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 - 행복한 남녀관계를 위한 대화 수업
존 가트맨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해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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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만나 볼 책은 "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가지"입니다. '행복한 남녀관계를 위한 대화 수업'이라는 부제처럼 관계 연구 및 치료의 권위자인 저자 존 가트맨 부부는 '우리는 성격차이가 아니라 대화방식 때문에 이별한다'고 말하며, 서로 이해하고 지지하는 관계를 원한다면 부부간에 피하지 말고 물어야 할 여덟가지 주제와 서로의 마음을 여는 대화의 기술에 대하여 이 책에서 담고 있습니다.

저자의 오랜기간의 연구를 통한 결혼생활의 성패를 가늠할 만한 변수는 바로 커플들의 자세가 긍정적이었는가 부정적이었는가에 있었습니다. '함께 있으면서 좋았던 시간을 중요시하고 안 좋았던 시간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함께 있으면서 안 좋았던 시간을 중요시하고 좋았던 시간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또 '파트너의 긍정적인 면을 중요시하고 상대적으로 짜증나는 성격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파트너의 부정적인 면을 중요시하고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성격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둘 중 하나였다는 것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른,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커플은 서로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다음과 같은 특징과 특성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 애정,애착,칭찬 : 언어적이든 비언어적이든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고 좋았던 시간을 중요시하며 파트너를 칭찬합니다.

- 개별의식과 대비되는 우리의식 : 서로의 원만한 의사소통 능력, 서로의 단결과 결속성을 강조합니다.

- 기피성과 대비되는 개방성 : 두 사람의 지난 추억을 생생하고 또렷하게 떠올리며 얘기합니다.

- 투쟁의 승화 : 힘들었던 시기의 절망감을 드러내기보다 힘든 시기를 견녀냈다는 자부심을 드러냅니다.

행복한 관계는 절대로 싸우지 않는 관계가 아니라, 후회스러운 일이 생기고 나면 바로잡을 줄 아는 관계라고 합니다. 행복한 커플과 불행한 커플의 사이에는 대단한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서로의 관계를 더 수월하고 더 빠르게 회복해 함께 하는 즐거움을 되찾는 능력의 차이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관계의 성패는 주고받는 대화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대화의 절대적인 필요성에 따라 저자는 커플만의 '정기적인 밤 데이트'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관계를 탄탄히 다져줄 여덟번의 데이트 주제와 함께 정기적인 밤 데이트는 평생의 사랑과 유대를 일구는 과정에서 영구적으로 꾸준히 시행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여덟번의 데이트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필요할 때 당신은 내 곁에 있어 줄까? - 신뢰와 헌신 쌓기

2. 우리는 서로 얼마나 다를까? - 갈등관리

3. 어떻게 하면 더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을까? - 섹스와 친밀성

4. 당신에게 돈은 얼마나 중요해? - 일과 돈

5. 가정을 이룬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 - 가족

6. 마지막으로 함께 웃었던 때가 언제이지? - 놀이와 모험

7. 당신의힘든 시간을 견디게 한 힘은? - 성장과 변화

8. 마음속 깉이 간직한 꿈을 들려줄래요? - 꿈에 대한 지지

일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어떠한 방해도 없이 두사람만의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주제로,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대를 위해 열린 마음과 생각을 갖고 잘 들어주고 진정어린 열망과 호기심을 품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때 친밀한 대화를 위한 기술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1. 당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2. 친민한 대화 중에 파트너에게 열린 질문하기

3. 내밀한 대화 중에 파트너가 감정과 욕구를 솔직히 터놓도록 슬쩍 유도해 주기

4. 친민한 대화 중에 파트너에게 너그러운 모습을 보이며, 공감과 이해를 표현하기 입니다.

또 잘 들어주기의 기술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주의기울여주기/딴생각하지 않기 /물어보기 /이해해주기 /증인역할하기 /비판삼가기 /포용력늘리기

입니다.

이제 대화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유대관계를 제대로 형성해 나갈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았다면 제시된 주제로 어떻게 데이트를 풀어나가야 할지를 본문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선택한 주제는 여섯 번째 데이트 '마지막으로 함께 웃었던 때가 언제이지?'입니다.

놀이와 재미는 관계를 진전시키는 최고의 방법임에도 대다수의 커플들은 '해야 할 일'목록에서 가장 뒷전으로 밀어둡니다. '재미와 결혼행복도는 서로 상관관계가 높습니다. 재미와 우정을 돋우며 파트너 곁에 있어 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수록 그 관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행복도가 높아집니다.'라는 덴버대 하워드 마크맨 심리학 교수의 말처럼, 함께 즐기고 활동하고 웃는 것은 더 탄탄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에 이바지 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놀이와 모험이 가지는 의미를 전달하고 아울러 커플간에 놀이와 모험을 함께 즐기고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안내해줍니다.

우선 '데이트전 점검하기'를 통해 파트너와 함께 해볼만한 놀이나 모험방법에 참고가 될만한 하옥들을 찾아보도록 도와주고, '데이트 실전'편을 통해서는 대화의 주제와 마음가짐을 시작으로 데이트장소, 데이트법, 챙겨갈 것, 주의사항, 열린질문들을 알려주고 마지막으로 함께할 미래를 위한 맹세로 정리합니다.

주제마다 구체적으로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파트너와 어떻게 대화를 해나가야할지에 대해 코칭을 해주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함께 맹세를 하는 시간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관계라는 것이 쉽게 시작했다 또 쉽게 끝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누구는 예전에 비해 참을성이 없어져서 그렇다고 하고 또 누구는 쿨해진 세대라서 그렇다고도 합니다만, 책을 읽으면서 이 역시 잘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되었고 노력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연애하고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들였던 노력을, 결혼 이후에는 노력없이 지속될거라는 생각에서 그 커플의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막 시작하는 커플이나 이미 오랜기간 지속해온 커플이나, 좋았던 과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지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제대로 대화를 해야하고 그 대화라는 것도 기술이 필요함을 알고 배우고 노력했으면 합니다.

남편의 일이나 아이의 공부에 집중하느라 소홀해진 부부만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더 멋진 미래를 위해 오늘 배운 지침들을 실천해보고자 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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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과학 - 과알못도 웃으며 이해하는 잡학다식 과학 이야기
지이.태복 지음, 이강영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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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일명 과학툰 "어쩌다 과학"입니다.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웹툰을 통해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고, 아울러 그 내용들도 과학 이론만 나열하여 과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으면 첫장 몇줄 읽다가 덮어버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들을 동원하여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을 하고, 때론 과학자들의 엄청난 실수에 대해서도 알려주면서 이름만 알고 있던 과학이론들의 실체를 배울 수 있도록, 즉 부담없이 과학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입니다.


불문학을 전공한 본투비 문과생인 저자가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과학책을 주로 번역하는 또다른 저자를 만나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웹툰을 그려나가다 보니, 과학을 접근하고 이해하는 방식이 이렇게 유머러스하구나 싶습니다.


과알못(과학을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아왔으나 이젠 과학을 제대로 알고 싶어진 주인공 '잼잼'이 이끌어 가는 이 책에는, 열일곱 꼭지를 통해 상대성이론, 파동, 블랙홀, 인공지능 등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과학이론들과, 혈액, 광합성, 에너지처럼 일상적 경험과 밀접한 과학적 소재들, 그리고 유명한 과학자들의 엄청난 실수나 황당한 에피소드 등을 담고 있습니다.


본문을 일부 살펴보겠습니다.

제 1꼭지 '소문난 잔치에 파이 한조각 - 과학자들의 실수'입니다.

네명의 학자가 파티에 초대되었습니다. 왼쪽부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과학/윤리학/정치철학/자연철학/형이상학/논리학 등에 통달한 만학의 아버지 '아리스토텔레스',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기하학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책 '원론'의 저자인 '유클리드',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독일 출신 물리학자로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라는 말로 유명한 '아인슈타인', 19세기에 활동한 영국의 생물학자, 지리학자이자 탐험가인 '앨프리드 러셀 윌리스'입니다.

그들에게 한조각의 파이가 놓이고, 다들 대단하신 분들이니 가장 어처구니 없는 과학적 실수를 저지른 사람이 파이를 먹기로 했습니다. 이 대단한 4분이 각자의 과학적 실수를 이야기 하는데요, 

이 중 파이를 먹게 되는 사람은 아인슈타인으로 일반상대성 이론의 방정식을 풀어 우주가 어떻게 되나 살펴보니 우주가 계속 팽창한다는 결론이 나오고 정적인 우주를 좋아하는 그는 우주의 팽창을 상쇄시키는 항인 우주상수를 집어넣어 우주가 팽창하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발표하고 십여 년쯤 후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내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이 먹으려던 파이가 도망가는데요,

 

파이의 위대함을 알아보지 못한것이 4명의 과학자들의 최대의 실수였기 때문입니다.

원의 면적으로 누구에게나 익숙한 파이가 오일러공식, 양자역학 불확정성의 원리, 아인슈타인 방정식등에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제1꼭지에서 전하는 내용을 읽고 보니 과학이라는 것 역시 불변의 법칙이란 있을 수 없고 시간의 변화에 따라 또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존의 법칙이나 원리를 확인하여 입증하거나 틀림을 바로 잡거나 새로운 것을 발견에 나가는, 인류가 존재하는한 계속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해나가는 것이 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론이나 법칙이라는 것은 당시의 환경에서 최선이었던 것이기에, 사실 개인적으로는 과학자들의 실수라기 보단 그 당시의 최선이었고 최고였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 11꼭지 '미술관에서 아인슈타인을 만나다 - 상대성이론의 쓸모'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파블로 피카소의 '우는 여인',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이라는 그림을 보면

시간과 공간이 얽혀 있다고 생각 되어집니다. 그런데 주인공 잼잼의 말처럼 광속여행에서나 필요할거라 여겨지던 '상대성 이론'이 시간과 공간의 절대성을 깨뜨렸다고 아인슈타인은 이야기하며, 20세기 초에 나온 이 이론이 과학뿐 아니라 철학, 예술, 문화 등 인간사회에 큰 영향을 미쳐 앞서 언급한 그림들도 나오게 된것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그 내용은 잘 모르는 '상대성 이론'에 대해 조금은 쉽게 접근을 해보면,

상대성이론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3가지로, 

1. 상대성의 개념 : 물체의 운동상태가 '관창자의 운동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2. 특수상대성이론 : 일정한 속력으로 운동하는 물체를 외부 관찰자가 볼때, 그 물체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것으로 보임

3. 일반상대성이론 : 질량이 있는 물체는 주위의 시공간까지 휘게 만들고, 이 시공간의 휘어짐이 

                    중력을 발생시킴

이 포인트를 이해하고 피카소의 그림을 다시 보면, 여인의 앞모습을 넣고, 옆모습도 넣고, 마구 

섞어서 하나의 화면에 담아 놓으면 위의 그림처럼 공간을 하나의 고정된 실체로 여기지 않고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달리의 그림도 시간이라는 게 원래부터 고정된 것이 아니라 관찰자의 운동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에, 시간이 일적선으로 흐르지 않고 비뚤비뚤 흐를 수도 있으므로 시계가 계란후라이처럼 흐느적거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대성이론이 입체파나 초현실주의파를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과학이라는 것이 문화전반에도 영향을 미치는구나 싶습니다.

어렵게만 생각해 온 상대성이론에 대해서도 접근할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관심에 두지 않았던 입체파나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그림을 더 찾아보고 이해하고 싶어졌습니다.


과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이 책은 유머러스하게 깨주고 있습니다. 살펴본 본문에서처럼 재미 속에서 간결하게 사실을 전달하고, 과학적 이론이나 법칙 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의 실수나 비과학적인 행동들을 파헤쳐 그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과학을 놓아버린 청소년들에게 우선적으로 권할만한 책이며, 오랫동안 과학을 잊고 있던 어른들에게는 빛바랜 지식을 꺼내보고 가볍게 업그레이드 시켜볼만한 책이기도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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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바라만 보면 눈이 좋아지는 책 - 노벨상 수상자가 고안한 기적의 그림!
히비노 사와코.하야시다 야스타카 지음, 권효정 옮김 / 유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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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새로운 시력 개선법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보르패치'를 활용한

"하루 3분 바라만 보면 눈이 좋아지는 책"입니다.

'가보르패치'트레이닝과 '눈운동'으로 30일을 구성하여, 별다른 도구 없이 일력 형식으로 벽에

걸어 놓고 매일매일 트레이닝을 할 수 있게 구성한 책입니다.

스마트폰의 사용과 빛이 범람하는 현대사회의 환경, 생존을 위한 수단을 넘어서 지식을 얻기 위해 문자를 읽거나 정보를 얻기 위해 또 즐거움을 목적으로 끝없이 긴 시간에 걸쳐 눈을 혹사시키고 있는 현대인의 생활속에서 우리의 눈은 쉽게 나빠지고 또 나빠짐의 정도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처럼, 눈의 건강과 시력을 보존하기 위해서도 눈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요즈음 더더욱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본래 '가보르패치'는 홀로그래피를 발명하여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물리학자 데니스 가보르가 화상 처리용 필터로 고안한 것으로, 2차원 필터모양이 뇌 후두엽에 있는 시각을 담당하는 '시각야'를 자극한다 것을 알게 되어 이 흐릿한 줄무늬를 사용한 시력 회복 연구로 시력 개선법이 고안된 것입니다.

'가보르패치 트레이닝'이 작용하는 곳은 주로 뇌로 흐릿한 사물을 열심히 보려고 하면 뇌는 최대한 회전하여 시각야를 자극하고, 지속해서 트레이닝을 하면 눈에서 뇌에 정보를 전달하는 효율이 높아져서 그 결과 시력이 회복된다고 합니다. 또한 '가보르패치 트레이닝'은 명암 대비를 구별하는 능력을 높여 시력 회복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이 트레이닝을 통해 6가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1. 근시가 개선되어 시력이 회복된다.

2. 노안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3. 작은 글자를 읽기 쉽게 한다.

4. 동체 시력이 향상된다.

5. 시야가 넓어진다.

6. 치매를 예방한다.

물론 개개인별 눈의 상태나 트레이닝의 지속성과 강도 등에 따라 그 효과는 천차만별이겠으나,

연구를 통해 입증된 훈련법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국 효과를 볼 수 있는지의 여부는 개개인에게 달려 있겠구나 싶습니다. 저 역시 근시에 노안도 살작 온 상태이지만, 더 나빠지지 않고 조금이라도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로 꼭 실천해보고자 합니다.

눈운동에 앞서 매일매일 하면 좋은 눈을 위한 기본 스트레칭을 우선 살펴보겠습니다.

 

'엄지손가락 원근 스트레칭'과 '8방향 시야 회전 체조' 그리고 '눈 깜박이기 체조'입니다.

30일의 트레이닝과 별도로 장소 시간과 상관 없이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일상생활에서 좋지 않은 습관으로 굳어버린 안구 주위의 눈 속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 두께를 바꿔서 초점을 조절하는 근육인 '모양체근', 안구 전체를 지지하고 움직이는 근육인 '외안근' 이 두 근육의 유연성을 회복,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눈의 피로를 풀기 위해 꼭 필요한 두 근육을 위해서 매일매일 의식적으로 기본 스트레칭을 실천해야겠습니다.

30일로 구성된 트레이닝 구성을 일부 살펴보겠습니다.

매일의 트레이닝 실천에 있어 주의사항으로는,

책은 밝은 방의 같은 눈높이 벽에 걸고 30~50cm 떨어진 곳에서 진행하고, 하루에 3~10분 눈을 자주 깜빡이며 진행합니다. 눈 운동은 기본적으로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를 낀 상태로 실시하며, 30일 트레이닝이 끝나면 다시 1일차로 돌아와 반복합니다.

트레이닝의 구성을 살펴보면 상단에는 '가보르패치' 하단에는 '눈운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지시사항과 각 운동의 포인트를 통해 어디에 중점을 두고 트레이닝을 진행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 책의 후반부에는 '눈의 구조와 보이는 원리', '근시와 노안의 원리' 등 눈과 관련하여 알아야 할 지식들을 쉽게 정리하여 알려주고 있습니다. 근시와 노안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보니 저의 눈 상태를 제대로 알게 되기도 했고, 어떻게 보이는 지에 대한 원리를 이해하고 나니 앞서 제시된 눈운동전 스트레칭이나 트레이닝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콕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몸의 움직임은 줄어들고 눈의 사용은 더 늘어나는 생활에 노출되면서, 급격히 시력이 저하되고 안경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눈 건강에 대한 염려가 되고 있던 차에 만난 책이어서인지 그동안 눈을 제외한 신체의 근육에만 집중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눈 근육을 튼튼히 하고 저하된 시력을 조금이라도 회복시키기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트레이닝을 해볼 작정입니다. 눈의 피로감에 힘든 분들에게 권해봅니다.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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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1일 1페이지 시리즈
정여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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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1일1페이지 시리즈의 네번째 책인 정여울 작가의 "1일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입니다.

차가운 이론으로서가 아니라 매일 뜨거운 실천으로 삶을 바꾸는것을 심리학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내 삶을 바꾼 심리학, 책, 일상, 사람, 영화, 그림, 대화라는 7가지 테마로 하루에 한가지씩 자기자신을 치료할 수 있는 테라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어쩔 수 없이 당하게 된 1차 트라우마는 막을 수 없겠지만, 2,3차로 스스로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는 상처를 피하지 않고 그 상처와 당당하게 대화하며 이겨내 끝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야하며 그러기 위한 매일매일의 치료서인 것입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월요일 '심리학의 조언'에서는 상처입은 내가 결코 부끄러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준 심리학 이야기

화요일 '독서의 깨달음'에서는 나에게 끝없는 용기와 힘을 주는 책 이야기

수요일 '일상의 토닥임'에서는 항상 곳곳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을 발견하는 이야기

목요일 '사람의 반짝임'에서는 사람 때문에 상처받지만 결국 사람으로 치유되는 우리의 이야기

금요일 '영화의 속삭임'에서는 우리를 전혀 다른 타인의 삶 속으로 데려감으로써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거울이 되어주는 영화 이야기

토요일 '그림의 손길'에서는 예술의 향기를 통해 고단한 마음을 토닥여주는 그림 이야기

일요일 '대화의 향기'에서는 대화를 통해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일차 월요일 '어젯밤 꿈과 함께 나와의 대화 시작하기'입니다.

심리학자 융은 누구나 심리학적으로 양성성을 갖추었음을 강조하고 있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남성성과 여성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삶, 풍요로운 양성성을 실현하는 쪽으로 나아간다고 이야기 합니다. 길몽이나 흉몽 또는 좋은꿈과 나쁜꿈으로 꿈을 가르는것이 아니라, 악몽은 내가 삶에서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신호로 인식하고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는 이유로 놓쳐버린 그 모든 생각과 감정을 되찾도록 해야합니다.

좋지 않은 꿈을 꾸고 눈을 뜨면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움츠리고 우울함에 사로잡혀 계획한 일들을 미루거나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심리적인 압박감도 결국은 내 스스로 만들어낸 핑계에 불과하며, 스스로 만들어낸 굴레에 갇혀 하루를 망쳐버리는 것임을 이제야 인정하게 됩니다. 꿈의 길흉 보다는 내가 불안해하거나 피하려고 했던 일들을 되짚고 적극적으로 맞서려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6일차 '벼랑 끝에 선 연인의 입맞춤'입니다.

클림트의 '키스'는 누구의 작품인지, 작품의 이름이 무엇인지는 모르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 너무나 유명하고 익숙한 그림입니다. 이 작품에 대한 저자의 해석을 보면, 이 순간이 생의 마지막일지라도 그 어떤 후회도 없는 듯한 두 사람의 몸짓에는 단호한 비장미마저 서려있다고 합니다. 필멸의 인간이 불멸의 사랑을 꿈꾸는 순간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연주하고 있다는 클림트의 그림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가족에 대해 그리고 배우자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필멸의 인간이지만 배우자로 만나고 가족을 이룬 일련의 우리의 역사는 불멸로 남을 것이기에 순간순간 익숙함으로 인한 실수를 줄이고 더 소중한 관계를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저자가 제시한 그림이 그리고 그 그림으로 주고자하는 메시지는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분명히 따듯하고 열정적인 기운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364일차 '집착이 아닌 자유를 주는 사람'입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에서 댈러웨이 부인은 젊은 시절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자신에게 집착하는 남자 보다는 자신에게 다른 생각을 할 자유를 주는 남자를 택합니다. 집착은 본래 잃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지만 집착을 할수록 우리에게서 멀어지게 되는데요, 사랑뿐 아니라 그 무엇이던지 집착의 대상은 결국 멀어지는 파국을 맞게 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저는 양육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가 자람에 따라 부모와 자식 관계에도 어느 한쪽이 대부분은 엄마가 아이에게 집착을 하면서 안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단순히 관계의 안좋음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받게 됩니다. 숨 쉴 공간을 열어주고 차분하고 너그럽게 기다려줄 때 아이 역시 엄마의 손길을 피하지 않을 것이기에 댈러웨이 부인이 선택한 리처드와 같은 사람이 내 아이에게는 되어줘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루하루 저자가 전달하는 내용들은 그때그때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이나 감정 상태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지지만, 나와의 대화를 통해 그저 실망이나 좌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희망적인 설계를 그려 보게 합니다. 매일매일 짧은 시간 한페이지의 글이지만, 저자의 말처럼 개개인에게 훌륭한 심리적 테라피가 되어 줄 책입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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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시대, 투자의 자세 - 조바심 내지 않고 시장의 기회를 잡는 법
김동환.김한진.윤지호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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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은 "주식의 시대, 투자의 자세"입니다.

인기 유트브 '삼프로TV'의 진행자이자 경제전문가 김동환, 이코노미스트 김한진,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장 윤지호, 금융계에서 30년 넘게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3인의 투자의 고참들이 새로운 주식의 시대에 주식의 시장에 뛰어든 투자의 신참들에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투자의 관점과 자세에 대해 전하는 책입니다.


1부 '어떤 관점으로 투자해야할까?'에서는 각 저자들이 주린이들에게 당부하고자하는 말을 담고 있습니다. 

    - '주식투자는 평생하는 것이다' - 김동환

    -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깨달음이다' - 김한진

    - '투자가 아니라 투자의 사고법을 배워라' - 윤지호

2부 ' 세계 경제와 주식시장,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에서는 

    - 사이클과 경제, 어떻게 봐야 할까?

    -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시그널

    - 바이든 시대, 시장을 보는 관점

    - 2021년 검증의 시간이 왔다 라는 각 주제를 가지고 세분의 대담 형식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일명 '동학개미운동'이라 일컬어지며 불붙기 시작한 주식에 대한 열풍은 풍부한 개인들의 유동자금과 함께 2021년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아울러 향후 몇년간 상승장을 예측하며 지속적인 개인들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만 소외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심정으로 빚을 내서라도 참여하는 분위기와 2020년과 달리 상승과 하락의 조정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돈을 버는것 같아도 오히려 손실을 보는 개인들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 역시 주린이로서 이러한 불안함을 체험하며 매일매일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중심을 못잡고 헤매고 있는 중이었기에, 주식투자에 대한 기본자세부터 짚어보고 아울러 시장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저만의 관점과 자세를 잡아보는 바탕이 된, 각 저자의 본문의 내용들을 일부 살펴보겠습니다.


투자는 '들어가는'게 아니라 '배분하는'것이다. - 김동환

유독 주식은 '들어가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는 '들어갔다 잘 나오는' 일회적인 사고파는 행위라고 생각해서가 아닐까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즉 들어갈 때 이미 나올 것을 염두에 둔다는 것입니다. 물론 주식투자는 개별 주식들을 사고파는 행위이나, 주식투자는 그런 매매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전체 자산 중 주식의 비중을 얼마나 가져갈 것이고 어떤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인지, 그리고 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만들고 변경시킬지, 즉 시기를 어떻게 정할지를 선택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저자는 언제나 주식, 채권, 부동산 및 기타자산에 대한 배분을 재테크의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생각해왔고, 시장이 단기간에 저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산 배분 비율을 과도하게 조정해줄 때  저자 역시 자신의 의지를 반영한 배분 비율 조절에 나선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2020년 3월 주가 폭락기에는 주식에 대한 배분 비율이 평상시 보다 낮아져 있었고 부동산이나 채권의 상대적인 배분 비율은 오른 부동산과 낮아진 채권금리로 높아져 있었습니다. 따라서 유동성 자금을 주식에 넣어 배분비율을 평상시처럼 맞춤으로서 주식의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전체 자산의 변동은 주식시장의 변동보다 훨씬 작았던 것입니다.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는 건 곧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이고, 투자는 이렇게 자산 배분 비율을 조절하며 평생 동안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산의 배분 비율을 어떻게 조절해 나갈 것인지 결정해야 하기에 세상의 변화를 읽고 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저 역시 자산배분의 개념 없이 부동산 따로 주식 따로 바라보고 투자를 하고 있었고, 주식투자라는 것을 단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한때 투자가 아닌 투기라고 여기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제대로 된 공부없이 그렇게 치부해 두었던 영역이다 보니, 자산의 일부로 구성하고 평생 해나가는 자산의 일부로 이제서야 주식을 바라보게 됩니다.


 

뒤늦게 깨달은 4가지 투자원칙 - 김한진

첫째, 시장분석을 통해 주식의 매수와 매도 시점을 완벽하게 판단하고 주식 편입 비중을 조절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둘째, 따라서 장세 예측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시장 판단이 크게 틀리는 것을 피하는데 만족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당장 다음주, 다음달 주가를 고민하는 것보다는 지금은 정말 적극적으로 살때인가 팔때인가에 우선 집중하는게 좋습니다.

셋째, 그러기 위해선 어느 대가의 말처럼 모두가 탐욕을 부릴 때 한발 물러서고 모두가 공포에 빠질 탐욕을 부려야 하며, 너무 발리 큰돈을 벌려고 하는 조바심에서 자신을 다스려야 합니다.

넷째, 그래서 진짜 주식투자로 돈을 벌려면 '돈 잘 벌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주린이인 저는 투자원칙과 반대로 지금껏 주식매매를 해왔다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저자의 말처럼 주가가 대폭락 할때 가치가 너무 비싸진 주식을 잔뜩 들고 있거나 반대로 정말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마냥 엎드려 있는 우를 피하고, 종목에 대한 공부와 깊은 생각만이 현란한 장세 변동과 관계 없이 시장을 이기고 수익을 거두는 지름길임을 다시한번 배우고 되새깁니다.


어떻게 투자 지식을 채워나갈까? - 윤지호

투자 관련 지식을 갖춰야 투자 언어들을 이해하고, 투자 언어를 이해해야 자료와 투자 메시지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어떻게 투자 지식을 채워나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주린이가 읽어야 할 첫번째 책으로 다소 어려운 '초과수익 바이블'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1부에서는 주린이에게 유용한 투자상식을 다루고, 2부에서는 실전투자를 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2부 6장과 7장에서는 각각 성장주,경기민감주,회생주 등을 어떻게 진단하고 판단을 내려야하는지, 매수와 매도를 어떤 기준으로 실행해야 하는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서 이 두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책값을 뽑아낼 수 있다고 하니 꼭 한번 읽고 소화해봐야 겠다는 의지를 다져봅니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 난 뒤 '경기민감 주식에 투자하기''대가들이 주식시장의 순환을 다루는 방법'이라는 그림 두개를 크게 복사해 책상 옆에 둔다고 하는데요, 알고 있지만 익숙해서 종종 잊게 되는 조언을 되새기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투자 결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자신에게 있기에, 자신의 투자 지식과 투자 성향을 알고 무엇을 모르고 있었고 무엇으로 투자 지식을 채워나갈지를 이번 기회에 꼭 배우고 익혀야겠습니다.


이제 3인의 대담을 일부 살펴보겠습니다.

익숙함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때

20201년 현재 주식시장은 상승 초입인지 막바지인지? 현재는 역사상 어느 정도 과열인지 냉각인지? 이들을 모두 고려했을 때 우리의 포지션 중심은 지금 방어에 둬야 하는지 공격에 둬야하는지? 하워드 막스의 말을 빌린 대담 주제입니다.

김한진 박사는, 최근에는 지금 주가가 비싸지만 거품은 아니고 금리에 비해서는 여전히 싸다는 주장이 우세하지만, 통상 주가가 과열되면 그 과열을 합리화하는 기교가 함께 발달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합리적인 거품'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수록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게 적다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김동환 진행자는, 2020년 미국 지수를 올린 이른바 빅테크 기업에 2020년말 두가지 부정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첫째는 백신접종으로 적어도 주식시장에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예측 가능한 미래를 그리고 있고, 두번째 환경변화는 바이든 정부의 출범으로 빅테크기업들의 독점 이슈로 압박을 가할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로서 도래하는 주도주의 교체기에 시장은 마찰적으로 빠질 수 있을 것이나, 다행인 것은 이 주도주의 교체기가 경기의 회복과 기업 실적의 상승세와 맞물리고 경제 활동의 재개와 그 기대감으로 인한 거라면 하락의 강도와 기간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윤지호 센터장은, 2020년은 주가는 미래 기댓값을 선반영한다는 단순한 논리만 도입하면 돼는 그리 어렵지 않은 시장이었으나 2021년은 변동성이 지배하는 시장이고 백신 개발로 1분기 정도가 백신 개발 기대감의 정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의 기댓값 변화의 중심은 실적과 금리로 기업의 실적은 이미 선반영으로 1분기 이후는 자신이 없고, 어떤 경우든 금리는 자극되고 3분기 이후에는 인플레이션 기대와 금리 상승 여부가 시장의 화두가 될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키워드는 '차별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 경제의 벨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의 재평가가 지속될 것임으로 변화로 옥석 가르기에 주식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김한진 박사는, 이 대담주제의 결론으로 '방향성 보다는 레벨이 중요하다면 지수보다는 섹터, 섹터보다는 종목, 앞으로는 좀 더 핀셋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올 한해 주식시장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020년이 초심자의 행운으로 불리는 주식시장이었다면, 2021년의 주식시장은 연초부터 큰 변동성과 박스장에 갇혀 반복되는 큰폭의 조정으로 저 같은 주린이에게는 쉽지 않은 장입니다. 이럴수록 그동안 미뤄두었던 주식투자의 기본기를 다지고 아울러 시장을 바라보는 제대로 된 눈을 길러야 할때가 아닌가 싶고, 그 시작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교과서가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린이들에게는 꼭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해봅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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