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의 뇌로 산다 - 세상을 깊이 있고 유용하게 살아가기 위한 과학적 사고의 힘
완웨이강 지음, 강은혜 옮김 / 더숲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오늘 만나볼 책은 중국의 젊은 과학자이자 중국의 지식인들과 대중을 사로잡고 있는 칼럼리스트인 '완웨이강'의 "이공계의 뇌로산다"입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이 단시간내에 기술강국으로 거듭나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전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현실의 근간에는 국가적 뒷받침의 과학적사고가 원동력이 되었다고 알고 있었고, 또 책에 실려있는 칭화대 교수의 추천의 이유를 읽고나니 더더욱이 몰입이 되는 책입니다. 그 추천의 이유는, 첫째 고정관념을 바로잡아주는 참신한 내용의 책, 둘째 엄격한 과학실험을 거쳐 얻어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인 내용, 셋째 가치관은 물론 행동의 방향까지 지시해주는 실천가능한 책, 넷째 지식을 습득하고 판단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깊이가 있는 책이라는 것이 그것입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Part1에서는 이 세계를 인지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인식능력은 완벽하지 않기에 종종 편견을 갖게 되지만 사고의 오류가 무엇인지 안다면 그것을 피해 이성적으로 직관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Part2에서는 자기계발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따라하려고 해도 다른사람의 성공이 내것이 될 수 없으며, 자기계발에도 과학적 법칙이 있다는 것과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고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의 습득을 다루고 있습니다.

Part3에서는 과학을 이야기합니다. 오늘날처럼 정보의 홍수속에서 과학적 사고방식을 갖추게 되면 좀더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해지기에 그 사고를 키우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세계의 큰 범위안의 각각의 내용들은 가독성이 좋아 쉽게 읽히기도 하지만, 또 그 내용들이 그동안 내가 생각해 보지 않았거나 이미 편견으로 인해 다른방향에서는 생각해 보려고 조차 하지 않았던 내용들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1만시간의 법칙'에 대해 책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1만시간의 법칙'은 천재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으로 될 수 있는 것인데 바로 1만 시간을 노력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매일 3시간씩 10년만 투자한다면 못할것이 없다고 하는 이 법칙은 상식이 되어있고 그래서 부모로서 저 역시 제 아이에게 노력해서 안되는 것이 없기에 끊임없는 성실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해서 안되는 것은 노력과 함께 천부적인 소질입니다. 특히나 예체능 계열은 소질이 없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진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긴 시간동안 노력했는가'가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노력했느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좋은 소식은 각분야의 훈련방법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고 그 훈련방법을 본받아 나를 보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실험이 이미 진행중인데요,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신경과학과 인지과학의 최신결과에 결합하여 그 기제를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즉 분야별로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과학적으로 찾아내는 실험이 진행중이라는 것입니다. 그 결과가 나온다면 그동안은 그냥 노력만 하면 되는줄 알았고 안되는 것은 내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자책으로 끝나버렸던 일들에 큰 변화가 생길것입니다.


훈련의 중요성을 저자는 다시한번 짚어주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너무 단순하게 만들거나 복잡하게 만드는 사고방식에 저자는 동의하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어려운 수학문제는 오래 매달린다고 해서 증명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는데 저 역시 동의합니다. 공부는 엉덩이가 한다고 흔히들 얘기합니다. 그래서 안풀리는 수학문제는 몇시간이 걸려도 끝까지 풀어내야 한다고...그렇지만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훈련방법을 제대로 익히고 거기에 전심전력으로 노력할 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 


 

그밖에 '인터넷이 바꿔놓은 대뇌구조', '주류 과학의 판단은 정당한가'등도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일상이 되면서 인간의 대뇌구조가 바뀌었음을 알게 되었고 그에 따른 적응방법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또 힘을 가진 주류과학에 대한 판단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나만의 판단능력이 필요함을 배우게 됩니다.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모든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는 내용의 반복이거나 또는 너무 이해하기 힘든 전문적인 내용이 담긴 과학서가 아니였기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빠른흐름에 적응하고 올바르게 판단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재미있고 신선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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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반전을 위한 고3 공부법 - 1년 안에 5등급 올리는 최단기 성적 향상 공부법
김은숙 지음 / 애플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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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늘 살펴볼 책은 마지막 반전을 위한 '고3 공부법' 입니다. '1년안에 5등급 올리는 최단기 성적 향상 공부법'을 부제로 하고 있는 이 책은, 국내 최고의 자기주도학습 교육전문가로 알려진 20년 경력의 김은숙 원장의 책입니다.

제목만으로는 곧 입시를 앞둔 수험생만을 위한 학습서 같지만, 실제로 이 책은 학습에 관심이 있는 누구라도 읽으면 공감하고 또 실천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법에 관한 책입니다.


사실 자기주도학습이라고 하면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학습하는 즉 자습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기 쉬운데요,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자기주도학습이란 공부의 방향을 학생 자신이 주도해 완전히 익히는 수준에 다다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1시간 수업, 3시간 자기공부 법칙'을 자기주도학습의 원칙으로 이야기합니다. 

즉 1시간 수업을 들었다면 3회이상 혼자서 수업내용을 반복 복습 즉 자기공부를 해야 수업을 들은 효과가 있고, 그래야 들은것이 증발되지 않고 완벽히 자기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요즈음처럼 사교육이 공교육처럼 꼭 해야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전과목을 학원이나 인강을 통해 수업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복습의 과정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결국 제대로 공부하고 체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법칙이 나오기까지 저자는 수많은 사례들을 수집하여 분석하였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자신있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사실 우리 역시 모르고 있는 사실은 아닐것입니다. 결국은 이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뤄져야하는 것이겠죠. 책의 사례를 통해 변화의 결과를 목격한다면 아이들에게도 그저 부모의 잔소리가 아니라 설득력 있는 조언이 될 거 같습니다.


목차를 살펴보겠습니다. 

 

자기 점검을 통해 현재의 실력을 알고, 그 실력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며, 아울러 실천이 가능하도록 자기 관리를 하고, 필승의 팁들이 Chapter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의 학년이나 실력에 따라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 각기 다를것입니다만, 저는 이 책을 통해 가장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자기주도학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기주도 학습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계획력 > 학습력> 실천력 > 생활관리력 > 정신력의 5단계로, 

1단계는 스스로 목표와 공부계획을 세우고, 2단계는 효율적인 공부법으로 학습하며, 3단계는 시험대비 실천력을 높이는 공부를 하고, 4단계는 시간관리, 자기관리를 통해 생활관리력을 높이고, 5단계는 목표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수업 듣고 복습한다고 자기주도 학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해야하는 공부에 대해 게획을 세우고 학습하고 시험에서 제대로 성과를 내고 아울러 이러한 것이 이뤄지도록 끝임없이 자기관리를 해야 비로소 목표한 바를 스스로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주도 학습이 제대로 이뤄지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학습플래너' 활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목표관리의 시작은 종이에 기록하면서 시작됩니다. 플래너의 활용은 우선 목표를 세워 관리하고,

 

시간 씀씀이의 기록을 통해 시간을 관리하며, 피드백을 통해 자기관리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훌륭한 툴입니다. 물론 실천의 문제이겠지만 이렇게 왜 필요한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이해한다면 플래너 활용을 습관화 하는것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중학생인 제 아이에게 현재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우선으로 짚어 보았습니다. 

기초가 튼튼하면 시간이 얼마가 걸리던 무너지지 않고 완성될 것이라는 믿음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인생의 주인공은 본인임을 그래서 공부 역시도 스스로 주인이 되어 해나가야 하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실천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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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a Day for Kids : 매일 성장하는 아이의 3년 일기 Q&A a Day
벳시 프랑코 지음, 정지현 옮김 / 심야책방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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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볼 책은 작가이자 뮤지컬 감독인 벳시프랑코의 "Q&A a Day for Kids 매일 성장하는 아이의 3년 일기"입니다. 이미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Q&A a Day 시리즈로 '5년 후 나에게 : Q&A a Day'의 후속작이며, Q&A a Day for Mom과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이 책은 3년동안 하루에 하나씩 아이의 창의적인 성장을 돕는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또 같은 질문에 대해 3년동안 같은날 답을 달도록 되어있어서 아이의 답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도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든 타임캡슐이기도 합니다.


그 구성도 살펴볼 겸 1월1일의 질문을 보겠습니다.


'엄마 아빠나 친구들이 부르는 별명(애칭)이 있나요?' 같은 질문에 대해 다섯줄 정도의 칸에 간단하게 3년동안 적어 내려가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대상은 6~13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주 어릴 경우에는 엄마아빠가 대신 답을 적어준다거나 질문을 이해 못한다면 자세한 설명도 해줘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질문에 대한 해석은 전적으로 아이의 몫이기에 아이가 생각하는대로 적을 수 있게 해줘야 할것입니다.


그럼 오늘 날짜의 질문을 한번 살펴볼까요?


4월 4일의 질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옷은'입니다. 저희 아이는 평소에 그냥 잡히는 대로 옷을 입는답니다. 날씨나 온도에 대한 고려 없이 옷장의 제일 윗칸에 있는 옷을 입는 우리 아이가 이 질문에 어떤 답을 할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또 내년 후년 오늘 이 질문에 대해서는 또 뭐라고 답을 할지도, 여전히 옷에 관심이 없을지 아니면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냈을지도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질문들을 쭈욱 살펴보면, '나는 우리가족이 다 함께 (    )을 할때가 좋아요.'와 같은 가족에 관한 질문들, 위에서도 살펴보았지만 아이의 사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들, '투명인간이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와 같이 엉뚱한 상상을 해보게 해주는 질문들, '사장이 될 수 있다면 어떤 제품을 만든는 회사를 차리고 싶은가요?'처럼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질문들, '행복하게 사는데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와 같이 가치관을 형성해 가는데 필요한 질문 등등 다양한 관점에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깊게 사고하는 시간을 잠시나마 가져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12월 31일 마지막 날의 질문은 '나를 그려보세요'입니다. 1년간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채워가다보면 스스로 생각하는 나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고 이 역시 3년간 변화를 겪게 될 것입니다.

우리아이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알 수 있는 그림일 것이기에 엄마로서 가장 궁금하고 기대되는 날이 될 거 같네요.


아이가 솔직한 기록을 해 나가도록 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3년의 시간동안 365개의 질문에 1,095개의 답을 달아가는 동안, 아이는 몸도 마음도 쑥쑥 자랄것입니다. 질문보다 더 중요하고 효과적인 교육방법은 없음을 이미 알고 있기에, 스스로 잠깐의 짬을 내어 답하는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해줄 수 있는 이 일기장이 아이의 건전한 성장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며 아이에게 선물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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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화학 : 개념편 - 미치도록 재미있게! 라이브로 즐겁게! 클래스가 남다른! 대반전을 위한 17세의 교과서
이희나 지음 / 들녘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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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 볼 책은 "미라클화학" 개념편입니다. '치도록 재미있게, 이브로 즐겁게, 래스가 남다른 화학'을 의미하는 제목에서처럼 예비고등학생들을 위한 화학 개념서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 


고등학교 화학과정에 나오는 원자와분자, 몰, 화학식, 오비탈 등 개념 13가지를 다루고 있는데요, 학습적으로 개념에 대한 설명과 정리가 잘 되어 있을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의 그 개념들의 활용도 함께 알아가는 재미있는 과학책입니다. 따분할 수 있는 이론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우리 생활속에서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까지 알게 함으로서 화학이 왜 중요한지, 얼마나 중요한지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아빠와 아이들을 함께 영화관으로 불러들였던 영화 '마션'에서 화성에 홀로 남겨진 마크와트니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물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의 생성 원리를 알고 있었기에 감자농사를 지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죠...물의 생성원리 이 역시 화학반응입니다.


본문의 구성을 잠시 살펴보면,


최초의 화학반응인 불의 발견 이후로 인류는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문명사회를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그에 버금가는 또하나의 중요한 화학반응이 바로 '암모니아 합성'입니다.19세기 말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야기된 식량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공기중의 질소로부터 화학비료를 개발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질소와 수소로부터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하게 되었고 공업화 함으로써 식량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인류의 발전사와 함께 야기된 문제들이 과학적인 도움으로 해결되는 과정을 설명함으로서 왜 과학이 필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며, 결국 우리가 왜 과학을 배우는지에 대한 이유도 가질 수 있게 도와줍니다. 


 

'몰'의 개념을 설명한 장에서는 개념 설명 이후에 응용편으로 각 물질의 원자와 분자가 몇몰인지? 

몰수와 분자수, 질량, 부피의 관계등도 짚어보고, 마지막으로는 간단한 퀴즈를 통해 마무리를 합니다. 앞서 개념을 자세히 설명한 이후에는 어디에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통해 그 개념을 확장하는 시간도 주어지게 됩니다.


 

피자 이야기로 시작되는 '탄소결합'장입니다. 피자를 구성하는 피자도우의 주성분 녹말, 모짜렐라 치즈의 주성분 단백질, 다양한 토핑재료를 구성하는 단백질, 지방, 불포화지방산,등등 음식물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화합물이 탄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밖에도 실생활에 사용되는 가스레인지, 의류, 가솔린 등등도 모두 탄소화합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고 보니 탄소화합물 없이는 우리의 삶이 영위되기 어렵겠구나 싶고 그래서 알아야 한다는 목적도 생깁니다. 


과학 개념이라는 것이 딱딱한 내용들이기는 하지만 그것들이 모두 우리 실생활에 연동되어 있음을 알고 접하니, 학창시절에는 그저 외워야하는 따분했던 내용들이 새삼 재미를 안겨 줍니다. 제게 이럴진데 이 책의 권장대상인 예비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과학을 좋아하는 중학생에게도 학습적으로나 흥미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과학개념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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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집중력 - 두뇌개발 교육자 김규태의 3배속 독서법
김규태 지음 / 경향미디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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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볼 책은 "미친 집중력"입니다. 

얼마전 같은 제목의 책에 대해서도 서평을 썼었는데요 그 책은 일본인 작가가 스스로 경험한 공부비법을 쉽게 풀어낸 책이었다면, 오늘의 책은 공부를 잘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기본요소 즉 '기초학습 인프라'라 불리는 두가지 기본요소인 '읽기 능력'과 '집중력'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목차를 들여다보면 이 책의 구성과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을 짐작해 볼 수 있는데요,


1장 스피드 리딩으로 독서 능력을 향상시켜라 
01 속독은 독서 능력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다  02 습관화된 읽기 속도를 넘어서야 한다 
03 속독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               04 독서 속도를 향상시키는 방법 

2장 바른 읽기 교육 - 분당 2,000자 읽기 
01 속독 교육의 변천사      02 속독 트레이닝 프로그램         03 두뇌력을 키워라
04 두뇌를 가속화하라       05 스피드 리딩과 심리적 요인      06 속청 훈련으로 전두엽을 활성화시켜라 

3장 속독 트레이닝 - PLM 집중 속독법 
01 안구 속독 + 두뇌 속독  02 안구 속독 훈련 프로그램  03 두뇌 속독 훈련 프로그램 
 

4장 초집중력을 키우는 트레이닝 
01 초집중 메커니즘                     02 IQ보다 더 학업 성취와 연관 있는 3대 요인
03 집중력 트레이닝 프로그램            04 학습 잠재기를 지나면 실력이 향상된다
05 집중력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       06 수학에서 재미와 흥미를 일깨워라
07 통합 사고력과 고도 발상력을 키워라  08 순간 집중력을 향상시켜라
09 좌우뇌 통합사고력, 논리적 추론 능력을 키워라
 


저자는 "이해하는 속도는 발음하는 속도와 견줄 수 없이 빠른데 읽는 속도에 제한 당해 있다는 것은 두뇌력의 심각한 낭비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스피드리딩 즉 속독을 통한 독서능력 향상을 이야기 하고 있고 그것이 첫번째 인프라입니다. 1,2,3장에선 스피드리딩이 왜 필요하고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트레이닝 해가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저자는 "집중력의 향상은 마음가짐과 행동패턴만 바꾼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에 맞는 조건-변화-결과의 과정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4장에서는 초집중력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키워야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기도 하고 또 우선적으로 이해해야하는 내용 몇가지를 짚어 보겠습니다.

 

'습관화된 읽기 속도를 넘어서야한다.'입니다.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들어 온 속도가 분당 300자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그 속도로 책을 읽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같은 시간이 주어졌을때 더 빠르게 많은 양을 읽고 이해한다면 당연히 공부의 효율이 올라갈 것이기에 그 습관화 된 속도를 넘어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습관화 된 즉 느린 속도로 인해 독서를 방해하는 현상들이 생기게 되는데요, 위의 10가지 현상입니다. '한글자씩 또박또박 읽는다. 한 낱말씩 끊어 읽는다. 글줄을 따라 고개를 움직인다. 소리를 내며 읽는다. 글을 읽는 동안 딴 생각을 한다. 이미 읽은 부분을 되돌아 가서 읽는다. 손가락으로 문장을 짚으면서 읽는다. 읽으면서 혀를 움직인다. 글 읽기 외에 다른 행동을 한다. 읽는 내용을 머리속으로 상상하지 않는다.' 몇가지 현상들은 오히려 좋은 독서 습관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있는데요, 초등 저학년 때 또박또박 읽으라는 교육 이후로 전혀 읽기에 대한 교육이 없다보니 고학년이 된다고 아이의 읽기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지는 않습니다. 결국 읽기도 학습과 훈련이 필요한 과정인 것입니다.

책에는 여러가지 방법의 속독법들이 나오는데요, 아이마다 선호하는 방법이 다를 것이기에 저도 아이와 하나씩 읽어가며 아이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 실천해보려 합니다.


또 초집중력 트레이닝에 앞서 IQ보다 더 학업성취와 연관있는 3대 요인이 있는데요,

 

'학생의 자존감''학업적 자기효능감''주의집중력'이 그것입니다.

자존감이란 '개인이 평소에 자신에게 내리는 평가를 뜻하며, 이것은 자기자신을 능력있고, 의미있으며, 성공적이고 가치있는 존재로 믿는 정도'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타인의 평가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실수나 부족한 부분에는 관대하게 수용한다고 하니, 학습적인 면으로 보면 스스로 의미있는 학습을 해나갈 수 있고 숱하게 만나게 될 장애물 앞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효능감이란 '특정한 문제를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자신에 대한 신념이나 기대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학업적으로 보면 자기효능감이 있는 아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고 스스로 도전적인 과제를 선택하고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어려움이 있어도 끈기있게 수행해 나가게 됩니다.

주의집중력이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몰입하는 능력이라기 보다는, 필요한 일에 고루 적절하게 집중을 분배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던 것이 바로 이 개념입니다. 저자도 언급한 것처럼 단순히 IQ가 높다고 집중력이 좋다는 것이 아님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세가지 개념을 이해하고 아이가 제대로 지닐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오늘 수학문제 하나 더 풀리고 영어단어 하나 더 외우게 하는것 보다 더 중요한 일일것입니다.


이 세가지 개념의 자세를 지니고, 속독과 집중력을 갖춘다면 비단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만나고 풀어야 할 수많은 과제들을 아이는 잘 해결해 낼 것입니다.


저자가 한 인터넷서점 남긴 코멘트를 보면,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수준의 책, 이 책을 마지막으로 이 분야의 책을 다시는 쓰지 않겠고, 나의 후대에게 전하는 절대 비급과 같은 가치있는 책을 쓰겠다는 각오로 집필하였다고 합니다. 그 비장함만큼 책의 내용도 그저 말장난이나 쉽게 쓰여진 책이 아님을 읽어 가면서 느낄 수 있었고, 시간은 걸리겠지만 기초학습 인프라부터 아이가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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