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중학생이 되는 아이를 두고 있는데 그동안 사교육 없이 수학 공부를 시켜왔습니다. 그렇지만 중학교를 앞두고 있고 아울러 선행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앞으로도 계속 스스로하게 해야하는지, 아님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와 같이 사교육의 힘을 빌려야 하는건지 참 머리가 복잡합니다.
이런 상황의 저에게 조언을 구할만한 책을 발견하였기에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바로"수학의 법칙"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10년 넘게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라 불리는 대치동에서 아이들의 수학교육을 지도해 오고 있고 또 놀랄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분입니다. 단순히 수학공부는 이렇게 하라고 일방적으로 교육방법을 전달하거나 한두명의 예를 들어서 이렇게 하면 된다고 얘기하는 책이 아니었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집중해서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이 책이 담고 있는 수학공부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는데요,
수학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시작으로, 수학공부의 기술을 개념완성-> 응용심화-> 성적향상의 단계적인 발전과정을 알려주고 있으며, 올바른 선행이 무엇인지, 인터넷 강의나 학원, 과외를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그리고 시기별 수학과정과 수능수학의 방법까지 다 짚어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각각의 경우에 해당하는 아이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아이들의 상황별로 무엇을 어떻게 해주었는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학년과 개인적인 관심사를 고려했을때 가장 관심있게 읽은 내용은 올바른 수학선행의 학습방법과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중학생 수학공부방법이었습니다.
~~~
선행이란 무엇일까요? 어느 교과과목이 되었던지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해당 학년의 교과내용을 완벽하게 학습한 이후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재능에 맞는 교육을 위해 상위학년의 교과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선행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만연하고 있는 선행은 아이가 그 내용을 이해했는지와는 상관없이 진도만 나가는 무늬만 선행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때론 학원의 장삿속에 때론 남들이 다 한다고 하니 나만 안하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불안감에 정작 나의 아이의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밀어붙이므로서 수포자나 에듀푸어를 양산하게 되는게 아닐까요? 선행학습 보다는 우리 아이가 현재의 진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때 선수학습을 시킴으로서 수학의 재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골인점을 향해 갈 수 있도록 때론 뒤쳐지는것 같아도 다지고 넘어자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며 해보게 됩니다.
제가 아이를 위해 시도해 보려는 인터넷 강의에 대해서도 공부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인터넷 강의는 그 장점 만큼이나 큰 단점이 바로 집중력의 금새 흐트러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저자가 수년간 진행해 본 결과 제시하는 방법은 바로 필기입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필기를 제대로 해냈는지를 검사함으로서 집중해 들어야하는 동기가 부여되고, 아울러 강의시청 및 필기완료 후에는 반드시 다른 노트에 옮겨 적고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복습의 과정을 거치게 함으로서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 이러한 방법으로 공부해가는 습관을 들이기까지는 시간도 걸리고 아이도 힘들 수 있겠지만, 그 습관이 잘 들여진다면 정말 더할 수 없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학교 3년간의 수학공부방법입니다. 초등 7학년으로 불리는 중1 수학은 초등수학의 연장선상이기에 그리 힘들지 않게 넘어갈 수 있지만, 사춘기의 절정을 통과하는 시기에 맞물린 중2 과정은 수학도 어려워지고 아이도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에 아주 잘 넘어가야하는 부모의 아이에 대한 이해와 인내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중3 수학과정은 고등수학을 가기위한 정말 중요한 시기이기에 진도에 연연하기 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갈고 닦고 넘어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중학교 3년간의 수학과정의 특징을 이해하고 보니 단단히 맘도 먹게 되고 어떤 과정에 집중해야할지도 엄마인 제가 먼저 알기에 아이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이가 수능을 마치는 그날까지 아이의 수학공부를 도와줄 수 있는 길라잡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