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 부의 대전환 - 돈의 미래를 결정하는 지각변동
존 D. 터너 & 윌리엄 퀸 지음, 최지수 옮김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뷰를 쓰는 이유 중의 가장 큰 목적은 내가 읽은 책에 대해 나의 느낌을 남기는 것이다. 누가 와서 보지 않으리라는 생각은 덤이고, 가끔 누군가 다녀가면서 의견을 남겨주면 그 또한 감사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독서한 책들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재미있게 읽은 책들과 그렇게 읽지 못한 책들로 말이다. 리뷰를 쓰는 일은 어느 쪽의 독서가 더 쉬울까. 물론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은 그만큼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는 것이고, 그런 생각과 감정들에 대해서 쓸 말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는 다른 영역이다.


  이 책은 리뷰를 쓰러 들어오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별점을 봤는데, 다들 좋게 주었다. 누군가가 너무나도 재밌게 읽었던 책을 나 혼자 별점 테러를 하듯 낮은 별점에 리뷰마저 부정적으로 쓴다면, 아무리 다녀가는 이 별로 없는 공간이라 해도 그들에게 썩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할 것 같지는 않다. 악플로 무서운 세상이 아니던가. 또 한가지, 이렇게 시작하는 리뷰가 내 독서 후 본래의 감정을 잘 드러낼지도 모르겠다.


  먼저 이 책은 내용이 엉망인 책은 물론 아니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목적에 부합하지 않았을 뿐이다. 요즘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양한 투자 방법, 그 중에서도 주식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는 중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상황이 버블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판단력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 '부의 대전환'이란 어떤 것일까. 나의 투자 방법을 변경하거나 선택시 도움을 받을만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해 줄 것인가.


  먼저 '버블' 측면이다. 이 책은 세계사에 등장한 다양한 버블들을 분석한다. 저자들은 버블이 발생하기 위한 조건 세가지를 든다. 시장성(산소), 투기(열기), 연료(돈, 신용). 이 세가지로 탄생한 버블과 버블의 붕괴 과정을 분석한다. 매 챕터 후에는 해당 버블이 미친 영향도 평가한다. 버블에 대한 다른 책들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좋은 시도고, 좋은 분석이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이 책의 이런 분석 방법과 내용 때문이었다. 다만 부족한 것은 나의 지식이었을 뿐이다. 현 상황을 내가 이들처럼 분석하기는 쉽지 않았다.


  문제는 부의 대전환이었다. 어디에서 그런 부분을 찾아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많은 버블들이 생겼다가 꺼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런 것들이 부의 대전환을 이뤄내고 있는 것일까. 버블 기간 동안 부를 이루어 낸 사람들은 이런 버블들을 올라 탔다가 꺼지기 전에 내린 사람들인 것인가. 그렇다면 버블을 잘 이용하라는 메시지를 이 책이 던지는 것인가. 버블로 만들어지는 전환이라는 것이 내게는 크게 와 닿지 않았다. 돈 앞에서 옳고 그름은 없는 것인가. 그렇기에 버블이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결론은 나의 무지가 문제인 것이다. 버블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없으니 결론도 따라오지 못한다. 버블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이 책의 본론인 부의 대전환도 이해할 수 있을 듯 한데, 아직은 내게 그런 능력이나 지식은 갖춰지지 않은 듯 하다. 어쩌면 재테크라는 돈 욕심이 나의 무언가를 가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지금은 내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임에는 틀림없다. 그렇기에 계속 무엇이든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 -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엑셀 밟고 칼퇴하자 ㅣ 일잘러의 비밀
강남석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구글러는 아니더라도, 일잘러는 되고 싶은 모두에게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소녀들을 위한 내 마음 안내서 - 혼란스러운 감정 마주하기부터 마음의 긍정적 변화와 젠더 감수성까지 ㅣ 내 몸.마음 안내서
로렌 리버스 외 지음, 안윤지 옮김 / 휴머니스트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녀와 소년들 모두 자신들의 몸이 소중함을 깨닫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SNS부터 에세이까지 재미있고 공감 가는 글쓰기
이다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을 누구나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나역시 마찬가지다. 글을 쓸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글을 쓰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인것 같다. 특히 남이 볼 글이라면 더더욱 마찬가지다. 책을 비롯해서 연구 논문이나 회의 자료 등 남이 쓴 글을 보는 경우가 있다. 가장 먼저 두가지로 분류가 된다. 잘 읽히는 글과 안 읽히는 글. 읽어도 도통 뭔 소리인지 모르는 글들을 볼 때의 그 답답함이란. 그런 글을 만날 때면 나도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더 커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남기는 리뷰들을 비롯해서 정말 오랜시간 힘들게 쓴 논문들을 보면, 내가 쓴 글들 역시 남들이 읽을 때 잘 읽히지 않는 글일수도 있다. 내가 쓰는 지금까지의 글들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용도는 아니다. 그저 개인적인 목적에 의한 글이다. 독서에 대한 느낌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리뷰를 작성하고 논문도 개인적인 궁금증을 해소하고 위한 용도일 뿐이다.


  이 책은 사 두고 잊고 있었다. 올 해 초에 장강명 작가님의 글쓰기 관련 책인 <책 한번 써봅시다>를 읽었다.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같은 분류의 책을 연달아 읽는 편도 아니고, 장강명 작가님의 책이 기대보다 크게 재밌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이 잊혀져 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언제가는 강원국님의 <대통령의 글쓰기>도 시도하려다 말았고, 글쓰기 책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 그 전에는 고경태님의 <굿바이, 편집장>도 읽었다. 모두 글쓰기를 좀 더 잘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였다. 책을 읽고 나서 조금은 글쓰는 능력이 향상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뭔가 배워서 잘 쓸 수 있는 능력은 한계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느 정도의 독서 임계치를 넘어 선다던가, 아니면 뭔가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게 해주는 깨달음 같은 거? 모르겠다. 여전히 내 글쓰기는 정체된 느낌이다.


  이 책은 <씨네21> 편집장인 저자의 글쓰기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선 상당한 독서량이 글에서 느껴진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들을 읽고 있는 듯 하다. 또한 직업에서 알 수 있듯이 남들의 글을 수정하기도 한다. 가끔 회사에서 회의자료가 편집팀의 수정을 거칠 때가 있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 의해 고쳐진다기 보다는 편집팀 선생님들이 글에 대한 의견을 전달해 주신다. 오탈자는 물론 의미 파악이 모호한 부분에서의 적확한 표현법들을 알려주시곤 하는데 감동받을 때도 있다. 남의 글을 고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가 글을 쓰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일 것이다. 저자는 그 힘든 일을 하는 사람이다. 글쓰기 방법론에서 전문성이 느껴지고 의미 전달이 내 마음에 와 닿았던 이유이다.


  저자는 글쓰기에 대해서 단계별로 설명을 하고 있다. 먼저 글을 쓰고 싶은 마음만 있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쓰는 일을 시작하라고 독려한다. 무엇을 써야할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글 쓰기를 유도하고 쓰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글을 쓰고 나서 꼭 해야 하는 '퇴고'를 강조하고 그 방법도 설명한다. 단계별로 진행되는 이야기들을 구체적이면서도 그 설명을 저자가 읽었던 책이나 영화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어, 이해가 쉽고 명쾌하다.


  글쓰기를 시작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미 글은 쓰고 있다. 쓰고 있는 글을 더 잘 쓰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내 글쓰기는 거의 나만 보는 글이기에 내 글쓰기에 피드백은 알 수 없다. 위치나 수준에 대한 평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쓰면 쓸수록 나아지는 것인가. 영어 공부와 비교해 보면, 말하기, 듣기, 읽기는 투자 대비 성과가 나온다고 들었다. 하지만 쓰기는 또 다른 영역이다. 우리말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말을 잘 한다고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그 역도 참이 아니다. 글을 쓰는 영역은 다른 영역인듯 하다. 그렇다면 배워나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많이 배웠으니, 앞으로 조금은 나아졌으면 좋겠다.

같은 독신이라 해도, 중년의 남성은 보통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듣는다. 여성을 부를 땐 어머니, 사모님 같은 ‘관계성‘ 안의 호칭만을 듣는 것. 같은 독신에 대한 글 같아도 여성까리 주고받을 이야기가 더 있을 수밖에 없다. - P79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것 사이에 삶이 있고, 그 가운데의 모든 것이 우리 모두를 각기 다르게 만든다. 생사로만 말해지지 않는 개별의 삶과 고통이 있다. - P152

상처에 대해 쓸 수 있다는 말은 상처를 잊었다는 뜻이 아니라 상처와 함께 사는 법을 아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다. - P15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처음 읽는 정치철학사 - 세계사를 대표하는 철학자 3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첫걸음
그레임 개러드.제임스 버나드 머피 지음, 김세정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학 서적이라고 해나 하나. 철학에 대한 도서들을 좋아한다. 분명 무슨 말인지 모르는 내용들의 책들도 있었지만, 재미있는 책들도 많이 있었다. 정치철학과 관련된 철학책은 처음이었다. 선택에 다소 망설임이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처음 읽는'으로 시작하는 제목이 망설임을 다소 줄여주는 몫을 했다. 내용이 겁먹었던 것보다는 어렵지 않았지만, 기대했던 것 보다는 다소 무난한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내용은 부제에 나와 있는 것처럼, '세계사를 대표하는 철학자 30인'의 이야기가 시대별로 담겨 있다. 누구나 이름은 알고 있을, 고대의 철학자들부터 중세, 근대를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들과 그들의 철학을 들려준다. 그래서 좀 무난하게 다가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제목인, '처음 읽는'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초보라고 해야 하나, 철학은 잘 모르지만, 철학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철학이 심오하고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담고 있어서는 안될 책이다. 소개되는 철학자의 생애나 일화로 시작해서, 그 사람의 철학을 풀어서 설명하고, 현재에서의 그 사상 갖고 있는 의미를 짚어보는 순서이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는 제목이다. 제목에서 특히 기대를 했던 단어는 '정치철학'이었다. 나 역시 철학을 잘 모르는 초보로써, 철학과 정치철학의 차이를 아는 것은 아니지만, 두 단어가 동의어는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철학사를 다룬 책들과 조금은 차별적인 것들이 반영되었더라면 더 재미있게 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치철학이 정치학의 한 분과로서, 철학적인 차원에서 논의 분야라고 위키백과에서 보았다. 그런만큼 정치학 측면에서 더 깊이있게 다루어 졌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 남는다. 비슷한 측면에서, 소개되는 30명의 철학자들이 모두 훌륭한 사상가들이지만, 조금 수를 줄이고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한 설명과 현실에서의 현대적 의미 부분들에 더 집중했더라면, 나와 같은 철학 초보자들이 더 재미있게 읽었을 것 같다.


  모든 책들이 100% 다 만족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독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다양한 독자들이 존재하니 말이다. 몇몇 아쉬움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철학을 잘 모르지만,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하고 좋은 서적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