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자 피터드러커는 "노벨상을 탄 사람과 아닌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IQ나 직업윤리가 아니라 더 큰 질문을 던지는가, 아닌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의 두뇌를 깨우는 기적의 말이 바로 "질문"이며, 성공한 이들은 질문을 성공의 도구로 활용하여 평범한 자신을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질문은 하나의 의사소통이며 불통을 소통으로 이끌어줍니다.

이처럼 질문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그 관심으로 유대인의 질문과 이야기를 통한 토론법 '하브루타' 역시 이젠 일상적으로 알고있는 용어가 된지도 오래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질문'은 어렵기만 합니다. 어떤 질문을 해야하는 것인지? 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질문에 대해 아이의 답을 듣고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것인지? 등등 묻고 답하는 환경에서 자라지 않은 부모세대가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갑자기 하루아침에 잘 될 수 없기에 알면서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필요에 의해서 나오게 되었다는 책을 오늘 만나봅니다. "영재들의 비밀습관 하브루타"입니다.

우선 목차를 통해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제1장에서는 아이들과 질문이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를 들여다보고, 하브루타가 21세기에 왜 중요한지 그 힘이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봅니다.

제2장에서는 하브루타가 창의성과 사고력을 기르는데 있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살펴보고,

제3장에서는 코치의 입장에서 하브루타를 어떻게 실천해 볼 수 있는지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해 놀고 있으며,

제4장에서는 코칭을 할때 고려하고 따라야 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제5장에서는 실생활에서 상황별로 어디에 중심을 두고 코칭을 해야하는지 그 모델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하브루타를 실천하기에 앞서 꼭 놓치지말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어 소개해 봅니다.

‽ 인테러뱅(Interrobang)

미국의 한 광고회사 사장에 의해 만들어진 부호인데요,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았을 때 

우리는 '아하!'라는 짜릿한 느낌을 받게되고, 저자는 이 느낌을 '손맛'이라고 표현합니다. 낚시꾼들이 손맛 때문에 그 긴시간 낚시대를 물에 드리우고 기다리기를 반복하는 것처럼, 무언가를 지속하게 하는 힘은 어떤것을 스스로 깨닫는 찰나의 순간에 느끼는 기분, 전율이 느껴질 만큼 짜릿한 느낌, 바로 그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엄마인 제가 하브루타 코치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어느순간 

아이가 스스로 깨달아 제가 던진 물음표에 느낌표를 달아 인테러뱅을 완성하는것, 그것을 목표로 하브루타를 실천해야하는것이 아닐까요

 

나름 많은 질문들을 아이에게 던져왔지만 항상 그저 간단한 대화로 끝나버리는 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저에게 딱 맞는 조언도 구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키워드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라'입니다. 

질문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하는 첫 질문들은 대개 '오늘 학교에서 어땠니?''오늘 뭐하고 지냈니?' 등등의 막연한 질문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분야가 바뀌어도 질문하는 방식이 광범위하면 아이들에게서 돌아오는 답변 역시 단답형의 막연한 답일 것입니다.

가끔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기억할만한 일들에 대해서는 몇십분도 혼자서 신나서 얘기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결국 질문의 내용과 형식이 핵심인 것이겠죠.

책에서 살펴본 첫번째 예시를 보면 아이의 장래희망에 대한 대화입니다. 시작은 보통 우리가 하는 일반적인 질문으로 시작을 하지만, 아이의 답변에 대해 엄마의 응대하는 방식이 아이로 하여금 

자신이 되고 싶어하는 대통령을 구체적으로 알아가게 만들고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이런 대화가 가능하게 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잘 듣고 잘 말하기'일 것입니다.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말하는 사람도 신이 나는건 자명한 일입니다. 

책에서는 잘 듣고 잘 말하기의 코칭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코칭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아이의 말을 어떻게 듣고 다시금 질문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관심으로 그동안 여러권의 하브루타 관련 책들을 읽었지만, 그 중요성과 효과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지만 어떻게 우리 아이에게 적용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막연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3장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본 모델을 이해하고, 제4,5장에서 제시하고 있는 상황별 팁을 고려하면 미숙하긴 하겠지만, 제법 괜찮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음표와 느낌표를 아이도 저도 함께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실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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