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배우는 사람 창비세계문학 30
토머스 핀천 지음, 박인찬 옮김 / 창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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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천은 더할 나위 없이 믿지만 번역은 아쉽다. ˝삐삐 호호 하며 아주 떠들썩하게˝는 대체 뭘까. 해설에서 핀천의 난해한 문체를 살렸다고 하던데 반만 믿고(?) 대충 넘기길 권한다. 핀천의 정직한 서문은 두세번 정도 읽어볼 필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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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 - 읻다 시 선집
폴 발레리 외 지음, 윤유나 엮음, 김진경 외 옮김 / 읻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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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서 읽었다. 위대한 정신의 파편이라도 뒤따라가며 주울 수 있어서 읽는 내내 흐뭇했다. 읻다 출판사에서 내는 시집과 철학집의 디자인과 판형은 무척 세련하다. 가지고 다니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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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일기 읻다 프로젝트 괄호시리즈 1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박술 옮김 / 읻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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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세심하고 꼼꼼한 각주 덕분에 읽는 내내 즐거웠다. 오롯이 이해했다고는 하지 못하겠지만 정신적 영웅의 시행착오를 엿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다. 짝홀수 면을 나눈 편집구성은 아름답고 의미심장하다. 출판사와 역자에게 대단히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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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우니부스 플루람 : 텔레비전과 미국 소설 - 미국의 정치·사회·문화에 대한 윌리스의 생각들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음, 노승영 옮김 / 알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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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틱한 산문의 매력. 번역이 아쉽고 비문이 많다. 특유의 말버릇이 한번씩 걸린다. ‘-이요‘ 같은 나열 표현이나 ‘명토박기‘ ‘윤똑똑이‘ 같은 단어 선택은 의아하다. 명사구 위주의 문장은 구어체의 매력을 반감하며, 음차 기준도 모호하고 혼란하다. 수고스러운 작업임을 감안해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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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원고 - 논픽션 대가 존 맥피, 글쓰기의 과정에 대하여
존 맥피 지음, 유나영 옮김 / 글항아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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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빠르게 우리를 관통하는 시대에서 글쓰기처럼 느리고 품이 많이 드는 매체를 읽는 이유를 알려준다. 프로페셔널하고 꼬장꼬장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위트가 넘치고 넉넉하다. 근래 읽은 산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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