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시 전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1
이상 지음, 권영민 엮음 / 민음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점에서 펼쳐보고 너무 놀랐다. 진정 이런 구성이 이상의 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 이상을 자기 해석에 가두고 그 천재성이란 껍데기만 수확하려는 기획은 아닌지 매우 의심된다. 이런 해석은 열지 않고 꽉 닫는다. 140자가 채워지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인의 서사 - 수많은 창작물 속 악, 악행, 빌런에 관한 아홉 가지 쟁점
듀나 외 지음 / 돌고래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악과 서사에 관한 시의적절한 기획. 김용언, 강덕구, 전자영의 글이 특히 빛난다. 정작 문학 평론가들의 글은 별로다. 전승민, 윤아랑은 책임지지 못할 주장, 미처 소화하지 못한 독서가 엿보인다. 무슨 용어를 들먹이지 않으면 말문이 터지지 않는 것은 이론이 자기 생각을 막아버렸기 때문이 아닌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문학과지성 시인선 567
김혜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익숙했던 ‘엄마’라는 단어가 생경하게 들리는 경험, 그 익숙한 기쁨과 슬픔. 읽으면서 자주 책을 덮고 멈춰야 했다. 한국어가 모국어라는 사실이 고마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린키피아 - 해설서와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
아이작 뉴턴 지음, 배지은 옮김, 앤 휘트먼, I. 버나드 코헨 해설 / 승산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인이란 존재가 아니라 존재하는 방식인 것 같다. 거인의 정의가 지난 세대의 어깨에 올라 무등을 타는 능력, 그 방식을 뜻한다면 뉴턴은 17세기의 거인이 맞다. 코헨 역시 20세기의 거인이다. 그 점에서 이 책은 하나의 겸손한 사다리처럼 놓이며, 21세기의 거인도 가능하리라고 짐작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0년생이 온다 - 초합리, 초개인, 초자율의 탈회사형 AI 인간
임홍택 지음 / 도서출판11%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Z오피스에 정량적 수치만 보태 현상을 얄팍하게 추인한다. 요즘애들론은 청년을 이해한다는 명목하에 그들을 분석틀로 가두면서도, 정작 분석틀을 내세우는 분석자의 코드와 감수성은 은폐한다. 다양한 청년을 세대란 도량형으로 가두려는 그릇된 기획. 그런 관리와 통제의 욕망이 바로 꼰의 증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