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권하는 문자이야기" 서평

10대에게 권하는 문자 이야기 - 문자의 기원과 가치를 집중 조명한 첫 청소년 책! ㅣ 10대에게 권하는 시리즈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HK문자연구사업단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1월

 

인문학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여전합니다. 인문학을 왜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하여 여러주제의 인문학이 다양한 형태로 세상과 만나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그러나 그 눈높이가 대부분 성인에게 맞춰져 있고 간혹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만나볼 수 있었지만, 전적으로 10대를 겨냥해서 만들어진 책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오늘 만나볼 책은 이러한 필요에 부응하는 글담출판사의 '10대에게 권하는' 시리즈 그 두번째 책인 "10대에게 권하는 문자이야기"입니다.

연세대학교 인문학 연구원 내의 문자연구사업단은 문자의 역사와 가치를 청소년에게 알리기 위해 2012년과 2014년에 문자와 관련된 강좌를 열였는데요, 그때의 강좌내용을 다듬고 보완해서 새롭게 엮은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그럼 우선 목차를 통해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책에서는 문자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문자를 사용하기 전과 후의 차이는 무엇인지, 

그리고 한자/알파벳/한글의 발달과정을 통해 문자가 인류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각 Chapter 별로 인상적인 내용들을 살펴보면,

우선 문자는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나누는 기준이 됩니다. 문헌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고고학적인 방법으로 유물들을 해독해야 알아낼 수 있는 시대를 '선사시대'라고 하며, 이와 달리 문자로 기록되어 문헌으로 그 내용을 알 수 있는 시기를 '역사시대'라고 합니다. 선사시대가 역사시대 보다 훨씬 길었음에도 역사시대에 들어와서야 인류가 놀라운 변화와 발전을 보인것은 바로 문자 덕분입니다. 그 이유는 책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요, 문자는 역사발전의 동력이고, 지식과 학문을 탄생시켰으며, 예술의 도구로 쓰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가진 문자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에 앞서 세계 문자지도를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문자들이 세계지도 위에 표시되어 있는데요, 제가 알고 있는 문자가 한손에 꼽히는걸 보니 문자에 대해 모르는게 정말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자가 없었을때는 어떻게 생각을 표현했을까요? 바로 그림이 인류 최초의 문자입니다.

그 후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인류가 만든 맨 처음 문자는 바로 단어문자인데요,

단어문자는 각각의 문자가 하나의 뜻을 나타내고 간략해지고 여러방법으로 문자의 수를 늘려갔지만, 한 단어에 하나의 뜻을 할당하다보니 수많은 개념을 나타내기 위해 문자의 수를 늘려가야하고 그러다보니 한사람이 알아야하는 문자의 수가 너무 많아지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알려진 수메르 문자수만 1000개가 넘고 이집트 문자역시 2500개가 넘으며 중국에서 나온 큰 사전에 실린 개수만 9만자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와는 달리, 글자를 만들지 않고 새로운 개념을 표현하는 또하나의 방법은 문자가 가진 소리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뜻과 상관 없이 소리만을 글자에 담아낸 것입니다. 단어>음절>음소로 점점 작은 단위를 만들어 조합해 가는 것인데요 여기서 구분을 조금 해보면, 단어문자는 한개의 문자 기호가 하나의 단어를 나타내는 문자로 한자/이집트문자/수메르문자/미야문자 등이 있구요, 음절문자는 한개의 문자기호가 하나의 음절을 나타내는 문자로 일본 가나가 대표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음소문자는 한개의 문자 기호가 하나의 소리를 나타내는 문자로 바로 우리의 한글/라틴문자가 여기에 속합니다.

그러고보니 생각없이 지나쳤던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하기도 한 한자, 일본 가나와 우리의 한글이 이렇게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문자라는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문자의 탄생과 발달에 대해 알아보고 나면,

'세계에서 제일 오래 사용되고 있는 문자, 한자', '지식 혁명을 이끈 문자, 알파벳', 

'창제 원리와 철학이 기록된 유일한 문자, 한글' 이라는 소제목으로 각각의 문자의 탄생부터 역사적 사실과 연계된 문자의 변천사를 알아가게 됩니다.

  

문자를 만든 건 인간이지만, 또 현재의 우리를 만든 건 문자입니다. 특히 인간이 이미 일어난 일을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여기에 인과적인 질서를 부여할 수 있었던 것은 문자와 문자를 쓰고 읽을 수 있는 능력 덕분입니다. 이를 통해 학문이 발생하고 과학이 발전하고 문학과 예술이 풍성해지고 많은 정보의 전달과 저장이 가능해졌으며, 규모가 작았던 지역 사회도 지금의 커다란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문자를 만나고 우리 삶은 여러모로 변화했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것의 밑바탕에는 여전히 문자의 힘이 발휘되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문자의 형태는 점토판 위의 새김에서 두루마리 위에 먹물로 적은 글씨로, 하얀 종이에 검은 잉크로 인쇄한 활자로, 그리고 이제는 모니터 화면속 컴퓨터 코드로 다양하게 바뀌었지만, 문자가 인류의 사회적, 문화적 기초라는 사실 만큼은 달라지지 않으며 그렇기에 우리 청소년들이 문자를 알아가는 과정이 인류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임을 다시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 하기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 서평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 - 상식의 지평을 넓혀 주는 맛있는 이야기
남기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2월

오늘 살펴 볼 책은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입니다. 

예전과 달리 먹을것이 풍부해진 오늘날의 사회에서 음식은 이제 더이상 허기를 채우기 위한 수단이 아닌게 되었습니다. 셰프들의 요리가 예능이 되고 전세계의 음식을 개인들의 블로그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먹을거리의 홍수속에서 만난 오늘의 책은, 음식들이 갖고 있는 저마다의 사연을 통해 단순히 맛의 차원을 

넘어 때론 역사적인 비극을 때론 즐거움을 음미하는 시간을 갖게 했습니다.

프랑스의 미식가 브리야사바랭은 '당신이 먹은것이 무엇인지 말해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사람인지 말해 주겠다.'고 얘기합니다. 음식이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을 넘어 한 사람, 한 가족의 역사와, 문화, 개성을 함축하고 있음을 강조한 말입니다. 그러면서 서태후의 예를 들고 있는데, 그녀의 저녁 식탁에는 메인요리만 50개가 넘고 하루 500근의 고기와 100여종에 달하는 산해진미가 총 동원됐다고 합니다. 이러한 식성이 말해주는 그녀의 성품은 사치스럽고 과시욕이 강하며 그러면서도 식탐이 강해 자기 절제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또 호주의 사회학자 데버러럽턴은 '한사람이 어떤 음식을 선택하는 행위는 그 사람의 자기절제와 자긍심, 음식의 유래등에 대한 인식의 정도와 영성의 수준을 타인과 자기 자신에게 보여주는 강력한 표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고보니 내가 주로 먹고 찾는 음식들이 무엇인지 또 우리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 가족이 선택하는 음식들이 곧 우리 가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단순한 즐거움의 대상인 음식에 묘한 비장함마저 느껴집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음식들을 목차를 통해서 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네파트 총 39개의 음식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럼 각 파트별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을 하나씩 골라 살펴볼까 합니다.

우선 한국의 맛에서는 수제비입니다.

소제목에서 언급한 대로 수제비는 일제강점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가난할 대로 가난해진 한국사람들에게 생존을 위한 음식 즉 가난의 상징이었지만, 놀랍게도 그 역사는 6세기 중국 북위시대로 거슬러 올라가고, 고려시대때부터 한국에서 먹기 시작했으며, 조선시대에는 메밀과 쇠고기, 양고기가 들어가는 양반들의 고급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비오는 주말이면 점심으로 꼭 해먹게 되는 수제비에는 이렇게 오랜 역사와 사연이 담겨 있었네요...

외국의 맛에서는 월남쌈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어울림의 상징 월남쌈! 그런데 그 사연에는 베트남의 아픈 역사가 담겨잇습니다. 베트남의 전통음식이지만 월남쌈이 지금처럼 전세계적으로 대중화가 시작된 곳은 바로 호주입니다. 베트남 전쟁 직후 사회주의 베트남을 탈출 해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망명한 곳이 호주였는데, 그들이 생계를 위해 연 음식점의 주 요리가 바로 이 월남쌈이었습니다. 과일을 좋아하는 호주인들의 입맛이 가미되어 라이스페퍼와 고기, 야채에 망고와 같은 과일이 첨가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고 오늘날과 같이 세계적인 요리가 된 것입니다.

사랑과 낭만의 음료 파트에서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커피를 살펴보겠습니다.

'세례받은 음료' 이 소제목은 결국 역사적인 비극을 가져오게 되는데요, 처음 에디오피아에서 발견된 커피가 유럽으로 건너가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기독교인들의 금지요구에 당시 커피맛에 반해 있던 교황 클레멘스 8세는 커피에 세례를 베풀어 악마의 콧대를 꺽겠다며 커피에 세례를 주게 이릅니다. 교황의 공인하에 유럽 전역에는 커피하우스가 생겨나고 커피는 유럽인의 일상속에 자리잡게 됩니다. 이에 유럽인들은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브라질 등의 해외식민지에 커피를 대량생산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아프리카 흑인들이 식민지로 끌려가 원주민들과 커피재배에 투입됩니다. 흑인노예들의 땀방울이 빚어낸 음료, 그래서 커피엔 '니그로(흑인노예)의 땀'이란 별칭이 붙게 되었다네요. 

아침이면 커피한잔으로 시작하는 일상이 이런 비극의 역사를 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잠깐 당황스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연이 준 선물 파트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고추냉이를 살펴봅니다.

가족들이 모두 회를 좋아하다보니 고추냉이도 아울러 꼭 즐겨먹는 재료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실 고추냉이를 제품화 된것으로만 접해왔는데, 일본에서는 고추냉이 자체를 상어가죽 강판에 갈아주는 것으로 횟집이나 초밥집의 수준을 가늠한다고 합니다. 고추냉이 뿌리를 곱게 갈수록 고추냉이 맛을 잘 낼 수 있는데 가장 곱게 갈리는 강판이 바로 미세한 톱니가 돋아난 상어껍질를 사용한 강판이라고 합니다.

고추냉이의 효능을 살펴보면, 우선 생선 비린내를 잡아 생선의 고소함을 극대화 시키고, 세균류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작용 및 항암, 노화방지 역할까지 한다고 합니다. 일본에선 고추냉이를 함유한 치약상품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요, 회를 좋아하는 일본 답게 고추냉이의 활용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오늘 먹고 있는 음식들이 저마다는 사연을 담고 있다는 것이 참 재미있고 아울러 역사도 둘러보고 또 많은 사회적인 문제들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볍게 읽히지만 대론 무겁게 생각해봐야 하는 주제들도 있어 읽는 재미도 주는 책입니다.

"수학의 법칙" 서평

수학의 법칙 (THE LAW of MATH) 당신이 모르는 수학만점의 비밀
김성일 지음 / 원북 / 2015년 11월

곧 중학생이 되는 아이를 두고 있는데 그동안 사교육 없이 수학 공부를 시켜왔습니다. 그렇지만 중학교를 앞두고 있고 아울러 선행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앞으로도 계속 스스로하게 해야하는지, 아님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와 같이 사교육의 힘을 빌려야 하는건지 참 머리가 복잡합니다.

이런 상황의 저에게 조언을 구할만한 책을 발견하였기에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바로"수학의 법칙"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10년 넘게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라 불리는 대치동에서 아이들의 수학교육을 지도해 오고 있고 또 놀랄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분입니다. 단순히 수학공부는 이렇게 하라고 일방적으로 교육방법을 전달하거나 한두명의 예를 들어서 이렇게 하면 된다고 얘기하는 책이 아니었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집중해서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이 책이 담고 있는 수학공부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는데요,

수학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시작으로, 수학공부의 기술을 개념완성-> 응용심화-> 성적향상의 단계적인 발전과정을 알려주고 있으며, 올바른 선행이 무엇인지, 인터넷 강의나 학원, 과외를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그리고 시기별 수학과정과 수능수학의 방법까지 다 짚어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각각의 경우에 해당하는 아이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아이들의 상황별로 무엇을 어떻게 해주었는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학년과 개인적인 관심사를 고려했을때 가장 관심있게 읽은 내용은 올바른 수학선행의 학습방법과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중학생 수학공부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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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이란 무엇일까요? 어느 교과과목이 되었던지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해당 학년의 교과내용을 완벽하게 학습한 이후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재능에 맞는 교육을 위해 상위학년의 교과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선행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만연하고 있는 선행은 아이가 그 내용을 이해했는지와는 상관없이 진도만 나가는 무늬만 선행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때론 학원의 장삿속에 때론 남들이 다 한다고 하니 나만 안하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불안감에 정작 나의 아이의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밀어붙이므로서 수포자나 에듀푸어를 양산하게 되는게 아닐까요? 선행학습 보다는 우리 아이가 현재의 진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때 선수학습을 시킴으로서 수학의 재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골인점을 향해 갈 수 있도록 때론 뒤쳐지는것 같아도 다지고 넘어자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며 해보게 됩니다.

제가 아이를 위해 시도해 보려는 인터넷 강의에 대해서도 공부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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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인터넷 강의는 그 장점 만큼이나 큰 단점이 바로 집중력의 금새 흐트러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저자가 수년간 진행해 본 결과 제시하는 방법은 바로 필기입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필기를 제대로 해냈는지를 검사함으로서 집중해 들어야하는 동기가 부여되고, 아울러 강의시청 및 필기완료 후에는 반드시 다른 노트에 옮겨 적고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복습의 과정을 거치게 함으로서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 이러한 방법으로 공부해가는 습관을 들이기까지는 시간도 걸리고 아이도 힘들 수 있겠지만, 그 습관이 잘 들여진다면 정말 더할 수 없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학교 3년간의 수학공부방법입니다. 초등 7학년으로 불리는 중1 수학은 초등수학의 연장선상이기에 그리 힘들지 않게 넘어갈 수 있지만, 사춘기의 절정을 통과하는 시기에 맞물린 중2 과정은 수학도 어려워지고 아이도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에 아주 잘 넘어가야하는 부모의 아이에 대한 이해와 인내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중3 수학과정은 고등수학을 가기위한 정말 중요한 시기이기에 진도에 연연하기 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갈고 닦고 넘어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중학교 3년간의 수학과정의 특징을 이해하고 보니 단단히 맘도 먹게 되고 어떤 과정에 집중해야할지도 엄마인 제가 먼저 알기에 아이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이가 수능을 마치는 그날까지 아이의 수학공부를 도와줄 수 있는 길라잡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선물 ; '달의정원' 감성촉촉 아티스트 컬러링북" 서평

세상의 모든 선물 - 감성 동화 아티스트 컬러링북
송지혜 지음 / 앵글북스 / 2015년 12월

오늘 만나볼 책은 컬러링북입니다. 작년부터 유행처럼 정말 많은 컬러링 북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만나볼 컬러링 북의 작가는 바로 '시간의 정원'으로 한류 컬러링북 열풍을 일으킨 송지혜 작가의 "세상의 모든 선물 ; '달의정원' 감성촉촉 아티스트 컬러링북" 입니다.

저 역시도 '시간의 정원' 책을 컬러링한 일인으로서 작가의 동화적인 컬러링 책에 매료됐었기에 다음 작품이 정말 기대되었는데요, 이번 책의 수익금은 소외된 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나눔실천의 일환이라고 하니 더더욱 따뜻한 맘으로 펼쳐봅니다.

그 시작은 마법 길고양이 뵈뵈의 방울소리와 함께 시작됩니다. 누군가의 선물이 되어 떠나가는 장난감들과 그 속에 휩싸인 한 소녀의 하룻밤의 모험을 글과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그림을 섞어 펼쳐주고 있습니다.

어느새 동심에 빠진걸까요? 하늘을 날고 싶은 맘에 제일 먼저 칠해 본 그림을 올려봅니다. 

이번 책에는 작가의 컬러링 팁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가의 설명을 참고로 하나하나 색칠해 가면 더 멋진 컬러링이 완성될 거 같습니다.

작가와 제가 칠한 컬러링에 참 차이가 큰데요, 이 팁을 활용해 더 근사한 컬러링을 완성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선물이 첨부되어 있는데요,

바로 그녀가 직접 컬러링한 카드들입니다. 따뜻한 글귀를 적어 소중한 사람들에게 연말연시에 보내기에 아주 좋은 선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컬러링을 해보니, 컬러링을 하는 동안은 복잡한 생각도 사라지고 스스로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는 힐링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에게 위안을 주는 시간을 다시 가져보았습니다.

"꾸물대는 아이, 속터지는 엄마" 서평

꾸물대는 아이, 속 터지는 엄마 - 아이와 엄마가 행복해지는 58가지 솔루션
루펑청 지음, 유소영 옮김 / 라의눈 / 2015년 11월

오늘 살펴 볼 책의 책은 "꾸물대는 아이, 속터지는 엄마"입니다.

이런 교육서들은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인들이 저자인 경우가 많은데, 오늘 책의 저자는 조금 특이하게도 

중국의 명문 국제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현재는 가정교육 전문연구가로 활동중인 중국분입니다.

그래서인지 정서적으로는 우리에게 더 와닿는 현실의 문제와 또 그에 따른 실천하기 쉬운 해결책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 제목에서처럼 이 책은 매사에 꾸물대는 아이 때문에 속이 타는 엄마들에게 그 원인부터 짚어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그 원인을 두가지로 나누고 있는데요,

첫째, 아이 자체는 본래 느리지 않은데 성격 급한 엄마가 언제나 아이에게 '빨리 빨리'를 외치며 재촉하기 때문에 결국 아이는 엄마의 암시에 따라 정말 늑장을 부리는 아이가 되어 버리거나 엄마의 재촉에 반감을 

느껴 일부러 느릿느릿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천성적으로 느슨한 성격에 행동이 느리고 그래서 합리적으로 시간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전자의 경우 엄마가 생활리듬이나 걸음걸이 등을 낮춰 스트레스 등을 전가하지 않도록 

자신을 바꾸는 한편 이해심을 가지고 아이에게 자유를 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후자의 경우엔 합리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도록 아이를 돕겠다는 엄마의 자세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 아이도 많이 느린편인데 반대로 전 성격이 급한 편이라서 책 제목처럼 아이의 꾸물거림에 속이 타는 엄마입니다. 저자가 제시한 두가지 원인이 사실은 모두 해당하는 것 같아서 저자의 말처럼 우선은 엄마인 저부터 바꾸고 아이를 기다려야 한다는 기본 전제를 가지고 상활별로 제시한 문제점과 그 해결책을 살펴보아야 할 거 같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Part1에서는 엄마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그리고 Part2에서는 상황별로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곧 중학생이 될 아이를 두고 있는지라 전 개인적으로 Part2의 내용들 중 직면해 있는 문제점들에 집중하였는데요 그 중 하나를 본문과 살펴보면,

대충하는 습관 극복하기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쉬운 문제들을 종종 틀리는 경우 단순히 덜렁대는 성격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 원인이 제대로 개념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던지, 혹은 빨리 끝내고 놀려는 조바심 때문 등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기에 그 원인부터 제대로 찾는것이 선행되어야지만 그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어찌보면 참 당연한 얘기지만 실상 현실에서 아이가 쉬운문제에 실수를 하는 경우 아이도 엄마도 아는데 

덜렁대서 틀린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성격이라면 차분히 푸는 습관을 길러줘야 할 것이고 개념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다시 개념공부를 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은 모든 문제들은 원인을 먼저 제대로 찾아야 하는 것이고 나부터 내게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함을 물론 알고 있지만 잊고 살기에 다시한번 되짚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목차를 통해 제시하고 있는 문제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등 저학년때부터 이 책을 보면서 아이와 엄마의 행동을 맞춰 나간다면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엄마인 저부터 반성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