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대사 혁명
메건 한센 지음, 방경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들은 흔히 다이어트에 실패하면 단순히 하고자하는 맘이나 해내려는 끈기가 부족해서라고 치부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다이어트 실패, 요요, 만성피로, 식욕조절 실패 등의 원인은 단순히 우리의 의지부족이 아니라 신진대사 불균형 때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신진대사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즉 '어떻게'라는 신체적 측면이 아니라 '왜'라는 생물학적 측면으로 우리의 몸을 이해해야지만 망가진 대사를 살려내고 건강한 몸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몸과 건강을 만들기 위해서는 6가지 핵심요소 즉 '신진대사 생태계의 6개 기둥'이 있는데요,

바로 혈당조절, 근육강화, 일상 활동량, 수면, 스트레스관리, 장건강이 그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요즈음 들어 가장 힘든부분이 '혈당조절'과 '수면'인데요, 빵을 좋아하고 수면의 질은 좋지 않은 제 생활습관과 상태로 인해 만성피로와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개선이 시급한 이 두가지부분을 본문을 통해 좀 더 들여다보고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해서 좀 살펴보겠습니다.




음식에서 얻을 수 있는 3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급격히 치솟고 인슐린이 대량 생성되어 이 인슐린이 포도당을 근육, 간, 지방세포로 이동시키고 이로인해 혈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뇌는 당분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 다시 탄수화물을 먹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으로 끊임없는 식욕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우리는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도 혈당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면 된다고 저자는 말하는데요 바로 'PHFF'로 혈당 관리하기입니다. 

Protein(단백질), Health Fat(건강한 지방), Fiber(섬유질)의 앞글자를 딴 'PHFF'는 혈당 관리 비법의 핵심이자 전부로 식사를 할 때마다 이 세 종류 모두 먹도록 노력하면 특별히 칼로리를 계산하지 않아도 건강한 식단을 완성하고 혈당도 잘 조절할 수 있습니다. 

혈당이 안정적이면 에너지가 일정해지고 식욕도 조절되는 선순환이 이뤄지니 앞으로는 당긴다고 무조건 빵만 먹을것이 아니라 단백질, 지방, 섬유질을 함께 챙겨먹는 식습관을 수립해야 하겠습니다. 이거 먹으면 살찔텐데 하는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보충해 줄 수 있는 영양소를 함께 먹어줌으로서 먹고싶은 것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수면은 뇌가 생명 유지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 시간이며 이는 삶의 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라고 수면전문가가 말합니다. 조직이 복구되고 세포는 교체와 해독 과정을 거치며 식욕과 체중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포함해 여러 호르몬이 생성되고 조절되는 마치 청소팀이 몸에 드어와 노폐물을 청소하고 몸과 뇌를 재충전하여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는 시간이 수면인 것입니다. 

따라서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건강증이 심해지고 집중력 유지와 스트레스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면역력 저하, 혈압 상승, 편두통 악화, 혈당 불균형, 식욕 증가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 상황에 비추어 보면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하니 빵과 같이 탄수화물을 찾게 되고 이는 혈당 조절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신진대사 생태계의 6개의 기둥은 유기적인 관계일 수 밖에 없으니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단순한 쉼이 아니라 우리가 건강한 생명을 이어가는데 너무나 중요한 일을 하는 시간이 바로 수면시간이고 수면이 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됨과 동시에 수면이 질이 좋지 않은 현재의 삶이 무척이나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에 해결책을 제대로 실천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됩니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생체리듬'을 되찾아야 하는데요, 생체리듬이란 몸 안의 시계역할을 하며 수면과 기상 주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몸의 생체리듬을 이해하는 것이 수면의 중요성과 방법을 깨닫는 첫걸음이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 4가지 수면 장애 유형 중 '잠들기 어려운 입면 장에'에 속하는데요, 코르티솔이나 멜라토닌이 적절한 시간에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로, 아침에 일어나 햇빛을 받아 몸이 적절한 수면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잠들기 8~10시간 전에는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으며 오후 6시부터 실내를 어둡게 하고 10시 이후에는 블루 라이트를 차단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여 몸이 이른 아침부터 수면계획을 세우도록 생체리듬을 찾아보는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본문에서 제시하는 신진대사가 평생 유지되는 6단계를 짚어 보겠습니다.




변화의 80%는 뇌가 결정합니다. 따라서 신진대사 생태계를 진단하고 나서는 내면의 사고방식을 몸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변화시키고 정보를 기반으로 몸이 보내는 신호에 맞게 식사를 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차선을 선택하고 일주일 단위로 루틴을 실천하고 복기하며 습관을 삶의 일부로 만들어 요요없이 지속되도록 합니다.


어릴적 방학계획표를 시간단위로 빡빡하게 세우고 나면 하루 이틀이면 계획표가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게 되는 경우를 모두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단순히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칼로리를 계산하고 시간을 나누어 무조건 굶거나 운동만 과하게 한다거나 하는 것은 결국에는 몸이 상하거나 그 방법을 그만두는 순간 바로 요요가 와버려 버려지는 방학계획표와 다를바 없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내 몸의 소리를 듣고 천천히 유연하게 바른 방향으로 바꿔나가 결국에는 습관이 되도록 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간은 조금 걸릴지라도 내몸을 달래가며 결승선으로 데려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는데 페이스메이커 같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동산 소장님 사용 설명서 - 부린이를 위한 부동산 거래의 기술
망둥이(오성일) 지음 / 아라크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만나 볼 책은 부동산 소장님과의 대화법부터 중개수수료 협의방법 그리고 매매의 기술까지 부동산 부린이들을 위한 부동산 중개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는 "부동산 소장님 사용설명서"입니다.


지인 소개로 만난 부동산만 믿고 알아서 해주겠거니 하고는 부동산 거래를 했다가 나중에 시세부터 중개수수료까지 모두 합리적이지 못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보니, 체계적으로 부동산 거래를 알고 싶었던 저에게는 정말 딱이다 싶은 책이었습니다. 


큰 금액이 오가고 한번 계약되면 단기에 변동을 주기 쉽지 않은 거래임을 감안할 때, 단순히 부린이 뿐만 아니라 저처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부동산 거래를 했던 그리고 앞으로의 부동산 거래를 앞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항상 두고 필요할 때 두고두고 볼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부동산 시세라는 것은 이제 언제 어느집이 얼마에 거래 되었다까지 다 정보가 오픈되어 있고, 중개 수수료나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수수료나 세금은 법이 테두이란에 있다보니 그 안에서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 이 부분 역시 협상을 통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 부동산 중개의 시작점인 부동산 소장님과는 무엇까지 의논을 해야하는 것인지, 무엇까지 요구할 수 있는 것인지 등이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소장님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되는 중개서비스 활용이라는 점이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읽게 만들이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 부동산 소장님의 이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문을 일부 살펴보겠습니다.




 


'부동산 소장님은 돈을 벌기 위해 부동산 중개를 한다.'가 가장 기본이 되는 아이디어라고 저자가 말합니다. 소장님의 소득은 중개수수료와 알파로 결국 돈을 벌기 위해서는 '계약'을 성사시켜야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착각 중 하나가 추가 중개수수료를 만능키로 생각하고 추가 중개수수료를 제안하면 무조건 내 집이 가장 먼저 브리핑되고 시장가 대비 비싼 가격이더라도 팔릴거라고 오해하고 나에게 가장 먼저 급매 연락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냉정하여 소장님은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추가 수익보다 확실히 받을 수 있는 기본 수수료를 선호하므로, 결국 거래 불가능한 금액을 매물로 내놓으며 추가수수료를 약속하는 것보다는 경쟁력 있는 가격의 매물을 내놓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추가수수료가 의미를 가지려면 기본적으로 나의 매물이 타 매물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거나 단독중개를 하게 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같은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매도를 한다면 더 비싸게 받아 주면 중개 수수료를 더 주겠다는 제안을, 매수를 한다면 더 싸게 사게 해주면 중개 수수료를 더 주겠다는 제안을 할거 같은데, 결국 자본주의 시장의 논리와 부동산 소장님의 소득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발상이라는 것입니다. 추가수수료가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조건이 아니라면 철저히 시장 논리에 맞춰 매수매도의 기준을 잡아야 함을 배워갑니다.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어떤 시도조차 해 볼 수 없는 것이 '질문'이라는 단어의 속성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부동산 소장님과 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즉 내가 부동산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공부를 끝내 놓는 것입니다. 그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따라서 부동산 방문시 해당 지역 및 단지의 특성과 분위기에 대한 분석을 끝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 KB 주간시계열(KB은행)에서 매매,전세 분위기 체크, '부동산지인''아실''호갱노노' 앱에서 입주물량,미분양현황,최근 실거래가 정보와 전세가율 추이,주변상권,학군,교통정보 체크, 인터넷에서 다른 투자자의 임장기 검색등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소한의 매수목적, 자금동원 계획, 취득세/양도세 확인, 대출필요시 가능금액 체크등이 준비되어야 비로소 부동산 소장님과의 대화가 제대로 이뤄질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첫 부동산 거래시 내가 했던 준비는 정말 기본도 안되는 것이었음을 반성하게 됩니다. 옷한벌을 살때도 기능과 색깔 그리고 사이즈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쉽게 움직일 수 없는 큰 자산을 거래하는데 있어 너무 준비가 없었다는 것을, 그리고 이제는 기본적으로 내가 알아봐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이해하게 됩니다.


여기에 덧붙여 소장님의 삶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소장님을 향한 칭찬과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해 보는 팁을 저자가 첨부합니다. 결국 모든 일이 사람이 하는 일이고 진심은 어디서나 통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부린이들은 소장님 말만 믿다가 휘둘립니다. 저 역시 그런 경험을 했기에 특히 이와 관련된 내용은 더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부동산 가두리' - 개인적으로 처음 들어봅니다- 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소장님이 아파투 매매가를 자신이 생각하는 금액안에 가둔다는 것입니다. 그럼 상승장과 하락장에서의 소장님의 매매 성사를 위한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상승장에서는 두가지 방법으로 매도인이 매물을 내놓도록 하는데, 첫째는 사정 성황이나 매물 개별성을 언급하며 호가를 낮추거나 실거래가 신고를 미뤄 정보공개를 늦추는 것입니다. 상승장에서 휘둘리는 이유는 부동산에 관심이 없거나 알아보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입니다. 몇군데 부동산에 전화해서 시세를 물어보고 참고해도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하락장으로 하락장에서는 관심과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입니다. 매수인과 매도인의 합의점을 찾는것이 소장님의 역할이다 보니 하락장의 환경에서는 매도인을 극단적으로 끌고 내려와 매수인의 요구를 맞춰야 합니다. 이러한 시장에서 정말 매수인이 있다면 먼저 집을 보러 온다고 하거나 원하는 가격을 제시할 것이기에 무작정 소장님의 가격부터 낮추는 부추김에 휘둘려서는 안됩니다. 협상에서 정보는 힘으로, 중요한 정보인 조정 가능 가격을 미리 알려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매수인이 집을 보게하고 나서 원하는 가격을 부른다면 매도인은 적어도 매수인이 집을 살 생각이 있다는 것과 매수인이 원하는 가격을 알게 되고,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에 최소한의 협상력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시세를 알고 있다고 해도 거래를 시작한 부동산 소장님의 부추김에 휘둘리기 쉬운것이 부동산 거래일 것입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이 상승장인지 하락장인지부터 그리고 그 장에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 만으로도 큰 손해는 피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내 거래를 맡긴 분이지만 그분 역시 나와는 협상의 관계에 있는 분임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고 인상 깊었던 내용들만 일부 살펴보았지만, 본문에는 실제로 부동산 거래가 성사되었을 때 발생하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의 현명한 협의 방법, 소장님에게 소개 받은 법무사와의 협상방법과 같은 작은 돈을 아끼는 방법부터 매매의 기술 - 원할한 매도를 위한 다섯가지 세팅법, 여러 부동산 내놓기, 급매를 잡기 위해 기억해야 할 세가지 등-, 전세의 기술, 부동산 가격 협상의 기술과 같은 큰돈을 아끼는 방법이 아주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는 짧게는 몇년에 한번 길게는 몇십년에 한번 하는 거래이기에 막상 시작하려면 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고, 거래가 성사 되었을때 무엇을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 잊어버리기 쉽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거래의 시작부터 마무리를 과정 과정마다 설명해 주고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팁까지 보태진 이 책은 마치 아이를 키울때 항상 필요할때마다 꺼내보곤 했던 '삐뽀삐뽀 119 소아과'처럼 제게는 느껴졌습니다.


현명한 부동산 거래를 위해서 부린이 뿐만 아니라 부동산 거래를 앞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 - 제대로 사서 독하게 버텨라
토머스 펠프스 지음, 김인정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만나 볼 책은 토마스펠프스의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입니다. 1972년 출간 후 절판되었다가 투자 대가들의 추천과 함께 다시 주목받으며 2015년 초판이 공식 복간된 책으로, 한마디로 '제대로 사서 독하게 버텨라'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요즈음처럼 변동성이 큰 장에서 과연 '바이 앤 홀드'의 전략이 맞는 것일까?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한 책인데, 결국은 퀄리티 있는 주식을 사서 계속 모니터링하며 주식의 비대칭성을 이용하여 좋을때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 바로 바이 앤 홀드 임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본문의 일부를 살피며 간단히 제가 이해한 메세지를 담아보겠습니다.


​​
 

제일 먼저 주식을 잘 산다는 것은 퀄리티 있는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퀄리티의 핵심은 바로 역량과 진실성입니다. 경영진 개인의 만족이나 외형 불리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해야할 일을 하고 있는지,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있는지, 여러 카운터파티 즉 고객, 직원, 파트너 등을 만족시키는지 등 회사 본질에 집중하고 있는지가 우선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경영진이 에고노미스트인지를 살피고 경계해야 합니다. 에고노미스트는 객관성이 결여된 오로지 사업과 사회적 위계질서에서 자신의 위치 즉 자아만이 중요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에고노미스트는 이윤보다는 기업 규모를 키우는데 관심이 있고 기업의 이익 창출력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업계에 자신의 존재를 더욱 크게 드러내기 위해 주주의 돈을 씁니다. 기업이 매출과 이윤보다 본사 건물에 더 관심이 많다면 팔아 치우라고 저자는 단호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럼 주식을 잘 샀다면 어떻게 홀딩을 해야 할까요? 하루하루의 변동성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흘러가는 상황을 검토하며 계속 바라봐야합니다. 회사의 실적을 계속 체크하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변동상황이나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지도 지속적으로 살펴야합니다. 


단순히 한 종목으로 100배의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퀄리티 있는 종목으로 포트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편입 편출을 이어가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끌고 가는것이, 그리고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이익은 극대화 하고 손실을 최소화 하는 것이 바로 100배의 수식을 내는 핵심이 아닌가 합니다. 


바이 앤 홀드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계, 모두가 예쁜 날들
쉬즈웨이 지음, 류희정 옮김 / 그리고 다시, 봄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만나 볼 책은 쉬즈웨이 작가의 그림책 "사계, 모두가 예쁜 날들"입니다.

서점에서는 유아 대상의 창작그림책으로 분류를 해 놓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총 16장의 그림과 다섯문장 밖에 없는 그림책이지만, '묵음(默音)'으로, 마음으로 듣는 이야기'라는 나태주 시인의 추천의 글처럼 글자가 없는 시집이자 동화책이고 읽는 개개인에 따라 들리는 소리도 마음의 울림도 다르지 않을까 하는 책입니다. 그래서인지 한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처음 읽을 때는 문장을 따라가고 두번째 읽을 때는 그림을 따라가고 세번째 읽을 때는 처음 따라갈땐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장면들을 또 그림속에서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본문의 일부를 살펴보면,

봄과 함께 시작되는 이야기는 단순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한 인간의 탄생과 유소년기를 보여주기도 하고 지금과는 무척 달랐던 과거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북적거리던 봄과 나뭇잎이 풍성한 여름 속에서 아이는 자라고 시대는 급하게 변하고 어느새 여름의 끝과 함께 아이는 부모의 곁을 떠날 나이가 됩니다. 자연의 색이 변화하면서 마을의 풍경도 주변 환경도 조금씩 변화되가는 모습을 그림에서도 서서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낙엽과 함께 가을이 반복되는 동안 부모는 나이가 들고 장성한 아이가 찾아오지 않는 쓸쓸함속에 주변환경과는 대비되는 마을의 풍경이 잊혀져가는 과거와 같아 보입니다.


끝날거 같지 않은 겨울의 모습속에는 누군가를 떠나 보내야만하는 인생의 필연적인 죽음이 보입니다. 피할 수 없지만 남겨진 가족들에겐 너무 슬픈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겨울과 같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환경과 시대를 맞으면 봄은 또다시 찾아오고 새로운 생명은 태어나 다시금 인생의 사계절을 시작하고 보내게 됩니다.

어찌보면 뻔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그림책이고 내용일지 모르지만, 나이듦에 따라 같은 장면에서 각자가 느낄 감정은 다 다르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두고두고 펼쳐보게 될 그림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의 계절은 현재 어디쯤일지, 그래서 더 소중한 하루하루를 책 제목처럼 '모두가 예쁜 날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고 쓸쓸해하기 보다는 그래서 하루하루에 의미를 만들어 가면서 말입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머니스톰 - 40년 만에 찾아온 부의 변곡점
김한진.송주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만나 볼 책은 경제전문가 김한진 박사의 40년만에 찾아온 부의 변곡점 "머니스톰"입니다.


저자는 엔데믹 시대에 급박하게 돌아가는 경제환경을 통화량과 인플레이션이란 시각으로 정리해봄으로써, 1970년대 세계를 떠돈 공급 인플레이션 유령과는 종자가 다른 정체불명의 복합 인플레에 대응하는 전략을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쟁 같은 통화 살포가 선진국 신흥국 구분없이 진행됨으로서 그 바이러스가 물러간 지금은 유동성이 낳은 해괴한 부작용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물가는 어느정도 잡히겠지만 금리는 그리 순탄하게 물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란 키워드로 글로벌 패러다임의 변화를 전망하면서 이들이 상호 어떻게 작용하고 자산시장에 영향을 줄지에 초점을 두고 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유동성 포플리쥼 어디까지 왔나?'에서는  지금까지 세계가 걸어온 유동성 팽창과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최근 통화 정책과 그 의미들, 그리고 금융완화 정책 영향등을 파헤침으로써 각국이 앞으로도 왜 이 유동성 포퓰리즘에서 벗어나기 어려운지를 들여다 봅니다.


본문 내용 중 살펴본 '현대통화이론'은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화폐를 계속 발행해도 된다는 주장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경기 부양에 필요한 정책을 펼침에 있어 돈이 부족하면 일단 화폐를 발행하고, 인플레이션이 우려될 경우 세금을 올려 화폐를 거두어 들임으로써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주류 경제학이 화폐를 가치교환의 효율화를 위해 도입한 수단으로 보는 데 반해, 현대통화이론은 정부가 조세를 거두기 위해 발행한 수단으로 보고 적자재정을 편성해 완전고용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정받지 못했던 이 이론은 코로나 19 발생 이후 여러 국가에서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계속 화폐를 발행하고 무제한 양적완화를 실시하자 새삼 다시 부각되었는데, 화폐를 대량으로 찍어 재정적자를 키우면 급격한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비판처럼 그 부작용 - 즉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져있고 소득분배는 나빠졌고 폭증한 부채로 인해 경제의 비효율과 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험은  높아진-이 이미 각국 경제에 발생하고 있으나 그 뒷감당과 책임은 사실 모호합니다. 자신의 임기 중에 경기 후퇴를 반길 정치인이나 행정부 책임자는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계적 유동성 포퓰리즘의 끝이 어디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세상이 끝난것만 같았던 팬데믹 시기에 경제를 살리고자 진행되었다고 믿었던 일들이 이젠 다시 우리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고 있는 현실을 살면서, 시장을 제대로 읽을 줄 아는 힘이 얼마나 큰 무기인지를 새삼 깨닫습니다. 유동성이 제공된다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알았다면 어떠한 투자로 어떻게 대비했어야 할지를 그때 알았을텐데 말입니다. 


2부 '유동성과 세계경제 프레임의 변화'에서는 이 거대한 통화 유동성 더미가 앞으로 물가와 금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 구조적으로 세계경제에 영향을 줄 만한 변화들에 대해 두루 살펴봅니다. 그 변화들로는 분업질서의 변화와 달러패권 강화, 기후와 환경문제, 고령화와 생산성 변화 등이 있습니다.


본문 내용 중 살펴본 '탈세계화'는 세계화의 반대되는 말로 세계 각국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다른 나라와 교류하지 않으려는 현상을 뜻합니다.


 

 

      

탈세계화는 국가 간 재화, 자본, 고용 등의 교류 감소와 국가 간 투자 감소를 야기합니다. 각국 경제의 상호작용 감소와 성장 둔화는 보호주의를 더욱 확대시킬 위험이 있고 국제정치와 안보 등 비경제적인 분야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즉 경제협력이 감소하면 국가 간 분쟁이나 갈등 위험이 더 커지기 쉽고 대립적 상황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주요 사례로는 2001년 조지W.부시 대통령 시대부터 시작된 미국의 자국산 재화 우대 정책, 이후 지속된 대중 관세 인상,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 기후협약 탈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등이 대표적이며, 중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국의 보호 무역주의 정책과 자국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 제한, 비관세장벽 설치 등 근래에 올수록 관련 사례는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탈세계화의 영향이 얼마나 우리나라 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고 또 그것을 헤쳐나가기 위해 기업들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반도체나 이차전지 산업에서 보고 있습니다. 또 전세계 각국에서 설마했던 전쟁이나 분쟁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탈세계화가 가속화되고 있음도 느낄 수 있습니다. 경제상황을 변화시키는 요인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기민하게 살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3부 '자산시장, 변화의 길목을 지켜라'에서는 자산시장 전체의 패러다임 변화를 조망해 보고 채권, 주식, 원자재, 부동산 시장 등 각 자산군에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변화가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본문 내용 중  '자산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를 살펴보면,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약 40년의 기간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성장시대였다면, 이후 198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약 40년간의 기간은 물가와 금리가 추세적으로 낮아지는 성장시대였습니다. 특히 2010년부터 약 10년간 진행된 놀라운 저물가, 저금리, 실물경제 호황, 기업이익 호조라는 네개의 엔진은 사상 유례없는 자산시장 호황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새로운 경제환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자산군 중 채권을 살펴보면, 경기 변동이든 다른 요인 때문이든, 앞으로 금리 변동에는 아무래도 물가가 가장 큰 역할을 할것이기에 금리가 이보다 높은 레벨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특히 장기 인플레이션의 평균값이 오르고 실질 중립금리가 추정치보다 더 높아지거나 만기가 긴 장기채에 기간 프리미엄이 더 많이 붙는다면 만기 10년이나 30년인 장기 국채금리가 4.5%에서 5.5% 사이에서 움직여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는 견해가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실질 중립금리  상승은 중앙은행이 물가를 확실히 잡으려면 금리를 더 많이 올리고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해야 함을 뜻합니다. 


인플레시대에 주식은 최적의 위험자산입니다. 그 특성을 살펴보면, 첫째 주식은 인플레와 디플레 기간 모두 유리한 위험자산이고 둘째 주식은 어떤 유동성 환경하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며 셋째 주식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호재이고 넷째 해외주식의 비중을 일정부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3부의 내용이 지금 변화하는 새로운 경제환경 하에서 투자를 함에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을 담고 있는데요,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채권과 주식에 있어서 나름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투자환경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고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자산을 어떻게 운영해야하는지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꼭 읽어봐야 할 파트가 아닌가 합니다.


4부  '과거는 잊어라. 변해야 살아남는다'에서는 앞서 정리한 세계경제 프레임의 변화와 중금리 환경과 관련해 한국경제의 미래를 그려보고, 정부와 기업들의 대응전략과 금융투자자들이 각별히 주목해야 할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분문 중 '자산배분 전략과 지혜'를 살펴보면,


 

 

워렌버핏은 '연준 의장 앨런 그린스펀이 앞으로 2년간 어떻게 통화정책을 펼칠지 내게 귀띰해 주더라도, 나는 다르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즉 눈에 보이는 것 보다는 본질에 집중하여 기업가치에 장기투자하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자산배분 관점에서의 전략키워드는 결국 장기금리를 기준으로 한 투자판단,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배분, 위험자산의 국내외 분산투자로 워렌버핏의 투자방식이자 3부에서 살핀 투자방법과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자는 '지금은 이러저런 정황상 이런 것들을 반드시 고려하고 대비해야만 할 때입니다'에 가까운 컨설팅 자료라고 이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금의 상황을 균형 있게 살펴보고 각 자산별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져가야겠다는 시나리오를 한번 세워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매일이 불안하고 어수선하여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경제 환경속에서 투자를 이어가는데 있어,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