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밥 한 그릇 - 한 그릇의 만찬
가사하라 마사히로 지음, 박문희 옮김 / 스타일조선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오늘은 요리책 한권을 살펴봅니다. 개인적으로 요리를 잘하진 못해도 요리책 보기는 참 좋아해서 여러권의 요리책을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 만나본 요리책의 분야는 덮밥입니다.

아침이면 잠이 부족해 번거롭게 아침먹기를 싫어하는 남편과 아이를 위해 종종 시도해 보는 것이 덮밥이기에 큰 관심으로 책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예약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 일본 토쿄의 일식당 '산피료론'의 오너셰프 가사하라 마사히로입니다. 자신만의 덮밥 비법을 담고 있는 이 책을 읽기에 앞서 덮밥에 대한 그의 지론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가 만들고자 하는 덮밥이 가지는 의미가 그야말로 내가 아침으로 내놓고 싶은 그런것이기에 그의 책이 더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목차를 우선 살펴보면,

 

제1장에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규돈, 가츠돈 등 전통적인 기본 덮밥을 소개하고 있고,

제2장에서는 방어구이덮밥, 닭고기구이덮밥 등 일본 가정식 덮밥을 소개하고 있으며,

제3장에서는 샐러드덮밥, 낫도덮밥 등 바쁠때 뚝딱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소개하고 있고,

제4장에서는 다양한 재료로 응용할 수 있는 덮밥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각 장별로 국,간단한 반찬의 세트구성의 예시를 보여주고 있고 마지막에는 저자만의 덮밥 비법과 맛있게 밥짓는 방법을 싣고 있습니다.


그럼 덮밥하면 떠오르는 기본중의 기본 규돈세트 만드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규돈세트 = 규돈 + 두부양하맑은장국 + 매실양배추

집에서 규돈 비슷하게 만들때면 불고기를 만들어 밥에 그냥 얹었는데요,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니 준비된 양념육수에 얇게 두드려 편 소고기를 넣어 끓여 자작한 국물과 함게 밥에 얹는 것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쉽게 만들 수 있을거 같습니다. 함께 세트로 구성된 장국과 야채절임도 어렵지 않구요. 

그런데 '양하'라는 단어를 처음 접해 찾아보니 생강과의 식물로 우리나라에선 전라북도 서쪽과 제주에서 5월 한달정도만 맛볼 수 있는 향신채였습니다. 고기누린내를 잡는데 탁월한데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이지만 죽기전에 꼭 먹어야할 세계음식재료 중에 하나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당장 없으니 생강을 대신해 볼까 싶습니다.

또 '청소엽'이라는 재료도 처음 접하는 것이었는데요, 청차즈기라고 불리는 식물로 약용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이 역시 없으나 없이 만들어도 매실양배추절임은 덮밥과 잘어울리는 반찬이 아닌가 싶습니다.

설명도 심플하고 다라하기도 어렵지 않을거 같아 책속의 덮밥들은 한두가지 방법만 익히면 재료만 바꿔가며 다양하게 해먹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제3장에서는 덮밥에 어울리는 채소절임들이 나오는데요,

 

익숙하지 않은 재료와 양념의 조화이긴 하지만 그 맛도 궁금하지만 쉽게 만들 수 있어 덮밥을 만들때면 손쉽게 하나씩 덧붙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비법을 들여다보면,

 

사실 평범한 듯 하지만 그동안 제가 만든 덮밥의 부족함이 여기서 오는 것이었습니다. 소스는 '넉넉하게', '맛은 확실하게', '풍미와 식감으로 변화주기' 특히 덮밥은 얹어지는 재료들의 맛이 확실해야하는데 그 기본이 밑간이 제대로 돌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얹어지는 재료의 간만 세도 밥이랑 어우러들지 않기에 더더욱 밑간이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밥도 쌀씻기부터 그 맛이 달라짐을 배우게 됩니다.


가장바쁜 아침시간 입맛없는 남편과 아이를 위해 책의 내용에 따라 차근차근 빼먹지 않고 따라하며 덮밥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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