕이 있는 사람이 옳은 일을 하는 데에서 즐거움을 느낄 때 얻을 수 있는 겁니다. 쾌락은 부산물로 따라올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건 이성과 미덕을 지키며 사는 삶이 주는 부차적인 측면이지요.

p558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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