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의 철학 - 부패와 발효를 생각한다
후지하라 다쓰시 지음, 박성관 옮김 / 사월의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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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새로 사고, 낡으면 버리고 또 새로 사는 것이 당연한 신품 문화를 재고한다. 흥미로운 주장으로 가득하다. 의미심장한 초반부에 비해서 후반부로 갈수록 연결고리가 느슨하고 흥미가 떨어지기는 한다. 그래도 여러 생각의 길을 터준다는 점에서 한번쯤 읽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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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키피아 (양장, 한정판)
아이작 뉴턴 지음, 박병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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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의 프린키피아.‘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역자와 노고와 출판사의 결정에 깊이 감사드린다. 중역이라고 해서 가치가 반감되지 않는다. 앞으로는 중역에서부터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100자 평은 늘 글자수가 모자라서 문제였는데, 오래간만에 수월한 평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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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시대, 인생의 의미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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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같은 하이테크 구루를 신봉하며, 더 현명해지려고 기술발전에 편승한다는 이에게 묻는다. ˝초지능이 설령 자본주의를 극복하라고 인류에게 충고하더라도 반갑게 그 충고를 들으며 실천으로 옮길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자본과 개똥철학이 뒤범벅된 기술이 종교로 수렴하는 세태를 꼬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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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듀티 워크룸 실용 총서 2
고바야시 야스히코 지음, 황라연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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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스케치가 인상적. 투박하지만 정확하고 귀엽다. 마치 좋은 감성을 가진 브랜드의 시즌 룩북을 보는 듯하다. 1977년에 씌인 책인데도 본문의 헤비듀티 룩들은 고장난 시계처럼 시간을 앞질러 오늘에 당도했다. 다시 한번 의복이 문화임을 배운다. 언급된 의류를 하나씩 찾아보는 과정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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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 지음, 윤진 옮김 / 엘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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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지만 정직에 닿지 못한 부분도 보인다. 어떻게 읽힐지 지나치게 생각하느라 화자는 분열되어 있었고 감정이 과잉돼 있어서 잇달아 읽기 버거웠다. 젊은 작가가 쓰기에 관한 수많은 전언을 체인처럼 몸에 친친 감은 채 노승처럼 썼다. 띠지에 두른 3단짜리 표어는 출판사의 오독일까 조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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