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SKY 최고의 공부법 - EBS에 소개된 상위 1% 공부 비법!
서울대·고려대·연세대·서울교대 합격생 14인 지음, 구맹회 엮음 / 꿈결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일전에 '중학생 SKY 최고의 공부법'이라는 책을 접하고 고등학생의 공부법도 궁금하던 차에 만나게 된 "고등학생 SKY 최고의 공부법"입니다.

중학생 공부법과 마찬가지로 서울,연,고대 합격생 14명이 저자들이며, 그들의 공부방법, 자소서쓰는법, 스펙쌓기 등등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각자가 노력하고 실천해 온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각자의 방법이 누구에게나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없고, 또 그들이 제시한 방법들이 모두 우리 아이에게 맞는다는 보장도 없을 것입니다만, 이렇게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가 이제 중학생이 되었고, 제가 대학을 가던 시절과는 너무나 달라진 현실에 덜컥 겁만 나고 어디에 가서 무엇을 듣고 아이에게 도움을 줘야 할지도 참 막연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만난 중학생 편도 그렇고 이번에 만난 고등학생 편도 차근차근 읽고 보니 변화된 현실도 실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엄마가 아닌 누나, 형들의 이야기를 알려줄 수 있어 더 도움이 되었답니다.


우선 책의 목차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총 3부의 주제로 나눠져 있고 부록으로는 선배들의 자기소개서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설명을 부록으로 싣고 있습니다.


몇몇 학생들의 개인적으로 인상적이고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그들의 태도와 공부법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제3장은 '오천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공부'의 이정욱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치열한 경쟁만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부환경이 바뀐 요즈음입니다만, 이 학생은 오천 명을 깔고 가는 공부가 아니라 그 오천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공부를 해보자는 태도로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일 플래너를 작성하여 계획하고 실천하며, 질문 포스트잇을 만들어 진문하기를 통해 그 질문을 찾아가는 공부를 해 갔으며, 아울러 친구들에게 설명을 해주면서 완전히 내것을 만들기를 실천했다고 합니다. 즉 혼자만 알고 혼자만 잘하는 공부가 아니라 나누면서 자신의 공부를 완성해 가는 참 큰 그릇의 공부를 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시입학의 비중이 70% 가까이 되다 보니 소위 '스펙'을 무엇을 쌓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벌써부터 주변에서 들려오고 있고 또 무엇무엇은 꼭 해야하고 언제부터 해야한다 등등 무성한 설들도 참 많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은 단호하게 스펙에 끌려다니지 말라고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진지한 자세로 열정을 갖고 임했던 활동들이 스펙입니다.'라고 정의하며 예쁜 누나들때문에 무모하리만큼 순진하게 선택했던 연극반 활동에서 가졌던 자신의 열정이 자소서에도 제대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었음을 얘기해 줍니다.

정말 듣고 싶었던 이야기고 또 우리아이에게도 바라는 바가 바로 이것입니다. 자신의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찾아 그것에 매진하는것이야 말로 스스로에게 큰 재산이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제6장은 '질문하는 습관이 증요하다'의 박현진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제목을 딱 보는 순간부터 우리아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질문하는 습관, 묻고 답하는 습관, 꼼꼼하게 공부하는 습관을 통해 무엇을 모르는지를 알아내고 그것을 다시 알아내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공부를 완성해가는 박현진 학생의 공부법은 참 부럽고 꼭 따라하고픈 공부습관입니다.

이런 공부습관은 누가 가르치고 지켜본다고 되는것이 아닐것이기에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기에 좋은 결과도 당연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꿈에 대한 이 학생의 생각 역시 참 어른스럽습니다.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넘을 수 없는 벽을 자기 스스로 만들지 않는다면 '너무 높은 목표'라는 것은 없다라고 얘기합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꿈의 크기가 결실의 크기를 결정한다'고 말하며 스스로에게 달려 있음을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정말 우리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너무 경쟁이나 평가에 어릴때부터 휘둘려 스스로의 꿈의 크기를 어른들의 잣대로 재단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제가 해야할 일이겠죠.


2명의 학생의 이야기를 살짝 들여다 보았지만, 14명 학생들 각각의 이야기 모두 스스로 시도하고 찾아낸 방법들을 알려주고, 실패하거나 어려웠던 경험들도 함께 공유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존의 '이렇게 하면 공부 잘 할 수 있습니다.'하는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학습서와는 확연히 다른 공부법 책이랍니다.


중학생 편과 함께 아이에게 좋은 참고서가 되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학생 SKY 최고의 공부법 - EBS에 소개된 상위 1% 공부 비법!
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합격생 20인 지음, 구맹회 엮음 / 꿈결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오늘 살펴볼 책은 "중학생 SKY 최고의 공부법"입니다. 이 책은 EBS에서 소개된 바 있는 상위 1%의 공부비법을 담고 있는데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합격생 20명이 이 책의 공동 저자들입니다.


중학생이란 시기는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민감한 시기이면서 아울러 고등학교 대학입시로 이어지는 긴 항해의 시작점이기에 공부습관이나 자세가 만들어지는 중요한 시기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그 긴 항해의 시작을 스스로 알고 나가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기도 합니다. 

이럴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생각해보면, 사실 부모세대는 너무나 바뀐 시대흐름과 입시 제도로 인하여 그렇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어렵기에, 막 입시를 끝마친 선배들이야말로 중학생인 아이들에게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조언해 줄 수 있는 적임자들입니다.


올해 중학생이 되는 아이를 둔 저에게 있어서는,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까지 아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해줘야 할지, 또 과목별로 어떻게 기초를 쌓아가고 또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특목고에 대한 선택의 기준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등등 많은 부분의 궁금증이나 의문점을 이 책을 통해 배우고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선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주제를 4부로 나누고 각각의 주제별로 5명의 학생들의 자신의 이야기와 공부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인상깊었던 그리고 우리아이를 위해 지금부터 알려주고 싶었던 내용들을 조금 짚어보겠습니다.


 

2장에서 만난 김강산 학생의 '자신만의 꿈을 갖는 것이 시작'입니다. 

전 항상 아이에게 무엇이든 스스로의 열정이 발휘되는 일을 찾아보라고 얘기하곤 하는데, 아직까지 아이가 특별히 관심을 쏟는 분야는 없습니다. '공부를 시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꿈을 갖는 것이고 꿈이 있어야 동기부여가 되어 더 열심히 노력할 수 있다'는 김강산 학생의 말처럼,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것 보다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을 알게 하는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좋은 수업을 받느냐 받지 않느냐가 아니라 그 내용을 얼마나 내것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하기에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도 전적으로 동의하기에 필요에 의해 잠깐씩 다닐수는 있겠지만 학원을 생활화 하는것에도 반대합니다.

공부에 앞서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공부한 김강산 학생의 조언은 엄마의 말보다 더 아이들에게 와닿지 않을까 싶습니다.



9장은 김진수 학생의 '공부의 90%는 계획이다.'입니다.

무슨 일에든 우선순위가 있고 중요도가 있고 또 정해진 시간이 있습니다. 학생에게는 바로 공부가 그것이기에 공부를 우선순위에 따라, 중요도에 따라, 정해진 시간안에 잘 안배하고 조절하고 완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계획인데요, 사실 아이들이 계획표를 만들고 그것을 실천해내는 일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김진수 학생은 자신이 직접 해본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남이 보면 쉽고 사소한 것이라 해도 자신이 지금 원하는 것을 목표로 세워야 그 목표가 길을 잃지 않도록 한다'는 그의 말이 바로 그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나가는 원칙일 것입니다.

보여주기 위한 목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라는 조언이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또 부모인 제게도 욕심부리지 않고, 다른 아이나 선행등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아이만의 길을 걸어가는데 꼭 필요한 원칙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 제 아이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기본이 되는 얘기들을 위주로 소개해 보았는데요, 각 장마다 학생들이 얘기하는 주제들은 조금씩 다르지만 자신만의 교과목별 공부 노하우들도 소개하고 있고, 또 외고를 진학한 학생의 경우에는 특목고의 장단점 등도 비교해 놓았습니다.

내 아이의 상황에 따라 선배들의 조언을 취사 선택할 수 있고, 또 미리 중학교 3년 나아가 고등학교 3년의 공부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치열한 입시를 치뤄내고 또 좋은 성과를 얻어낸 학생들답게 나름의 원칙과 노하우들이 고스란히 들어 있어 어느 공부관련 책들보다도 더 많은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사 공부의 기초 - 역사가처럼 생각하기
피터 N. 스턴스 지음, 최재인 옮김 / 삼천리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살펴 볼 책은 "세계사 공부의 기초"입니다. 제목이나 부제 '역사가처럼 생각하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세계사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세계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할 것인가? 등을 기존의 서양문명을 기초로 한 '국가와 문명'이라는 기본 프레임에서 벗어나는데서 시작합니다.

저자 피터 스턴스 교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세계시민의 기초체력이 올바른 세계사 공부에서 나오며, 세계사 공부의 기초는 온갖 역사적 사실을 암기하는 것보다 '역사가 처럼 생각하기'를 통해 사실(FACT)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뿐만 아니라 다른 학문, 나아가 살아가는 모든 일상에서 그래야 할것입니다. 몇년전부터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져오던 빅히스토리(BIG HISTORY)도 이런 맥락의 하나로 국가주의나 서양중심주의에 갇혀 있던 정통 역사학에서 탈피하려는 시도입니다. 이런 시도는 비단 역사학뿐만 아니라 과학이나 인문학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며 '융합''통섭''결합'등의 용어로도 대변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 살아나가야할 앞으로는 모든면에서 더더욱 필요한 자질이자 능력이기에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역사 뿐만아니라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비판하여 자신의 생각을 가질 수 있는 훈련이 더불어 되기를 바래봅니다.


이 책은 세계사 공부의 기초가 될 방법론과 주제, 쟁점을 포괄하고 있는데요, 그 목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그동안 학교에서 배워왔던 국가와 문명을 중심으로 사건을 암기하는 식의 세계사 공부를 탈피하고자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볼 것인지로 큰 뼈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선사시대-고대-중세-현대'라는 익숙한 시대구분법 대신 '고전시대-고전시대후기-근대초기-장기19세기-현대'라는 구분법으로, 시간적으로 멀고 가까운 것을 기준으로 적당히 끼워맞추는 전통적인 방법 대신 시대의 특징이나 주제와 연관지으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 연도표기와 관련해서는 특정 종교의 연호를 사용하는 것이 모순이라 생각하여, 가령 BC와 AD 대신 BCE(BEFORE THE COMMON ERA)와 CE(COMMON ERA)를 사용하는데요, 이는 특정 민족이나 특정 문화 중심적인 것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입니다.


이 책은 앞서 설명한것 처럼 세계사 책이 아니라 세계사를 공부하기 위한 기초를 준비하는 책입니다. 조금 지루하거나 어려울 수도 있지만, 분명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며, 1장에서 저자가 가략하게 짚어주고 있는 세계사 선택기준을 읽고 시작한다면, 2장부터는 저자의 시선으로 조금 더 이해하며 읽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 원칙은 첫째, 그 어떤 세계사 학자도 세기별로 서술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둘째, 어느 세계사 학자도 정의할 수 있는 모든 지역이나 모든 국가를 탐구하는 척하지 않는다.

셋째, 어느 세계사 학자도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역사적 주제를 세게사의 화폭 펼쳐야 위에 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입니다.

과거의 사실만을 모으는데 집중하는 그동안의 역사학적인 입장에서 무엇을 취하고 생략할지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이 담긴 원칙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원칙으로 인하여 지금도 진행중인 현대사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궁금했는데요, 그만의 방법으로 구분지어놓은 시간구분법에 대한 3장의 설명중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현대는 잠재적 시대이자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시대이기에 과거와는 다른 이슈를 안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어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기 때문이겠죠. 따라서 다양한 선택들 앞에서 어떤 이슈들이 놓여 있는지 알아내고, 장기 19세기의 주제들 중 그 힘이 줄어드는 것을 찾아보며, 동시에 권력관계와 상호작용 패턴의 변화들을 포함한 새 주제들을 규정해야한다 합니다.


최근 몇년간 제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모든 학문들이 스스로 반성을 하고 변화를 시도하며 같은 주제를 놓고 학문간에 융합하고 재해석 하는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는 구태의연하게 지식을 쌓기만 하던 기성세대의 시대와는 다르기에, 더더욱이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절실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만나게 된 책이었기에 그리고 변하지 않을것만 같았던 서구중심의 세계사 중심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알게 되었기에 그 의미가 깊게 와닿았으며, 아울러 아이에게 꼭 권해서 읽어보게 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영학자 피터드러커는 "노벨상을 탄 사람과 아닌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IQ나 직업윤리가 아니라 더 큰 질문을 던지는가, 아닌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의 두뇌를 깨우는 기적의 말이 바로 "질문"이며, 성공한 이들은 질문을 성공의 도구로 활용하여 평범한 자신을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질문은 하나의 의사소통이며 불통을 소통으로 이끌어줍니다.

이처럼 질문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그 관심으로 유대인의 질문과 이야기를 통한 토론법 '하브루타' 역시 이젠 일상적으로 알고있는 용어가 된지도 오래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질문'은 어렵기만 합니다. 어떤 질문을 해야하는 것인지? 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질문에 대해 아이의 답을 듣고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것인지? 등등 묻고 답하는 환경에서 자라지 않은 부모세대가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갑자기 하루아침에 잘 될 수 없기에 알면서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필요에 의해서 나오게 되었다는 책을 오늘 만나봅니다. "영재들의 비밀습관 하브루타"입니다.

우선 목차를 통해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제1장에서는 아이들과 질문이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를 들여다보고, 하브루타가 21세기에 왜 중요한지 그 힘이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봅니다.

제2장에서는 하브루타가 창의성과 사고력을 기르는데 있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살펴보고,

제3장에서는 코치의 입장에서 하브루타를 어떻게 실천해 볼 수 있는지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해 놀고 있으며,

제4장에서는 코칭을 할때 고려하고 따라야 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제5장에서는 실생활에서 상황별로 어디에 중심을 두고 코칭을 해야하는지 그 모델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하브루타를 실천하기에 앞서 꼭 놓치지말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어 소개해 봅니다.

‽ 인테러뱅(Interrobang)

미국의 한 광고회사 사장에 의해 만들어진 부호인데요,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았을 때 

우리는 '아하!'라는 짜릿한 느낌을 받게되고, 저자는 이 느낌을 '손맛'이라고 표현합니다. 낚시꾼들이 손맛 때문에 그 긴시간 낚시대를 물에 드리우고 기다리기를 반복하는 것처럼, 무언가를 지속하게 하는 힘은 어떤것을 스스로 깨닫는 찰나의 순간에 느끼는 기분, 전율이 느껴질 만큼 짜릿한 느낌, 바로 그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엄마인 제가 하브루타 코치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어느순간 

아이가 스스로 깨달아 제가 던진 물음표에 느낌표를 달아 인테러뱅을 완성하는것, 그것을 목표로 하브루타를 실천해야하는것이 아닐까요

 

나름 많은 질문들을 아이에게 던져왔지만 항상 그저 간단한 대화로 끝나버리는 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저에게 딱 맞는 조언도 구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키워드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라'입니다. 

질문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하는 첫 질문들은 대개 '오늘 학교에서 어땠니?''오늘 뭐하고 지냈니?' 등등의 막연한 질문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분야가 바뀌어도 질문하는 방식이 광범위하면 아이들에게서 돌아오는 답변 역시 단답형의 막연한 답일 것입니다.

가끔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기억할만한 일들에 대해서는 몇십분도 혼자서 신나서 얘기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결국 질문의 내용과 형식이 핵심인 것이겠죠.

책에서 살펴본 첫번째 예시를 보면 아이의 장래희망에 대한 대화입니다. 시작은 보통 우리가 하는 일반적인 질문으로 시작을 하지만, 아이의 답변에 대해 엄마의 응대하는 방식이 아이로 하여금 

자신이 되고 싶어하는 대통령을 구체적으로 알아가게 만들고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이런 대화가 가능하게 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잘 듣고 잘 말하기'일 것입니다.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말하는 사람도 신이 나는건 자명한 일입니다. 

책에서는 잘 듣고 잘 말하기의 코칭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코칭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아이의 말을 어떻게 듣고 다시금 질문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관심으로 그동안 여러권의 하브루타 관련 책들을 읽었지만, 그 중요성과 효과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지만 어떻게 우리 아이에게 적용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막연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3장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본 모델을 이해하고, 제4,5장에서 제시하고 있는 상황별 팁을 고려하면 미숙하긴 하겠지만, 제법 괜찮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음표와 느낌표를 아이도 저도 함께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실천해 보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덮밥 한 그릇 - 한 그릇의 만찬
가사하라 마사히로 지음, 박문희 옮김 / 스타일조선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오늘은 요리책 한권을 살펴봅니다. 개인적으로 요리를 잘하진 못해도 요리책 보기는 참 좋아해서 여러권의 요리책을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 만나본 요리책의 분야는 덮밥입니다.

아침이면 잠이 부족해 번거롭게 아침먹기를 싫어하는 남편과 아이를 위해 종종 시도해 보는 것이 덮밥이기에 큰 관심으로 책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예약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 일본 토쿄의 일식당 '산피료론'의 오너셰프 가사하라 마사히로입니다. 자신만의 덮밥 비법을 담고 있는 이 책을 읽기에 앞서 덮밥에 대한 그의 지론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가 만들고자 하는 덮밥이 가지는 의미가 그야말로 내가 아침으로 내놓고 싶은 그런것이기에 그의 책이 더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목차를 우선 살펴보면,

 

제1장에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규돈, 가츠돈 등 전통적인 기본 덮밥을 소개하고 있고,

제2장에서는 방어구이덮밥, 닭고기구이덮밥 등 일본 가정식 덮밥을 소개하고 있으며,

제3장에서는 샐러드덮밥, 낫도덮밥 등 바쁠때 뚝딱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소개하고 있고,

제4장에서는 다양한 재료로 응용할 수 있는 덮밥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각 장별로 국,간단한 반찬의 세트구성의 예시를 보여주고 있고 마지막에는 저자만의 덮밥 비법과 맛있게 밥짓는 방법을 싣고 있습니다.


그럼 덮밥하면 떠오르는 기본중의 기본 규돈세트 만드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규돈세트 = 규돈 + 두부양하맑은장국 + 매실양배추

집에서 규돈 비슷하게 만들때면 불고기를 만들어 밥에 그냥 얹었는데요,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니 준비된 양념육수에 얇게 두드려 편 소고기를 넣어 끓여 자작한 국물과 함게 밥에 얹는 것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쉽게 만들 수 있을거 같습니다. 함께 세트로 구성된 장국과 야채절임도 어렵지 않구요. 

그런데 '양하'라는 단어를 처음 접해 찾아보니 생강과의 식물로 우리나라에선 전라북도 서쪽과 제주에서 5월 한달정도만 맛볼 수 있는 향신채였습니다. 고기누린내를 잡는데 탁월한데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이지만 죽기전에 꼭 먹어야할 세계음식재료 중에 하나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당장 없으니 생강을 대신해 볼까 싶습니다.

또 '청소엽'이라는 재료도 처음 접하는 것이었는데요, 청차즈기라고 불리는 식물로 약용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이 역시 없으나 없이 만들어도 매실양배추절임은 덮밥과 잘어울리는 반찬이 아닌가 싶습니다.

설명도 심플하고 다라하기도 어렵지 않을거 같아 책속의 덮밥들은 한두가지 방법만 익히면 재료만 바꿔가며 다양하게 해먹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제3장에서는 덮밥에 어울리는 채소절임들이 나오는데요,

 

익숙하지 않은 재료와 양념의 조화이긴 하지만 그 맛도 궁금하지만 쉽게 만들 수 있어 덮밥을 만들때면 손쉽게 하나씩 덧붙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비법을 들여다보면,

 

사실 평범한 듯 하지만 그동안 제가 만든 덮밥의 부족함이 여기서 오는 것이었습니다. 소스는 '넉넉하게', '맛은 확실하게', '풍미와 식감으로 변화주기' 특히 덮밥은 얹어지는 재료들의 맛이 확실해야하는데 그 기본이 밑간이 제대로 돌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얹어지는 재료의 간만 세도 밥이랑 어우러들지 않기에 더더욱 밑간이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밥도 쌀씻기부터 그 맛이 달라짐을 배우게 됩니다.


가장바쁜 아침시간 입맛없는 남편과 아이를 위해 책의 내용에 따라 차근차근 빼먹지 않고 따라하며 덮밥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