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쓰기로 인생을 바꿨다 - "3년 만권 독서, 3년 60권 출간" 베스트셀러 작가의 책쓰기 특강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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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김병완 작가의 "나는 책쓰기로 인생을 바꿨다."입니다.

우선 작가의 이력이 참 인상적입니다. 책 제목 그대로 책쓰기로 인생을 바꾼 작가의 이력을 잠시 살펴보면, 10년이상 삼성전자 IT분야에서 일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작가는 어느날 문득 나무에서 힘없이 떨어져 뒹구는 나뭇잎을 보고 자기의 무력함에 넌더리를 치게 됩니다. 그리고 3년간 세상과 단절하고 도서관에서 무려 만권이 넘는 책을 목숨을 걸고 읽은 그는, 내면에서 폭발하듯 뿜어져 나오는 글쓰기에 미치기 시작합니다. '만권의 책을 읽으면 글 쓰는 것도 경지에 이른다.'는 중국 최고의 시인 두보의 말이 허투루 하는 말이 아니었음을 몸소 경험한 그는 다양한 분야의 60여권이 넘는 저서를 현재까지 출간하였으며, 저술가, 강연가, IT전문가, 기업경영컨설턴트, 자기계발 및 독서법 컨설턴트, 인문평론 및 자서전 컨설턴트, 마인드 개혁 컨설턴트, 집필 및 저술 컨설턴트, 개인 및 조직변화경영연구가라는 하나도 가지기 힘든 여러 타이틀의 전문가로 활동중입니다.

아무도 따라 할 수 없는 인생의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 낸 작가가 이번 책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몇 가지의 심리적 장벽만 뛰어 넘는다면 글을 쓰는 작가만큼 멋진 직업도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또 '작가가 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모든 사람들이다. 다만 용기와 배짱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아야 하고, 세상에 당당히 보여 주어야 하고, 그런것들을 글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약간의 기술이 필요할 뿐이다.'라는 것입니다.

한때 작가를 꿈꾸던 시절도 있고 여전히 책읽기에 관심을 가지며 살고는 있지만, 내게는 머나먼 이야기 같았던 '작가'에 대한 꿈을 다시 조심스럽게 풀어보며 인상적인 책 내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작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작가의 시작은 바로 여기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작가가 되지 못한 단 한가지 이유는 능력이 없어서도 시간이 없어서도 아니고 바로 스스로 결단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책쓰기에 대한 두려움도 부담도 모두 벗어버리고 그저 쓰기 시작하라고 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보면,

'전문가들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책을 스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똑똑한 사람들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똑똑하게 되는 것이다.'

'재주 있는 사람들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재주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작가는 글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발명가이다.'

이런 작가의 글이 나옵니다. 내 인생을 바꿀 책쓰기의 시작은 바로 '시작'입니다.


작가가 가지는 시크릿과 테크닉이라는 이름하에 작가가 되기 위한 시작과 과정을 설명하고 나면,

다음은 책쓰기를 위한 실전 팁들을 전수합니다.

  

작가가 좋아한다는 말중에 '양이 질을 이긴다'는 문장이 있습니다. 본인이 만권 이상의 책을 읽어내고 어떤 경지에 이른 것처럼, 글쓰기 역시 결국은 매일매일 많이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형식이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계속해서 노출하고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외에도 정말 많은 팁들이 책에는 언급되어 있지만, 일단 꾸준하고 양을 채우기 시작하여야지만 그 다음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가는 왜 책쓰기가 인생을 바꾼다고 하는 것일까요? 단순히 책한권 쓴다고 인생이 바뀌는 것은 아님을 작가는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책쓰기 중요성은, 책을 쓰기 이전과는 다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책을 쓰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사고와 의식이 평생 살아오면서 미처 경험하지 못했을, 그러나 급격하게 그리고 빠르게 도약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이 바로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열어주는 토대가 되고 원동력이 되어 준다는 사실입니다.


책 쓰기에 대해 그리고 내가 하루하루 읽어 나가는 책 읽기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사고하게 만드는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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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연암 답사 프로젝트 - 물음표와 느낌표로 떠나는 열하일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도서, 2016년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겨울방학 청소년 추천도서 선정
김태빈 지음 / 레드우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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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 볼 책은 현직 국어교사인 저자가 3년간 연암의 전체 연행 루트를 수차례 답사하면서 작성한, 열하일기의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연암 답사 프로젝트"입니다.

저자는 수십회의 답사를 통해 얻은 그림, 도판, 참고할만한 홈페이지 등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현장의 사진을 통해 당시 연암이 거쳐간 북경과 열하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암의 열하일기는 고전중의 고전으로 불리지만 그 방대한 양으로 인해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을 위한 또는 청소년을 위한 열하일기를 통해 조금은 익숙해지기도 한 책이기에 현장의 사진들과 함께 당시 연암이 무엇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이젠 쉽게 가볼 수 있는 중국여행시 이 책을 가이드 삼아 의미있는 여행도 해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우선 목차를 통해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책의 구성은 연암의 일정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데요, 제1장 '연암의 연행'을 통해서는 연암의 연행 루트를 설명하고 있고, 제2장 '연암의 북경'에서는 열하일기로 인해 거의 주목받지 못했으나 실제로 150일의 연행 중 고작 6일 머문 열하에 비해 30일이나 머문 북경에서의 행적을 설명하고 있으며, 제3장 '연암의 열하'에서는 열하에서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총 150일 중 36일을 제외한 날짜에는 무엇을 했을가요? 짐작대로 아득하고 험난한 길 위에서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린 책 제목 때문인지 '열하'에만 주목하고 있었지만, 실은 많은 시간을 수고스럽고 고생스럽게 길 위에서 보내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득한 그시절 연행의 길이 얼마나 고단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책의 제목이 제목인지라 제3장 '연암의 열하'를 통해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황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사신단으로 압록강을 건넌 연암 일행은 잦은 비로 물이 불어 강을 건너지 못하고 북경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예부의 갑작스러운 명령으로 촉박한 시간에 쫓기며 열하로 출발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연암은 지안문으로 들어갔다고 적고 있으나, 동선을 고려할 때 서안문으로 들어가 지안문으로 나왔을 것이라 저자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또 3층 처마의 누대를 '종루'라고 기록하였으나 '고루'가 맞다고 합니다. 갑작스럽고 소란스러운 출발로 인하여 연암도 작은 실수를 했다고 저자는 적고 있습니다. 대문호 연암이 간간이 범한 실수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던 저자의 말이 무슨 뜻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열하로 가는 험난한 여정은 고북구장성을 통과하며 호방한 기개를 얻게 하고 또 조하를 건너며 깊은 사유를 건져 올리게 했습니다. 고북구장성을 가지고 있는 마을과 그 마을을 감싸안아 돌고있는 조하의 사진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연암이 보고 느꼈을 감정을 느껴봅니다. 연암이 한발한발 디뎠을 그 길을 사진과 여러 자료를 통해 보고 읽어가다 보니 마치 내가 사신이 되어 움직이는 기분도 듭니다.

일정 설명의 마지막에는 '답사를 위한 마침표'를 통해 답사지 찾기와 그 포인트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열하로 가는 일정의 답사지는 '동직문'과 '고북구장성'이며, 그 답사지에서의 포인트는 연암 숙소에서 동직문으로 이동경로를 지도에서 찾아보고, 북경수도공항에서 북경 시내로 들어오는 길이 연암의 이동경로 였음을 확인하며, 반룡산장성에 올라야 사진에서처럼 고북구마을을 조망할 수 있고, 고북구마을에 도착하면 연암의 이동경로에 따라 마을을 둘러보는 것입니다.


연암의 그 당시만큼 험난한 일정은 아니겠으나, 그가 거쳐간 곳들이 대부분 관광지는 아니기에 수고로움 역시 필요할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열하일기를 읽고 또 그 길을 따라 가보겠다고 마음먹는다면, 이 책은 어디서 시작하고 어떻게 가야할지 그리고 무엇을 보아야 할지를 알려주는 훌륭한 가이드북임에 틀림없을거 같습니다.

또 저자가 강조한것 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잊지 말아야할것은, 연암은 청나라를 무조건적으로 경멸했던 보수적 사대부도 무조건 청나라를 배우자고 했던 북학파도 부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청나라를 배우되 그것은 오로지 조선을 위해서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점입니다.


연암이 압록강을 건너 북경을 거쳐 열하에 이르는 연행을 통해 배우고 기르려고 했던 그 정신을 오늘날의 청소년들이 꼭 배우기를 바라는 맘으로 이 책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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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검은콩으로 기적을 보았다
정남수 지음 / 행복한내일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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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 만나 볼 책은 "나는 검은콩으로 기적을 보았다"입니다. 1989년 심각한 교통사고로 무의식 상태에 빠진 남편에게 단백질 위주의 죽과 야채주스를 주사기로 투입하며 40일만에 의식을 되돌리고, 그 후로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검은콩을 먹게하고 있는 저자의 책입니다. 검은콩만으로 남편의 회생이 이뤄진것은 아니겠으나, 23년간의 간병체험과 연구를 통해 검은콩의 효능에 대해 경험한 바를 적고 있는 책이기에, 그저 좋다고만 막연히 알고 있던 검은콩에 대해서 제대로 깊게 알게 되었으며, 아울러 우리 가족을 위해서 검은콩을 어떻게 이용할지에 대해서도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목차를 통해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제1장에서 검은콩의 신비를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검은콩과 일반 콩이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검은콩을 먹는 다양한 방법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2장에서는 검은콩의 어떤 성분이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다이어트효과, 면역력과 자연치유력, 심장질환 예방, 항암효과, 건강한 뼈, 갱년기 증후군 예방, 두뇌음식, 젊고 아름다운 피부유지등의 효능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3장에서는 검은콩의 효능을 높이는 건강식품들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찰떡궁합을 이루는 식품들, 콩으로 만드는 발효, 비발효 식품들을 배우게 됩니다.

제4장에서는 검은콩과 함께하는 건강관리법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바른식습관, 건강을 지키는 운동법, 몸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생활습관들을 배우게 됩니다.

각장의 각 목차마다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찾아볼 수 있고 또 필요한 부분을 적용할 수 있을 건인데요,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본 내용들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검은콩이 일반 콩보다 우수한 점이 무엇인가 입니다.

왜 저자가 많은 콩중에 검은콩에 주목을 한 것일까요? 옛문헌을 통한 내용을 살펴보면, 검은콩의 제일 첫번째 주목되는 효능은 '해독제'기능입니다. 또 한방에서는 약콩으로서 허약체질, 무기력증, 불안감 해소와 각기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의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검은콩은 노란콩보다 항산화 효과가 높고, 또 '제니스테인''다이드제인'의 함량이 높아 항암능력도 가장 뛰어나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검은콩이 어떻게 다른지, 왜 검은콩이어야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40대에 접어들면 갱년기 증후군에 대해 주목하게 되는데요,

  

검은콩은 갱년기 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40세 이후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여성즐은 폐경을 맞게 되는데요, 폐경기가 되면 안면홍조, 야간발한, 편두통, 피부노화, 골다공증 등 많은 신체적으로 불편한 증상을 겪게 됩니다. 예전에는 체내에 에스트로겐을 주입하는 에스크로겐 호르몬 요법을 사용하였으나 과도한 에스크로겐이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요즈음은 간접적인 호르몬 대체요법들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중 검은콩은 호르몬 요법의 장점을 모두 갖추면서도 자연식품이다 보니 부작용이 전혀 없어 훌륭한 호른몬 대체식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식품으로서 검은콩을 섭취함에 있어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되는 식품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서로간의 영양분을 보완해 주고, 영양분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주는 검은콩과 궁합이 좋은 식품으로는 우선 '검은깨'가 있습니다. 서로 필수지방산에 의한 효능을 상승시키고 안토시아닌에 의한 항상화 효과를 서로 높이는 등 궁합이 아주 잘 맞는 식품입니다. 또 '다시마'의 경우는 콩을 장기간 섭취하면서 빠져나가는 요오드 성분을 보충해 줍니다. 또 다시마에는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검은콩과의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 있는 식품입니다. '견과류와 씨앗류'는 검은콩과 함께 사용하여 다양한 식감으로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감으로서 아이들의 몸과 두뇌 영양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우엉'은 섬유소가 풍부하여 검은콩과 함께 먹으면 장기능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무우'는 녹말 분해효소와 함께 검은콩에는 없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좋은 궁합을 이룹니다. 검은콩을 섭취함에 있어 이렇게 궁합이 좋은 식품을 함께 이용한다면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검은콩이 좋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기에, 밥을 지을 때 넣는다거나, 두유를 만들어 먹는 정도로만 섭취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검은콩이 가진 힘을 제대로 알게 되었구요, 좀더 적극적으로 다양하게 섭취를 해보리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음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쉽고 편리한 방법으로 비타민제를 필두로 여러 약들로 챙겨먹어 왔는데요, 조금만 더 부지런하게 음식을 통해 건강하게 얻어보겠노라고도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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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가 대장이야 빨간 나무 감성 인성 동화 1
편석준 지음, 이루라 그림 / 레드우드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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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빨간나무 감성 인성동화 시리즈의 첫번째인 "이제 내가 대장이야"입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성동화이지만,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에게도 유용한 동화책이 아닌가 합니다. 단순히 권선징악이나 교훈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려는 동화책이 아니라, 책을 읽어가면서 '나라면 이럴때 어떨까, 어떻게 해야할까, 어떻게 했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우선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도시에서 외톨이로 따돌림을 받은 경험을 가지고 있던 조시는 시골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큰 가구공장을 다니던 아빠가 시골마을의 이웃들의 오래된 가구를 쓸모있는 새가구로 만들어주는 일을 하러 이사를 하시면서, 원치 않았지만 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 마을의 아이들은 오스터란 아이를 대장으로 따르고 있었고 오스터가 먼저 다가오면서 조시도 그 무리에 섞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오스터가 시내로 전학을 가면서, 그리고 조시의 아빠가 이 마을에선 처음보는 그네를 만들어 주시면서 조시는 이를 미끼로 스스로 대장이 됩니다. 그리고 멋진 대장 역할을 위해 이 마을에서 두번째 맞는 핼러윈축제에 사용하기 위해 딘의 집 호박을 훔치도록 이를 못마땅해 하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미끼를 무기로 호박서리를 강요합니다. 그러나 이 계획이 어른들에게 들키게 되면서 어른들은 한방중 무시무시한 포트란 할머니 댁에 가게 합니다.

  

열명의 아이들로 시작된 포트란 할머니댁 방문에는 무서운 공간을 담고있는 문들이 여러개 있었는데요, 하나하나 들어갈때마다 일곱명, 다섯명, 결국 한명만 남게합니다. 한편으론 친구들에 떠밀려 또 한편으론 대장이라는 책임감에 무서움을 이기고 결국 조시가 혼자 남게 되는데요, 마지막 문을 열 수 있게 만든 결정적인 힘은 바로 아빠와 엄마가 하셨던 말씀이였어요. '자신이 한 일에는 책임을 지거라. 그게 대장의 자세란다.''조시야, 먼저 다가가는 걸 두려워하지 말거아,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네가 먼저 다가서렴. 마음의 문을 열면 항상 새로운 세상이 보인단다.' 마지막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포트란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동네 어른들이 기다리고 계셨고 또 포트란 할머니는 대장다운 용기를 보인 조시에게 핼러윈 복장으로 만들어두신 '대장복'을 선물하셨습니다.

그리 길지않은 동화는 한순간도 눈을 땔 수 없게 한번에 읽힐만큼 재미있었고, 책속의 주인공 조시와 아이들을 통해서는 아이들간에 만들어지는 역할과 질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부모세대가 살아온 시대에는 골목길에서 또는 동네 놀이터에서 해가 질때까지 놀면서, 각자의 역할이 있었고 그 역할을 통해 사회를 배우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서로간 합의된 질서를 만들어 갔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아이들은 그런 시간도 공간도 없습니다. 그렇게 키워진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고 사회에 나서는 지금의 모습을 보면 부모세대와는 다르게 참 서툴고 문제도 많지 않나 싶습니다.

또 동화속의 어른들은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질서나 룰이 조금 서툴고 불완전하더라도 바로 그자리에서 잡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한발짝 물러나서 스스로 배울 시간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충분히 실수도 해보고 부딪쳐도 보면서 바로 잡아갈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어른인 그리고 부모인 우리가 해야할 역할이 바로 이런 것임에도 많은 우리네는 아이들에게 실수할 시간도 생각할 시간도 주지 않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 너는 안전한 길로만 가라고 밀어부친다면 아이들 스스로 설 수 있는 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아예 없을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한사람 한사람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함께할 수 있는 강요되지 않은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줘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동화책은 아이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부모는 부모의 눈높이에서 책을 읽어가면 자연스레 배우고 깨닫는 내용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뿐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꼭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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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영문법 하나하나 알기 쉽게
Gakken Education Publishing 지음 / 꿈결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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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은하계에서 가장 쉬운 고등 전 과정 영문법책'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고교 영문법 하나하나 알기 쉽게"입니다.

요즈음은 예를들어 '중학수학 총정리'처럼 초,중,고 과정의 각 과목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책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이 영문법 책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고고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쉽게 풀어 쓴 설명과 재미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이 곁들여져 있어서, 쉽게 읽히고 또 전체적으로 큰 줄기를 그리기 용이합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기본문형을 시작으로 시제, 수동태, 조동사, 부정사와 동명사, 분사, 가정법, 비교, 관계사, 접속사, 중요구문으로 책 제목처럼 고교영문법 전체를 다 다루고 있습니다.

그럼 본문을 통해 그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수동태입니다. 수동태의 정의가 무엇인지, 능동태와 비교하여 무엇이 주인공이 되고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부정문일때 어떻게 바뀌는지 등등 수동태의 기본을 삽화와 함께 배웁니다. 설명이 끝나고 나면 바로 기본연습을 통해 앞서 배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기본 수동태를 배우고 나면, 4형식 문장의 수동태, 5형식 문장의 수동태 그리고 진행형과 완료형의 수동태 등 좀 더 확대된 수동태들을 배우게 됩니다. 문장의 형식이나 시제에 따라서 수동태를 만들때 주의해야하는 점을 짚고 넘어갑니다.

수동태에 대한 공부를 마치고나면,

 

복습테스트를 통해서 마지막 정리를 합니다. 즉 각각의 기본개념을 공부하고 기본테스트를 통해 이해도를 확인한 후 그 장이 끝나면 복습테스를 통해서 다시한번 정리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성문영문법 책을 들고 달달 외우던 학창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때 이런책을 통해 기본개념을 잡고 좀더 심화된 영문법책을 만났다면 훨씬 공부하기 쉽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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