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계를 지배한다면 - 만화로 보는 사회란 무엇인가 원더박스 인문 과학 만화 시리즈
마르흐레이트 데 헤이르 지음, 홍지수 옮김 / 원더박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오늘 만나 볼 책은 네덜란드 만화가 마르흐레이트 데 헤이르의 지식 만화 시리즈 그 네번째인

"내가 세계를 지배한다면"입니다. '만화로 보는 사회란 무엇인가?'라는 부제 답게 이 책은

'내가 세계에서 하나뿐인 통치자가 되면 어떤 사회를 만들까?’라는 저자의 개인적이고도 야심만만한 상상에서 출발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란 무엇인지에 대해 탐험해 보고 이해하게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어떻게 세계 시민을 통치할것인가?'를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정치 체제와 이념, 금융과 경제, 인구 문제와 종교, 선전과 미디어 등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의 역사와 현재를 살펴보고, 점점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우리모두가 함께 했을 때 임을 에필로그를 통해 제시하며 마무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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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계 통치자가 된다면' 프롤로그로 책은 시작을 합니다. 주인공의 대사처럼 '사고 실험'을 통해 우린 그동안 당연히 여겨 온 우리 사회의 모습을 분야별로 들여다 보는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여행에 앞서, 유일한 통치자로서의 역사 속 여러 통치자들의 의복과 그 상징을 알아보는 과정을 거쳐 복장을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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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입어야 할까?' 통치자가 된다는 것은 복장 하나에도 많은 의미가 담깁니다. 역사적속 통치자들의 복장이나 장신구가 가지는 의미를 하나씩 살펴가며 가상의 세계의 통치자인 주인공이 선택한 복장은, 그림과 같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승리의 상징인 월계관을 필두로, 세계적 소통과 화합의 상징으로 보주에 트위터의 새를 앉히고, 왕위의 표상인 정의의 손, 권력과 지혜 그리고 행운의 상징인 용무늬와 고귀함의 상징인 자주색, 마지막으로 자신감의 검은색 장화까지...

과연 여러 상징을 살핀 후 어떤 복장을 갖출것인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상상이었고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통치자로서 여러분야에 대한 통치방향을 고민할 차례입니다.

  

 

돈과 경제분야에 대한 고찰입니다. 통치자는 사람들에게 전 재산을 모두 반납하면 똑같이 재분배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내가 가진것을 전부 내놓을 수는 없다고 반발을 하게되죠.

통치자는 이 상황에 대해 '탐욕'을 이야기합니다. '탐욕이 모든 것을 망치지 않고 모든것이 공평하게 분배되는 사회가 가능할까?' '모두가 충분하고도 남을만큼 소유하게 되면 어떨까?'

모두가 평등한 경제수준의 세계를 그리며 던진 통치자의 제안과 사람들의 반발 그리고 그에 따라 통치자가 던지는 질문을 읽으면서, 현재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가져도 끝이 없는 인간의 탐욕 그렇지만 사실 공평한 분배가 꼭 답이 아님을 우린 역사를 통해 확인했기에 정답이 없는 이 질문을 어떻게 풀어가야하는지 고민스러웠습니다.

책을 통해 살펴 본 다른 분야들 역시 통치자는 계속해서 거부당합니다. 저자는 에필로그를 통해 이야기합니다.

 

 

​절대권력은 낡은 세계관이며 권력에 취한 사람들에 의해 오늘날의 문제점들이 생겨났고 따라서 거부를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앞으로의 세계는 개개인이 모여 우리라는 공동체를 만들고 그 공동체가 주인이 되어 의견을 개진하고 혁신해 가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사람들은 더이상 지도자가 행동해 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방식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트있는 만화와 짧지만 깊은 내용을 담고있는 글을 통해 사회와 더 나아가 세계를 이해하고 또

어떤 세계시민이 되어야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요즈음 같은 시기에 꼭 읽고 또 우리 아이들에게도 읽혀야 할 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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