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 콜린 씨의 일일 - 월가 헤지펀드 트레이더의 글로벌 대폭락 생존기
콜린 랭커스터 지음, 최기원 옮김 / 해의시간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만나 볼 책은 월가의 대형 헤지펀드에서 경력을 쌓은 저자 콜린 랭커스터가, 실제 사건과 인물을 재구성하여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한 주가의 대폭락 사태를 조명한 "트레이더 콜린씨의 일일"입니다.

2021년 강세장에서 수많은 동학개미가 탄생을 하고 주식을 하지 않으면 바보 취급을 받던 사회분위기는, 2022년 하락장세로 인해 준비되지 않은 많은 동학 개미들을 나락을로 떨구고 아울러 주식을 하는 것을 또 바보취급 받는 분위기입니다.

2021년 준비되지 않은 동학개미로 출발하여 2022년 현재 고전중인 한사람으로서, 상승과 하락이 항상 반복되는 주식시장에서 헤지펀드 트레이더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고 대응을 하는지를 저자의 2019년 10월부터 2020년 6월의 기록을 통해 배우고자 합니다.


저자 콜린은 2019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과 함께 양적완화를 엄청나게 하는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미 시장은 오를만큼 오르고 있고 금리 역시 계속 인하를 하고 있는데도 양적완화를 계속 한다는 것은, 증시고 부동산이고 모두 올려 부의 효과를 느껴 부자가 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 다음 트럼프 본인이 재선을 하려고 하는 그림이고, 따라서 작정하고 거품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연준을 압박하면서 양적완화를 계속 부추기고 이로 인해 생긴 거품의 후폭풍은 생각하지 않고 일단 키우고 보자는 그림에, 콜린은 돈을 버는데 집중하는 헤지펀드 트레이더로서 롱베팅을 하고 수익을 냈다고 합니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분석을 통해, 수익률의 증가보다 주가가 올라가는 속도가 더 빠르고, 양적완화로 좀비 기업들도 유지되면서 부채는 점점 증가하는 현상으로 인해 이렇게 가다가는 더 큰 후폭풍이 생길것이라는 찜찜함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콜린은 리먼브라더스 사태처럼 거품을 꺼트릴 트리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2020년 1월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트리거인지 아닌지를 판단해 보게 되는데, 이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메르스처럼 큰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콜린은 사망자가 생기고 아시아에서 전파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 언제 미국으로 넘어올지 모른다고 생각했고, 또 봉쇄 조치를 보면서 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말 거품이 꺼질 수도 있겠다고 판단을 하게 됩니다. 아울러 장단기 금리차 역전, 신용스프레드 확산, 금상승, 달러 상승, 원자재가 급락등의 지표를 보면서, 콜린은 시장이 바이러스를 단순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보수적인 대응하면서 하락을 준비하게 됩니다.


1월장 조정 후 2월장은 다소 진정된 듯 횡보를 보였으나 3월달 들어 유럽과 미국에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공항이 폐쇄 되고 국가 입국금지 등 일련의 생각지 못했던 전세계적인 공포로 인해 시장은 급락을 하기에 이릅니다. 인류가 멸망하는 것과 같은 공포심리는 위험자산을 쓰레기처럼 버리게 만든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2~3월 연준이 양적완화를 발표하고 회사채를 사들인다고 발표를 함에도 시장을 계속해서 폭락시켰고 이에 연준은 무제한 양적완화를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이에 콜린은 이젠 연준과 함께 가야할 때라는 확신으로 거품이 꺼졌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인생베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연준의 이러한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해 증시는 브이자 반등에 성공하게 됩니다.

콜린은 2020년 전례없는 거품으로 인해 향후 또 엄청난 후폭풍을 맞을 수 밖에 없고, 확실한것은 중산층이 몰락하고, 부자는 더 부를 이루고 가난한 사람은 더 빈곤해 지며, 장기침체나 더이상 성장할 수 없는 후폭풍이 올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책을 마무리 합니다.

이렇게 9개월간의 폭풍같은 시기의 사건과 그에 맞물리는 트레이더의 일상을 마치 소설처럼 엮어 놓아 일단 읽고 이해하기가 쉬었으며, 책 중간중간 사용되는 경제용어나 지표들을 통해 알고 있던 것들은 더 명확하게 또 모르는 것들은 새롭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세장에서는 약세장의 징후를, 약세장에서는 강세장의 징후를 예의 주시해야함을 배우며, 나만의 투자 원칙, 주식 매매의 원칙을 만드는 것이 우선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