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사회 - 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카롤린 엠케 지음, 정지인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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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혐오사회> 제목 위에 붙는 부제와도 같은 한 줄입니다.

어디로부터, 누군가로부터, 무엇때문에

평화롭게 살아도 부족할 이 사회에 극혐, 혐오, 증오 라는 말들이

버젓이 활개를 치며 아무렇지 않게 타자를 배제하고 상처주는 일이 생기는 걸까요.....​


읽기 전부터 이런 책이 나온다는 사회정치적 현실이 개탄스럽지만

바라보고 한탄하기만 할 수는 없겠죠.

나쁜 것이라면 바꿔야 할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바꾸려면 제대로 알아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카롤린 엠케는 본인이 여성이면서 성소수자로서

사회속에서 배제되는 한 켠에 서 있는 당사자이고

그래서 더더욱 강한 어조로, 하지만 담담한듯 차분하게

이 사회에 사람들이 인지하는 못하는 틈을 타서 뿌리박혀 있는

혐오와 증오의 구조를 파헤치고 있어요!!! 


요즘 이 책이 많이 읽힌다는 주변의 이야기가 참 씁쓸하지만

 

그럴수록 알고 있어야만 할 거 같은 동시대인으로서의 사명감이 생깁니다.



 

 

 

 

추천의 말부터 집중하지 않을 수 없는 <혐오사회> 이 책은


독일의 작가가 쓴 책이어서 아무래도 독일 위주,


또는 서양 위주의 사회문화를 얘기하는 부분이 많은데요.


그 모습들에서 대한민국의 모습도 보이기 때문에 연관성이 없다고 볼 수가 없는 책이어서


대한민국에서도 많이 주목하나 싶습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에서는 사랑, 희망, 걱정, 증오, 혐오와 멸시에

 

대한 작가의 통찰이 돋보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 괴테의 "파우스트" 와 같은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키워드들이어서 흥미롭고 재밌게 읽은 부분입니다.


"동질성-본연성-순수성" 내용이 조금 어렵기도 하고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얘기들이 아니다 보니 몰입이 잘 되진 않은 부분이었어요.


그래도 곳곳에서 핀셋으로 찝어낼 만큼 기억해둬야 할 이야기들은 많더라구요.


두번째 장에서 흐트러진 몰입도를 마지막 "순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찬미" 에서


차분하게 다시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한 사회 내의 복수성은 개인이나 집단에게서 자유를 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엇보다 먼저 그 자유를 보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복수성은 다양성이라 바꿔 말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또한 순수성과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말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 같아요.


우리가 알고 있는 '순수'는 어린이들의 순수함을 말하는 그런 좋은 이미지로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대표적으로 혐오와 증오를 대놓고 표현하며 인권이라고는 안중에도 없는


IS (Islamic State).


전 세계의 이슬람국가를 꿈꾸는 IS 가 순수성 얘기하면서 명분을 내세우고 있거든요.


혐오와 증오를 대표하는 IS 의 실체와 그들의 목표를


이 책에서 아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서


저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의미를 충분히 얻었다고 볼 정도입니다.

​책의 곳곳에서 얘기하는 내용들 중에 공유하고 싶은 것들이 한 두개가 아닌데요.


요즘들어 극혐, 증오, 혐오에 대한 분위기가 갑자기 생겨난 건 아니죠.


예전부터 암암리에 존재하고 있던 것들이 서서히 수면 위로 머리를 내미는 격.


어쩌면 대한민국보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더 만연해 있다고 볼 수도 있고


유럽에 테러를 감행하는 IS 들의 만행이나 난민들의 생활상을 보면 그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유대인들, 여자들, 불신자들, 흑인들, 레즈비언들, 난민들, 무슬림들 혹은


미국 정치가들, 서구인들, 경찰들, 언론들, 지식인들.


카롤린 엠케는 특히 이중에서 난민, 인종, 성소수자의 혐오에 좀 더 집중합니다.

​우리나라에 빗대어 말하자면 겹치는 지점도 보이죠.^^;;


언론 기본이고 정치검찰로 인해 국민의 불신은 지금 최고조!!!


이런 불신을 무조건 나쁘다고만 보기 보다는


이제서야 비로소 사람들의 정신이 깨어있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정확하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독일인으로서 그 나라 국민들은 나치즘, 그리고 아우슈비츠에 대해 알레르기처럼


무조건 반성해야 하고 잘못된 역사는 바로잡아야 하면


늘 기억해야 한다는 반응을 하고 있지만


일부 독일인들중에  이제는 그만해도 되지 않냐는 안일한 생각들이 고개를 드는 분위기에


작가는 불편한 심경을 드러냅니다.


저 역시 작가와 다르지 않습니다.


나아가 대한민국과 더 밀접하게 이런 역사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일본의 행태를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슈들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기도 하죠.


최근에는 군함도 영화를 통해서 중국, 북한까지도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과 자세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규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들에게 양심은 없는지 정말 묻고 싶을만큼


사실로 드러난 일들을 왜이리 눈 가리고 아웅하려 하는지.....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 조상이 되려는 노력보다는


현재 자신을 개인으로만 여기고 일단 피하려고만 하는

 

일본의 우익 지도자들과 그의 추종자들, 답답합니다.



 

 

"한나 아렌트" 라는 작가는 여기저기서 너무나 많이 들었던터라 정말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녀가 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이라는 책을 그래서


며칠전에 주문해서 드디어 받았다지요!!!


독일 태생의 유태인 철학사상가이고 나치를 피해 미국에 이주해 살았던 경험들이


"악의 평범성" 이라는 말을 만들어내면서


나치즘의 전체주의를 통렬히 비판하는 삶을 살아왔던 인물.


그녀는 순수성이 아닌 다원성을 통해 문화, 종교의 다양성으로

 

오히려 의미있는 세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같은 독일인이자 여성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도 하지만


독일을 대표하는 지성인으로서


카롤린 엠케가 한나 아렌트를 얘기 안하고 지나갈 수가 없었을 듯 싶네요.^^



 


혐오와 증오가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나가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집중하게 되는 부분이 IS 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겉돌기 식으로 알고 있던 그들의 실체를 카롤린 엠케 덕분에 조금은 알 거 같아서


막힌 체증이 풀린 거 같은 후련함을 느끼게 해주기도 했죠.^^



 


모든 이교도와 무슬림 중에서도 IS 의 뜻에 따르지 않는


모든 이들을 적으로 판단하는 IS.


우리의 사상만이 순수하고 다른 이들은 모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분법적 배제의 매커니즘, 인간을 박해하는 섬뜩한 공격성이라고 표현한


카롤린 엠케의 혐오에 대한 정의를 IS가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죠.


"다름은 불평등으로, 같음은 동질성으로 변질된다" 고 작가가 말한 것처럼


순수한 자기들만의 이데올로기가


다양한 종교적 신념과 실천방식이 있는 이 사회와는 


서로 공존할 수 있음을 그들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문화나 종교가 뒤섞이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한나 아렌트가 추구하는 다원성을 극렬히 반대하는 IS.


자신들이 믿는 순수한 신앙이 아닌 세속적이고 다원적이고 개방적인 유럽에


이렇듯 극렬한 반대의사를 표하는 것도


그들 사회에서의 통합과 조화를 저지하고 자신들과 같은 신앙이 아닌 무슬림들을


배제시키고 박해하는 태도는


그 어떤 사회에서도 이해받을 수 없는, 그야말로 "순수하지 못한 것"이 아닌지.....


 


 


혐오의 최고봉 IS 처럼 이데올로기가 다르다고


같은 인간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일은


더이상 일어나면 안되겠죠.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관용하자는 정도의 인식으로는


그러나 혐오의 폭발을 막아내지 못한다고 작가는 엄중히 말하고 있습니다.


혐오와 증오에 맞서 싸운다는 것은


차이를 본질인 양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관점에 맞서는 것이기도 하구요.




증오나 증오의 사회현상은 개인적, 우발적, 막연한 감정이 결코 아닙니다!!!


그렇게 발생한 혐오는 금새 사그라들거든요.


하지만 이데올로기에 따라 집단적으로 형성되면 그 파급력이 상당한 것!!!


광신주의적인 풍토를 경계하면서 사회현상을 정확히 관찰하고


엄밀하게 구별하며 증오를 이루는 성분을 해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역사적, 지역적, 문화적 맥락 어디에서 작동하고 있는지 고찰해야 하고


IS 에게서 무수히 공격을 받더라도


그들이 경계하는 세속적이고 다원적인 세상이기를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하는


카롤린 엠케의 ​<혐오사회>.


왠지 책 제목을 보면 휴머니즘, 평화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나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 좀 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구나


절감하게 만드는 책!!!


내가 사는 이 사회, 동시대인들, 국경과 민족을 초월한 지구상 인류에게


혐오와 증오의 시선을 거둘 수 있는데 제대로 알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면,


이 책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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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 이 문장이 당신에게 닿기를
최갑수 지음 / 예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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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위즈덤하우스) 출판사의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들고 가서 한 호흡에 한권 다 읽었답니다!!!


에세이여서 이야기 흐름에 집중하지 않아도 되고


읽다보면 바로 공감이 가는 문장들 따라서


물 흐르듯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매력이 있죠, 에세이에는... ㅎㅎㅎ


물론 시선뿐만 아니라 생각까지 붙드는 문장들도 적잖이 많습니다.


그럴 때는 좀 그 문장, 그 페이지에서 머물다 가도 좋지요~~~

 

 

 

세계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깨닫는 즐거움을 소중히 여기는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들과 그가 아끼는 문장들을 서로 어울리게 조합해서


탄생시킨 에세이,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입니다.






<사랑> 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화두를 중심에 두고,


다양한 시각의 사랑에 관한 문장들을 소개하면서 사진과 어울리는 작가의 생각들이


자주 공감하게 하는 책이더라구요.


그 와중에 또 하나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여행".


여행은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으면서 문득문득 인간으로 하여금


깨달음을 던져주지요.


그것이 일탈이 되고 그 일탈이 모이면 새롭고 좀 더 성숙한 삶으로 나아가는데 용기를 주기도 해요!!!


책과 여행의 가치를 아는 작가는 그렇게 끊임없이


자신을 새로운 곳으로 이끌며 살아가는 거 같습니다.


삶에 있어서 소중한 가치, 책과 여행이라는 것은 저 역시 작가의 태도와 닮아있어서


한편 너무나 부럽기도 하네요.


부럽기만 하면 지는건데....^^;;


하지만 또 나름의 합리화를 해봅니다.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더라도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도 충분히 능동적으로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생각이 고이지 않게 책과 함께 하겠노라고....^^


 

 

 


"나는 잠시 빌려 쓰고 있을 뿐이었다."


이런 마인드로 살아간다면 이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그나마


무언가를 끊임없이 탐하고 욕심내려는 몹쓸 마음들을 점점 흐릿해질것도 같습니다.


여기에 저는 덧붙이고 싶어요.


"나는 잠시 이 세상에 들렀다 가는 것일 뿐이라고....."


이는 종교적으로 내세가 있어서 현세를 들러 간다는 것을 말한다기 보다는


어차피 흙에서 나고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유한한 삶이기에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냈으면 하는 제 바램이죠.... ㅎㅎㅎ


이 정도의 내공이 생기려면 몇 살쯤 되야 할까요.....


좀 더 나이가 들어서 익어가고 성숙해질 때 즈음에는


"인도" 라는 나라를 여행하고 싶다는 작가의 희망사항과도 닮았더라구요.


작가님, 저랑 마인드가 좀 비슷하신대요?^^



 

 

밀란 쿤데라의 <농담> 에서의 한 구절을 인용한 이 페이지에는


빼곡하게 글을 담아내지 않아도


이 두줄에서 충분히 묵직한 울림이 있습니다.


​"우리는 영원을 살지 못한다.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아마도 시간 때문일 것이다."


​참으로 명언입니다!!!



작가가 살아오면서 만나본 책, 노래, 영화 등등 수많은 삶의 매개체들을 통해서


느끼고 한 줄 문장으로 남기는 말들이


모든 설명을 함축적으로 미루어 짐작하게 하고 상상하게 하는 힘이 있어요.


"인생을 잊기 위해 당신을 만났고


당신을 잊기 위해 남은 생을 산다네."


사람들은 누구나 아픔이 있고, 그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누구나 노력을 하죠.


이런 문장 하나가 그런 노력에 밝은 에너지를 부여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책을 늘 옆에 끼고 살고 싶은 탐서가입니다.^^


책은 예상치 못하는 순간에 불쑥불쑥 삶에 기분좋게 끼어들어 주거든요.


물론 가까이 하고 있어야 해요.


사정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서....ㅋㅋㅋ





"결코 다시 올 수 없다는 것이


삶을 그리도 달콤하게 만드는 것이다."


- 에밀리 디킨슨 -




한 줄 문장이 인상깊어서 찾아보니


청교도주의에 기인한 죽음과 영원에 대해서 시를 썼던 미국의 여류시인이군요.


작가님 덕분에 몰랐던 멋진 시인을 또 알게 됩니다.


이래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데에 책만한 것이 없다니까요....^&^

 

 

 

 


사람마다 인상깊은 지점이 다 다를 거라서


제가 소개한 곳들 말고도 버릴 곳 없는 책이니까


휴가철 한 방에 몰입해서 읽기 좋은 에세이,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들고 떠나보세요 ♬








노트를 못 갖고 갔지만 그래도 이 문구는 꼭 기억하고 싶어서


폰에 저장했던 문장 두개가 있어요.^^



"우리의 마음에 낙관과 사랑이 생겨나게 하는 것은  열렬함과 치열함이 아니라, 


 한낮의 햇볕과 한 줌의 바람 그리고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구름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행과 독서는 이 삶을 지나가는데 아주 유용한 도구임에는 틀림없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 하나, 그리고 그 단어들이 모여서 문장을 이루고


이렇듯 책이라는 도구를 통해 그런 인생의 문장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최갑수 작가님의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더운 여름이지만 이 책 한권 읽고 나면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지고 충만해짐을 느끼실 거 같아요.


추천할만한 에세이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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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독서 - 마음이 바닥에 떨어질 때, 곁에 다가온 문장들
가시라기 히로키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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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히 더운 여름날, 시원한 스타벅스에서 읽었던 <절망독서> !!!


제목 자체가 왠지 비관적인 내용일것만 같고 어두운 생각이 들게 할거 같은,


비호감일거 같은 느낌의 책 제목이긴 하죠.


저 역시 긍정적이고 밝은 걸 기본적으로 좋아하지만


이 책은 왠지 제 독서취향을 차치하고 읽어줘야 할 거 같은 책이었어요.


누구나 위로를 받게 될 고통스럽고 힘든 순간이 있고,


또 어떤 누구에게는 순간이 아니라 지루하고 고된 시간이 될 수도 있을텐데


그런 절망을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안겨줄 수 있는 책이라고 한다면......


그 어떤 책보다 읽고 싶어지는 책이 되겠죠.





추천글을 쓴 배우 신동욱은 희소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으로 7년간 투병했던 분이시죠.


지금은 배우로 다시 활동을 하고 있고 책도 쓰셨더라구요.


이 분의 공감의 글부터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절망독서>의 저자도 좋아한다는 프란츠 카프카, 저도 좋아합니다!!!


카프카의 인생 또한 절망에 가까운 삶으로 어두운 면이 많이 느껴지는 작가인데요.


그럼에도 그의 우울한 통찰은 그의 생각을 글로 남긴 책을 통해


독자의 시선을 붙들어 주는 힘이 있죠.


<절망독서>의 첫 부분부터 카프카의 말로 시작해서


저는 이미 이 책에 빠져들었어요 ^^;;


그것도 주제가 "책" 에 대한 것!!!


책이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부수는 도끼여야 해.


머무는 생각들에 끊임없이 자극을 가하는, 그러면서 한계투성이 인간을 죽는 날까지 성숙하게 만드는 책!!!


박웅현 작가의 "책은 도끼다" 도 생각나게 하는 대목입니다.


절망의 순간에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책이고


그 절망의 순간을 우리는 "절망독서" 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다양한 책과 매체, 심지어는 일본전통만담 "라쿠고" 까지


친절하고 가감없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읽어줘야 할 책, 죽기 전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또한 배우며 살아가고픈 개인적인 바램과 맞닿아있는 경고입니다.


멍게의 이런 습성은 늘 고여있으려고만 하는, 스스로를 변화하는 것을


귀찮아하고 때로는 불필요하게 여기는 어리석은 인간들에게


경고하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추천글을 쓴 배우 신동욱의 말처럼 어설픈 위로보다는


옆에서 가만히 등을 토닥여주면서 공감해주는,


같이 옆에서 조용히 울어주는 그런 사람과 책에 더 큰 힘을 얻곤 하지요.


누군가에게 인생의 크나큰 사건이 생기게 될 때......


혹여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일지라도 당사자와 똑같은 심정일 수는 없죠.


같은 상황이니까 안다고 생각하고 위로의 말을 하게 될테지만


내가 상대방이 될수는 없는 법!


그렇게 받는 위로는 한계가 있을 테니까


해결해주려 하지 말고 어줍잖은 충고도 하지 말고


그냥 옆에서 들어만 주더라도 힘이 되는 공감독서!!!


절망독서는 그래서 필요한 거라고 끊임없이 이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불쾌하고 우울하고 부정적인 감정들은 실존.....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가공하느냐에 따라


개개인에게 다가오는 결과는 천차만별!!!


피하거나 사실을 곡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감정에는 더 건강한 일~~~

 

<절망독서> 를 ​읽는 내내 공감가는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탐서가인 제가 격하게 공감한 부분입니다!!!


아직 읽지 않은 책이지만 그냥 내 곁에 있으면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에너지가 느껴지는 경우,


없으신가요? ㅎㅎㅎ


어찌 보면 저도 <절망독서> 의 저자처럼

절망의 순간이 올 때 힘을 내려고 읽고 싶은 책 한권, 두권 탐하고 있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절망독서> 는 저자나 저처럼 기본적으로 책을 좋아한다면


빠져들수밖에 없는 마약같은 책이예요. ㅋㅋㅋ

 

 

 

1부에서는 절망의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실제 저자가 겪은


고통스러운 절망의 시기를 얘기하면서 해결방법을 나눠보구요.


2부에서는 절망의 순간에 어떤 책을 통해서 잘 극복할 수 있는지를 얘기합니다.


인간실격으로 유명한 다자이 오사무의 또 다른 작품을 소개하면서


절망의 터널을 벗어나기까지 끝없는 기다림이 두려울 때를 말해보기도 하고


카프카,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속  인상깊게 읽은 구절을 소개해 주면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법도 생각해 봅니다.


소설 작품들 뿐만 아니라 일본의 방송드라마, 일본영화, 일본 시인,


일본전통만담 "라쿠고" 의 소개는 정말 생소했지만 흥미로웠어요~~~


흥미로우면서 동시에 인상깊었던 내용이 바로 여기 "라쿠고" 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변변찮음은 훌륭함과는 반대로


아무리 노력해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부분이므로


시대가 바뀌어도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변변찮음이야말로 인간의 본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다면 넉넉하게 감싸안는 밝음을 추구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절망을 상징하는 밤의 어둠과 은은하지만 얕지 않게 비춰주는 달빛


공존하는 그런 희망을 "라쿠고" 에서 표현해주고 있다는 것이 인상깊었어요.



인간은 부정적인 것을 통해서도 성장한다.


긍정적이고 밝은 것만 받아들이려 하는 것은 어쩌면 어리석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긍정과 부정의 개념으로 구분할 것이 아니라


성장의 모든 배경은 자극에서 있고,


절망적인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면하지 말것이며, 세상의 모든 다양성과 가능성을 이해할 것!!!


최소한 이렇게만 해도 자신을 탓하며 괴로움을 더 조장하는 어리석음은 없겠죠.


책을 통해 절망을 극복하려는 저자의 태도,


탐서가인 저로서는 200% 동의합니다!!! ^&^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누구에게나 오겠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자세나 태도는 개인의 선택의 문제!!!


카프카가 말하듯 얼어 붙은 바다를 부수는 도끼처럼,


책이 인간에게 그렇게 강력한 힘과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를 부여할 거라 믿어 보자구요.


그리고 혹여 그런 절망의 시기가 온다면, 실천해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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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100쇄 기념 특별판 리커버)
윌리엄 폴 영 지음, 한은경 옮김 / 세계사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뉴욕타임즈 70주 연속 1위 !!


워싱턴포스트 55주 연속 베스트셀러 !!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


전세계 46개국 번역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TOP100 에 선정 !!


단 6명을 위해 쓰여진 책이 2000만명이 읽은 책이 된 베스트셀러 <오두막> 혹시 들어보셨나요?

발매일이 2017년인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100쇄를 기념해서 새롭게 찍은 거랍니다. ㅎㅎㅎ


2009년에 초판이 나오고 8년만에 100쇄 기념 리커버 특별판을 만났어요.




평범한 미국의 웹직원이었던 작가가 영수증, 냅킨, 신문지 여백에 틈틈히


6명의 자녀들을 생각하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써내려갔던 글들이


베스트셀러 소설이 된 사연 하나만으로도 감동인데


베스트셀러 <오두막> 은 더욱더 감동, 그리고 힐링과 치유, 위로를 말하는 소설이지요.

 

 


Papa 하나님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고 '거대한 슬픔' 에 빠져 있는


주인공이 하나님들을 만나서 대화하고 치유받는,


그리고 치유받는 주인공을 보며 독자 역시 치유되는 소설 <오두막> !!

 

 

 

영화도 나왔어요. 올해 4월에~~~


저도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이렇게 인연이라는 것은 역시 존재하나봐요.


모르고 지나쳤던 영화인데 소설책을 만나고 나서 최소한 저에게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거니까요.


원작소설을 보고 나서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영화까지도 보고 싶어져요.


영화를 보면서 원작에서 느낀 감동을 더 찐하게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가 봅니다.

이렇게 인기있는 소설이 될 줄도 모르고 출판사에 원고를 헐값을 넘기게 되면서


정작 돈을 많이 벌지 못한 윌리엄 폴 영.


하지만 돈은 상관없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소설이 되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라고 말하는 작가입니다.


이렇게 윌리엄 폴 영 작가처럼 돈을 쫓지 않고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그리고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가치를 높이 두는 사람들을 좋아해요.


왜냐하면 제가 그러하니까요.... ㅎㅎㅎ

 

 

 

 

 

 


18개의 비교적 세분화된 챕터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읽어나가는데 지루하지 않아요.


시작하기 전에 소제목 아래에 나오는 글귀들이 또 한동안 생각을 붙잡곤 합니다.



"존재는 겉모습에 불과한 외모를 항상 초월하죠.

.....


표면적인 생김새는 점차 빛이 바래다가 결국은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되죠.


.....


모든 존재의 근원인 하나님은 모든 것 안에서,


그 모든 것을 둘러싸고 또한 그 모든 것을 통과하면서


궁극적인 실재로서 나타나지요.


그 실재를 가리는 겉모습은 전부 떨어져나가고요."



정말이지 소설을 읽다가 이 부분을 읽게 되면 겉모습, 외모로 판단하는 것들은


참으로 하찮은 것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저를 포함해서 누구에게라도 찾아올 거예요.








또 하나 이 부분에 나오는 하나님 이야기는


바로 이 책을 처음 책으로 출간하려고 할 때 출판사들이 거절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종교적인 논란거리를 야기할 수 있는 지점이 바로 하나님의 존재가 소설속에 등장하기 때문이거든요.


저는 종교가 없지만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이 소설은


누구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일부 종교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범종교적인, 세상 모든 사람들의 고통과 고민거리들에 대한 이야기구요.


그것을 치유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 중에서


우리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인간 이상의 초월적인 존재로서


하나님으로 대표해서 나약한 인간이 기댈 수 있고


상상속의 존재인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위로를 받게 된다는 이야기거든요.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베스트셀러입니다.




"나는 과거에 살지 않아요.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많은 것을 기억하고 배우지만


잠시 들를 뿐이지 오래 머물지는 않아요.


또 당신이 생각하거나 상상하는 미래에 살지도 않죠.


맥, 언제나 두려움이 지배하는 미래에 대한 당신의 상상 속에서


내가 함께한 적은 거의 없어요.


알고 있었나요?"




과거에 연연하고 과거와 비교하면서 현재를 부정하게 되고 그래서 우울해지는


현대인들이 어디 한둘 일까요?


이 글귀가 그런 현대인들의 조급증, 어리석음에 깨달음을 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이미 지나온 과거와 알 수 없는 미래에 얽매여서


그야말로 소중한 현재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두막> 속에서 시간을 관장하는 또 하나의 하나님, 사라유를 책 속에서나마 만나보셔도 좋구요.^^


​"당신이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통제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으니까요.

당신은 미래를 통제할 수 없어요.

미래란 실제가 아니며 또한 실재하지도 않을 거예요."



앞서서 겉모습에 매몰되어 진심을 보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과거에 연연해서 현재의 소중함을 모르고 미래만 쫓는 어리석은 현대인들에게 경종의 메시지를,


그리고 지금 완벽한 존재로써 신이 아닌 나약한 인간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통제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직시하게 하면서


"나" 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메시지를 저는 전달받았습니다.^^





영적인 존재, 인력을 초월한 신의 영역에 있는 하나님과의 만남 그리고 대화를 통해서


딸 아이를 잃은 '거대한 슬픔'을 겪은 주인공이


치유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 작품을 본 독자들까지도


감화시키는 기적을 보여주는 작품이죠!!!

 

 

 

 

 

작품 속 주인공 맥의 대사처럼

내 주변에 일어나는 나쁜 일들은 그냥 일어났을 뿐이고 우리는 그 사건을 버텨내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 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쁜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자책하지도 말고

무조건 해결해야한다는 강박에서도 자유로워 질 수 있게,

모든 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곳, <오두막> 과 같은 공간이

 내게는 어디, 또는 누구일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비기독교인인 제게도 작품속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존재가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오히려 인생의 멘토와 편안한 대화를 한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답니다.

 

 





실제 작가의 아이들에게 줄 선물로 썼던 작품이어서 그런지


<오두막> 에서도 주인공 맥의 아이들이 등장하고 그 중에 한 아이가


관심을 두지 못한 탓으로 납치되고 살해되는 슬픔을 겪으면서


주인공이 겪는 '거대한 슬픔' 에 부모로써 함께 동화되어 몰입했던 작품.


부모들, 그리고 치유가 필요한 분들, 감화되는 느낌이 뭔지 알고 싶다면


<오두막> 만나보세요 ♬ 


기독교인들이라면 하나님을 소설에서나마 만날 수 있다는 행운도 누리시길~~~







It's been a while. I've missed you.


I'll be at the shack next weekend


if you want to get together.


-Papa




우리 주변엔 늘 우리를 지켜주는 그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믿어요.


그러니 외로워말고 힘을 내요!!!


라고 말하는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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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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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이 작품이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베스트셀러 작가에게

벌써 4번째 책인데 저는 처음으로 만나봤어요.

저보다도 4살이나 어린 동생이고 저처럼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면서

<오베라는 남자> 로 데뷔해서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된 스웨덴 작가.

2015년 <오베라는 남자>, 2016년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2016년 <브릿마리 여기 있다> 에 이어서

네번째로 나온 소설이지만 앞서 나온 3편의 장편소설과 다르게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은 중편소설입니다.

그래서 단숨에 읽히기도 하고 한 페이지 안에 들어있는 글자수도 확실히 적어서

금새 읽히긴 하는데.......

이 책에서 전해주고자 하는 "느림의 미학"이 전해지는 순간부터는 속도가 붙지 않을 소설이기도 합니다.

천천히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가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속에서

사랑하는 아들, 아내, 손자와 함께 나누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감동을 주거든요.

잔잔하게 진행되지만 마지막 클라이막스에 가서는

그 감정이 극대화되서 막 눈물은 안나는데 마음 속에서는 뭔가 요동치는 듯한 느낌이랄까....

조용히, 잔잔하게, 하지만 강력하게 울림을 주는 중편소설이었어요.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작가, 이렇게 또 한명의 작가가 제 안에 들어왔습니다. ㅎㅎㅎ

당연히 앞서 나온 3권의 장편소설들이 궁금해지고 사서 읽어봐야겠어요.


총 162페이지의 중편소설이고 두 페이지 안에 그림이 간간히 들어가 있기도 하고

글만 있기도 한데 분량은 이 정도~~~^^

두꺼운 책들은 당연히 능숙한 독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버겁겠지만

이 정도의 중편소설은 초보독자라도 가볍게 읽을만 한데요.

특히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은 우리 주변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어요.

책이 주는 즐거움과 책이 가진 가치가 바로 이런 것이죠.

책이라는 만원 남짓의 물건 하나만 다 보고 나도 사람이 변화될 수 있다는 건

정말 위대한 힘을 갖기에 제가 이렇게 탐서가가 되었나 봅니다!!!



할아버지, 테드, 노아 3대가 있고 잠시 할머니도 등장합니다.

이야기는 주로 할아버지와 손자 노아의 대화가 있고,

사이사이에 할아버지와 아들 테드의 대화도 있지요.

그리고 아빠 테드와 아들 노아도 이야기를 하구요.

수학의 가치를 늘 높이 사는 할아버지, 그런 아버지와 달랐던 아들 테드,

하지만 테드의 아들 노아는 다시 할아버지와 수학으로 교감을 하기도 하구요.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에 세대를 초월하는 교감을 하는 경우가 있죠.

바로 이 소설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에서 그런 아름다운 관계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교감할 수 있는 손자가 있고, 그런 할아버지가 있어서 행복한 가족들에게

조금씩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를 통해서

 기억과 놓음에 관한 이야기 를 작가는 하고 있어요.


아들까지 있는 아들이 아직도 학생인줄 알고 작문 점수를 묻는 할아버지....

이렇게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간다면, 가족중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어떠할까요.....

주변에 전혀 없는 저도 먹먹해지곤 합니다.

역시 가족을 생각나게 하는 책은 감정을 조절하기가 참 어려워요......

그래서 전달력은 파괴적이기도 하죠, 하지만 잔잔하게~~~~

 

 

 

 

기억이 잃어가는 할아버지이지만 연륜으로 터득한 통찰력은 남아 있다는 걸 증명해 보입니다.

"위대한 사상은 이 세상에 머무를 수 없는 법이란다."

너무나 바빴고 아이가 어릴 때는 오히려 같이 있어주지 못하다가

아들이 장성하고 나면 그때 가서는 소통이 어색해지는 우리 시대의 아버지.....

스웨덴 작가의 중편소설 속 주인공들인데

마치 한국의 3대 남자들의 모습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건 저만 그럴까요?^^

너무나 강해 보였고 크게만 보였던 아버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억을 잃기 시작하고 하고자 하는 말을 제대로 다 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세계안에서만 살게 되는 시기가 오면

자식의 입장에서 어떤 생각이 들까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이 책의 여운이 정말 오래 남습니다!!!

 
죽음이 다가올 때 비로소 가까운 사람들이 더할나위없이 소중해지고

평범했던 일들이 사라질까봐 두렵고 너무나 그리워지는 순간이 옵니다.

이건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똑같은 인생무상의 순간인거 같아요.

그래서 이 책에 더욱더 공감이 가고 읽고 나면 개운함 보다는

깊은 여운이 남나 봅니다.​



그냥 읽어서 흘려 보내기엔 너무나 아쉬워서 인상깊은 구절들은

필사하며 조금 더 붙잡아놓고 기억하고 싶어서요.^^

다행히 중편소설이라 많이 쓰지 않아서 팔은 안 아팠습니다. ㅋㅋㅋ




책 속 일러스트도 넘 예뻐서 제 취향인데다가 내용까지 너무 만족스럽게 읽은 소설이예요.

작가와 그의 작품들이 베스트셀러 라는 것만 알고 있었고

처음 만나게 되면서 어떨까? 호기심 갖고 봤는데

스웨덴 작가의 글이지만 감성은 한국사람들이 공감하기에 간극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알아보니 역시 한국에서 2015년에 가장 많이 팔린 소설에 <오베라는 남자>가 올라가 있더군요.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가 손자와 이별연습을 하는 내용 자체는 물론 슬프긴 합니다.

그런데 슬픈 것으로 끝나지 않고 고요하게 눈물을 흘리면서도

마음속은 정화가 되는 느낌을 받아요.

앞으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순간이 오면

어떻게 그 순간을 긍정적으로 맞이해볼까..... 긍정메시지를 작가가 던져준거 같고

저는 그에 응답을 해보고 싶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고, 받아들인 다음부터는 내가 바라는 대로

슬픔도 즐겁게 행복하게 맞이하겠노라고~~~!!!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꼭 읽어보세요.^^

슬픈 내용인데 희한하게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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