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시대, 투자의 자세 - 조바심 내지 않고 시장의 기회를 잡는 법
김동환.김한진.윤지호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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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은 "주식의 시대, 투자의 자세"입니다.

인기 유트브 '삼프로TV'의 진행자이자 경제전문가 김동환, 이코노미스트 김한진,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장 윤지호, 금융계에서 30년 넘게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3인의 투자의 고참들이 새로운 주식의 시대에 주식의 시장에 뛰어든 투자의 신참들에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투자의 관점과 자세에 대해 전하는 책입니다.


1부 '어떤 관점으로 투자해야할까?'에서는 각 저자들이 주린이들에게 당부하고자하는 말을 담고 있습니다. 

    - '주식투자는 평생하는 것이다' - 김동환

    -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깨달음이다' - 김한진

    - '투자가 아니라 투자의 사고법을 배워라' - 윤지호

2부 ' 세계 경제와 주식시장,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에서는 

    - 사이클과 경제, 어떻게 봐야 할까?

    -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시그널

    - 바이든 시대, 시장을 보는 관점

    - 2021년 검증의 시간이 왔다 라는 각 주제를 가지고 세분의 대담 형식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일명 '동학개미운동'이라 일컬어지며 불붙기 시작한 주식에 대한 열풍은 풍부한 개인들의 유동자금과 함께 2021년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아울러 향후 몇년간 상승장을 예측하며 지속적인 개인들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만 소외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심정으로 빚을 내서라도 참여하는 분위기와 2020년과 달리 상승과 하락의 조정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돈을 버는것 같아도 오히려 손실을 보는 개인들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 역시 주린이로서 이러한 불안함을 체험하며 매일매일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중심을 못잡고 헤매고 있는 중이었기에, 주식투자에 대한 기본자세부터 짚어보고 아울러 시장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저만의 관점과 자세를 잡아보는 바탕이 된, 각 저자의 본문의 내용들을 일부 살펴보겠습니다.


투자는 '들어가는'게 아니라 '배분하는'것이다. - 김동환

유독 주식은 '들어가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는 '들어갔다 잘 나오는' 일회적인 사고파는 행위라고 생각해서가 아닐까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즉 들어갈 때 이미 나올 것을 염두에 둔다는 것입니다. 물론 주식투자는 개별 주식들을 사고파는 행위이나, 주식투자는 그런 매매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전체 자산 중 주식의 비중을 얼마나 가져갈 것이고 어떤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인지, 그리고 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만들고 변경시킬지, 즉 시기를 어떻게 정할지를 선택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저자는 언제나 주식, 채권, 부동산 및 기타자산에 대한 배분을 재테크의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생각해왔고, 시장이 단기간에 저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산 배분 비율을 과도하게 조정해줄 때  저자 역시 자신의 의지를 반영한 배분 비율 조절에 나선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2020년 3월 주가 폭락기에는 주식에 대한 배분 비율이 평상시 보다 낮아져 있었고 부동산이나 채권의 상대적인 배분 비율은 오른 부동산과 낮아진 채권금리로 높아져 있었습니다. 따라서 유동성 자금을 주식에 넣어 배분비율을 평상시처럼 맞춤으로서 주식의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전체 자산의 변동은 주식시장의 변동보다 훨씬 작았던 것입니다.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는 건 곧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이고, 투자는 이렇게 자산 배분 비율을 조절하며 평생 동안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산의 배분 비율을 어떻게 조절해 나갈 것인지 결정해야 하기에 세상의 변화를 읽고 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저 역시 자산배분의 개념 없이 부동산 따로 주식 따로 바라보고 투자를 하고 있었고, 주식투자라는 것을 단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한때 투자가 아닌 투기라고 여기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제대로 된 공부없이 그렇게 치부해 두었던 영역이다 보니, 자산의 일부로 구성하고 평생 해나가는 자산의 일부로 이제서야 주식을 바라보게 됩니다.


 

뒤늦게 깨달은 4가지 투자원칙 - 김한진

첫째, 시장분석을 통해 주식의 매수와 매도 시점을 완벽하게 판단하고 주식 편입 비중을 조절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둘째, 따라서 장세 예측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시장 판단이 크게 틀리는 것을 피하는데 만족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당장 다음주, 다음달 주가를 고민하는 것보다는 지금은 정말 적극적으로 살때인가 팔때인가에 우선 집중하는게 좋습니다.

셋째, 그러기 위해선 어느 대가의 말처럼 모두가 탐욕을 부릴 때 한발 물러서고 모두가 공포에 빠질 탐욕을 부려야 하며, 너무 발리 큰돈을 벌려고 하는 조바심에서 자신을 다스려야 합니다.

넷째, 그래서 진짜 주식투자로 돈을 벌려면 '돈 잘 벌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주린이인 저는 투자원칙과 반대로 지금껏 주식매매를 해왔다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저자의 말처럼 주가가 대폭락 할때 가치가 너무 비싸진 주식을 잔뜩 들고 있거나 반대로 정말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마냥 엎드려 있는 우를 피하고, 종목에 대한 공부와 깊은 생각만이 현란한 장세 변동과 관계 없이 시장을 이기고 수익을 거두는 지름길임을 다시한번 배우고 되새깁니다.


어떻게 투자 지식을 채워나갈까? - 윤지호

투자 관련 지식을 갖춰야 투자 언어들을 이해하고, 투자 언어를 이해해야 자료와 투자 메시지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어떻게 투자 지식을 채워나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주린이가 읽어야 할 첫번째 책으로 다소 어려운 '초과수익 바이블'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1부에서는 주린이에게 유용한 투자상식을 다루고, 2부에서는 실전투자를 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2부 6장과 7장에서는 각각 성장주,경기민감주,회생주 등을 어떻게 진단하고 판단을 내려야하는지, 매수와 매도를 어떤 기준으로 실행해야 하는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서 이 두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책값을 뽑아낼 수 있다고 하니 꼭 한번 읽고 소화해봐야 겠다는 의지를 다져봅니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 난 뒤 '경기민감 주식에 투자하기''대가들이 주식시장의 순환을 다루는 방법'이라는 그림 두개를 크게 복사해 책상 옆에 둔다고 하는데요, 알고 있지만 익숙해서 종종 잊게 되는 조언을 되새기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투자 결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자신에게 있기에, 자신의 투자 지식과 투자 성향을 알고 무엇을 모르고 있었고 무엇으로 투자 지식을 채워나갈지를 이번 기회에 꼭 배우고 익혀야겠습니다.


이제 3인의 대담을 일부 살펴보겠습니다.

익숙함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때

20201년 현재 주식시장은 상승 초입인지 막바지인지? 현재는 역사상 어느 정도 과열인지 냉각인지? 이들을 모두 고려했을 때 우리의 포지션 중심은 지금 방어에 둬야 하는지 공격에 둬야하는지? 하워드 막스의 말을 빌린 대담 주제입니다.

김한진 박사는, 최근에는 지금 주가가 비싸지만 거품은 아니고 금리에 비해서는 여전히 싸다는 주장이 우세하지만, 통상 주가가 과열되면 그 과열을 합리화하는 기교가 함께 발달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합리적인 거품'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수록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게 적다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김동환 진행자는, 2020년 미국 지수를 올린 이른바 빅테크 기업에 2020년말 두가지 부정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첫째는 백신접종으로 적어도 주식시장에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예측 가능한 미래를 그리고 있고, 두번째 환경변화는 바이든 정부의 출범으로 빅테크기업들의 독점 이슈로 압박을 가할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로서 도래하는 주도주의 교체기에 시장은 마찰적으로 빠질 수 있을 것이나, 다행인 것은 이 주도주의 교체기가 경기의 회복과 기업 실적의 상승세와 맞물리고 경제 활동의 재개와 그 기대감으로 인한 거라면 하락의 강도와 기간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윤지호 센터장은, 2020년은 주가는 미래 기댓값을 선반영한다는 단순한 논리만 도입하면 돼는 그리 어렵지 않은 시장이었으나 2021년은 변동성이 지배하는 시장이고 백신 개발로 1분기 정도가 백신 개발 기대감의 정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의 기댓값 변화의 중심은 실적과 금리로 기업의 실적은 이미 선반영으로 1분기 이후는 자신이 없고, 어떤 경우든 금리는 자극되고 3분기 이후에는 인플레이션 기대와 금리 상승 여부가 시장의 화두가 될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키워드는 '차별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 경제의 벨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의 재평가가 지속될 것임으로 변화로 옥석 가르기에 주식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김한진 박사는, 이 대담주제의 결론으로 '방향성 보다는 레벨이 중요하다면 지수보다는 섹터, 섹터보다는 종목, 앞으로는 좀 더 핀셋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올 한해 주식시장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020년이 초심자의 행운으로 불리는 주식시장이었다면, 2021년의 주식시장은 연초부터 큰 변동성과 박스장에 갇혀 반복되는 큰폭의 조정으로 저 같은 주린이에게는 쉽지 않은 장입니다. 이럴수록 그동안 미뤄두었던 주식투자의 기본기를 다지고 아울러 시장을 바라보는 제대로 된 눈을 길러야 할때가 아닌가 싶고, 그 시작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교과서가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린이들에게는 꼭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해봅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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