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알아야 할 미래 직업의 이동 - ICT와 인공지능이 만드는 10년 후 직업 이야기 10대가 알아야 할 미래 이동
박종서.신지나.민준홍 지음, 김영미 도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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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10대가 알아야 할 미래의 직업이동"입니다. ICT 전문가인 저자들이 10년 후 직업 세계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펴낸 책입니다.

​ICT란 무엇일까요? 사실 386세대이자 아이를 키우기에 바쁜 전업주부인 저로서는 미디어에서 가끔 접한 용어임에도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잘 모르고 지나온 단어입니다.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는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의 합성어로, 정보기기의 하드웨어 및 이들 기기의 운영 및 정보관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들 기술을 이용하여 정보를 수집, 생산, 가공, 보존, 전달, 활용하는 모든 방법을 의미합니다.

본문에 따르면, 인공지능과 ICT로 요약되는 기술의 발전으로 2020년까지 현 직업 중 710만 개의 직종이 사라지고 200만 개의 직종이 생겨날 것이라 합니다. 

 

이젠 '영어'만큼이나 코딩을 배워야한다고 난리인데, 급속한 변화의 삶을 살고있는 부모로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지금의 급격한 변화를 이해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을 줘야하는지 어렵기만 하던 차에 만난 이 책은, 우리아이를 이해하고 변화될 미래를 위해 무엇을 도와줘야할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참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우선 학교와 학원으로만 정신없이 돌고있는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생각해 볼 시간을 만나게 해주고, 이 아이들이 사회로 나아갈 미래의 달라질 모습들을 예측해 주면, 그 달라질 미래의 유망 직업군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를 조언해 줍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제일 중요한 건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기'의 힘을 길러야하는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아무리 이렇게 숨쉴틈 없이 변해가는 미래에 대해 일깨워 준들 스스로 이것을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없다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고 말것이고,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미래를 위한 준비는 의미를 잃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하기'의 힘은 바로 생각하지 않으면 행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도 정할 수 없고, 행동의 방향이 정해지지 않으면 우리는 넘쳐나는 삶의 에너지를 헛되이 낭비하고 말것입니다.


또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경험입니다.

 

한두시간 본 적성검사로 넌 문과야 이과야 정한다던지, 잘하는 과목에 따라 적성을 결정하는 우를 범해서는 대학까지 가서 또는 길을 가보고 나서 후회하고 다시 돌아서야만 할 수 있습니다. 제목처럼 경험이 적성을 만들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간접경험이 아닌 직접경험으로, 그렇다더라 하는 소문이나 남들의 판단이 아닌 스스로의 판단으로 자신의 적성을 찾고 진로를 정해야 후회할 확률이 줄겠지요...

생각하고 경험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이후 책에서 설명하는 미래의 모습도 그려볼 수 있고, 유망하다고 전망되는 직업군들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이 가능해 질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에서 전망하는 미래의 모습은 지금과 너무나 다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현재를 위한 교육만 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해보았습니다.


"21세기의 문맹은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지 못하고, 배운 것을 잊어버릴 줄 모르고, 또다시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라고 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의 말이 참 와닿는 책입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는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역량을 보유하도록 식견을 넓혀주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것이 부모인 저의 역할임을 강하게 자각해봅니다.

그 역할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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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ndred Dresses 백 벌의 드레스 (영어원서 + 워크북 + MP3 CD 1장) 뉴베리 컬렉션 18
엘레노어 에스테스 지음, 박재슬.데이먼 오 콘텐츠 제작 및 감수 / 롱테일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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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1945년 뉴베리 아너를 수상한 엘레노어 에스테스의 "The Hundred Dresses"입니다. 뉴베리상은 미국 도서관협회에서 해마다 미국 아동문학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아동문학상으로, '아동 도서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겐 아주 익숙한 상이기도 합니다. 그 명성답게 또 아동도서이기에, 뉴베리상 수상작들은 어렵지 않은 어휘를 사용하면서도 깊이있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초중고 학생부터 성인까지 그리고 영어초보자부터 실력자에게까지 두루두루 영어학습서로 활용하기 좋은 책입니다.


책은 원서 + 워크북 + 오디오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원서를 살펴보면,

 

총 7,329단어의 7부로 구성되어 있는 원서는 일단 무심하게 그린 수묵화에 살짝 색깔을 입힌듯한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본문을 이어갑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폴란드 이주민 전학생 Wanda Petronski로 이상한 이름과 가난함으로 인해 아이들의 무관심속에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일 파란색 드레스 한벌만 입고오는 Wanda가 집에 백벌의 드레스가 있다고 말을 한 이후로 친구들의 불신은 놀림으로 이어지고, 그 선봉에는 Peggy가 또 이를 동조하는 Maddie가 주요인물로 등장하게 됩니다. 며칠간 이어지는 Wanda의 결석 후 아이들은 Wanda의 전학과 함께 그녀의 아버지의 편지를 통해 전학을 간 이유가 폴란드놈이라고 놀리지 않는 곳을 찾아 떠난것임을, 그리고 백벌의 드레스는 그녀의 드레스 그림 백장임을 알게 되고 후회를 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Wanda는 자신의 드레스 그림을 아이들에게 나눠주라는 편지를 보내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드레스 그림을 받아 든 아이들은 그림속 주인공이 자신들임을 알고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줄거리는 어린 소녀들에게 있을 법한 간단한 내용이지만, 사실 시사하는 바의 무게는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물질만능주의가 점점 심화되어가는 세상속에서 어쩌면 더 잔인하게 이런 일들이 우리 아이들의 교실에서 일어나고 있지는 않을까요? 원서를 읽어나가면서 어른인 나의 모습을, 그리고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보는 시간도 함께 가졌습니다.


워크북은 챕터별 Quiz와 Words list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퀴즈의 경우 원서를 읽고 나서 챕터별로 이해도를 확인하기에 좋구요, 단어들은 원서를 읽기전에 미리 익혀두고 원서를 읽는다면 훨씬 끊김없이 수월하게 본문을 읽어나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영어수준에 따라 원서와 워크북의 활용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이해도를 확인하고 주요 단어들을 예습 또는 복습하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아울러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정식 오디오북은 함께 있어 원어민의 발음으로 들어볼 수 있어 리스닝 학습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쉽게 읽히는 그렇지만 깊이있는 문장을 담고 있어, 재미있고 유익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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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원의 공부원리 패턴학습법 - 30만 학부모가 선택한 교육전문가 민성원의 명품 학습 코칭
민성원.김지현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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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유명한 학습컨설턴트인 민성원 교육전문가의 "민성원의 공부원리 패턴학습"입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동기, 공부 방법,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공부원리 패턴학습법'을 개발하였습니다.

그동안 접해온 대부분의 공부방법 관련된 책들은 ​'공부는 자기주도적으로 해야 한다' '예습과 복습은 필수적이다' '배우는 시간보다 익히는 시간이 중요하다' '복잡한 입시에서는 전략을 잘 짜야 한다' '공부는 양보다 질이다' 등등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막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막연하기만 하고 당장 써먹을 수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저자는 '실행하기 위해서는 단순하면서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기본하에 학습법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수년간 아이들을 훈련시켜 효과를 거둬온 방법들을 정리하여 책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제1부 공부의 가장 기초가 되는 '기본력'

제2부 초등학교 때 배우면 수능까지 가는 '학습력'

제3부 실전에 강해지기 위해 쌓아야 할 '시험력'

제4부 상위권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공부환경' 입니다.

이 중 책 제목에서 언급한 패턴학습법과 관련하여 제2부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패턴학습법'이란 무엇일까요?

  

패턴학습법은 '공부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보편적인 공통의 원리가 있고, 그것을 익히고 나면 효율적으로 공부하여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논리에서 출발합니다. SKY, 의대, 법대 진학에 성공한 최상위권 학생들의 공부 방법을 연구한 결과, 개인 성향마다 혹은 과목마다 방식은 달라도 동일한 원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요, 바로 최초 학습이 이루어진 이후 빠른 시간 안에 재학습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때 100이 기준이라면 120~130으로 과잉학습한다는 점입니다이러한 원리를 기반으로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공부 패턴을 개발한 것이 바로 '패턴학습법'입니다.

패턴학습법은 1차 방학학습 > 2차 주말예습 > 3차 수업 > 4차 5분복습 > 5차 당일복습 > 6차 주말복습 순으로 진행되는데, 예습과 복습의 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실행이 가능하며, 한 번 몸에 익히면 고3 입시 때까지 꾸준히 통하는 공부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패턴학습법과 함께 제2부 '학습력'에서 언급한 공부 원리를 살펴보면,

 

​공부라는 것도 무슨일이든 그렇듯이 원리를 알고하면, 무작정 공부할 때 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공부원리는 총 5단계입니다.

교과서 읽고 이해하기 > 중요한 내용 정리하기 > 핵심 단어 암기하기 > 문제풀이로 정리하기 > 공부한 과정 점검하기가 그것으로, 아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단 책을 읽고 나니, 아이의 기본력에 대한 점검을 시작으로, 현재 익숙한 아이의 공부 패턴이나 원리의 문제을 찾고 개선점을 생각해 보게 되구요, 아울러 내가 우리 아이에게 얼마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공부환경을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재고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네 부모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것은 실천에 달려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와 함께 효율적이고 개선된 방향으로 공부를 해나갈 수 있도록 항상 곁에두고 참고할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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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삽질하지 마라! - 교육학자와 심리학자가 처방한 WPI 성격 유형 공부법 푸른들녘 교육폴더 1
이은주.황상민 지음 / 푸른들녘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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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공부, 삽질하지마라!" 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책의 제목으로 이 센 제목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것을 공감하게 됩니다. 

이 책은 '교육학자와 심리학자가 처방한 WPI 성격 유형 공부법'이라는 부제처럼, 개개인의 '성격 유형'을 파악하여 거기에 맞는 공부 방법까지 제시하는 교육서의 일종입니다.


우선 WPI(Whang's Personality Inventory) 지수란 무엇일까요? 이것은 대중에게도 익숙한 황상민 박사가 10여년에 걸쳐 개발한, 한국인들이 신념과 통념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연구한 '한국인의 성격 및 라이프스타일 진단 도구'입니다.

​  


이 WPI 지수에 따르며 성격유형에 따라 '리얼리스트''로맨티스트''휴머니스트''아이디얼리스트''에이전트'의 다섯가지 유형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어떤 성향을 가장 많이 드러내는지 정확하게 파악을 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공부방법이 달라져야한다는 것입니다.

​황상민 박사는 역시 심리학박사이자 부인인 이은주 박사와 함께 그들의 네 아이에게 이 지수를 적용시켜 보고 이를 통해 각기 다른 아이들의 성격 유형을 파악하였으며, 그에따라 공부방법은 물론이고 행동양식이나 정서적감정등에 대한 대응방법도 달라야함을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저자의 경험처럼 아이의 성격유형을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엄마의 맘으로 쏟아내는 요구나 지적들은 아이들에 따라서는 아무런 효과도 없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게 되고, 엄마는 엄마대로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 아이로 인해 상처만 입을 뿐입니다.

재테크의 시작이 자신의 재산상태를 알아야하는것이 제일 우선이듯이, 공부법을 찾고 공부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바로 우리 아이들의 현재상태를 아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WPI 지수에 따른 다섯가지 성격유형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상징캐릭터, 기본욕구, 강점 및 약점 그리고 주요특징으로 나누어 각각의 성격 유형을 설명해 놓았습니다.
 

 


이 성격유형은 아이들의 성격도 파악할 수 있지만 부모나 교사 역시 어떤 유형인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성격 유형별 특징을 들여다보면 내 성격 유형이 이거다 하고 딱 한가지로 규정지어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유형별 특징들 중 한두가지는 내게 속하는것 같고 또 나머지는 아닌것 같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전문적인 WPI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하고 있나봅니다.

 

아이와 부모에 대한 성격유형의 파악을 마치고 나면, 성격 유형별로 그 특징과 문제시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 그리고 부모에게는 '엄마의 정리노트'라는 제목으로 공부할 때 나타나는 행동특징/공부할 때 드러나는 정서적특징/교과내용 관리/ 시간관리 & 생활관리/ 마음관리/ 주변환경관리/ 부모의 협조사항/ 시험잘보는 꿀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그 유형의 유명한 인물들을 소개하는데요, 리얼리스트 선배 '맹자', 로맨티스트 선배 '윤동주', 휴머니스트 선배 '영조', 아이디얼리스트 선배 '스티브잡스', 에이전트 선배 '다산 정약용'입니다.

그동안 성격유형을 파악하는 지수들이 많았는데요, 이렇게 한국인을 연구하여 만들어진 지수는 처음입니다. 그래서인지 각각의 유형들이 제시하는 행동양식이나 정서적인 특징들이 잘 와닿기도 하고, 또 이런 유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는 솔루션들도 훨씬 받아들이기 수월하다고 느껴집니다.

엄마가 아는 지식으로 무조건적으로 아이를 밀어부치기만 해서는 그야말로 책 제목처럼 삽질만 하다 끝날 수 있기에, 다시금 아이의 현재 상태를 이해하는데서부터 출발하려고 합니다.

결심이 흔들릴때마다 자주 들여다봐야 할 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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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계를 지배한다면 - 만화로 보는 사회란 무엇인가 원더박스 인문 과학 만화 시리즈
마르흐레이트 데 헤이르 지음, 홍지수 옮김 / 원더박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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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네덜란드 만화가 마르흐레이트 데 헤이르의 지식 만화 시리즈 그 네번째인

"내가 세계를 지배한다면"입니다. '만화로 보는 사회란 무엇인가?'라는 부제 답게 이 책은

'내가 세계에서 하나뿐인 통치자가 되면 어떤 사회를 만들까?’라는 저자의 개인적이고도 야심만만한 상상에서 출발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란 무엇인지에 대해 탐험해 보고 이해하게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어떻게 세계 시민을 통치할것인가?'를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정치 체제와 이념, 금융과 경제, 인구 문제와 종교, 선전과 미디어 등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의 역사와 현재를 살펴보고, 점점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우리모두가 함께 했을 때 임을 에필로그를 통해 제시하며 마무리하게 됩니다.

​  

 

'내가 세계 통치자가 된다면' 프롤로그로 책은 시작을 합니다. 주인공의 대사처럼 '사고 실험'을 통해 우린 그동안 당연히 여겨 온 우리 사회의 모습을 분야별로 들여다 보는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여행에 앞서, 유일한 통치자로서의 역사 속 여러 통치자들의 의복과 그 상징을 알아보는 과정을 거쳐 복장을 마련합니다.

​  

​'뭘 입어야 할까?' 통치자가 된다는 것은 복장 하나에도 많은 의미가 담깁니다. 역사적속 통치자들의 복장이나 장신구가 가지는 의미를 하나씩 살펴가며 가상의 세계의 통치자인 주인공이 선택한 복장은, 그림과 같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승리의 상징인 월계관을 필두로, 세계적 소통과 화합의 상징으로 보주에 트위터의 새를 앉히고, 왕위의 표상인 정의의 손, 권력과 지혜 그리고 행운의 상징인 용무늬와 고귀함의 상징인 자주색, 마지막으로 자신감의 검은색 장화까지...

과연 여러 상징을 살핀 후 어떤 복장을 갖출것인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상상이었고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통치자로서 여러분야에 대한 통치방향을 고민할 차례입니다.

  

 

돈과 경제분야에 대한 고찰입니다. 통치자는 사람들에게 전 재산을 모두 반납하면 똑같이 재분배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내가 가진것을 전부 내놓을 수는 없다고 반발을 하게되죠.

통치자는 이 상황에 대해 '탐욕'을 이야기합니다. '탐욕이 모든 것을 망치지 않고 모든것이 공평하게 분배되는 사회가 가능할까?' '모두가 충분하고도 남을만큼 소유하게 되면 어떨까?'

모두가 평등한 경제수준의 세계를 그리며 던진 통치자의 제안과 사람들의 반발 그리고 그에 따라 통치자가 던지는 질문을 읽으면서, 현재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가져도 끝이 없는 인간의 탐욕 그렇지만 사실 공평한 분배가 꼭 답이 아님을 우린 역사를 통해 확인했기에 정답이 없는 이 질문을 어떻게 풀어가야하는지 고민스러웠습니다.

책을 통해 살펴 본 다른 분야들 역시 통치자는 계속해서 거부당합니다. 저자는 에필로그를 통해 이야기합니다.

 

 

​절대권력은 낡은 세계관이며 권력에 취한 사람들에 의해 오늘날의 문제점들이 생겨났고 따라서 거부를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앞으로의 세계는 개개인이 모여 우리라는 공동체를 만들고 그 공동체가 주인이 되어 의견을 개진하고 혁신해 가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사람들은 더이상 지도자가 행동해 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방식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트있는 만화와 짧지만 깊은 내용을 담고있는 글을 통해 사회와 더 나아가 세계를 이해하고 또

어떤 세계시민이 되어야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요즈음 같은 시기에 꼭 읽고 또 우리 아이들에게도 읽혀야 할 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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