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톰 - 40년 만에 찾아온 부의 변곡점
김한진.송주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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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경제전문가 김한진 박사의 40년만에 찾아온 부의 변곡점 "머니스톰"입니다.


저자는 엔데믹 시대에 급박하게 돌아가는 경제환경을 통화량과 인플레이션이란 시각으로 정리해봄으로써, 1970년대 세계를 떠돈 공급 인플레이션 유령과는 종자가 다른 정체불명의 복합 인플레에 대응하는 전략을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쟁 같은 통화 살포가 선진국 신흥국 구분없이 진행됨으로서 그 바이러스가 물러간 지금은 유동성이 낳은 해괴한 부작용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물가는 어느정도 잡히겠지만 금리는 그리 순탄하게 물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란 키워드로 글로벌 패러다임의 변화를 전망하면서 이들이 상호 어떻게 작용하고 자산시장에 영향을 줄지에 초점을 두고 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유동성 포플리쥼 어디까지 왔나?'에서는  지금까지 세계가 걸어온 유동성 팽창과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최근 통화 정책과 그 의미들, 그리고 금융완화 정책 영향등을 파헤침으로써 각국이 앞으로도 왜 이 유동성 포퓰리즘에서 벗어나기 어려운지를 들여다 봅니다.


본문 내용 중 살펴본 '현대통화이론'은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화폐를 계속 발행해도 된다는 주장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경기 부양에 필요한 정책을 펼침에 있어 돈이 부족하면 일단 화폐를 발행하고, 인플레이션이 우려될 경우 세금을 올려 화폐를 거두어 들임으로써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주류 경제학이 화폐를 가치교환의 효율화를 위해 도입한 수단으로 보는 데 반해, 현대통화이론은 정부가 조세를 거두기 위해 발행한 수단으로 보고 적자재정을 편성해 완전고용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정받지 못했던 이 이론은 코로나 19 발생 이후 여러 국가에서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계속 화폐를 발행하고 무제한 양적완화를 실시하자 새삼 다시 부각되었는데, 화폐를 대량으로 찍어 재정적자를 키우면 급격한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비판처럼 그 부작용 - 즉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져있고 소득분배는 나빠졌고 폭증한 부채로 인해 경제의 비효율과 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험은  높아진-이 이미 각국 경제에 발생하고 있으나 그 뒷감당과 책임은 사실 모호합니다. 자신의 임기 중에 경기 후퇴를 반길 정치인이나 행정부 책임자는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계적 유동성 포퓰리즘의 끝이 어디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세상이 끝난것만 같았던 팬데믹 시기에 경제를 살리고자 진행되었다고 믿었던 일들이 이젠 다시 우리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고 있는 현실을 살면서, 시장을 제대로 읽을 줄 아는 힘이 얼마나 큰 무기인지를 새삼 깨닫습니다. 유동성이 제공된다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알았다면 어떠한 투자로 어떻게 대비했어야 할지를 그때 알았을텐데 말입니다. 


2부 '유동성과 세계경제 프레임의 변화'에서는 이 거대한 통화 유동성 더미가 앞으로 물가와 금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 구조적으로 세계경제에 영향을 줄 만한 변화들에 대해 두루 살펴봅니다. 그 변화들로는 분업질서의 변화와 달러패권 강화, 기후와 환경문제, 고령화와 생산성 변화 등이 있습니다.


본문 내용 중 살펴본 '탈세계화'는 세계화의 반대되는 말로 세계 각국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다른 나라와 교류하지 않으려는 현상을 뜻합니다.


 

 

      

탈세계화는 국가 간 재화, 자본, 고용 등의 교류 감소와 국가 간 투자 감소를 야기합니다. 각국 경제의 상호작용 감소와 성장 둔화는 보호주의를 더욱 확대시킬 위험이 있고 국제정치와 안보 등 비경제적인 분야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즉 경제협력이 감소하면 국가 간 분쟁이나 갈등 위험이 더 커지기 쉽고 대립적 상황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주요 사례로는 2001년 조지W.부시 대통령 시대부터 시작된 미국의 자국산 재화 우대 정책, 이후 지속된 대중 관세 인상,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 기후협약 탈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등이 대표적이며, 중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국의 보호 무역주의 정책과 자국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 제한, 비관세장벽 설치 등 근래에 올수록 관련 사례는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탈세계화의 영향이 얼마나 우리나라 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고 또 그것을 헤쳐나가기 위해 기업들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반도체나 이차전지 산업에서 보고 있습니다. 또 전세계 각국에서 설마했던 전쟁이나 분쟁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탈세계화가 가속화되고 있음도 느낄 수 있습니다. 경제상황을 변화시키는 요인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기민하게 살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3부 '자산시장, 변화의 길목을 지켜라'에서는 자산시장 전체의 패러다임 변화를 조망해 보고 채권, 주식, 원자재, 부동산 시장 등 각 자산군에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변화가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본문 내용 중  '자산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를 살펴보면,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약 40년의 기간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성장시대였다면, 이후 198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약 40년간의 기간은 물가와 금리가 추세적으로 낮아지는 성장시대였습니다. 특히 2010년부터 약 10년간 진행된 놀라운 저물가, 저금리, 실물경제 호황, 기업이익 호조라는 네개의 엔진은 사상 유례없는 자산시장 호황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새로운 경제환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자산군 중 채권을 살펴보면, 경기 변동이든 다른 요인 때문이든, 앞으로 금리 변동에는 아무래도 물가가 가장 큰 역할을 할것이기에 금리가 이보다 높은 레벨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특히 장기 인플레이션의 평균값이 오르고 실질 중립금리가 추정치보다 더 높아지거나 만기가 긴 장기채에 기간 프리미엄이 더 많이 붙는다면 만기 10년이나 30년인 장기 국채금리가 4.5%에서 5.5% 사이에서 움직여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는 견해가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실질 중립금리  상승은 중앙은행이 물가를 확실히 잡으려면 금리를 더 많이 올리고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해야 함을 뜻합니다. 


인플레시대에 주식은 최적의 위험자산입니다. 그 특성을 살펴보면, 첫째 주식은 인플레와 디플레 기간 모두 유리한 위험자산이고 둘째 주식은 어떤 유동성 환경하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며 셋째 주식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호재이고 넷째 해외주식의 비중을 일정부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3부의 내용이 지금 변화하는 새로운 경제환경 하에서 투자를 함에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을 담고 있는데요,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채권과 주식에 있어서 나름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투자환경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고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자산을 어떻게 운영해야하는지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꼭 읽어봐야 할 파트가 아닌가 합니다.


4부  '과거는 잊어라. 변해야 살아남는다'에서는 앞서 정리한 세계경제 프레임의 변화와 중금리 환경과 관련해 한국경제의 미래를 그려보고, 정부와 기업들의 대응전략과 금융투자자들이 각별히 주목해야 할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분문 중 '자산배분 전략과 지혜'를 살펴보면,


 

 

워렌버핏은 '연준 의장 앨런 그린스펀이 앞으로 2년간 어떻게 통화정책을 펼칠지 내게 귀띰해 주더라도, 나는 다르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즉 눈에 보이는 것 보다는 본질에 집중하여 기업가치에 장기투자하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자산배분 관점에서의 전략키워드는 결국 장기금리를 기준으로 한 투자판단,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배분, 위험자산의 국내외 분산투자로 워렌버핏의 투자방식이자 3부에서 살핀 투자방법과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자는 '지금은 이러저런 정황상 이런 것들을 반드시 고려하고 대비해야만 할 때입니다'에 가까운 컨설팅 자료라고 이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금의 상황을 균형 있게 살펴보고 각 자산별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져가야겠다는 시나리오를 한번 세워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매일이 불안하고 어수선하여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경제 환경속에서 투자를 이어가는데 있어,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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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설명서도 읽지 않고 인생을 살고 있다 -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
commonD(꼬몽디)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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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네이버카페 '부동산 스터디'의 칼럼니스트 commonD(꼬몽디)의 "당신은 설명서도 읽지 않고 인생을 살고 있다"입니다.

제2의 세이노, 제2의 우석으로 불리며 짧고 간결한 문체 안에 자본주의 세상에 대한 통찰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는 저자의 글들을 엮어,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를 시작으로 이 세상이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고 경제의 흐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게임의 규칙을 파악하고 나서는 어떻게 선택을 해나가야 하는지를 안내해 주는 책입니다.

책은 '1부 - 세상을 살아가는 오른쪽 날개, 자본주의'와 '2부 - 세상을 살아가는 왼쪽 날개, 정의와 도덕'으로 나누어, 자본주의 세상을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읽고 어떻게 투자를 해야하는 지를 그리고 현대사회의 정의와 도덕을 파헤쳐 거대한 시스템이 선한것들을 이용해 우리를 어떻게 조정하는지 그럼에도 우리가 선하게 살아야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그리고 정의와 도덕은 우리가 세상을 균형 있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양 날개라고 저자는 이야기하며, 이 두가지를 붙여 놓고 사회를 봐야 전체적인 시각을 얻을 수 있고 이러한 균형을 놓치는 순간 우리는 실패의 늪에 빠진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문을 일부 살펴 보겠습니다.

 
'돈은 그저 돈일 뿐이다'

'나는 돈이 좋아'라는 말을 하는 순간 어느새 우린 천박한 자본주의자로 낙인 찍히게 되지만, 사실 돈이란 건 그저 편리한 도구고 거래의 수단일 뿐이며 내 삶의 성취와 행복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우리가 돈을 벌고 돈이 많아질수록 돈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돈이 무가치해지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돈을 볼 수 있는 반면에, 돈에 쪼들릴수록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지고 욕망은 더욱 커지며 돈에 지배당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돈을 정확히 이해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것을 시작으로 우린 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언제 노예가 되는가'

우리는 대부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사슬로 칭칭 감겨 있는 노예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노예를 만드는 방법은 바로 사람에게서 선택지를 없애는 것입니다. 회사와 나, 가족과 나, 연인과 나, 국가와 나 등등의 관계에서 선택지가 없으면 결국 보이지 않는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선택지가 있으면 그냥 다른 길로 도망가면 되기에 노예가 될 수 없고 여기서 '돈'이란게 바로 우리에게 다른 길을 만들어주는 수단입니다. 돈은 자유계약서 같은 것이고 내 시간에 자유를 주고 날 당당하게 만들어 줍니다.

돈이 무엇인지 그리고 돈으로 인해 얻게 되는 자유에 대한 글을 읽고 나니 돈의 필수불가결 기능에 대해 더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고 왜 투자를 하고 돈을 벌어야하는지에 대해 고개가 끄덕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변화하는 세계질서'

세상이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는 삶에 닥친 커다란 패러다임의 변화들을 알아차려야합니다. 지금은 정보는 이미 지천에 널려 있기 때문에 특정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 그리고 그걸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해내는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돈을 벌고 남들보다 앞서 나가려면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낼 수 있는 눈을 키워야합니다.

현재 전 세계는 커다란 변혁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과거 100년전,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전 세계의 패권을 빼앗고 금본위제를 채택한 이래로 달러의 가치는 점점 떨어져 마치 100년전의 영국과 같은 운명에 처해있고, 다른 나라들은 이런 세계질서의 변화 흐름을 눈치채고 가짜 자산인 달러를 조금씩 버리고 금이나 은 같은 실물로 갈아타고 있습니다. 이런 전세계적인 규모의 패권이 교체되는 순간엔 필연적으로 갈등과 전쟁을 피해갈 수 없고 지금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전쟁 역시 그 일부입니다. 따라서 우리 같은 개인은 한발 먼저 고민하고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함으로써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합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미래의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하이퍼 인플레이션 시대로의 변화

사회적으로 질서가 있던 세계에서 분쟁과 전쟁이 늘어나는 세계로의 변화

정치적으로는 자유주의 체제에서 전체주의와 극단주의로의 변화

 

 
'하이퍼 인플레이션 시대의 시작'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 예측할 수 있는 미래는, 앞으로는 더 큰 전쟁이나 커다란 경제 위기 없이는 현재의 높은 인플레는 꺽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근 30년이상 지속되어 온 세계화 시스템 즉 세계화의 본질은 '누군가 많이 일하거나 하기 싫은 일을 하는 대신 누군가 더 적게 일하고 더 고상한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앞칸에서 고상한 일을 하며 전 세계의 질서를 잡아주는 미국의 힘이 약해질수록 꼬리칸에 있는 친구들은 더 이상 자기 노동력과 자원을 싼값에 안 넘기게 됩니다. 그게 바로 지금 일어나는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의 본질입니다.

또 미국의 약해진 통제력과 SNS의 발달로 머리가 커진 국가들이 더 이상 전세계의 공장으로써 힘든일, 더러운 일을 안하려고 하면서 전쟁과 분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쿠데타, 유럽에서 일어난 폭동 등의 본질이 바로 다 이런것들입니다.

따라서 누군가 이 세계의 질서를 다시 잡아주고 다시 어떤 국가들을 꼬리칸에 넣을때까지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는 꺽이기 어려울 것이기에, 우리 같은 일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앞으로 올 더 큰 인플레에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인플레는 곧 꺽인다거나 전세계 곳곳의 분쟁이 그들만의 원인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것이 얼마나 무지하고 안일한 생각이었는지를 단숨에 깨우치게 하는 글입니다. 매일 접하는 뉴스나 정보를 그저 흘려 듣는것이 나의 미래에 얼마나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정말 일부의 본문의 내용을 살펴 보았지만, 저자의 글들은 앞서 간결하고 쉽게 쓰여있지만, 반드시 인정하고 숙지해야 하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회피하려했거나 무지해서 몰랐던 사실들을 반드시 맞서고 이해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설득하게 됩니다.


세상은 불공평하고 정의롭지도 못하다고 불평불만만 늘어놓고 자신의 현위치에 대한 불만족을 합리화 시킬것이 아니라 , 저자의 통찰을 따라 배워가며 그안에서 나만의 게임의 방법을 찾아내고 실천한다면 지금도 늦지 않음을 책을 통해 배워갑니다.


같은 사건 같은 기사를 보고도 누구는 거꾸로 뛰어가지만 적어도 앞으로 뛰어 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이 책을 시작으로 끊임 없는 노력을 해보고자 합니다.

2024년 새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인생의 경로를 바꿔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그 시작으로 이 책을 추천해 봅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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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2024 - 닛케이가 전망한 기술 트렌드 100
닛케이BP 지음, 윤태성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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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매년 발행되는 닛케이 BP의 2030년 세계를 바꾸는 기술 100개가 게재된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2024"입니다.

전기/자동차/로봇/IT/뉴미디어/건축/토목/의료/건강/바이오테크 등 전문분야를 추적하는 닛케이BP의 웹사이트와 잡지의 편집장, 종합연구소의 랩 소장 등이 선정한 이번 100개의 기술 중 14개가 지금 주목 받고 있는 AI 기술이며,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에너지 분야에서는 '핵융합'이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로 꼽힙니다. 실현된다면 세계의 정치,산업,생활,모든것의 균형이 크게 바뀔 것이고, 또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에너지 관련 기술들이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소개한 100개의 기술에 대한 비즈니스 리더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테크놀로지 기대도 순위'로 게재하고 있는데요, 비즈니스 확대와 신규 비즈니스 창출 관점에서 2030년에 중요성이 높은 기술과 지금(2023년) 중요성이 높은 기술을 각각 선택하게 하고 그 기술을 선택한 응답자 수의 비율로 순위를 매겼습니다.

 

 
그 결과 1위는 바로 운전자가 타지 않고 시스템이 모든 운전을 책임지는 '완전 자율주행'이 차지했고, 2위는 '산업 메타버스' 즉 자동차 산업, 전기산업 등 분야별로 메타버스를 마련하고 숙련된 기술자가 메타버스를 통해 원격지 업무를 수행하는 등 숙련된 작업자 부족등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3위는 '간호 로봇'으로 간호 로봇은 감지,판단,동작이 가능한 돌봄용 기기 전반을 포괄하는 말로, 인간형 로봇의 형태를 취하지 않는 것도 포함됩니다.

이들 3개의 기술은 현재 중요도가 높은 기술을 나열한 2023년도 테크놀로지 기대순위에서도 각각 4위, 2위, 1위로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이 기술들이 계속 중요할 것이라고 비즈니스 리더들은 보고 있습니다.

사람을 지원하는 기술, 에너지 관련 기술이 2030년을 향한 전망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반면, 2030년이든 2023년이든 기대도 순위 상위 30개 기술에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 지금 가장 주목받는다고 했던 AI(인공지능) 관련 기술입니다. 이는 애초에 AI는 그 자체로 단독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무언가에 내장되어 그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으며, 아울러 너무 빠른 확산으로 인해 세계를 나쁜 방향으로 바꾸는 기술로 의심받는 측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기술은 양날의 검으로 세상을 크게 바꿀수록 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기에, 부작용은 테크놀로지의 활용과 함께 '딥페이크 대책','AI생성 콘텐츠 탐지'와 같이 기술로 대체해 나가야 할것입니다.

본문은 2장부터 8장까지 분야별 테크놀로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2장 AI - 문서생성AI부터 머티리얼스 인포매틱스(MI)까지 총 14개 기술

3장 건축/토목 - 그린콘크리트부터 우주건설까지 총 14개 기술

4장 전기/에너지 - 차세대 전력반도체부터 수지의 화학적 재활용까지 16개 기술

5장 모빌리티 - 수소 엔진차부터 언박스드 프로세스(Unboxed Process)까지 15개 기술

6장 의료/건강/식농 - 다중 특이성 약물(Multispectific Drugs)부터 비건가죽까지 15개 기술

7장 라이트스타일/워크스타일 - 스트레스 해소앱부터 인재 매칭 알고리즘까지 11개 기술

8장 IT/통신 - 실리콘형 양자컴퓨터부터 러스트까지 15개 기술

그럼 앞서 언급되었던 자율주행과 간호로봇에 대한 본문의 내용을 일부 살펴보겠습니다.

 

 
'완전자율주행(자율주행 레벨5)'은 운전자가 운전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운전자 없는' 자동차를 공공도로 등에서 자율주행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아직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사고나 교통 체증 등으로 인한 운송 효율 저하를 막을 수 있어 자율주행 트럭, 버스, 택시 등으로 물류와 대중교통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레벨1~2는 운전자가 운적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반면, 레벨 3~5는 시스템이 모든 운전작업을 수행하는 상황을 가정합니다. 레벨 3과4는 운전자의 존재를 전제로 하고 레벨5는 운전자가 없는 상태를 목표로 합니다.

현재 레벨3 자율주행까지는 대응한 상용차가 이미 등장했고, 인력난에 시달리는 트럭과 버스 등 물류 업계는 레벨3을 건너뛰고 레벨4 자율주행의 실용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간호 로봇'은 로봇 기술의 간호, 요양 이용에 대한 총칭입니다. 일본 후생노동성과 경제산업성은 중점 분야로 '이동 보조', '이동 지원', '배설 지원', '지켜보기', '커뮤니케이션', '목욕 지원', '요양업무지원'의 6가지 분야를 정하고, 로봇의 존재를 전제로 요양보호사가 원활하게 일을 하고 피요양인이 스트레스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센서나 카메라를 피요양자의 거실에 설치하고 용태에 이상이 생기면 요양보호사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은 '지켜보기/커뮤니케이션' 로봇으로 기능이 추가되어 도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FA와 의료기기 제어시스템 등을 다루는 머슬은 이송 로봇 '사스케(SASUKE)'를 개발해 2022년 8월 현재 약 600개 시설에 도입했는데, 사스케는 '공주님 안아주기'처럼 피요양자를 일으켜 세우고 시트 전체를 안아주듯이 휠체어에 옮겨 앉힙니다. 간병인 2명이 아니면 이송할 수 없었던 피요양자를 혼자서도 이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펴낸 책이기에 본문에 소개 되어진 기술들의 실제적인 적용사례는 일본의 예시들일 수 밖에 없어 현재 한국이나 전세계의 동향을 알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고 여러가지 목적으로 관심을 가져봐야 할 기술들은 동일할 것이기에 지금 시점에서 어떠한 기술들이 발전하고 있고 그것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나갈 것인지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 시작점이 되는 책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각 분야별로 어떠한 기술이 관심을 받고 있고 발전을 해나가는 중인지, 각 기술별로 기술 성숙 레벨은 어느정도인지, 또 각 기술별로 2030년 기대지수는 얼마인지를 살펴봄으로서,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를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자신의 전공을 고려한 학업이나 취업을 고려하는 사람에게도, 또 어떠한 분야의 어떠한 기술이 유망한지를 따져 투자를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모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2024년 새해 현재 세상을 바꾸기 위해 발전중인 테크놀로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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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가계부로 재테크하라 - 따라 하면 돈이 모이는 기적의 시스템
정병욱(로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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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가계부에 목표를 담아 내는 방법을 담은 "월급쟁이 가계부로 재테크하라"입니다.

수년간 가계부를 작성했지만 그저 금전출납부에 지나지 않았고 작성된 가계부를 통해 무언가를 얻지 못하고 있던 차에, 같은 고민에서 출발하여 가계부에 본인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하는지 목표를 담아 목표와 실제 재무상태의 비교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낸 저자의 '발상의 전환'을 배워볼 수 있는 책입니다.

 

 
가계부 작성을 '가계부를 쓴다'라는 표현처럼 그저 쓰는데만 저 역시 집중해왔는데요, 저자는 가계부는 쓰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가계부를 본다는 것은 지금까지 수익과 비용은 얼마나 발생했는지, 현재 자산과 부채는 어느 정도고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지, 목표를 향해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그렇지 않다면 원인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가계부는 어디까지나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와 경로, 본인의 현재 위치 같은 정보는 보여주지만 운전은 직접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자본주의라는 고속도로에서 운전하기 위한 본인만의 내비게이션 가계부를 만들어 본인만의 목적지까지 가는것이 바로 저자가 이야기할 가계부입니다. 즉 가계부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가계부를 보면서 고민하는 시간을 늘려 자신만의 도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책을 통해 알려주는 '보이는 가계부'는 기본적으로 엑셀을 이용해 작성하며 엑셀파일은 QR코드 또는 저자의 블로그에 접속하여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crodin_93/223250982497


이어지는 Part2에서는 '보이는 가계부' 작성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과 작성 방법

Part3에서는 가계부에 목표를 반영하는 방법

Part4에서는 가계부를 편하게 쓰는 방법

Part5에서는 작성된 가계부를 어떻게 보면 좋을지 활용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중 일부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가계부가 단순한 금전출납부를 벗어나 나의 재무 상태를 파악하는 내비게이션이 되기 위해서는 한달동안의 수익과 비용을 정리한 '손익계산서'를 제일 먼저 작성해야합니다. 저자는 '편한가계부'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한달간의 수익과 비용을 작성한 후 자동으로 자료를 불러와 매월말 결산을 통해 '손익계산서'를 작성합니다. 월별 손익계산서가 작성되면 이것을 모두 합산해 연간 손익계산서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간 순이익의 '계'를 '예산'으로 나눈 값 즉 '소진율'을 통해 한해 목표 금액 대비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지도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손익계산서' 작성만으로도 '소진율'을 통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니 왜 가계부를 쓰는데 그치지 말고 봐야 하는지를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이상적인 재무상태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이것이야말로 가계부를 작성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적인 재무상태는 '수익과 자산이 모두 많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러면 우선 자산과 수익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자산이 발생함과 동시에 부채도 발생한다면 실질적으로 늘어난 것이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속일 수 없는 '순자산'이 얼마인지가 중요합니다. 순자산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으로 순자산을 늘리려면 자산을 늘리고 부채를 줄여야 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순자산이 증가하는 것이 좋은 재무상태의 한 요소가 됩니다.

또 수익에 속는 경우도 많은데 높은 수익도 중요하지만 꾸준하게 순이익을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수익만 바라보고 있으면 정작 얼마를 투자하고 저축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순이익은 자산을 늘리고 이것은 순자산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인 재무상태야 말로 이상적인 재무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런 선순환 구조는 만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반대되는 악순환 구로조 빠져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수익보다 비용이 많은 '순손실'이 발생하면 이것은 자산의 감소로 이어지고 이를 메우기 위해 돈을 빌리면 부채의 증가로 이어지며 늘어난 부채로 인해 감당해야 할 이자비용도 늘어나면서 다시 비용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가계부를 들여다 보고 현재 재무상태가 선순환적인 상태인지 악순환적인 상태인지를 파악하고, 이상적인 재무상태를 만들기 위한 조치를 취해 '이상적인 재무상태를 가속화'해나가는 것이 바로 보이는 가계부를 작성하는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이젠 목표를 잡아보려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목표는 숫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목표를 숫자로 표시하면 숫자 그 자체만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본인의 진짜 목표는 숫자가 아니라 글이나 말로 표현하라고 합니다. 2023년 저자의 목표는 '신축아파트 등기 치기'였다고 합니다. 2022년에 분양받은 아파트의 입주가 2023년으로 예정돼있어 이 아파트를 무사히 등기를 치는것이 목표이고 5000만원은 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돈이였다고 합니다.

 

즉 목표를 세우는 데도 순서가 있는데, 우선 큰 장기 목표를 정한 뒤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해마다 달성해야할 것들을 한해의 목표로 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숫자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보도 섀퍼의 돈'에 나오는 목표의 강력함을 통해 저자는 목표가 크다면 웬만한 크기의 문제는 목표를 가리지 못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의 실질적인 활용법은 책을 직접 활용해 보는것을 권해드립니다. 각자의 현재 상황이 모두 다르기에 그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간절함'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저자에게 가계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던 간절함의 결과물이라고 그래서 본인만의 방법으로 간절함을 담기에 좋은 수단이라고 강조합니다. 삶의 재미란 '오늘과 같지 않은 내일'이기에 아무리 작은 발전이라도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지고 싶은 간절함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발전을 가계부에서 숫자로 발견하고 있다고 합니다.

본문의 내용을 다루고 보니 너무 뻔하지 않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엑셀을 활용한 가계부의 내용을 하나씩 채워보면서 가장 기본을 놓치고 있었다는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처음 가계부를 쓰려고 했던 동기를 잊고 그저 수익과 비용을 적는것에만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위해 연초 재무상태를 점검하고 매달 월말결산과 1년후 연말결산을 통해 그 목표를 향해 잘 가고 있는지 체크해 보고자 했던 원래의 동기를 다시 찾았을 분만 아니라, 좀더 효과적으로 가계부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저자의 '간절함'에 대한 이야기에 스스로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새해가 다가오니 가계부를 써볼까 하는 안일한 생각이 아니라, 제대로 나의 재무상태를 바꿔보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새롭게 가계부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써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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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제주 하이라이트 여행 시리즈
현광수.금성현 지음 / 용감한까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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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목적에 따라 제주도의 핫한 명소를 알아보고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는 "하이라이트 제주"입니다.

제주도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장소가 있고 누구나 가본 장소들이 있을텐데요, 제주도는 언제나 가도 좋은 곳이 있는 반면, 유행에 따라 그때에만 가볼 수 있거나 가서 좋은 곳이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러한 생각에 참 부합되는 책이 아닌가 싶은 책이 이번에 소개 할 "하이라이트 제주"입니다.


곳곳의 명소를 소개하기에 앞서 본문에서는 내 목적에 맞는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매스컴에 소개된 여행지를 찾는다면? 액티비티 마니아라면? 내가 좋아하는 색은? 빵지 순례를 원하는 여행객이라면? 나이대별로 제주 명소를 찾고 있다면? 먹는것에 진심인 식도락 마니아라면? 북스타그램을 원한다면? 제주 여행이 처음이라면 반드시 가야할 곳은? 제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뭘 살까 고민이라면? 렌터카 바퀴가 닳도록 달리고 싶은 여행자라면? 등 이 11가지 질문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 여행 계획자라면 대답을 통해 가고자 했던 장소를 만날 수도 있지만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장소를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이런저런 테스트를 하면 선택된 장소들을 보니 제주도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곳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다음 제주도 여행에는 꼭 가볼 리스트로 정해두기도 했습니다.

 

또 요즈음 혈액형처럼 곡 물어보게 되는 MBTI에 맞는 여행 장소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제가 제주도 여행에서 좋았다고 꼽았던 장소가 제 MBTI에 추천된 장소와 같아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럼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테스트를 통해 제게 선택 된 장소 중 가보지 않았고 다음에 가봐야겠다 싶은 곳을 몇군데 소개해 보겠습니다.

 

 
'메밀꽃'하면 저역시 강원도를 먼저 떠올렸는데, 전국에 유통되는 메밀 중 43%를 생산하는 제주가 바로 메밀 주산지라고 합니다. '도깨비'라는 드라마을 통해 본 메밀꽃밭의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그런 메밀꽃밭을 제주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다음번 여행에서 꼭 가볼 리스트로 안넣을 수 없었습니다.

메밀꽃밭으로 유명한 대표적인 명소는 '와흘메밀마을','보롬왓','오라동메밀밭'으로, 이 중 도깨비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추천하고 있는 '보롬왓'을 꼭 가보려고 합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독특한 건축물들은 내가 일상을 떠나 낯선곳에 와 있음을 가장 잘 느끼게 해주는 것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그 낯섬은 때로 자유와 여유를 주곤 하는데요, 제주에도 이런 건축물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유민미술관과 본태박물관이 바로 그곳입니다. 독학으로 건축을 배우고 공간의 순환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답게 사진 한장으로 접한 장소임에도 자연을 담고 있는 본태박물관은 다음 여행에 꼭 가봐야할 곳으로 담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 제주에서 빵지순례를? 이런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주 제사상에는 조상님이 좋아하는 빵을 올리거나 자손들이 좋아하는 빵을 올릴 정도로, 제주에서 빵은 무척 특별한 존재라고 합니다. 그러니 제주에서의 빵지순례 가볼만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함덕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다는 오드랑베이커리의 겉바속초 마농(제주어로 마늘)바게트를 픽해봅니다.

 

 
만일 제주에서 하루 짬을 내어 취미생활을 해본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드로잉카페에서 제주바다를 바라보며 나만의 기념품을 그려 낼 수도 있고, 금오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통해 제주 하늘을 날아 볼 수도 있으며, 제주 바다에서 서핑이나 패들 보드를 배워 볼 수도 있습니다. 이국적인 장소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하루쯤 가져보는 것도 제주 여행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어 다음 여행에는 이 중 하나정도는 도전해 보려 합니다.

 

사시사철 언제가도 좋은 곳이 제주이지만, 준비가 필요한 곳이 또 제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번 다녀오면서 그게 그거네 싶고 그런데 또 다녀오면 아쉽고 했던 이유가 어쩌면 아는 곳이고 가까운 곳이다 보니 준비 없이 다녀오게 되서 그런것이 아닌가 하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인지 쉽게 갈 수 있는 잠깐의 여행여행들을 알차게 만들어 보는데 큰 도움이 될 이 책이 유독 반가웠습니다.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또 저와 같은 경험이나 고민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해봅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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