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내 집 마련 가계부
김유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만나 볼 책은 "2023 내 집 마련 가계부"입니다.

정말 다사다난한 특히나 경제적으로 많은 부침이 있는 해이다 보니, 2023년을 준비하는 마음도 가볍지 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내년을 제대로 준비하고 싶은 가계 살림을 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에 딱 맞는 가계부를 만나 오늘 소개해 봅니다.

가계부의 저자는 아들 셋의 엄마이자 전직 은행원으로 펀드투자 실패를 겪었으나, 외벌이 속에서 절약과 저축으로 만든 종자돈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이뤄낸 현재는 4권의 책을 발간하고 작가, 방송인, 유투버, 임대사업자, 출판기획자로 바쁘게 지내고 있는 투자가입니다. 아울러 2018년부터 매년 펴내고 있는 가계부로 덕후들을 만들어 내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가계부는 무엇이 다르기에, 그리고 그동안 용돈기입장처럼 써왔던 나의 가계부와 무엇이 다른지를 꼼꼼이 들여다 보며 비교하고 배우고자 합니다.


 

제일 처음 만나는 '가계부를 잘 쓰기 위한 5계명'을 통해 저자가 이 가계부를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의 안정을 위한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내집마련 뿐만 아니라 노년까지 여유롭게 살 수 있게 재테크를 해야 하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이뤄내기 위해 절약하고 투자해야 하며, 그 절약과 투자를 위해서는 끊임 없이 공부하고 아울러 건강을 챙기고 나눌 줄 알아야한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인생을 관통하는 계획이고 이것을 위해 가계부는 초석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계부 역시 구체적인 비젼보드를 만들어 끊임 없이 스스로를 다독이고 공부하고 실천하는 도구가 되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계부의 구성을 들여다 보면,

 우선 월 예산에는 한달 예산을 수입/ 고정지출/ 변동지출로 나누어 짜고, 아울러 절약을 위한 미니미션과 목표 달성을 위한 꿈미션을 적습니다. 그리고 저자만의 예비비 관리법이 소개되는데, 매년 초 연례행사나 경조사 등을 예상한 지출 계획을 세운 후, 월별로 금액을 나누어 예산을 짜고 CMA, MMF와 같은 하루단위 이자가 붙는 계좌에 매월 예비비 총액을 이체해 놓아 수십만원의 목돈을 납부해야 할 때마다 유용하게 대비합니다.

저자는 월간 예산 중 변동지출 금액만 5로 나누어 주간 예산을 잡고 주간 결산을 함으로서, 월간 예산 안에서 또 절약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월급 통장에서 생활비 통장으로 매월 1일,7일,14일,21일,28일에 일주일 치 예산이 빠져나가게 하는 방법을 이용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주말결산을 합해 월말 결산을 함으로서, 목표를 달성했다면 앞으로도 같은 페이스로 또 초과지출을 했다면 어떤부분을 줄여야 할지,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전략을 따져볼 수 있습니다. 주간별로 그리고 월간별로 지속적인 체크가 있어야 개선을 해나갈 수 있고 가계부를 작성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가계부에는 경제 & 부동산 노트가 담겨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그 달의 주요 경제기사를 노트에 기록하고, 부동산 노트는 일주일에 한 번 쓰면서 경제공부와 부동산 공부를 놓치 않도록 해줍니다. 무엇이던지 꾸준히 해나가려면 장치가 필요한데, 이 노트야 말로 꼭 필요한 장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계부에는 작성해 갈 가계부 뿐만 아니라, 재테크, 금리, 연금, 보험 등에 대한 기본 상식을 담고 있습니다.


 

 

이 중 보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아는 지인들의 부탁으로 아무 생각 없이 들었던 보험들로 인해 한달 보험료가 적지 않은데, 이걸 한번 정리해야지 하면서도 지나온 세월이 있어 또 그냥 두게 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지적하며, 저자는 보험 다이어트에 대해 적고 있습니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보험 원칙입니다.

  1. 보험료는 수입의 10%를 넘기지 않는다.

  2. 실비보험+정기보험 위주로 설계한다.

  3. 10년, 20년동안 수천만원을 납부해야 하니 신중하게 가입한다.

  4. 소득이 높은 가장의 질병,재해,사망 보장을 높인다.

  5. 적립은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보장이 잘 되는지가 중요하다.

  6. 건강이 최고의 보험이다. 아프지 않고 사고 없이 무병장수 하는것이 최고다.

원칙에 맞게 우리집 보험은 구성이 되어 있는지 돌아보며, 보험 다이어트의 시급함을 배웁니다.

아울러 저자의 절약법, 공부하는 법 등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가계부는 그저 예산을 적고 결산을 해보는 공간이라는 편견을 여지없이 깬 가계부를 만났습니다. 가계부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같은 수입으로도 엄청난 결과는 만들어 낸 저자의 경험을 알게되고 아울러 그 노하우를 배우면서, 이젠 제대로 가계부를 활용해보고자 합니다. 제대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2023년으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레이더 콜린 씨의 일일 - 월가 헤지펀드 트레이더의 글로벌 대폭락 생존기
콜린 랭커스터 지음, 최기원 옮김 / 해의시간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만나 볼 책은 월가의 대형 헤지펀드에서 경력을 쌓은 저자 콜린 랭커스터가, 실제 사건과 인물을 재구성하여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한 주가의 대폭락 사태를 조명한 "트레이더 콜린씨의 일일"입니다.

2021년 강세장에서 수많은 동학개미가 탄생을 하고 주식을 하지 않으면 바보 취급을 받던 사회분위기는, 2022년 하락장세로 인해 준비되지 않은 많은 동학 개미들을 나락을로 떨구고 아울러 주식을 하는 것을 또 바보취급 받는 분위기입니다.

2021년 준비되지 않은 동학개미로 출발하여 2022년 현재 고전중인 한사람으로서, 상승과 하락이 항상 반복되는 주식시장에서 헤지펀드 트레이더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고 대응을 하는지를 저자의 2019년 10월부터 2020년 6월의 기록을 통해 배우고자 합니다.


저자 콜린은 2019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과 함께 양적완화를 엄청나게 하는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미 시장은 오를만큼 오르고 있고 금리 역시 계속 인하를 하고 있는데도 양적완화를 계속 한다는 것은, 증시고 부동산이고 모두 올려 부의 효과를 느껴 부자가 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 다음 트럼프 본인이 재선을 하려고 하는 그림이고, 따라서 작정하고 거품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연준을 압박하면서 양적완화를 계속 부추기고 이로 인해 생긴 거품의 후폭풍은 생각하지 않고 일단 키우고 보자는 그림에, 콜린은 돈을 버는데 집중하는 헤지펀드 트레이더로서 롱베팅을 하고 수익을 냈다고 합니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분석을 통해, 수익률의 증가보다 주가가 올라가는 속도가 더 빠르고, 양적완화로 좀비 기업들도 유지되면서 부채는 점점 증가하는 현상으로 인해 이렇게 가다가는 더 큰 후폭풍이 생길것이라는 찜찜함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콜린은 리먼브라더스 사태처럼 거품을 꺼트릴 트리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2020년 1월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트리거인지 아닌지를 판단해 보게 되는데, 이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메르스처럼 큰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콜린은 사망자가 생기고 아시아에서 전파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 언제 미국으로 넘어올지 모른다고 생각했고, 또 봉쇄 조치를 보면서 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말 거품이 꺼질 수도 있겠다고 판단을 하게 됩니다. 아울러 장단기 금리차 역전, 신용스프레드 확산, 금상승, 달러 상승, 원자재가 급락등의 지표를 보면서, 콜린은 시장이 바이러스를 단순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보수적인 대응하면서 하락을 준비하게 됩니다.


1월장 조정 후 2월장은 다소 진정된 듯 횡보를 보였으나 3월달 들어 유럽과 미국에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공항이 폐쇄 되고 국가 입국금지 등 일련의 생각지 못했던 전세계적인 공포로 인해 시장은 급락을 하기에 이릅니다. 인류가 멸망하는 것과 같은 공포심리는 위험자산을 쓰레기처럼 버리게 만든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2~3월 연준이 양적완화를 발표하고 회사채를 사들인다고 발표를 함에도 시장을 계속해서 폭락시켰고 이에 연준은 무제한 양적완화를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이에 콜린은 이젠 연준과 함께 가야할 때라는 확신으로 거품이 꺼졌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인생베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연준의 이러한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해 증시는 브이자 반등에 성공하게 됩니다.

콜린은 2020년 전례없는 거품으로 인해 향후 또 엄청난 후폭풍을 맞을 수 밖에 없고, 확실한것은 중산층이 몰락하고, 부자는 더 부를 이루고 가난한 사람은 더 빈곤해 지며, 장기침체나 더이상 성장할 수 없는 후폭풍이 올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책을 마무리 합니다.

이렇게 9개월간의 폭풍같은 시기의 사건과 그에 맞물리는 트레이더의 일상을 마치 소설처럼 엮어 놓아 일단 읽고 이해하기가 쉬었으며, 책 중간중간 사용되는 경제용어나 지표들을 통해 알고 있던 것들은 더 명확하게 또 모르는 것들은 새롭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세장에서는 약세장의 징후를, 약세장에서는 강세장의 징후를 예의 주시해야함을 배우며, 나만의 투자 원칙, 주식 매매의 원칙을 만드는 것이 우선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몸이 예전 같지 않아, 나만 그래?
구도 다카후미 지음, 최현주 옮김, 구도 아키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만나 볼 책은 여성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는 사소할 수 있는 몸의 증상들이 질병의 신호 일 수 있음에 주의를 기울이고 대처하기를 권하는 "몸이 예전 같지 않아, 나만 그래?"입니다.

일, 가사, 육아에 긴 팬데믹까지 스트레스 요인이 너무나 많은 상황속에서, 여성들은 바쁘다는 논리로 몸이 자신에게 보내는 신호들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게 됩니다. 저 역시 그렇지만 나이도 들어가고 예전같지 않은 회복력에 가끔은 어디가 안좋은가? 병원에 가봐야하나? 하는 생각들을 하기도 하지만, 조금 나아지면 또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상속에서 무언가 찜찜했던 몸의 신호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떠한 질병의 가능성이 있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이번 책을 통해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챙겨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본문은 머리/ 얼굴(피부,눈,귀,코,입,인후,목)/ 상반신(몸통,손,팔,어깨,유방,허리)/ 하반신(복부,하복부,다리,무릎,발)/마음으로 나누어 각각의 부위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그 신호로 예측할 수 있는 병을 알아보고 셀프케어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증상들을 일부 살펴보겠습니다.




머리 중 '흰머리'입니다.

요즈음 저 역시 고민인 '흰머리'입니다. 나이가 드니 당연한거라고 생각했지만, 흰머리가 생기고 늘어난다는 신호로 '백반증''갑상샘저하증''성장 호르몬 결핍증'을 예측해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멜라노사이트라는 흑색색소 세포가 모발 내부에 있기에 머리가 검은색인것인데, 멜라노사이트를 활발하게 하는 티로신이라는 효소는 노화 등으로 인해 쇠퇴하므로 35세 무렵부터 멜라노사이트가 줄어들어 흰머리가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나 호르몬 균형의 무너짐, 수면 부족, 흡연, 자외선손상, 빈혈등으로도 흰머리가 늘 수 있고,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우선적인 셀프케어 방법으로는 검은 머리를 형성하는데 꼭 필요한 멜라닌을 보충해야 하는데, 잠들기 2시간 전 티로신이 풍부한 치즈나 두부를 엽산과 함께 섭취한다던지, 비타민 B12나 아연이 많이 든 바지락, 굴, 참깨, 등푸른 생선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또 스트레스를 줄이고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는 22시에서 2시까지는 꼭 자려는 노력도 중요하며, 두피마사지와 외출시 자외선 차단 노력도 필요합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원기를 되찾아 주는 원포인트 레슨'이 첨부되어 있는데요, 머리의 경우 두피에 관한 원포인트 레슨이 따라옵니다. 두피가 굳어버리면 모발에 필요한 영양이 닿지 않게 되어 모발이 얇아지고 탈모가 생기고 흰머리의 원인이 되고, 얼굴 피부 역시 두피와 연관되어 피부처짐, 기미, 주름 등 피부노화를 일으킵니다.

흰머리가 느는 것에 따른 속상함만 토로할 것이 아니라 두피케어에 신경 쓰고 먹는것 그리고 생활습관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중요한 것들은 습관화 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얼굴 중 '눈의 가려움, 충혈, 통증'입니다.

며칠 눈의 가려움과 충혈이 있다가 급기야 머리와 눈이 깨질듯한 통증으로 하룻밤을 힘겹게 보내고서야 안과에 다녀와 1주일 넘게 처방받은 안약으로 치료중입니다. 며칠 그러다 말겠지 생각하고 넘긴 일로 인해 감염성 결막염을 심하게 앓고 2~3주의 치료를 요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겪었던 세가지 증상은 다음과 같은 병을 예측해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꽃가루 알레르기' '알레르기성 결막염' '거대 유두 결막염' '감염성 결막염' '익삼편' '표층점상 각막염' '각막침문, 각막궤양' '녹내장'입니다. 눈에 생긴 문제들의 원인으로는 쓰레기나 먼지 같은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거나, 자외선이나 블루라이트 자극, 콘텍트렌즈의 잘못된 사용, 눈화장으로 생긴 트러블, 스카트폰이나 컴퓨터의 오랜 사용으로 생긴 눈의 피로, 알레르기 반응등입니다. 이러한 원인들을 알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셀프케어 방법으로는, 눈을 적당히 쉬어주고 따뜻하게 마사지 해주고, 불루라이트 차단, 선글라스 착용 등으로 자외선과 바람을 차단 등이 있습니다.

원인을 살펴보니, 눈과 관련되 문제는 결국 현대병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마트폰, 집먼지, 에어컨바람, 자외선 등 사회가 현대화 되면서 생긴 문제들이 결국 눈의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들이기에 편안함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경계의 자세도 갖춰야 할 것입니다. 저 역시 스마트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미세먼지 등을 우려하여 자연환기 보다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등 전자기기의 사용이 빈번한 환경 속에 있다보니 노화와 함께 더더욱 눈에 악영향을 주고 있었다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눈을 자주 깜빡여주고 적당하게 규칙적으로 쉬어 주며 눈에 이로운 음식을 섭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상반신 중 '피부 가려움'입니다.

이러한 신호로 예측할 수 있는 병으로는 '건조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건선'등이 있는데요, 우선 원인으로는 건조한 피부와 땀띠, 염증, 벌레물림 등이 일반적이며 이외에도 곰팡이나 세균의 감염, 세제나 화장품, 금속 등의 자극, 신진대사 이상등이 있습니다. 셀프케어 방법으로는, 실내 가습에 신경 쓰고 보습을 꼼꼼히 해서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며 피부 수분 보호장벽 기능을 떨어뜨리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를 생활화 해야 합니다. 또 피부에 땋는 수건이나 의류도 피부에 자극이 없는 소재를 고르고,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세탁하여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갑자기 생긴 증상 중 하나가 피부가려움입니다. 환경이 건조하여 생긴것인가 하여 습도도 신경쓰고 보습제도 사용하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원인을 살펴보면 제게 생긴 피부 가려움 역시 현대병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더 세심하게 입고 쓰는 옷이나 수건의 소재를 살피고 세탁세제 역시 살펴 고르고 깨끗하게 세탁해야 하겠습니다. 자외선 역시 고려해야함은 물론입니다.

상반신 관련 원포인트 어드바이스는 바로 '굽은 등과 굽은 어깨의 교정'입니다. 굽은 등이나 어깨는 외모적인 아름다움을 해칠뿐만 아니라 심신의 부조화를 일으킵니다. 굽은등, 굽은 어깨, 일자목 등의 잘못된 자세는 머리와 몸을 연결하는 경동맥, 림프관, 신경을 눌러 뇌세포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전달하지 못하고 그 때문에 노폐물이 축적되면, 두통, 눈의 피로, 집중력 저하, 뇌경색, 뇌졸증 등의 원인이 되며 신체의 기능을 떨어뜨려 노화 속도도 빨라집니다. 또한 자율 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변비, 피로감, 답답함, 불면증 등을 일이킵니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긴시간 책상에 앉아 몸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해야할 때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앉아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을 중간중간 해주어야 합니다.

결국 앞서 제가 겪고 있는 증상들은 현대의 문명이기에 익숙해지면서 만들어 낸 잘못된 자세에서 기인한 것들이라 결론지어집니다.

제가 현재 겪고 있고 관심이 있는 증상 몇가지만 짚어 보았지만, 책 본문에는 전신에서 몸이 보내오는 이상신호와 그 원인, 셀프케어법과 예측되어 지는 병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원인들을 알고도 무시하며 살아왔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결국은 후회하고 반성할 일만 생기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가장 기본을 지키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만들어 가고, 아울러 작은 신호라도 몸이 보내오는 시그널을 무시하지 않고 대비하는 생활을 해나가리라 다짐해 봅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한번 찾아 읽어 보기를 권해봅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투자지능
이지윤.하상원 지음 / 너와숲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오늘 만나 볼 책은 모든 이의 '생존 지침서'이자 우리 아이들의 '경제 교과서'를 지향하는 "투자지능"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곧 생존을 위한 투쟁의 연속이였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생존을 위한 스킬 역시 변화해왔습니다. 금융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금융자본주의 시대'를 관통하는 현대사회는 우리에게 새로운 생존스킬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것은 바로 그동안 입에만 올려도 속물 취급을 받던 존재, '돈'입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세대, 빈부 격차를 피부로 느끼는 첫 번째 세대라는 멍에를 지게된 우리 아이들의 생존을 위한 최선이자 유일한 방법은, 자산을 불림으로써 삶의 안전망을 두텁게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는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금융자본중심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그리고 유일한 생존스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올바른 투자의 정답은 누구도 제시할 수 없지만, 투자가 왜 필요한지, 투자를 위한 지능은 어떻게 키울것인지, 그리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투자방식과 방법은 무엇인지를 찾아내는데 이 책의 활용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문을 일부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투자지능 테스트를 만나게 됩니다.


 

 

tvN제작진과 월스트리트 출신 투자 유투버 '뉴욕주민'이 함께 만든 '2022 투자지능 테스트'로 자신의 투자지능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재테크를 하는지,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 또 안한다면 왜 안하는지 등 14가지 간단한 질문을 통해서 현재 나의 투자 지능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짚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불과 30여년전 우리네 아버지 세대는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 만으로도 연간 20퍼센트에 가까운 고수익을 보장 받았지만, 불과 1년전 레버지리를 일으켜 부동산을 과감하게 매입한 사람은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으로 1억 5천만원의 차익을 얻었습니다. 한달 100만원 저축한다는 가정하에 1억5천만원은 무려 12년 6개월을 모아야 가능한 금액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금융 역시도 올바르게 이해하고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단적인 예 인것입니다.

워렌버핏이 세계최고의 부자의 반열에 오른 이유는 연평균 20프로의 수익률을 50년이상 유지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그가 가장 강조하는 투자의 원칙은 '꾸준함'입니다. 이를 위해 꾸준히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고 그에 맞는 투자를 해나가는 것의 중요함을 새삼 다시한번 강조해보게 됩니다. 이에 선행되야 하는 것이 바로 내가 하려는 투자의 올바른 이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호의를 베풀면 권리인 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덫으로 인해 일할 의지 없는 니트족, 부모 품 속 캥거루족이 증가하고 이는 노후가 준비되지 않은 노인 빈곤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번 돈에 대한 권리를 찾아 돈의 주체성을 갖는 것이 투자의 가장 기본입니다. '돈은 만능은 아니지만 우리 삶의 문제 중 대부분을 해결해준다'라는 한 미국 백만장자의 유언처럼, 금융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돈은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유지하게 해주는 연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본문에서는 투자와 도박이 무엇이 다른지, 세대간의 돈에 대한 생각이 차이는 어떠한지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문제점 지적 및 전문가의 솔루션을 첨부하고 있습니다. 차분히 따라 읽어가다 보면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따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자본주의 시대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있으며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사치를 위해 투자를 선택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투자는 자신의 더 나은 미래를 그리기 위한 또 다른 경제활동입니다. 금융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풍요로운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가 바로 투자로 귀결될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나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찾고 원칙을 세워 투자활동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원서 깊이 읽기 - 원서에서 보석을 캐는 최적의 독법
함종선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만나 볼 책은 함종선 영문학 박사의 영어원서 독법가이드 "영어원서 깊이 읽기"입니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지가 중요하다는 생각하에, 단순히 어휘 정리나 내용 요약을 넘어서 시간을 가지고 좀 더 깊이 읽으며 떠오르는 문제와 주제들에 대해 스스로 답을 구하고 서로 생각을 나누면서 더 능동적으로 책을 읽는 주체가 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에 맞춰있는 원서 읽기에 대한 아쉬움에서 이 책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저자는, 한글로 된 책들을 한국어 공부하기 위해서만 읽지 않듯이 책 안에 녹아 있는 지혜를 얻고 제시하는 주제에 사고하는 책읽기를 영어로 된 책에서도 다르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작가들의 훌륭한 생각거리가 넘쳐나는 원서를 단순히 영어 공부로서만 아니라 인문학적 가치들을 충분히 사고하고 음미 할 때, 영어 실력 향상은 덤으로 따라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에는 초등 고학년에서 중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수업한 도서 중 열두편의 작품이 담겨있습니다.

루이스 새커의 '구덩이', R,J 팔라시오의 '원더', 엘윈 브룩스 화이트의 '샬럿의 거미줄', 에린 엔트라다 켈리의 '안녕, 우주', 루이스 로리의 '별을 헤아리며',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 바바라 오코너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린다 수 박의 '사금파리 한 조각', 위티 이히마에라의 '웨일 라이더', 켈리 반힐의 '달빛 마신 소녀',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스티브잡스의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연설문'으로, 이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한편을 골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입니다.

1916년 영국 웨일스 출신의 작가 로알드 달(Roald Dahl)은 독특하고 기발한 소설로 영국의 가장 사랑받는 아동문학 작가 중 한명입니다.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이 녹아들어 있는 그의 대표작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초콜릿은, 달콤하면서도 쌉쌀한 맛과 향기처럼 인생의 즐거움, 기쁨, 행복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쾌락 추구와 탐욕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초콜릿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대개는 무절제하게 욕심내고 탐닉하지 말고 초콜릿을 나누어 먹으라는 도덕적 교훈으로 끝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도덕적 메세지를 담고 있는데는 당시 영국 사회의 현실을 배경으로 풀어낸다는 점에도 맞닿아 있는데, 예를 들어 이 작품에서 초콜릿은 가난함과 부유함이라는 문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치약공장에서 일하는 아버지의 많지 않은 월급으로 먹고 살아야 하지만 가난함 속에서도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찰리 가족과 무절제하고 방종한 또 다른 네 아이의 가족들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것입니다.

본문은 초콜릿처럼 달콤 쌉싸름한 풍미 가득한 언어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 년 중 생일에나 겨우 한 번 맛보았던 초콜릿을 길에서 주운 1달러 지폐로 마음껏 먹게 되었을 때의 기쁨을 작가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oh, the joy of being able to cram large pieces of something sweet and solid into one's mouth! The sheer blissful joy of being able to fill one's mouth with rich solid food."

초콜릿을 먹는 즐거움이 단순히 입과 위를 채우는 만족감 정도가 아니라 마치 천국에서나 누릴 종교적 환희인 'blissful joy'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또 윙카의 초콜릿 공장에 초대되어 공장을 채운 초콜릿 냄새를 맡으며 찰리와 조 할아버지가 나누는 대화에는,

"How lovely and warm!" whispered Charlie.

"I know. And what a marvellou smell!" answered Grandpa Joe, taking a long deep sniff. All the most wonderful smells in the world seemed to be mixed up in the air around them - the smell of roasting coffee and burnt sugar and melting chocolate and mint and violets and crushed hazelnuts and apple blossom and caramel and lemon peel...

커피 열매 볶는 냄새, 설탕이 끓으면서 나는 냄새, 초콜릿이 녹는 냄새, 박하와 제비꽃 향기, 으깨어진 개암나무 열매와 사과꽃 향기와 캐러멜 냄새, 그리고 레몬 껍질 냄새...초콜릿 향기를 묘사하는 다양하고 풍성한 문장을 만나게 됩니다. 문장을 읽어 가며 초콜릿을 상상하게 되고 입에는 군침이 돌고 재료들의 나열만으로도 상상력이 자극됩니다.

인물묘사도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등장인물의 이름부터 그 인물의 성격을 드러냅니다. 제일 먼저 황금 초대장을 찾아낸 소년 아우구스투스 글룹(Augustus Gloop)의 성 'Gloop'은 기분 나쁘게 찐득거리는 물체나 끈적한 액체를 뜻하는 단어로, 서구 문화에서 7대 죄악 중 하나인 '식탐(Glutony)'과 연관되며, 아울러 이름인 'Augustus'는 높은 지위에 있는 인물을 나타냅니다. 즉 '아우구스투스 글룹'이라는 이름은 식탐 많은 가문에서 떠받들려 자라는 아이를 연상하게 됩니다.

초콜릿 공장에 들어가 놀라는 모습에서도 '놀라다'의 표현이 'flabbergasted', 'staggered', 'dumbfounded', 'bewildered', 'dazzled', 'bowled over' 처럼 쉽지 않은 단어들로 나열되어 유사 표현을 다채롭게 공부할 수 있어 어휘력을 늘리고 감정을 표현하는 분사관련 문법을 익히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소설의 도덕적 메세지는 부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는데요, 찰리의 아버지가 일자리마저 잃자 찰리는 그야말로 가혹한 굶주임의 고통을 겪는데요,

As the cold weather on and on, he became ravenously and desperately hungry.

여기서 '지독한 배고픔'이라고 번역한 'ravenously and desperately hungry'는 사실 끔찍한 표현입니다. 'raven'은 까자귀를 뜻하는데 'ravenous'는 굶주린 까마귀가 죽은 동물의 살을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가리키는 형용사로, 쓰레기라도 먹을 정도로 허기진 상태는 나타냅니다. 그야말로 굶어 죽기 직전에 아무것에나 달려들어 먹을 수 있을 만큼 배고프다는 표현입니다.

개인적으로 로알드 달의 책들을 좋아해서 변역본으로 왠만한 책들을 다 읽었고 아이를 키우면서는 원서로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저자의 지적처럼 단순히 어휘들을 찾아 정리하고 내용을 이해하는데만 급급했습니다.

그런데 저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설이 쓰여진 시대 배경에 맞춰 작품을 들여다 보니 역사적인 이해를 새롭게 하게 되었습니다. 또 단어 하나를 묘사하는데도 이렇게 풍부한 수식어들이 따라 붙을 수 있다는 것을, 같은 뜻을 표현해내는유사어들이 이렇게나 다양하다는 것을 예전에는 미쳐 몰랐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등장 인물의 이름 하나에도 역사적인 기원이 따라오고 또 그 인물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도 놓쳤던 부분이었고, 그저 재미있게만 인식했던 움파룸파족의 경우 서구사회의 민감한 갈등요인인 인종차별 문제로 대두되어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었다는 것을 그리하여 초판에선 아프리카에서 데려온 것으로 묘사된 움파룸파족이 1971년 판에서는 룸파랜드에서 데려온 것으로, 더 나아가 팀버튼 감독의 영화에서는 아예 컴퓨터 복제인간으로 그려지게 되었다는 사실도 역시나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저 줄거리로만 그리고 기발한 상상력에 기인한 재미만으로 좋아하고 기억되던 작품에서 이렇게나 모르고 지나쳤던것이 많았고 그 지나친 사실들을 알게 됨으로서 더 생생하게 이 소설을 즐길 수 있다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이 작품을 읽을 독자들에게 특히나 영어공부를 위해 읽어갈 청소년들에게 주고 싶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을 들여 뜯어 보고 즐거움을 누림으로서 단순히 영어 실력 향상 뿐만 아니라 풍부한 사고력도 습득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독법을 따라 수록된 작품들을 읽어 나간다면 위에 언급한 것들을 얻어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서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나름의 기준이 만들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서를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해봅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