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조리 도구와 식재료 - 일본 대표 살림 선생님 와타나베 유코의
와타나베 유코 지음, 방영옥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오늘 만나 볼 책은 "내가 좋아하는 조리도구와 식재료"입니다.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살림 선생님"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와타나베 유코의 책으로, 저자가 새로운 요리교실을 시작하며 그곳에서 사용할 조리도구와 식재료를 선별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것들에 대해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면서 기획된 책입니다.

사실 주방에 참 많은 조리도구와 식재료들을 가지고 요리를 하지만, 그동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조리도구들을 얼마나 알고 사용해 왔는지, 또 식재료들은 조화롭게 이용해 왔는지 생각해 보니, 정확한 이해 없이 그냥저냥 요리해 왔구나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22가지의 조리도구와 21가지의 식재료들이 참 새롭게 다가오고, 또 요리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22가지의 조리도구와 그 조리도구를 이용한 요리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기본인 '칼과 도마' 그리고 그것을 이용한 '곶감과 무 초무침 샐러드'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칼과 도마가 뭐 그리 특별할 것이 있을까 싶지만, 잘 갈아서 잘 썰리는 칼로 식재료를 손질 했을때 식감이 더 좋다는 것, 또 적당한 두께감이 있는 칼을 사용해야 손목과 칼을 잡은 손바닥에 피로감이 덜하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유독 손에 익숙하고 잘 사용하게 되는 칼들은 상대적으로 무게감도 있고 더 잘 썰려서 주로 사용하고 어떤 칼들은 한번 사용해 보고는 오래도록 보관만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번 구입하면 그 사용기간이 긴것이 조리도구이기에 처음부터 제대로 이해하고 구입을 했더라면 낭비도 덜했을텐데 싶습니다.

도마도 가볍고 색감이 예쁘다고 여러장으로 구성된 얇은 도마를 샀다가 결국 나무 도마를 또 산 경험이 있는데, 저자 역시 두께가 있는 나무 도마가 사용감이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특히 저자는 둥근 도마를 추천하고 있는데요, 언제든 방향을 바꿀 수 있고 밖으로 떨어지는 것도 적다고 합니다.

칼과 도마를 소개하며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함께 소개되어 있는데요, 바로 '곶감과 무 초무침 샐러드'입니다.

칼 솜씨에 따라 식재료가 가지는 식감이나 모양새가 결정되는 요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으로 21가지 식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쌀,파스타,육수,굵은 소금과 고운소금, 쌀식초, 올리브오일, 채종유와 태백참기름 등등 항상 주방에 비치해 두고 있는 아주 익숙한 식재료 21가지입니다.

기본중에 기본 첫번째 식재료 쌀을 한번 살펴보면,

  

맛있는 쌀로 갓지은 밥은 반찬이 필요없습니다. 윤기가 흐르고 적당한 수분도 함유하고 있으며 너무 찰지지도 않은 쌀을 저자는 추천합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에 쌀에 대한 호불호도 종류에 따라 다를것이기에 본인에게 그리고 가족에게 가장 입맛에 맛는 좋은 쌀을 구입하는 것이 맛있는 밥상을 차리기 위한 첫번째 조건이 아닐까 합니다. 밥이 맛있으면 간단히 주먹밥 만으로도 색다른 별미를 만들 수 있는데요 저자가 제시한 요리는 '말린 식재료와 우메보시 주먹밥'입니다.

그런데 일본식 주먹밥이어서인지 색다른 요리법이 있습니다. 바로 씻어서 물기를 뺀 쌀과 동량의 물에 쌀을 불려서 밥을 짓는것과, 주먹밥을 만들때 손에 가볍게 소금을 무쳐 만드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좋은 식재료를 구하는 것 만큼 어우러지는 요리를 하는것이 중요한데, 밥을 짓기 위해 필요한 물의 양이나, 주먹밥을 만들때 간을 맞추는 방법등은 그동안 주먼밥을 만들때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내용들이라 참 새롭고 꼭 기억해두었다 이용하려 합니다.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기본적인 조리도구들과 식재료들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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