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집중력 - 두뇌개발 교육자 김규태의 3배속 독서법
김규태 지음 / 경향미디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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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볼 책은 "미친 집중력"입니다. 

얼마전 같은 제목의 책에 대해서도 서평을 썼었는데요 그 책은 일본인 작가가 스스로 경험한 공부비법을 쉽게 풀어낸 책이었다면, 오늘의 책은 공부를 잘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기본요소 즉 '기초학습 인프라'라 불리는 두가지 기본요소인 '읽기 능력'과 '집중력'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목차를 들여다보면 이 책의 구성과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을 짐작해 볼 수 있는데요,


1장 스피드 리딩으로 독서 능력을 향상시켜라 
01 속독은 독서 능력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다  02 습관화된 읽기 속도를 넘어서야 한다 
03 속독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               04 독서 속도를 향상시키는 방법 

2장 바른 읽기 교육 - 분당 2,000자 읽기 
01 속독 교육의 변천사      02 속독 트레이닝 프로그램         03 두뇌력을 키워라
04 두뇌를 가속화하라       05 스피드 리딩과 심리적 요인      06 속청 훈련으로 전두엽을 활성화시켜라 

3장 속독 트레이닝 - PLM 집중 속독법 
01 안구 속독 + 두뇌 속독  02 안구 속독 훈련 프로그램  03 두뇌 속독 훈련 프로그램 
 

4장 초집중력을 키우는 트레이닝 
01 초집중 메커니즘                     02 IQ보다 더 학업 성취와 연관 있는 3대 요인
03 집중력 트레이닝 프로그램            04 학습 잠재기를 지나면 실력이 향상된다
05 집중력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       06 수학에서 재미와 흥미를 일깨워라
07 통합 사고력과 고도 발상력을 키워라  08 순간 집중력을 향상시켜라
09 좌우뇌 통합사고력, 논리적 추론 능력을 키워라
 


저자는 "이해하는 속도는 발음하는 속도와 견줄 수 없이 빠른데 읽는 속도에 제한 당해 있다는 것은 두뇌력의 심각한 낭비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스피드리딩 즉 속독을 통한 독서능력 향상을 이야기 하고 있고 그것이 첫번째 인프라입니다. 1,2,3장에선 스피드리딩이 왜 필요하고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트레이닝 해가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저자는 "집중력의 향상은 마음가짐과 행동패턴만 바꾼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에 맞는 조건-변화-결과의 과정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4장에서는 초집중력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키워야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기도 하고 또 우선적으로 이해해야하는 내용 몇가지를 짚어 보겠습니다.

 

'습관화된 읽기 속도를 넘어서야한다.'입니다.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들어 온 속도가 분당 300자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그 속도로 책을 읽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같은 시간이 주어졌을때 더 빠르게 많은 양을 읽고 이해한다면 당연히 공부의 효율이 올라갈 것이기에 그 습관화 된 속도를 넘어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습관화 된 즉 느린 속도로 인해 독서를 방해하는 현상들이 생기게 되는데요, 위의 10가지 현상입니다. '한글자씩 또박또박 읽는다. 한 낱말씩 끊어 읽는다. 글줄을 따라 고개를 움직인다. 소리를 내며 읽는다. 글을 읽는 동안 딴 생각을 한다. 이미 읽은 부분을 되돌아 가서 읽는다. 손가락으로 문장을 짚으면서 읽는다. 읽으면서 혀를 움직인다. 글 읽기 외에 다른 행동을 한다. 읽는 내용을 머리속으로 상상하지 않는다.' 몇가지 현상들은 오히려 좋은 독서 습관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있는데요, 초등 저학년 때 또박또박 읽으라는 교육 이후로 전혀 읽기에 대한 교육이 없다보니 고학년이 된다고 아이의 읽기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지는 않습니다. 결국 읽기도 학습과 훈련이 필요한 과정인 것입니다.

책에는 여러가지 방법의 속독법들이 나오는데요, 아이마다 선호하는 방법이 다를 것이기에 저도 아이와 하나씩 읽어가며 아이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 실천해보려 합니다.


또 초집중력 트레이닝에 앞서 IQ보다 더 학업성취와 연관있는 3대 요인이 있는데요,

 

'학생의 자존감''학업적 자기효능감''주의집중력'이 그것입니다.

자존감이란 '개인이 평소에 자신에게 내리는 평가를 뜻하며, 이것은 자기자신을 능력있고, 의미있으며, 성공적이고 가치있는 존재로 믿는 정도'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타인의 평가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실수나 부족한 부분에는 관대하게 수용한다고 하니, 학습적인 면으로 보면 스스로 의미있는 학습을 해나갈 수 있고 숱하게 만나게 될 장애물 앞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효능감이란 '특정한 문제를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자신에 대한 신념이나 기대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학업적으로 보면 자기효능감이 있는 아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고 스스로 도전적인 과제를 선택하고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어려움이 있어도 끈기있게 수행해 나가게 됩니다.

주의집중력이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몰입하는 능력이라기 보다는, 필요한 일에 고루 적절하게 집중을 분배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던 것이 바로 이 개념입니다. 저자도 언급한 것처럼 단순히 IQ가 높다고 집중력이 좋다는 것이 아님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세가지 개념을 이해하고 아이가 제대로 지닐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오늘 수학문제 하나 더 풀리고 영어단어 하나 더 외우게 하는것 보다 더 중요한 일일것입니다.


이 세가지 개념의 자세를 지니고, 속독과 집중력을 갖춘다면 비단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만나고 풀어야 할 수많은 과제들을 아이는 잘 해결해 낼 것입니다.


저자가 한 인터넷서점 남긴 코멘트를 보면,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수준의 책, 이 책을 마지막으로 이 분야의 책을 다시는 쓰지 않겠고, 나의 후대에게 전하는 절대 비급과 같은 가치있는 책을 쓰겠다는 각오로 집필하였다고 합니다. 그 비장함만큼 책의 내용도 그저 말장난이나 쉽게 쓰여진 책이 아님을 읽어 가면서 느낄 수 있었고, 시간은 걸리겠지만 기초학습 인프라부터 아이가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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