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약 - 미술치료전문가의 셀프치유프로그램
하애희 지음, 조은비 그림 / 디자인이곶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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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볼 책은 미술치료전문가의 셀프치유프로그램인 "보는약"입니다.

책 제목과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단순한 컬러링북이 아니라 현재 심리학 일선 현장에서 치료프로그램으로도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잊고 있었던 소중한 기억을 각성하고 반추하여 기억을 확장시켜 강화하는 것을 그 치료의 목적으로 삼고 있고, 아울러 '추억의 즐거움과 몰입이 주는 긍정적 정서 재경험''면역체계활성화, 뇌기능증진''집중력 유지와 강화'의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고자 하고있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책의 사용설명서와 함께, 제1부 가족, 제2부 놀이, 제3부 그리운이야기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는데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컬러링을 통한 종이 한장한장에 청각과 시각을 활용하여 다른 감각들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선 이 책의 효능/효과는 앞서 살펴보았고, 작용/특성은 내 자신이 처방하며 내 안으로부터 시간이 축적된 에너지를 끌어올려 스스로를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책의 사례 예시를 통해 컬러링과 꼴라쥬기법을 사용했을때의 같은 그림이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는지를 설명하고, 

아울러 컬러링를 활용한 확장프로그램의 예시도 살펴봅니다.


다음으로 1,2,3부 각각 20매씩 준비된 컬러링 도안을 몇가지 살펴보면,

제1부 가족 중 '첫 글씨쓰기 배우는 날'

제2부 놀이 중 '호박꽃과 소꿉장난'

제3부 그리운이야기 중 '원두막, 수박서리'입니다.


기존에 만나 봤던 컬러링 북들과는 달리, "보는약'의 치료과정은, 추억을 주제로 한 시각적 자극을 제공하고 과거의 경험 속으로 몰입하게 함으로써 긍정적 정서를 극대화하며 의도적 반추로 장기기억을 확대하여 긍정적 정서를 유지하도록 하여 정신적 위기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살펴본 그림에서처럼 스스로 소중한 기억을 찾아냄으로서 아름다운 과거가 우리 안에 계속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그 확인을 통해 때론 떨어진 자존감을 끌어올리고, 때론 지쳐버린 나의 정신과 육체에 새로운 치유의 힘을 불어 넣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꼭 병상의 환자가 아니더라고 심신이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도 같은 효과와 효능을 가져다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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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미국사 처음 읽는 세계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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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전국역사교사모임이 펴낸 처음 읽는 세계사 시리즈 중 하나인, "처음 읽는 미국사"입니다.  

미국 전체 역사를 추상적인 정치체제로서의 미국이 아니라,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국이 성립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리고자 한 '한국인의 눈'으로 본 미국사입니다. '인종과 문화의 샐러드'라고 불리는, 아시아계 원주민과 유럽계 백인, 아프리카계 흑인과 세계 각지의 이민자의 이질적인 문화가 어우러지고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다양성 속에 보편성을 품은 미국'의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미국사를 여덟시기로 나누어 보여주고 있고, 각 장이 시작되는 첫머리와 책의 끝부분에는 미국사와 한국사, 세계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연표를 둠으로써 미국사의 시대인식과 우리의 역사, 세계의 역사를 동시에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여덟시기는 

1장 아메리카의 원래주인

2장 아메리카에 도착한 유럽인

3장 독립 혁명과 미국의 탄생

4장 넓어지는 미국

5장 남북전쟁과 노예해방

6장 산업화와 대중사회 

7장 대공황과 전쟁

8장 세계 최강 미국의 시대로 나뉘어집니다.


본문의 구성을 살펴보면,

메머드 떼를 쫓아 아메리카 땅에 도착한 아메리카 원주민의 이동경로를 지도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월트디즈니의 만화영화로 유명한 포카혼타스의 이야기가 따로 소개되는데요, 백인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착한 원주민'의 표상으로 전해지는 그녀가 유럽인들에게 환영 받았던 이유는 그녀가 기독교를 믿고 영어를 배우며 유럽인의 생활 앵식을 몸에 익힌 '착한 원주민'이자 '길들여진 야만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백인들이 가져온 재앙인 천연두에 걸려 죽은 그녀의 짧은 생애는 뒤이어 찾아올 백인들에 의한 원주민 말살이라는 비극적인 역사를 예고한 듯 합니다.


1858년 6월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하며 등장한 에이브러햄 링컨, 

켄터키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정식 학교 교육 조차 받지 못했던, 독학으로 쓰기와 계산을 익히고 법률을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었던, 무명의 정치인인 그는 그로부터 2년 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지명이 되고, 북부의 압도적인 지지로 제16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섬터요새를 둘러싸고 남북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섬터요새의 사진과 함께 남북전쟁의 촉발원인이 된 이유가 설명되며, 아울러 공화당 출발의 역사와 로고 탄생의 이유로 알게 됩니다.


 

남북전쟁 후 약30년간 미국의 산업은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합니다. 그 발전을 이끈 인물들을 사진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는데요, 에디슨, 라이트형제, 이스트먼, 벨 등입니다. 산업이 발달은 기업들의 덩치도 키워 시장을 지배하는 독점 기업으로 성장시키기도 했는데요, 상원 의회를 독점 기업이 조종하고 있음을 풍자하고 있는 당시의 카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책의 말미에는 근현대사속 미국과 우리나라의 관계를 짚고 있는데요, 1871년 신미양요 이후 근현대사에서 우리는 미국과 끊임없이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가쓰라-태프트 밀약에서는 이중적인 미국을 보았고,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는 미국의 손길에 의지했으며, 베트남 전쟁 이후 40여년동안 미국을 위해 우리의 군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때론 맹렬한 혐오를 때론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지만 맹목적인 양극단의 평가만으로는 미국을 알 수 없으며 여전히 관계는 지속중입니다.


본문을 통해 조금씩 책의 특징을 위주로 살펴보았지만, 책을 펴낸 의도처럼 이 책은 연표, 지도, 역사적인 현장의 인물이나 장소의 사진, 연관된 추가적인 정보 등 다양한 자료를 첨부하고 역사속에서 살아 숨쉬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이끌어 감으로서 입체적으로 미국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사건 나열식이 아니라 역사 현장 속에 내가 있는 것처럼 글을 읽어나갈 수 있었기에 쉽게 접근하고 알아가고 그 상관관계들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사를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에게 입문서로서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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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 왕권과 신권의 대립 속 실제로 조선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이야기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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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볼 책은 "참모로 산다는 것 : 왕권과 신권의 대립 속 실제로 조선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이야기"입니다. 

전작 '왕으로 산다는 것'의 뒤를 이은  조선시대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신병주 교수의 신간으로, 전작이 '왕'을 중심으로 조선의 역사를 살폈다면, "참모로 산다는 것"은 왕을 도와 조선을 이끌어간 '참모'를 중심으로 균형 잡힌 시각에서 본 조선의 역사입니다. 


조선시대의 왕은 절대적인 권력을 누리기보다는 참모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국정을 운영해 왔습니다. 저마다 다른 배경에서 즉위한 조선의 왕에게는 각각의 국정 목표와 방향이 있었고, 그 왕에게 발탁된 참모들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량을 발휘하면서도 왕권을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치열했던 삶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조선시대 굵직했던 사건을 중심으로 총 7부로 나누어 40명의 참모를 다루고 있습니다.

 

1부 '새 왕조를 설계하다'에서는 건국의 최대 공로자였지만 신권 중심주의를 주장하다 결국 제거되는 운명의 정도전, 이방원이 왕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한 하륜, 세종과 함께 태평의 시대를 이끌었던 황희, 신분을 넘어 과학 조선을 이끈 장영실, 죽음으로 단종을 지키고자 한 사육신 성삼문, 성삼문과는 엇갈린 행보를 보이며 역사에 변절자로 남았지만 누구보다 유능했던 관료 신숙주를 다루고 있습니다. 

2부 '국가의 기틀을 다지다'에서는 조선 초기 최고의 문장가이자 관중과 포숙의 관계였던 서거정강희맹을 참모이자 문장가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간신,칠삭둥이 등 부정적인 측면과 함께 세조를 보좌하는 노련한 정치가의 면모를 보인 한명회, 피비린내 나는 무오사화의 발단이 된 '조의제문'을 쓴 사림파의 영수 김종직과 그의 제자 김일손, '악학궤범'을 편찬한 대표적인 예술 분야의 참모 성현을 다루고 있습니다.  

3부 '폭군의 실정에 흔들리다'에서는 실록에도 여러 번 등장하는 연산군의 마음을 뒤흔든 장녹수, 폭정에 기름을 부은 간신 임사홍과 '대은암' 속 익살스러운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중종의 간신으로 기억되는 남곤, 중종의 절대적인 총애를 받다가 '주초지왕'의 역모 혐의를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조광조, 호남 사림의 자존심 김인후와 이황과 함께 영남학파의 양대산맥으로 활약한 조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4부 '임진왜란, 조선의 위기를 겪다'에서는 동인과 서인의 당쟁으로 비화되기도 했던 '십만양병설'에 대한 다양한 기록을 중심으로 선조 시대 최고의 참모 이이를 살폈고, 선조와 애증의 관계, 가사문학 분야에서 수많은 작품을 남긴 정철, 문신이자 돌격적인 의병장 조헌, 일본 장수 '사야가'에서 조선의 충신이 된 김충선, 북인의 영수이자 실용의 관리학자 이산해, 7년에 걸친 임진왜란 과정을 '징비록'으로 남긴 유성룡을 다루고 있습니다.
5부 '광해군의 그림자 속 참모들'에서는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을 유지했던 뛰어난 외교 참모 '오성과 한음'의 이덕형, 그 개혁적인 성향으로 실록에 매우 부정적으로 기록되어 있는 '홍길동전'의 허균, 인조반정 이후 사라진 북인 세력의 중심 광해군의 남자 정인홍, 상궁의 신분으로 국정을 좌지우지한 광해군의 참모 김개시, 조선의 관료로서 최고위 직책인 영의정을 여섯 번 지낸 이원익을 다루고 있습니다. 

6부 '명분과 실리 사이, 인조반정'에서는 광해군의 폭정에 반정을 일으켜 왕의 자리에 오른 인조를 중심으로 명과 청의 갈등 속에서 조선이 처한 상황과 병자호란의 과정과 극복을 다루고 있는데요, 소개되는 참모들로는 장만, 이귀, 김신국, 조경, 최명길이 있습니다.
7부 '왕권이냐, 신권이냐? 당쟁과 갈등’에서는 서인과 남인이 치열하게 대립하던 숙종시대 정치공작의 달인 김석주, 독특한 글씨풍으로도 알려져 있는 소신과 원칙의 학자 허목, 정치와 사상의 중심이자 신권의 핵심이었지만 숙종에게 사약을 받은 송시열, 현실적인 정치가이자 '구수략'을 쓴 조선시대 최고의 수학자 최석정, 개혁정치를 추구하던 정조의 참모이자 실학자로 이름을 남긴 정약용 조선시대 당쟁의 역사를 정리한 이건창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의 일부를 들여다보면,


'황희와 태조, 그리고 세종'입니다.

지금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조선시대의 직책은 영의정으로, 조선시대 영의정의 대명사는 불리는 이는 바로 '황희 정승'입니다. 실제 황희는 세종시대에 19년간 영의정의 자리에 있었던 인물로서 세종의 참모로서 최장기간 그리고 최고령으로 영의정을 지낸 인물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태종대에 형조판서, 대사헌, 이조판서 등을 지내면 승승장구하던 중, 14년간 세자의 자리에 있었던 양녕대군을 폐위시키고 택현(현명한 사람을 선택함)의 논리를 들어 셋째 아들인 충녕대군(후의 세종)을 세자로 지명하는 과정을 반대하며 유배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러나 그를 신임했던 상왕 태종의 부탁을 세종이 조정 신하들의 반대를 일축하고 수용하면서 다시금 신임을 얻게 되고, 87세로 벼슬을 사양하고 물러날때까지 재상의 자리를 지키게 됩니다.

황희에 대한 세종의 평가를 살펴보면, '큰일과 큰의논을 결정할 적엔 의심나는 것을 고찰함이 실로 시귀(점을 치는데 쓰는 상서로운 풀과 거북)와 같았으며, 좋은 꾀와 좋은 계획이 있을 적엔 임금에게 고함이 항상 약석(약과 침)보다 먼저 하였다. 임금이 과실이 없는 처지에 있도록 확실히 하고, 백성을 다스리는데는 요란하게 하지 않는 것으로 목적을 삼았다.'로 세종이 고령의 황희를 끝까지 신임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몇몇 일화 때문에 황희에 대해서는 모든 의견을 수용하는 부드러운 모습으로 기억하지만 실제 황희는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인물이었고, 강력한 왕권을 행사한 태종이나 최고의 성군 세종 앞에서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황희에게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훨씬 더 많았고, 세종은 참모로서의 황희의 이런 능력을 잘 활용하였습니다. 황희는 창업에서 수성으로 나아가는 태종과 세종 시기에 명참모로 활약하였고 부드러우면서도 할 말은 다하는, 오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치적으로 탁월한 균형감각 장점으로 명재상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허균과 광해군, 총애와 배신사이'입니다.

허균은 선조시대에서 광해군의 시대를 살아간 문장가이자, 사상가, 개혁가였습니다. 한국사에는 수많은 인물이 역사의 무대를 장식하며 명멸해갔지만 허균처럼 극적인 삶을 살면서 그 빛과 그늘을 선명하게 남긴 인물도 흔하지는 않습니다. 명문가의 자식으로서 문장력과 외교력을 겸비한 뛰어난 자질로 장래가 탄탄하게 보장된 허균이 이처럼 개성 강한 성향을 보이고 끝내는 역적으로 몰려 처형을 당하게 된 까닭은 바로 그의 자유분방한 기질과 개방적인 사상, 그리고 '홍길동'전에서 보여지는 호민론(왕은 백성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백성의 위에 군림하지 않는다.)등의 정치적활동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허균에 대한 평가는 조선시대 내내 부정적인 흐름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그러나 오늘날에는 점차 그의 진보적인 사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대두하고 있습니다. 허균의 비극적인 생애는 무엇보다 그 스스로의 표현대로 '불여세합'하는, 즉 현실과 타협하지 못하는 강한 기질과 혁신적인 사상, 그리고 자유로운 행동가적인 면모에서 기인하였고, 세상과 타협하지 못한 허균은 그 세상을 자신에게 맞도록 바꾸려 했지만 생각만 앞서갔던 무리한 시도는 역적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한때는 광해군의 큰 총애를 받았지만 결국은 왕을 배신함으로써 처형으로 삶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리학 질서만이 지배되던 사회의 흐름을 바꾸어보려 했던 허균의 시도는 개혁의 불씨로 남아 진보적인 사상이 자리를 잡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하였으며, 특히 불후의 명작 '홍길동전'의 유통과 보급은 그가 지향한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이 어느 정도 실현된 것으로 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굵직 굵직한 역사의 사건들과 그에 얽혀 있는 왕과 참모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참 흥미롭고 재미있었었으며, 아울러 참모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조선의 역사는 그동안 학교에서 배워온 왕을 중심으로 바라볼때와는 확연히 다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조선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대로, 왜 그렇게 흘러갈 수 있었는가 또는 왜 그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었는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저자의 전작을 통해 왕을 중심으로 풀어낸 조선의 역사는 또한 궁금해지며, 역사를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함께 재미있게 역사를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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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하와이 렛츠고 여행 시리즈 5
아사히신문출판 지음, 문지원 옮김 / 이밥차(그리고책)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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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Let's Go 하와이" 입니다.

'하와이'는 10여년전 신혼여행지로 자유여행을 다녀 온 곳이라, 언젠가는 아이 데리고 다시한번 가봐야지 하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곳입니다. 가장 최신의 정보를 가득 담고 있는 여행서로 이번에 만나게 되니, 추억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아울러 그때와는 너무 달라진 상황에 맞게 새로운 여행 계획도 세워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선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우선 'BEST PLAN'에서는 하와이를 지역별로 둘러보고 시간대별 추천코스, 3박5일 여행법, 여행준비물과 쇼핑리스트를 소개하며 여행의 Out Line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PLAY''SHOPPING''EAT''BEAUTY''TOWN''STAY'등으로 세분화하여, 어디서 어떻게 놀고 무엇을 사고 무엇을 먹으며 어떻게 쉬고 어디서 묵을지를 타입별로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적인 취향을 담아 본문의 일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여행지로서의 '하와이'는 어떤 색깔을 지닐까요? 

 

하와이는 바로 '오감'으로 즐기는 곳입니다. 즐길거리가 풍부하고, 가져오고 싶은 물건이 가득하며, 다양한 식문화가 공존하고, 심신을 재충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가족 모두의 취향을 골고루 채워줄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와이에서의 'PLAY'에 앞서 의외의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하와이의 여행지 특징에 따라 그 처할 수 상황이 다를것인데요, 해변에 코인라커가 없는 경우/내일 일정을 정하지 못했을 경우/수영복을 발코니에서 말리다가 호텔 직원에게 주의를 받았을 경우 등의 케이스를 살펴주고, 또 하와이에서 주의할 점 등을 짚어 주고 있습니다. 

하와이 하면 제일 먼저 해변과 화산이 떠오르는데요, 책을 통해서 만난 '다이아몬드 헤드'를 알고나니 개인적으로 '트레킹'을 첫번째 여행 계획에 넣게 됩니다. 하와이에는 다이아몬드 헤드를 비롯해서 산이나 숲 관광지가 많아 대자연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고 하며, 책에서는 트레킹의 명소 소개와 함께 그곳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와 별미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특히나 하와이에서는 쇼핑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우선 쇼핑에 앞서 하와이의 세일기간, 할인 이벤트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나 카드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같은 물건도 더 싸게 살 수 있는 비법을 제대로 알아갑니다. 
 

여행지에서 사온 기념품들은 대부분은 그때만의 만족으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책에서는 주방용품, 식품, 뷰티, 문구류로 나누어 어디서 무엇을 사면 자랑하고 싶어질 기념품으로 남을지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만 사올 수 있고 또 누군가에 선물로 주어도 기억될만한 정보를 얻어 갑니다.



하와이 레스토랑에도 그곳만의 룰이 있는데요, 레스토랑 이용방법, 드레스코드, 주류관련 규정 등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하와이 여행에서는 하와이의 대중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계획이 있는데요, 지금 하와이에서 가장 대중적인 식당과 그 식당의 인기 메뉴들을 소개받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식문화가 존재하는 곳지라 미국식, 중국식, 일본식 등이 고루고루 섞인 메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화제의 와이키키 최신 호텔들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조금은 욕심을 내보고 싶은 곳들입니다.


가장 최신의 정보를 사진과 함께 만나게 되니 여행 계획을 세우는 분들에게도, 또 여행지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서가 아닌가 합니다. 또 여행을 준비하는데 있어 준비물부터 각 상황별, 장소별 주의사항이나 필요정보들이 꼼꼼하게 실려있어서 생각지 못한 상황에 처할 확률도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여행서이기도 합니다.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조금은 수월한 계획을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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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꼭 해야 할 재미있는 일 10가지 - 캐롤 수녀가 전하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오늘부터 해야 할 것들>
캐롤 재코우스키 지음, 공경희 옮김 / 홍익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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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살면서 꼭 해야 할 재미있는 일 10가지"입니다.


원래 이 글은 1987년 저자 캐롤 수녀가 미국 세인트메리대학으로부터 죽기전 마지막 강의라고 생각하고 고별사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나 자신이 살면서 꼭 해야 할 재미있는 일을 목록으로 만들고, 학생들에게도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보라고 권고한 것이 출발점이었습니다. 강연에서 제시한 목록은 책의 얼개가 되어 여기에 얼마간이 내용을 더해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5년간의 수녀 생활을 경험하며 저자가 얻은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인생 기술들을 목차를 통해 먼저 살펴보면,

 

1장 '세상 그 누구보다 재미있게 살아라'

2장 '통찰력을 키워라'

3장 '하루하루 깊이 있게 살아라'

4장 '도망칠 곳을 만들어라'

5장 '글쓰기로 하루를 마감하라'

6장 '잠깐이라도 수녀처럼 살아 보자'

7장 '일상의 모든 것에 흥미를 느껴라'

8장 '한동안 혼자 살아라'

9장 '자기 자신을 소중히 대하라'

10장 '아무것도 잃을 게 없는 것처럼 살아라' 입니다.

책에 나열된 목록들과 관련해서 염두에 둘 점은 각 항목들을 중요 순서대로 나열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하나만 톡 튀거나 다른 항목들과 동떨어지지 않고 10가지 모두 연결된다는 뜻이라고 저자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녀가 제시하는 살면서 꼭 해야 할 재미있는 일 10가지 중, 개인적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알고 싶은 제1장 '세상 그 누구보다 재미있게 살아라'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즐거운 일을 경험하는 일처럼 상쾌, 위로, 치유를 주는 것도 다시없음을 저자는 장담하는데요, 

저자의 장담이 아니더라도 재미있는 시간을 갖는 것처럼 신나고 영혼을 고양시키는 일이 없음을 

누구나 잘 알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는 제대로 재미있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기도 전에 삶을 살아내는데 너무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주변에 넘쳐나고 있다는 재미있는 일과 그것을 즐기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먼저 배워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네가지 방법에 우선 귀기울여봅니다.


 

첫번째 '재미있는 사람을 찾아라.'입니다.
나이 들수록 웃을 일이 줄어든다고 하는데요, 재미난 사람들과 어울리면 순수한 기쁨이 훨씬 커지고 강해진다고 합니다. 재미난 사람들을 골라내려면 식성은 좋은지, 흥미로운 일을 하는지, 입담이 좋은지, 살짝 냉소적인지, 유머 감각을 가졌는지, 쌈박한 이해력이 있는지, 살면서 용감한 선택을 하는지, 누구를 만나든 상대의 웃음을 빵터지게 하는지 등을 고려하면 됩니다. 
이런 사람들을 찾아내는것이 첫번째 숙제이며 아울러 스스로 이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아야겠습니다.
두번째, '남들과 함께 있을 때 내 생각은 일단 접어 두자.'입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관심과 대화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공주병, 왕자병은 지루함을 만들어내고 좋은 시간을 망치게 됩니다. 혼자 있을 때는 자기를 생각하고, 남들과 있을 때는 그들을 생각하는, 즉 타인의 삶과 일에 관심을 표현하면 흥미롭고 좋은 말벗으로 호평을 받게 됩니다. 
흔히들 대화를 잘 하려면 우선 잘 들어야한다는 말처럼,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재미있는 삶을 만들어 가는 첫걸음임을 다시한번 새깁니다.
세번째, '당신이 먼저 재미있는 사람이 되어라.'
앞서 첫번째 방법을 통해 재미있는 사람을 찾으라는 조언에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는데요, 재미있게 살아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스스로 재미난 사람이 되는 것임은 자명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재미난 가족들 속에서 유쾌한 친지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면 성장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교육환경이라고 합니다. 
과연 부모로서 우리 아이에게 이러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고, 아울러 무엇인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시 되짚게 됩니다.

네번째, '재미있어 보이는 일은 일단 용감하게 시도하라.'입니다.

어떤 일이든 재미있어 보이면 10계명에만 어긋나지 않으면 일단 시도해보라고 합니다. 넘지 말아야 할 제한과 한계점을 정하면서 서로 편안함을 주는 공간과 거리를 유지하고, 멈출 때를 알고 상처를 주거나 받지 않을 경계를 지키는 일은 자신과 타인을 망치지 않게 하면서도 행복을 무한정 추구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들입니다. 가장 유명하고 믿음직한 10계명 규칙에 아울러, 자기만의 삶의 규칙으로 저자의 7계명도 추가되어 있는데요, 오래도록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이러한 최소한의 규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네가 지켜내야할 선만 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과감히 도전해볼 수 있을거 같고, 삶의 즐거움과 재미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리라 생각됩니다.


1장의 내용만 살펴보았지만, 각장에서 제시하는 저자의 조언들은 그녀의 독특한 경험과 시각에서 배운 깊은 통찰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녀가 제시하는 따뜻한 말들로 인해, 그동안 잊고 있던 내 삶의 재미들을 올 한해는 열심히 찾아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 재미들이 내 삶에 공존함으로서 더 의미있는 하루하루가 될거라 생각되며, 마지막으로 가장 맘에 와닿은 그녀의 말을 남겨 봅니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가장 재미있을 가능성이 있는 때로, 이 순간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으니 바로 지금을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이상하고, 성가시고, 지루하고, 뭉클하고, 신나는 하루의 매 순간에 관심을 쏟자.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가장 큰 해방감과 안도감을 줄 최고의 활력소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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