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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1cm과 1cm+를 검색하다가 알게된 책이었다. 물론, 그 이전부터 다른 곳에서 많은 추천을 받기도 했었지만, 인생을 논하는데 있어서 8개의 중요한 단어에 대하여 저자인 박웅현(이전까지는 이 사람이 유명한 사람인지도 몰랐었다.)이 강의를 한 내용들을 정리해둔 것이었다.

 

 괜찮다고 싶은 부분들도 있었고, 부분부분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었다. 내가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포스트잇으로 짧게나마 반론들을 쓰면서 이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어쩌면, 나이 서른에 방황하고 있는 지금의 나에게 가장 적절한 책인 것 같기도 했다.

 

 좋았던 부분들을 밑줄을 죽죽 그으면서 읽었는데, 각 주제별로 내가 좋았던 부분들을 조금 정리해보고자 한다. 물론, 반론들도 조금씩 달 예정이다.

 

1. 자존

 

 내가 언젠가 죽을 것이니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라는 것이고, 그러니 지금 네가 처한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것이죠.


 어떤 위치에 있건, 어떤 운명이건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것.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존을 말합니다. 그런데 진짜 자존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은 드뭅니다. 도대체 이 자존이라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판단의 기준점이 '나'가 아니라 엄마 친구의 아들과 딸이란 말입니다. P.20

 

 이부분에 굉장히 동의를 했다. 특히 마지막 부분...내 인생인데 항상 누군가와 비교를 당하고, 그에 따라가지 못한다고 혼났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그러니 못났다고 외로워하지도 마세요. 모든 인간은 다 못났고 완벽하게 불완전하니까.


 자꾸 실수하고 조금 모자란 것 같아도 본인을 믿으세요. 실수했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돈오한 다음 점수하면 됩니다. P. 29

 

 실수했다고 타박하고, 스스로 자괴감 갖던 시절도 떠올랐다.

 

 인생에 정석과 같은 교과서는 없습니다. 열심히 살다 보면 인생에 어떤 점들이 뿌려질 것이고, 의미 없어 보이던 그 점들이 어느 순간 연결돼서 별이 되는거예요. 정해진 빛을 따르려 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오직 각자의 점과 각자의 별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합니다. 그래야 답이 나오죠. 나는 관심도 없고 잘 하지도 못하는데 남들이 다 하니까 기준점을 그쪽에 찍어놓고 산다면 절대로 답이 나오지 않을 겁니다. 


 모든 인생은 전인미답이에요. 인생에 공짜는 없어요. 하지만 어떤 인생이든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지만 반드시 기회가 찾아옵니다. P. 33 ~ 34

 

 지금 고민하고 있는 내게 있어 가장 와닿았던 부분일지도 모른다. 나는 무엇을 하기 위해 공대에 왔고, 무엇을 하기 위해 석사까지 했는가...이 질문에 나는 대답하지 못한다. 내 꿈이 무엇이었는지도 잊어버린지 오래고, 시켰기 때문에...오직 누군가가 원했기 때문에 했을 뿐이다. 내가 원했던 것이 나도 지금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공짜는 없지만, 어떻게든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제 한번 믿어보기로 한다. 대신에 공짜가 없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뤄야한다. 시간이 되었든, 돈이 되었든, 나의 노력이 되었든 무언가는 값을 치뤄야한다.

 

 특히나 자존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했던 것은 내 스스로가 자존감이 없다는 것이었다. 왜냐, 내가 원했던 답의 삶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던 것이다.

 

2. 본질

 

현상은 복잡하다. 법칙은 단순하다.....버릴 게 무엇인지 알아내라(생각의 탄생 구절)

P. 43

 

잔가지는 쳐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 같다. 우리는 도움되지 않는 쓸데없는 짓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게 있고, 그걸 잡는 게 나의 유일한 돌파구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복잡한 미디어의 시대가 진정성의 시대가 되어버린 겁니다.

 

 솔직 담백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때론 옳다고 생각했었는데...그런 것이 필수가 된 세상인 것 같다. 꾸미고, 감추는 것이 아니라 돌직구를 던지는 것이 더 나아진 것 같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소속 칼리지들의 주요 목표는 학식이나 지식을 두뇌에 채워 넣는 것만이 아니다.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에서는 전공 분야에 대한 증서를 받지 않는다. 그들이 받는 것은 <인간의 증서>이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영국 기행 구절)


 본질을 탄탄하게 만들어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P. 62 ~ 63

 

 우리나라 교육을 보면...주입식으로만 교육을 하다보니 이런 본질적인 고찰을 할 기회가 없다. 그러다보니 전공만 아는 바보, 심지어 전공도 모르는 바보들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나도 그런 부류가 된 것 같다. 오히려...아무것도 모르는 잡지식덩어리다. 중요한 지식에 대한 것은 하나도 모르고...마치 쭉정이가 된 기분이다.

 

3. 고전


 빅토르 위고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주를 한 사람으로 축소시키고 그 사람을 신으로 다시 확대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어느 순간 사랑이 시작되면 그 사람은 그냥 한 사람이 아닌 전 우주를 담고 있는 사람이 되고, 우리는 봄날을 맞이하죠. 그러나 애석하게도 봄날은 계속되지 않아요. P. 74

 

 이 부분은 크게 동의한다. 봄날이 지속되지 않고, 가끔은 겨울도 오지만...분명 다시 봄은 오긴 올 것이다. 지금 내가 겨울에 살고 있지만, 내게도 언젠가 봄이 오리라 믿는다.

 

전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위대한 문학이나 미술, 음악 등 예술작품들은 본질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한테만 좋은 것이 아닌, 우리나라에서만 좋은 것이 아닌, 전 세계 다수의 인간이라는 종이 느끼는 근본적인 무엇을 건드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내용은 강의 청취자중 '김현규'라는 사람이 보낸 메일의 내용이라고 한다.

 

당대도 중요합니다. 요즘의 트렌드, 올해의 베스트셀러 작가, 예숙 작품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당대죠. 당대는 흐르고, 고전은 남습니다. P.79

 

 고전에 대한 어찌보면 평가? 라고 할 수 있는데 나는 이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동의는 하나, 한가지 반대하는 점은 당대는 흐른다는 말. 즉, 시간이 지나면 현재 유행하는 것이 잊혀진다는 뉘앙스로 읽을 수도 있는데 내가 생각했던 점은 다음과 같다. 당대에 큰 인기를 끈 것이 후에 시간이 지나면 고전으로 취급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당대의 것들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라는 것이다. 내가 조금 이해를 잘못했다면, 나의 이해력 부족이지만...어쨌든 난 저렇게 생각한다.

 

4. 견

 

 창의력은 규격화할 수 없고 전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술이나 이론은 만들 수 있어요. 법도 판례를 남겨 참고가 되도록 하죠. 그런데 창의력은 지난 번 것이 참고가 되지 않습니다. P. 103

 

 창의력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얼마전에 버스를 타고 가다가 들은 방송에 중국의 부호가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나왔었다. 인터넷 업계의 거대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이메일도 제대로 사용할 줄 몰랐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거부가 되었는가? 바로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보았기 때문이다. 봤다는 것. 즉, 남들의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보고 개선을 시켰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있었다는 것이다.

 

心不在焉 視而不見 심부재언 시이불견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P.110

 

 존 러스킨이라는 영국의 시인은 "네가 창의적이 되고 싶다면 말로 그림을 그려라"라고 했습니다.

 앙드레 지드도 '지상의 양식'에서 "시인의 재능은 자두를 보고도 감동할 줄 아는 재능이다"라고 했습니다. P. 113

 

 명사들의 말을 인용한 이부분에서...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난 창의력이 많이 부족한 듯 하다. 예전에는 그래도 나름 창의력이 뛰어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주입된 교육을 받고, 호기심에 질문하면 무조건 돌아오는 말은 '공부나 똑바로 하고, 쓸데없는 질문은 하지마'였다. 그래서 점점 호기심을 죽여갔고, 그냥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기 시작한 것 같다. 한마디로 찍어내는 로봇이 되어버린 것 같다. 결국 이제는 생각하는 것이 귀찮아지게 된 것이다.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의 영문 제목이 Think Hard이다. 뭔가를 열심히 생각해야되는데, 이제는 그 생각하는 것이 귀찮아진 바보가 된 것이다. 나 뿐만아니라...모든 사람들이 그렇다. 어쩌면 점수만을 바라는 우리나라 교육제도의 문제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닐런지.

 

'생각의 탄생'에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발견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P. 117

 

 없는 것에서 무조건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들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만들어내는 것이 창의력이라고 생각한다. 뜬금포가 아니라는 것이다. 계속봐야지만, 뭔가 떠오를 것이다.

 

호학심사(好學深思), 즐거이 배우고 깊이 생각하라. 이 말에서 더욱 깊이 새겨야할 것은 심사(深思)입니다. 너무 많이 보려 하지 말고, 본 것듯을 소화하려고 노력했으면 합니다. P. 126

 

 적당히 보면서, 그 본 것들을 깊이 생각한다는 것. 그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는 것 같다. 이런 얘기가 떠오른다. 어떤 부자가 자신의 아들들에게 땅을 나눠주려는데 자신이 갖고 싶은 만큼 땅의 경계를 그으라는 얘기 말이다. 욕심이 많았던 아들은 무조건 넓어야 좋다고 생각하여 경계를 크게 그렸지만, 완성하지 못해서 갖지 못한 반면에 적당히 경계를 그었던 아들은 그 땅만큼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 어쩌면 과유불급인지도 모른다.

 

5. 현재

 

그러나 간다는 선택을 했다면 뒤돌아보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이야기할 '현재'입니다. P.130

 

There is no going back이라는 문장이 생각난다. 영화 콘스탄틴에서 의자를 사용한다는 콘스탄틴의 말에 미드나잇이 이렇게 물어본다 Are you sure about this? 콘스탄틴은 고개를 끄덕이고, 과거를 보게 된다. 이처럼 뒤돌아보지 않아야 되는 것 같다.

 

한형조의 '붓다의 치명적 농담' 중에서

"그렇지 않아, 그들은 밥 먹을 때 밥은 안 먹고 이런저런 잡 생각을 하고 있고, 잠 잘 때 잠은 안자고 이런 걱정에 시달리고 있지."


 현재에 집중하라는 말입니다. 밥 먹을 때 걱정하지 말고 밥만 먹고, 잠 잘 때 계획 세우지 말고 잠만 자라는 거죠.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서도 헨리 경이 도리언 그레이에게 포도알을 입안에 넣고 으깨어 그 즙을 다 마신거라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카르페 디엠을 가르친 겁니다.


순간을 산다는 건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P. 135

 

순간에 집중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는 이부분에서 많이 뜨금했다. 난 항상 걱정을 끼고 산다. 천성적으로 걱정에 걱정을 하고 산다. 문제는 내가 이 걱정을 하는 것이 최선을 다하고 하는 걱정이 아니라...대충하고 나서 걱정한다는 것이다. 즉, 나의 문제. 성실성에 점점 금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만물개비어아(萬物皆備於我)

반신이성 낙막대언 (反身而誠이면 樂莫大焉)

맹자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한다.


'만물의 이치가 모두 나에게 갖추어져 있으니, 나를 돌아보고 지금하는 일에 성의를 다한다면 그 즐거움이 더없이 클 것이다.' P. 136

 

 즉, 준비는 항상 되어 있는데...내가 성의를 다하지 않아서 되지 않는다는 말같았다. 많이 반성을 하게 된 부분이다.

 

 다른 답은 내 답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의 인정, 현재에 집중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결국 이것은 자존과 연결됩니다.


 그러니 완벽한 선택이란 없습니다. 옳은 선택은 없는 겁니다. 선택을 하고 옳게 만드는 과정이 있을 뿐입니다.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합니다. 그러니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고민하지 말고 선택을 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옳게 만드는 겁니다. 어떤 선택을 하고 그걸 옳게 만드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건 뭐냐, 바로 돌아보지 않는 자세입니다. P. 140 ~ 141

 

어쩌면 현시점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말이 아닐까? 내 답이 옳다. 다른 사람이 살아온 혹은 살고 있는 인생은 나에게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남이 강요한다고 해서 따른다면, 그것처럼 바보천치가 또 있을까?

 

맞습니다. 우리는 순간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어떤 순간이 보배로운 순간인지 모릅니다. 그러니 그 순간을 우리가 보배롭게 보면 됩니다. P. 143

 

 결국 우리가 선택한 것을 우리가 가꾸고, 보배롭게 여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보배가 되지 않는다는 것. 즉, 나의 선택이 가치를 갖도록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6. 권위 


어떤 직군, 직함 등 그 앞에서 우리가 약해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다른 나라보다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문턱증후군'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턱증후군, 즉 그 문턱만 들어서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믿음에서 시작되는 잘못된 증상이죠. P. 153

 

나는 이 부분에 굉장히 동의한다. 사람들이 너무 쫄지 않았으면 좋겠다.

 

문턱증후군 때문에 문턱을 넘은 일부 사람들은 완전할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믿지 마세요. P. 157

 

 권위에 굴복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이 먹어 윗것이 되었을 때 권위를 부리지 않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권위는 우러나와야 하는 거예요. P. 166

 

 100번 동의한다. 원피스 23권에 알라바스타의 국왕 네펠타리 코브라가 자신들의 나라를 구해준 루피일당에게 절을 한다. 그러자 친위대장인 이가람이 국왕이 이런 사례가 없다며 말리려고 하지만 코브라는 이렇게 말한다. '권위란 옷 위에 입는 것이다.' 그렇다. 마음대로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적절할 때 사용하는 것이 권위이다. 내가 군대에서 분대장을 할 때도 똑같았다. 평소에는 그냥 맏형. 이런 느낌으로 생활하는 것이지만, 전쟁이 났을 때 그 권위를 사용하는 것이다. 분대원들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그리고 전쟁에서 이기는 창끝 전투력이 되기 위해서...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다면,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 약해져라. P. 174

 

 진정한 멋이 아닐까 생각한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면 소인배나 진배없다. 정말 꼴불견이다...

 

7. 소통

 

소통이 안되는 세 가지 문제.

첫번째,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두번째,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다.

세번째,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다.

 

해결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다름을 인정하다.

두번째, 문맥을 생각하자.

세번째, 생각을 디자인하자.

 

 

8. 인생


그러니 우리는 우리 앞에 마땅히 주어진 전인미답의 길을 즐겨야 합니다. 어차피 가야 할 길 앞에서 망설이거나 두려워하기보다 설렘과 기대를 품고 걸어야 해요. P. 214

 

답은 정해져 있지 않고, 길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라...나는 아직도 내 인생이 두렵다. 무섭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과연 이것이 맞을까 하는 의문도 계속 든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너무 안달복달하지 않는 태도가 지혜로운 삶의 태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는 나와 먼 이야기고, 불행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내 뜻대로 일이 풀릴 거라는 전제 하에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실패하면 하늘이 무너진 듯 좌절하죠. P. 216

 

나 또한 이런 삶을 살았다. 실패하면 크게 넘어진 것처럼...좌절하고 힘겨워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를 하나의 과정으로만 생각했었다. 다음 그림처럼 말이다.

 

 

 

목표를 세우고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뇌관이 발견되지 않은 폭탄이고, 뇌관은 바깥이 아닌 바로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이걸 믿으세요, 모든 사람은 때가 되면 엄청난 화력으로 터질 만큼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P. 227

 

나에게도 그런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 믿으며, 그 잠재력을 찾기 위해 요새 다분히 노력하고 있다.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세가지 팁


첫째, 인생에 공짜 없습니다.


不患人之不己知 患其無能也 불환인지불기지 환기무능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내가 능력이 없음을 걱정하라는 뜻입니다. 기회는 옵니다. P. 228

 

 모든 것은 등가교환이다. 그리고 나의 능력을 가꾸는 것이 앞서 말했던 문턱증후군을 이길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인 것 같다.

 

두번째, 인생은 마라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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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절대로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골은 한곳에 정해진 것이 아니다. 답은 여러개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마지막,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P. 234


모든 인생은 제대로만 된다면 모두 하나의 소설감이다.

헤밍웨이의 말입니다. 모든 인생은 다 이야깃거리가 있고, 모두 한편의 영화입니다. 그러니까 내 인생이 헤밍웨이의 삶보다 별로라고 생각하지 말자고요. P. 236


​그 말이 정답이다. 

내 인생은 남들과 다르고, 나의 해답을 찾아가는 것 뿐이다. 정답은 없다.

 

 어쩌다보니 굉장히 길어지게 되었다. 약 2시간에 걸쳐 내가 감명깊게 봤던 구절과 나의 생각을 적게 되었다. 뭔가 깊이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라 이렇게 꼭 적어두고 싶었다. 워낙이 악필이다보니...손으로 적을 엄두도 나지 않았고, 유튜브 동영상이나 그림들도 첨부하고 싶었던 것들이 있다보니...이렇게 블로그에 적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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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뒷골목 풍경
강명관 지음 / 푸른역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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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게되었던 이유는 학교에서 있었던 독서 골든벨 때문에 접하게 되었었다. 대회에 임박해서 책을 읽게되었던터라, 손에 잡히지 않을 듯 했다. 그런데 의외로 재미있는 내용들로 인해 꽤 읽을만한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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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세계사 - 인류의 역사가 새겨진 새로운 세계지도를 읽는다 지도로 보는 시리즈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노은주 옮김 / 이다미디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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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내가 알고 있는 역사적인 사건들을 순차적으로 나열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물론, 그것은 내가 사학과를 지망해서 역사를 공부하고 싶었을 때까지의 이야기에만 한정된 것 같다.


지금은 어느새 진로가 바뀌어서 공대에 와있지만, 

지금도 가끔은 연대표 별로 역사의 흐름을 다시 한번 크게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이러한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인류의 시작부터 그 발자취 하나하나를 따라가면서 설명해주는 듯한 책이어서.

읽으면서도 어느 정도 편했던 것 같다.


중간중간에 내가 읽었던 다른 책들에 대한 정보도 나오고.

내가 알고 있는 설화나 신화의 기반이 되는 역사적인 사건들 그리고 국가들.

그리고 민족의 대 이동, 대 전쟁 등 여러가지가 순차적으로 나열되어 있어서

재미는 있었다.

초기에는 각자의 문명을 꽃피우고 점점 확장을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인가 만나서 충돌을 일으키는

그러한 것들을 볼 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일본인이 썼다는 점 정도?

왜 우리 나라 사람은 이런 책을 잘 쓰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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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차용구 감수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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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그것을 원하신다!

그 한마디로 시작한 십자군 원정.

그리고 1차 십자군의 마무리까지의 여정이 담겨 있는 십자군 이야기 1권.


과연. 신이 정말로 이슬람 무리들을 정벌하고 성지를 탈환하는 것을 원했을까?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결국 교황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벌인 물밑 작업이었을 뿐.

신성로마제국 황제와 로마가톨릭교회의 교황간의 알력 다툼으로...

십자군과 이슬람 세력이 격돌할 수 밖에 없었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와 교황간의 그런 알력 다툼이 있었음에도 십자군에 자원해서 간 사람들은 어떤

사명감을 갖고 있었다. 

진짜로 예루살렘을 수복하겠다는 그런 일념으로 나아갔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들의 모습은 본받을만하다.

하지만, 그 이후의 문제도 문제였다.

1차 십자군원정의 목적인 예루살렘 수복이 일어나자.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간 것이다.

일을 벌였던 교황도 죽었고, 그 뒤를 이은 사람도 죽었고.

결국 남은 것은 십자군 세력을 지키고 있던 고드프루아 드 부용과 그 무리들 뿐이었다.


뿌리가 같은 종교를 가진 다른 두 집단의 격돌.

그리고 뒤이어지는 제 2차 십자군 원정.

그 당시에는 옳은 것이 누군지 알 수 없다.

다만, 후세의 역사에서 판단할 뿐.


그래도 그러한 전쟁으로 인해서 여러 영웅들이 탄생하고 문명이 발달하기는 한 것 같다.


예전에 읽었던 주경철의 문명과 바다에서도 다른 두 문명간의 충돌로 세계가 발전해 나간다고 했었으니까...


내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아마 옳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 뒤에 두 세력모두 초토화당해버리니까...

그 어떤 남자와 어떤 남자의 후손들 때문에...

바로 이 말을 했던 남자.


'나는 신의 형벌이다. 너희가 죄를 짓지 않았다면 신은 나를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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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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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책의 제목을 들어왔기에... 

너무나도 보고싶었으나... 

항상 기회가 닿지 않아서 보지 못했던 책이었다. 

기회가 닿게되어 책을 읽고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 눈먼자들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표면적인 부분은 그렇다치고. 

내용적인 부분을 들여다보면...굉장히 이해할 수 없는 심오함이 깃들여져 있다. 

솔직히 책을 세세히 읽었지만, 전부를 이해하지는 못했다. 

내가 아는 이기적인 유전자 쪽의 이야기를 빌어서 쓴다면,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되면. 

본능에만 충실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책에도 그런 상황이 여실히 드러난다. 

볼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동시에... 

모두가 그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발생하는 일을 보면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질서정연하게 지내던 눈먼자들도 점차 사람이 늘어나고. 

식량이 부족해지자. 식량에 관한 권한을 갖고 있던 자들은 물질적인 것을 요구했고. 

뒤이어 자신들의 육체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동물로 전락해버렸다. 

진흙탕에 빠지게되면 모두 그냥 허우적 될 뿐이게 된 것이다. 

그 와중에도 냉정을 유지하면서 공정한 방법을 추구하는 의사의 아내는 그야말로 

어두운 세상에 홀로 싸우는 작은 불빛과 같다. 

아마도 그녀의 눈을 통해서 눈먼자들의 세상을 보며... 

인간이 극한의 상황에서 얼마나 추악해지고 이기적으로 전락하게 되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 같았다. 

나는 그러지 않겠지.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그런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 되면.. 

체면이나 그런 것은 모두 제쳐두고 본능에만 충실해져서 살게 될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나 자신에 대해서 한번 돌아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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