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맛있는 공부 플래너 1 - 나의 공부습관 EBS 맛있는 공부 플래너 1
EBS 미디어 기획, 조경규 그림 / 비아북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오늘 만나 볼 책은 "EBS 맛있는 공부플래너 1.나의공부습관"입니다.

이번에 발간된 플래너는 '1.나의공부습관'과' 2.나의꿈,나의적성' 두권세트로 각권은 6개월분량으로, 두권을 모두 사용하면 공부습관부터 꿈/진로/적성까지 모두 챙기는 1년 프로그램이 됩니다.

이 플래너는 EBS 500만 회원들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여 중고등 학생의 라이프스타일과 공부 생활 패턴을 철저히 분석하여 만들어진 공부시스템이자 워크북이라고 하는데요, 그럼 그 구성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6개월치의 월간계획 및 구간/일간 계획표가 있고 그 사이사이 5개의 특강이 있습니다. 또 매달 이 책의 마스코트 같은 팬더가 주인공인 짧은 만화가 삽입되어있습니다.


책의 처음에 소개되어지는 맛있는 공부플래너 가이드와 활용을 통해 이 플래너의 사용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월간계획은 가족의 생일이나 중요한 약속 등의 개인 일정과 숙제 제출 기한, 내신 시험, 모의고사 등의 학업 일정을 구분하여 게획하고 관리합니다. 월간 단위로 주요 이벤트를 기록하면 혹시 놓친것이 없는지 따로 신경 쓰지 않게 되므로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주 할일은 월간 계획을 참고하여 세부 주간 계획을 세웁니다. 또 주간 계획을 적절하게 분배하여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할당합니다. 주말에 최소한 하루는 그 주에 끝내지 못한 공부를 보충하는 날로 비워두는 것이 계획 달성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꼭 필요한 계획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주 공부시간은 매일 측정한 공부 시간을 그래프로 표시하여 일주일의 총 공부시간 추이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게 되는데요, 어제와 비교하여 오늘 또 지난주와 비교하여 이번 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학습시간 변화량을 스스로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반복적으로 쌓이면 나의 객관적인 공부 시간을 측정할 수 있으며 공부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이 스스로도 누적되는 시간들을 보며 성취감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일게획은 하루 1,440분 중 1%인 약 15분만 할애하여 하루의 중요 학습 계획을 세웁니다. 이때 'TIME'란을 반드시 작성하는데요,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을 명확히 정해 시간 제약을 두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매일 연습해야합니다. 'DO IT'란에는 구체적이고 측정가능한 공부 계획을 명기합니다. 페이지 맨 아래에는 성취도 일러스트라고 하여 매일 달성한 만큼 색칠하게 되는데요, 음식을 끝까지 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시각적으로도 한눈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여러 플래너를 보아왔는데요, 비교를 하자면 계속해서 체크하고 성취도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들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단순히 계획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계획을 매일 그리고 주간 그리고 마지막으로 월간으로 계속해서 실천해가고, 또 그 과정이 지루하지 않도록 하는 요소들로 인해 매일매일 채워가는 과정을 진행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또 다섯번의 특강은 간략한 소개이지만 한달을 정리하고 또 새로운 한달을 시작하면서 신선한 자극도 줄거 같습니다. 하나 소개해 보면요,

제5특강 '인강, 들을 거면 제대로 들어라!'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는 인강의 가장 큰 장점은 동시에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합니다. 인강을 강의가 아닌 동영상으로 생각하는 순간 수동적인 자세로 몰아듣게 되고 또 다 안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나쁜 습관들 즉 편안한 자세로 보고, 2배속으로 듣거나 몰아듣고, 인강 듣기전 웹서핑이나 카톡을 하며, 인강을 들으면서 음악을 듣거나 휴대전화 확인 및 간식 먹기 등 멀티모드의 습관들을 버리지 않고는 인강은 그다지 효과적인 공부수단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인강이라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인강을 듣기에 앞서 꼭 알아야하고 배워야하는 요소들이 알차게 들어있다고 생각됩니다.

부록으로 '나만의 꿈노트'를 함께 받았는데요,

 

1단계 핵심고려사항 적어보기 > 2단계 나의 꿈 적어보기 > 3단계 직업 생각하기 > 4단계 구체적 직업찾기 > 5단계 전공 생각해보기 > 6단계 대학 생각해보기 > 7단계 대학별 전형분석 > 8단계 필요한 내용파악 > 9단계 현시점~고3의 장기계획 수립 > 10단계 원간,주간 단위 공부계획 수립의 10단계로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노트입니다. 

막연히 뭐가 되고 싶다가 아니라 되기 위해 필요한 계획을 단계별로 스스로 작성해보는 것 만으로도 구체적인 목표가 만들어질 수 있고, 또 꿈이 바뀔때마다 작성을 하다보며 무엇인 필요한지 스스로 알고 준비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이상적인 자기주도학습일것입니다.


크기도 작고 삽화도 다소 유아틱한 플래너였지만, 속을 들여다보니 그동안 보아온 어느 플래너보다도 알차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젠 우리 아이들이 실천하는 일만 남았는데요, 이 플래너를 시작으로 자기주도학습의 첫발을 제대로 시작하길 바래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고민 50문 50답 - 초등 5학년~중학생 학부모를 위한
서상훈 지음 / 경향BP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만나 볼 책은 "공부고민 50문 50답"으로 초등5학년부터 중학생 학부모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는 책입니다.

오늘날의 교육현장은 '19세기 교육시스템(학교)으로 20세기 교수자들(교사)이 21세기의 학습자들(학생)을 가르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나가야 할 미래를 위해서는 창의적 사고력과 새로운 가치창출 능력이 중요하기에, 3세기의 특성이 공존하는 이러한 혼란속에서도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이라는 결론하에 저자는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Q&A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1호 독서학습평론가인 저자는 교육현장에서 자기주도학습의 변천과정을 체험하면서 깨달은 지식과 정보 그리고 노하우를 담아 정신관리, 학습관리, 환경관리, 건강관리, 집중력, 이해력 암기력 등 자기주도학습 요소들에 대해 학부모들이 가질만한 궁금증에 대한 개선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총 6장에 걸쳐 50가지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습법에 대한 오해와 진실, 학습이론편, 학습방법편, 성공사례편, 독서편, 학습습관편으로 구성된 각 장에서 궁금하거나 필요한 부분의 질문만을 골라 그 답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본문을 들여다보겠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알아야 할 개념은 바로 '자기주도학습'의 정확한 정의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자기주도학습'이라는 단어는 이제 일상어가 되어 있고 우리아이들을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겠지만, 정작 그 정의는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은 단순한 독학의 개념이 아닙니다. 독학이란 아무 생각없이 혼자 공부하는 것이고, 자기주도학습이란 생각하면서 공부하고 필요할 때는 멘토나 코치의 도움을 적절하게 받는 것입니다. 즉 독학은 아무 전략없이 공부하는 것이고 자기주도학습은 전략을 바탕으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계획(Plan), 실행(Do), 평가(See)의 핵심키워드 3가지가 바로 자기주도학습으로 공부와 관련해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실행한 후,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자기주도 학습은 14가지 요소로 그 뼈대를 구성하고 있는데요, '성실성, 성숙성, 풍요의 심리, 자신감, 노려그 인내 끈기'의 성품 7가지 요소와 '정신관리, 학습관리, 환경관리, 건강관리, 집중력, 이해려그 암기력'의 역량 7가지가 그것입니다.

​그밖에도 목차를 보면,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잘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시간 관리가 잘 안되는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예습과 선행학습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어떤 책은 읽고나서 전혀 남는것이 없는데 책마다 독서방법이 다를까요?'

'좋은 공부습관을 형성하는데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하나요?'

등등 개인적으로 요즈음 고민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해결책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제 중학생이 된 아이를 키우면서, 초등학생때와는 달라진 환경과 함께 달라진 궁금함에 의견을 구하고 싶을때면, 펼쳐보고 그 답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 책 안의 질문과 답이 절대적인 궁금증이나 해결책은 아니겠으나, 막연하게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시하는 저자의 해결책들이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념연결 중학수학사전 - 빠르고 정확하게 개념을 연결한다! 98개 질문과 개념으로 중학수학 3년 완전 정복 수학사전 시리즈
전국수학교사모임 중학수학사전팀 지음 / 비아에듀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살펴 볼 책은 "개념연결 중학수학사전"입니다. 이 책은 전국수학교사모임 중학수학사전팀에서 엄선한 99개의 질문을 통해 원리부터 기본개념까지 중학수학 3년의 내용을 담은 중학수학개념서입니다.

수학공부는 개념의 연결이 중요한 학문입니다.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이전의 관련 개념을 최대한 활용하여 새롭게 바뀐 부분을 습득해나가는 학문이기에 이전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는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간도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소위 말하는 수포자도 나오게 되는 것이구요. 따라서 쉽고 기초적인 개념부터 제대로 이해하고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여 연결해가는 과정을 초중고 내내 제대로 해내야하는 학문입니다.

중학교 3년간 배우게 될 수학내용을 1,2,3학년 학년별로 나눠 이해하고, 아울러 중학교 3년간 배우는 내용의 연결고리 그리고 나아가 초중고 전학년의 수학의 연결고리를 살펴보는 것으로 이 책은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학년별로 총 99개의 개념이 나옵니다.

  

학년에 맞게 때론 이미 배웠으나 기억나지 않는 개념들도 목차를 통해 쉽게 찾아 학습할 수 있습니다. 개념서이자 사전의 역할도 해주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본문에 앞서 이 책의 사용설명서가 나옵니다.

  

처음 개념의 시작은 '아 그렇구나'를 통해 오개념의 원인을 짚어줍니다. 이미 알고았는 개념이지만 개념이 명확지 않거나 문제를 풀때 잘 안풀리는 원인을 우선 짚어주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개념의 완성'을 통해 확실하게 다시한번 개념정리를 해줍니다. '심화와 확장'을 통해서는 더 깊은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개념의 연결'을 통해 현재의 개념의 위치를 짚어봅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는 인터넷에 올라온 질문 2~3개를 다뤄 개념의 이해를 돕습니다. 

1학년 첫번째 개념을 통해 실제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듭제곱입'니다. 거듭제곱에서 제일 실수하기 쉬운 오개념을 잡아주고, 개념의 완성을 통해 상세하게 그 개념을 정리합니다.

 

심화와 확장을 통해 실제적인 거듭제곱의 확장성을 이해하고 나면 개념연결을 통해 거듭제곱의 수와연산에서 곱셈 다음의 개념이며 아울러 그 다음으로는 지수의 법칙으로 연결됨을 배우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2가지 문제를 실제로 풀어보면서 거듭제곱에 대한 이해도를 체크하게 됩니다.

99개의 개념을 모두 이와같은 방식으로 이해하고 문제풀이까지 마치게 되면, 두가지 지도를 만나게됩니다.

첫번째는 '초중고 수학 개념연결지도'입니다.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개념이 어느 개념에서 발전하여 어느 개념으로 발전하게 되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또한 어느 분야에 속하는지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 지도는 '중학수학 개념연결 지도'입니다.
 

 ​

중학교 3년간 배우게 되는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전후 과정을 연결하여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수학이라는 학문의 특성상 기초만 제대로 쌓는다면 새로운 개념은 그 위에 차곡차곡 얻어가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념이 나올때마다 무작정 배우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이렇게 큰 그림속에서 그 연결고리를 이해하는 것이 그 배움이 조금은 더 쉬울것입니다.

론 예습용으로 때론 복습용으로 그 활용도가 다양한 개념서가 아닌가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 위의 수학자 - 보통 사람들에게 수학을! 복잡한 세상을 푸는 수학적 사고법 보통사람들을 위한 수학 시리즈
릴리언 R. 리버 지음, 휴 그레이 리버 그림, 김소정 옮김 / 궁리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만나 볼 책은 "길위의 수학자 : 보통 사람들에게 수학을! 복잡한 세상을 푸는 수학적 사고법"입니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약 75년전인 1942년에 출간 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 세대의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고 있는 수학분야의 고전 필독서라고 합니다.

나름 수학을 좋아하던 학창시절을 보냈음에도 사실 저는 처음 만나 본 책이었는데요, 아인슈타인이 감탄한 수학책이자 저자 릴리언 리버가 이 상의 모든 보통사람들-저자는 '보통씨'라고 부르는-을 위해 쓴 책이라고 하니 읽기 시작부터 그 기대가 무척이나 컸습니다.

또 저자는 인터뷰를 통해 이 책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데요,

'수학은 우리에게 조급하지 말것을, 선입견을 갖지 말것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 것을 요구합니다. 수학은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주고 깊이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도구입니다. 계산결과로 풀어내는 답이 아니라 이리저리 궁리하면서 생각하는 과정이 의미가 있는 사고능력 향상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함부로 말하기 전에, 행동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데 수학만큼 좋은 친구도 없을 것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배워내길 바라는 점이기도 하거니와 저 역시 우리 아이가 수학이라는 과목을 통해 배웠으면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점수를 얻기 위한 과목이 아닌, 평생을 살아가면서 현명하고 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하는데 그 기초가 되는 학문으로 수학을 접하길 바라는 맘에 저자의 인터뷰 내용만으로도 이 책은 이미 제게 집중력을 갖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책인지 그 목차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들어가는 글에서 만나는 '시'처럼 느껴지는 본문과 심플하고 유머러스한 삽화는 이 책의 구성을 미리 알려주고 있습니다. 2부 20장으로 구성된 책은 들어가는 글에서와 같은 구성으로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간단하고 재미있게 그렇지만 그 깊이만은 묵직하게 펼쳐집니다.


1부 1장의 '5천만 명은 틀릴 수 없다'를 통해 이 책을 경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단한 문제를 냅니다. 책장을 넘기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선택하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보자마자 저 역시도 1번 직장을 선택했는데요, 다음장을 넘어가 보니 아차 싶은것이 좀 더 신중하게 계산을 해봐야 했구나 싶습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사람들이 실수하는 이유를 바로 '너무 빨리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기 때문이야'라고 이야기합니다. 수학을 통해 배워야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가 아닌가 합니다.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삽화와 함께 저자는 천천히 수학과 관련하여 알려주고 싶은 내용들을 간단한 문제를 던진 후 그 해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1부 10장의 내용들을 위와 같은 형식으로 풀어내고 나면, 저자는 보통씨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며 1부를 마무리합니다.

 

'수학 없이 생각하려는 사람은 대책없는 아이와 같다.''어른의 도움 없이 무엇이든지 직접 해야하는 실용적인 사람은 그냥 바보일 수도 있어' 등 총 11가지의 이야기는, 각장의 단순한 문제에서 시작하였지만 수학이 단순히 수와 관련된 한정된 학문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판단능력과 행동양식을 배울 수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합니다.

​1부에서 다룬 수학의 모든 분과학문은 1642년부터 1727년까지 살았던 뉴턴시대에 모두 발견된 것입니다. 2부에서 저자는 그 이후 현대수학을 소개하며 보통씨들이 인생을 보는 훨씬 영리하고 보편적인 세계관을 갖게 될거라고 이야기하며 1부와 유사한 방식으로 풀어나갑니다.


마지막으로 '명심할 것'을 통해 저자는 정말로 이 책을 통해서 당부하고 싶었던 이야기로 책을 마무리를 합니다.

 

그의 명심할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줄 한줄 읽다보면 이것이 수학책이 맞는지? 그동안 내가 알아왔던 수학은 무엇인지? 우리가 수학을 통해 알아야만 했던 것은 이런 것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그의 마지막 말처럼 이 책은 다시한번 아니 여러번 곱씹어 읽어 볼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한편의 시를 읽는듯한 여유로움 속에서 그동안 수학이라는 학문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었으면, 아이에게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좋아하는 조리 도구와 식재료 - 일본 대표 살림 선생님 와타나베 유코의
와타나베 유코 지음, 방영옥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오늘 만나 볼 책은 "내가 좋아하는 조리도구와 식재료"입니다.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살림 선생님"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와타나베 유코의 책으로, 저자가 새로운 요리교실을 시작하며 그곳에서 사용할 조리도구와 식재료를 선별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것들에 대해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면서 기획된 책입니다.

사실 주방에 참 많은 조리도구와 식재료들을 가지고 요리를 하지만, 그동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조리도구들을 얼마나 알고 사용해 왔는지, 또 식재료들은 조화롭게 이용해 왔는지 생각해 보니, 정확한 이해 없이 그냥저냥 요리해 왔구나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22가지의 조리도구와 21가지의 식재료들이 참 새롭게 다가오고, 또 요리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22가지의 조리도구와 그 조리도구를 이용한 요리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기본인 '칼과 도마' 그리고 그것을 이용한 '곶감과 무 초무침 샐러드'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칼과 도마가 뭐 그리 특별할 것이 있을까 싶지만, 잘 갈아서 잘 썰리는 칼로 식재료를 손질 했을때 식감이 더 좋다는 것, 또 적당한 두께감이 있는 칼을 사용해야 손목과 칼을 잡은 손바닥에 피로감이 덜하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유독 손에 익숙하고 잘 사용하게 되는 칼들은 상대적으로 무게감도 있고 더 잘 썰려서 주로 사용하고 어떤 칼들은 한번 사용해 보고는 오래도록 보관만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번 구입하면 그 사용기간이 긴것이 조리도구이기에 처음부터 제대로 이해하고 구입을 했더라면 낭비도 덜했을텐데 싶습니다.

도마도 가볍고 색감이 예쁘다고 여러장으로 구성된 얇은 도마를 샀다가 결국 나무 도마를 또 산 경험이 있는데, 저자 역시 두께가 있는 나무 도마가 사용감이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특히 저자는 둥근 도마를 추천하고 있는데요, 언제든 방향을 바꿀 수 있고 밖으로 떨어지는 것도 적다고 합니다.

칼과 도마를 소개하며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함께 소개되어 있는데요, 바로 '곶감과 무 초무침 샐러드'입니다.

칼 솜씨에 따라 식재료가 가지는 식감이나 모양새가 결정되는 요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으로 21가지 식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쌀,파스타,육수,굵은 소금과 고운소금, 쌀식초, 올리브오일, 채종유와 태백참기름 등등 항상 주방에 비치해 두고 있는 아주 익숙한 식재료 21가지입니다.

기본중에 기본 첫번째 식재료 쌀을 한번 살펴보면,

  

맛있는 쌀로 갓지은 밥은 반찬이 필요없습니다. 윤기가 흐르고 적당한 수분도 함유하고 있으며 너무 찰지지도 않은 쌀을 저자는 추천합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에 쌀에 대한 호불호도 종류에 따라 다를것이기에 본인에게 그리고 가족에게 가장 입맛에 맛는 좋은 쌀을 구입하는 것이 맛있는 밥상을 차리기 위한 첫번째 조건이 아닐까 합니다. 밥이 맛있으면 간단히 주먹밥 만으로도 색다른 별미를 만들 수 있는데요 저자가 제시한 요리는 '말린 식재료와 우메보시 주먹밥'입니다.

그런데 일본식 주먹밥이어서인지 색다른 요리법이 있습니다. 바로 씻어서 물기를 뺀 쌀과 동량의 물에 쌀을 불려서 밥을 짓는것과, 주먹밥을 만들때 손에 가볍게 소금을 무쳐 만드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좋은 식재료를 구하는 것 만큼 어우러지는 요리를 하는것이 중요한데, 밥을 짓기 위해 필요한 물의 양이나, 주먹밥을 만들때 간을 맞추는 방법등은 그동안 주먼밥을 만들때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내용들이라 참 새롭고 꼭 기억해두었다 이용하려 합니다.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기본적인 조리도구들과 식재료들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