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김신회 지음 / 놀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봄에 처음 만난 보노보노, 그리고 김신회 작가의 에세이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이 책 한권이 제게는 아직까지도 신간처럼 느껴질 정도로

영향력이 지대합니다.^^

귀여운 캐릭터 보노보노의 삶의 태도가 부러울 정도로 태연한 것이 말이죠!!!

그래서 존재만 알고 있던 보노보노에게 찐하게 반해버렸고,

동시에 김신회 작가의 공감백배 문장들도 그랬구요.

보노보노와 김신회 작가의 공감능력이 이 책 속에서 최고의 케미를 보여줬던 책이죠.




그러한 김신회 작가의 신간이 2018년에도 나왔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고 이렇게 반갑게 만났습니다.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제목을 어쩜 이렇게 지을수가 있죠?^^

제목부터 벌써 이 책은 속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반은 힘주고 있던 걸 풀게 만드네요~~~





 



지혜로운 사람보다 유연한 사람,


부지런한 사람보다 게으른 사람에게 끌리지만


정작 자신은 지혜에 집착하고


쓸데없이 부지런한 타입이라 난감할 따름.



이런 내가 마음에 안 드는 날이 대부분일지라도,


스스로에게 정 붙이는 연습을 하며 사는 중이다.






​작가 소개에서도 저의 바램과 맞는 지점이 있어서

반갑고 그저 문장 자체가 재밌잖아요.^^

저도 유연한 사람이고 싶은데 지혜에 집착하는 바가 있는듯 해서요. ㅋㅋ

하지만 이런 내가 맘에 안 들지는 않는데.... ㅋㅋㅋ

김신회 작가가 이 책 속에서 늘 얘기하듯이 이런 저를 저는

최소한 인정해주고 있거든요.

여하튼 활자라는 걸 가지고 사람을 미소짓게 할 수 있는 것도 분명 능력입니다.

​아~ 그러니 이름앞에 작가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는 걸까요? ㅎㅎㅎ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이 말 제가 실제로 인간관계 속에서 몇년전에 경험한 일이었습니다.


그저 좋으니까 친절을 베풀었던거죠. 잘 지내면 좋으니까~~


어느 순간 당연한줄 알고 오히려 화를 내는 상황이 생기니 정말 대략난감, 불쾌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호의를 베푸는 사람도 곤란하다니???


사람 마음이 원래 받으면 더 받고 싶어지는 거니까


호의를 베푼것이 곤란하다는 얘기....


호의를 베푼것도 곤란하다는 말은 쉽게 납득이 안되서 말이죠.


(김신회 작가가 애써 납득하려고 하지 말라고 하니 이 지점은 좀 내려놓을 순 있겠습니다만^^;;)


나의 호의가 그대로 나에게 호의로 다가오길 바라면서


사람을 대한다면 정말 계산적인 일이 되겠죠.


하지만 나의 계속된 호의가 내게 불쾌감으로 돌아온다면.....


책 속에서 말하길,


내가 기쁨을 느낄 수 있을 만큼만 베풀면 모난 마음이 사라진다는 말.


내가 기쁨을 느낄 수 있을 만큼만.... 이게 딱 조절이 되는 걸까요?


그냥 기대하지 말고 호의를 베푸는 방법밖에는....^^;;


호의를 베푼다는 건 상대방도 나를 좋은 사람으로 생각해주면 좋겠다는


이 정도의 기대는 하고 싶은데 말이죠.....어렵습니다.



 



강연에서 늘 자신의 책에 대한 온라인 덧글을 소개한다는 김신회 작가.


김신회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여린 독자들은


속상하다는 반응이 있다고 하죠.


충분히 같은 독자로서 이해되는 대목입니다. ㅎㅎㅎ






씩씩하게 아무렇지 않은 듯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고 자신을 다독이며 보긴 하지만


마음에 생채기가 나는 건 김신회 작가도 피할 수 없는 일인가봐요.


이렇게 마음을 먹어보지만 뜻대로 안 된다는 결론.....


김신회 작가의 글은 독자들의 고민에 대해 조언하고 충고해준다기 보다는


똑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같은 느낌을 줍니다.^^


우리 같이 잘 극복해 보아요~~~


moon_and_james-8




 


누구나 초반에는 낯선 사람을 경계하지요.


여기서 경계라는 건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걸 처음에는 주저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나를 편하게 하고 나와 코드가 맞는다는 판단이 서면


솔직하게 다가가는 경우.... 저의 얘기를 하고 있었네요. ㅋㅋ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책을 보면서 나도 솔직하게 대하니까


당신도 솔직하게 대해 주세요.... 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냈던 거였나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입니다.


솔직하게 대해 주기까지도 바라지 않아요.....


부디 상처 주지 마세요.... !!!


나의 결백함, 나의 무해함, 연약함을 드러내고 있었는지는 몰라도


저는 "시간의 힘" 은 믿습니다.


빠른 시간에 내가 바라는 그 어떤 관계가 형성되는 것에 욕심부리지 않아요.


그러한 솔직함을 무기로 꾸준히 오래 지속되면


 최소한 서로에게 상처는 주지 않는 관계가 될거라구요!




brown_and_cony-35




"내가 너라면" 어줍잖은 충고나 제안보다는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 그 자체를 인정해 주기.


억지로 납득하거나 이해하려고 애쓰지 말고 인정하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실수도 하지 않게 되고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음으로써 비로소 완벽해진다.


내 기분과 조금 거리를 두기 위한 장치들을 마련해두기.


(내가 좋아하는 것들, 이를테면 맛있는 음식 먹기, 취미생활하기)


자기만의 방식으로 거절하는 연습하기.


사과의 타이밍은 사과를 받을 사람이 정하는 것.


'내가 너를 용서하겠다' 는 결정은 사과받을 사람만의 권리.

 

잘할 거 같은 거 말고 잘하는 걸 하기.






 

 


오늘 마침 종로서적을 다녀왔는데 반가운 책이 보입니다.^^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나에게 관대해지는 법, 내 마음의 소리부터 들으려는 습관,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자꾸 하다보면 또 해볼만 합니다. 


너무 완벽해지려고, 뭐든 잘하려는 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ㅎㅎ


안 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잖아요.


제 생각도 그렇고 김신회 작가도 같은 생각입니다.



moon_and_james-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이클 샌델, 중국을 만나다 - 중국의 눈으로 바라본 마이클 샌델의 ‘정의’
마이클 샌델.폴 담브로시오 지음, 김선욱.강명신.김시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마이클 샌델이라는 이름은 이 책 속에서 얘기한 것처럼 중국에서 센세이션이 되었듯이


한국에서도 다름아니었지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정의란 무엇인가> 두 권의 책 제목은


확실히 아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정치철학을 일반 대중들 곁으로 오게 한 저자이기 때문에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와이즈베리에서 나온 그의 새 책, <마이클 샌델, 중국을 만나다>


인문교양서로서 책 제목을 통해 유추 가능하듯이


마이클 샌델이 얘기하는 정의에 대한 철학이론에 대해서


중국철학 연구자들이 중국철학을 기반으로 반론을 제기하는 형식을 중점적으로 다룸으로써


총 파트 1~5에 걸쳐서 서양철학과 중국철학의 다름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6명의 중국철학 연구자들은 마이클 샌델이 그의 유명한 저서들에서 밝혔던


정의에 대한 내용들을 부분적으로 파고 들어가


중국철학의 깊이(?) 의 훌륭한 점을 부각시키면서 샌델이 말하는 정의의 한계를

차분하게 설파하고 있어요.

464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내용도 제법 방대하지만

중국철학, 그리고 서양철학이라는 키워드 자체에서 오는 난해함이

역시나 예상한것처럼 쉬이 읽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철학이란 학문은 참으로 알고 싶은 것이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를 탐구함에 있어서 이론으로 정립화시킨 학문인만큼

문장만으로는 명쾌하게 이해되는게 참으로 어렵더라구요.

중국철학은 그나마 한국과 같은 동양문화이고 중국으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음에도

역시나 유가사상과 도가사상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않고서는

이 책 하나로 이해하기에는 저 또한 한계를 느꼈습니다.

전공한 사람들이 얘기하는 철학적인 내용들을 일반대중들이 이해하기에는

주석 하나하나, 용어 하나하나부터 깊이 알아둬야

지적 바탕을 채워가면서 진도가 나갈테니까요.​

한마디로 참 녹록치 않은 책이었지만 어렴풋이.....

그동안 마이클 샌델에 관심이 있던 독자라면 정의에 대해서,

그리고 마이클 샌델이 29세에 하버드대 교수로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존 롤스의 <정의론> 에 대해서 비교 분석해줘서 차이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비교&대조 기법을 통해서 다름을 마주했던 마이클 샌델과 존 롤스,


그리고 서양 철학과 중국 철학,


마이클 샌델이 말하는 '정의'와 중국의 '조화'.

다양한 관점에서 어려운 철학이지만 비교함으로써

어렴풋이 철학이라는 것을 오랜만에 접할 수 있게 해준 책이었어요. 

 


제가 어렵다고 느꼈던 것이 저만의 생각은 아닌것이


옮긴이가 따로 친절하게 맨 뒤에 해제를 실어두었습니다.


책의 저자와 내용들을 대략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어서


앞으로 읽을 분들이라면 이 부분을 먼저 읽어야 앞 내용들을 좀 더 이해하기 편할것도 같아요.


저는 모르고 마지막에 읽었더니 흐릿한 내용들 정리가 되기도 하고


머리 속에서 10편의 글들이 질서가 잡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시민의 덕" 에 대한 여러가지 내용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철학적 메시지가 담겨있는 거 같아서

 


더 집중하며 읽었던 부분입니다.


어찌됐든 각각의 중국 철학 연구자들이 글을 통해서


샌델이 말하는 '정의' 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고


그러한 한계는 중국 철학이 설명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설명이 그리 두텁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유가적 관점으로 본 중국 철학 연구자의 시각은


역시 중국 문명이 세계사 속에서 위대한 족적을 남기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안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은 역시 예상한 바와 같이


중화주의의 냄새가 많이 풍기죠.


중국을 문명국가라고 부르는 것이 낫다는 문장은..... 저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동양문화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고


현재까지도 동양의 성인으로 불리는 인물들이 중국을 대표하고 있으니


이런 사실만은 부정할 수 없겠죠.


한국인의 시각으로 중국과 마이클 샌델이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무엇이 중요하고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다른 두 개의 철학을


<마이클 샌델, 중국을 만나다> 를 통해서 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21세기를 함께 걸어가는 다같은 지구인으로서


인간은 어떤 역할을 하면서 완전한 존재로 나아가고자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게끔 하는 책이었어요.


어렵기는 하나 좋지 않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샌델이 답했던 마지막 11장에서 그가 말했듯이


가르치고 설교하는 서양의 문명을 가리켜 경청하며 배우는 능력을 상실했다고 하는데


이 말을 마이클 샌델은 관대함으로


품으려는 모습이 엿보여서 어렵게 어렵게 페이지를 넘겼던 독자로서


책의 마지막 느낌은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너무나 이질적인 중국 철학과 서양 철학은 서로의 모습을 통해서


다름을 마주하고 동서양 문화를 넘나들면서


서로에게서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나름의 교훈(ㅋㅋ) 도 장착한 책~~!!


어려운 책인데 주석이 뒷쪽에 몰아서 있는 책의 구성은


독자로서 읽기 불편해서 좀 아쉽긴 하더라구요.


또한 앞부분 중국 철학 연구자들의 설명이 오히려


뒷부분 서양 철학 연구자들의 설명보다 쉽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같은 동양이기에 서양 철학이 더 멀게 느껴지는 이유가 될수도 있겠죠.


흥미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철학에 앎이 얕은 저로서는


이 책을 인풋한 후에 제 머리속에서 재구성해서 아웃풋하는 일이


너무나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못된 내용을 전달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


앎에 대한 가치를 알기에 섣불리 얘기할 수는 없는 일이죠.


읽을 때는 열심히 문장들을 적어가며 읽긴 했지만요.^^


그저 <마이클 샌델, 중국을 만나다에 대한 간략한 느낌과


마이클 샌델, 중국 철학, 서양 철학에 대한 생각만 풀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애의 기억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로 2011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작가, 줄리언 반스의 새 소설이 나왔습니다.


<연애의 기억>


"그의 단 하나의 연애소설"이라는 띠지에 적힌 문구는


이 책을 읽고 보니 알겠어요.


원제 "The Only Story" 와 맥을 같이 한다는 것을~~!!!


<시대의 소음> 으로 줄리언 반스의 소설을 처음 만났고,


그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를 구입했죠.


어느새 그의 소설을 3권이나 소장하게 되었고


이제는 책을 왠만큼 읽는 독자라면  망설임없이 줄리언 반스의 소설을 추천할 것입니다.


이번에 나온 줄리언 반스의 소설 <연애의 기억>에 담긴 스토리는


찐한 몰입도는 물론이고 그 스토리를 실감나게 해주는 사랑의 진실과 삶의 슬픔에 대한 고찰이 있기에


깊이있는 독서를 경험하게 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29살 연상의 여자를 사랑하게 된 19살 남자.

 

언제나 그렇듯 사랑에 빠지는 것은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채 그렇게 빠져들어가고

 

그녀의 삶에 발을 담근 이후로는

 

그녀와 행복한 삶을 꿈꾸게 되죠.

 

세상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둘은 큰 용기를 내지만

 

기존에 갖고 있던 삶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또 그들의 사랑은 생각지 못한 시간의 흐름속에 빨려 들어갑니다.

 

그녀의 힘든 인생을 벗어나게 해주고자 스스로 구원해주는 이가 되어

 

나이 어린 남자는 지켜주고자 하지만

 

삶을 책으로부터 배운 남자는 삶을 경험으로 배운 여자를 지켜내기에

 

많이 버거워 보여요.

 

그래도 끝까지 헌신하며 그녀를 지켜내려는 남자는

 

그러는 과정 속에서 어른다워지고 삶을 겪어내면서 배우고 성장합니다.

 

남자에게는 실로 첫사랑이 강렬한 기억으로 남는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이었어요.

 

그의 힘겨웠던 첫사랑은 앞으로 그의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왠지 그의 인생을 응원하고 싶어요.

 

남녀 둘의 사랑 이야기지만 전적으로 남자의 목소리에 의해 들려준 이 소설은

 

알콜중독자로 아름다웠던 그녀의 삶을 마감하는 과정이

 

한편 슬프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여운이 많이 남는 소설이었어요.

 

눈물이 날 거 같은데 그 순간 다시 냉정을 되찾게 했던

 

소설의 오묘한 매력, 역시 줄리언 반스의 필력을 새삼 경험합니다!

 

깊이있는 소설이 고플 때는 줄리언 반스의 소설을 강추하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적인 낙관주의자 - 심플하고 유능하게 사는 법에 대하여
옌스 바이드너 지음, 이지윤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적인" 건 내가 결정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러고 싶고


"낙관주의자" 는 그런 편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은,


내가 나를 판단해볼 때 내린 결론.....^^


하지만 책을 읽어보고 더 정확하게 판단하고 싶어서


다산북스에서 나온 자기계발서 <지적인 낙관주의자> 를 펼쳐 봅니다.




독일의 심리학자이면서 동시에 함부르크 전문학교 교육학과 교수인 옌스 바이드너


이 책을 쓰게 된 결정적인 동기로


독일 낙관주의자 클럽의 멤버로서 동료들의 응원을 받아 시작했다고 해요.


우리의 삶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낙관주의를


사람들에게 널리 퍼트려서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기 위함이지요.


자신이 경험한 삶의 방식을 다른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설파하기 위해서


저자가 개발한 "반 공격성 훈련"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연구자료를 근거로 들며


 심층적인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자신있게 단언한 문장에서 끝까지 한번 믿고 읽어볼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네요.^^


"비관주의자로 사는 것보다는 무조건 낙관주의를 택하는 게


심플하고 유능하게 사는 법에 도움이 된다고"




목차가 시작되기 전부터 나는 낙관주의자인지 아닌지 자가테스트를 해 볼 수 있어요.


이런 거 재밌죠.^^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르게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성실하게 테스트에 임해 봅니다. ㅎㅎㅎ


 

 

 


독일 출신의 저자라는 점이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더


이런 생각과 결과를 설파하고 싶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같은 유럽이라도 직관적이고 감정에 우선하는 나라들중 대표적으로 프랑스와 다르게


독일은 안정적이면서 이성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나라여서


어떤 면에서는 한국의 정서와 문화가 잘 맞는 부분이 있음을 느끼곤 하거든요.


독일에서 나오는 자기계발서들이 서점에서 자주 보이는 것도 이런 바탕에 깔려있지 않나 싶습니다.


낙관주의자는 어떤 사람인지 정의부터 시작해서


낙관주의자라고 다 같은 낙관주의자는 아니라는 다섯가지 유형을 얘기합니다.


목적 낙관주의자 / 순진한 낙관주의자 / 숨은 낙관주의자 / 이타적 낙관주의자 / 최고의 낙관주의자.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커서 절대 포기란 없는 목적 낙관주의자는


균형감이 부족하여 목적만을 보고 달렸을 때 실패의 경험도 크게 다가오는 불안함이 있죠.


순진한 낙관주의자는 미래가 아름답다고 느끼며


도전을 즐기기 때문에 즉흥적인 성향도 많이 보입니다.


숨은 낙관주의자는 작은 행복, 요즘으로 치면 소확행에 만족하며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구요.


이타적 낙관주의자는 세상을 먼저 생각하는 편이어서


나보다는 남의 시선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죠.


앞서 얘기한 낙관주의자들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최고의 낙관주의자는 상황에 순응할줄 알며 성공을 성취하기 위해


현실적인 검토를 하는 지적인 낙관주의자입니다.


낙관주의자의 5가지 유형에 대해서는 책 속에서 좀 더 심층적인 설명을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낙관주의자는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시작되지 않는,


학습에 의해 충분히 낙관주의자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도 보이구요.


낙관주의와 성공의 관계도 알려주고 있어서


삶의 방식을 어떻게 꾸려갈지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괜찮은 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삶의 방식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의 문제니까요.^^




 

 

낙관주의자로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선택했을 때


장점들을 이 한 단락에 집약시켜 놓은 듯합니다.


일과 생활에 균형 (워라밸)을 맞출 줄 알고 있는 낙관주의자는


자신이 번아웃 되지 않도록 사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지요.


합리적인 감정이라고 말하는 낙관적인 삶의 태도는


사람들로 하여금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고


현실의 특성이 충분히 반영된 낙관주의를 지향합니다.


주어진 상황을 분석적으로 계산하고 결정하고 돌진하며 결국은 성취하는


사람들이 바로 지적인 낙관주의자들이죠.

 

 

 

 

 

 

 똑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어떤 태도와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실패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낙관주의자는 자신이 모든 걸 잘 할수는 없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들이예요.


그래서 비판에도 좌절하지 않죠.


공감능력 + 관용 + 좌절인내심 = 낙관주의자의 역량.


자기효능감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낙관주의자의 역량들을 염두해 두고

사회화 과정을 거쳐서 성장해 나간다면

지적인 낙관주의라는 인생기술을 획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동은 의연하고 태도는 부드럽게!!!

행복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삶의 방식은 모두가 희망하는 그것이니까

지적인 낙관주의자의 장점들을 나에게 적용해보는 적극적인 태도 발휘해 보면 좋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같이 걸어도 나 혼자
데라치 하루나 지음, 이소담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 여성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챕터를 구성하고 있는


일본작가 데라치 하루나의 <같이 걸어도 나 혼자>.


의미상 배치되는 "같이" 와 "혼자" 가 소설의 제목을 이루고 있는 것이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참으로 절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미코와 카에데.


일본사람들의 이름으로 성별을 구별해낼 만큼 알지는 못했기에


처음에는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인줄 알았어요.


책띠에 적혀있는 "여성의 우정"이라는 문구도 책을 읽기 시작하기 전에


읽어내지도 않았었습니다.


읽고 보니 두 여성의 우정, 뭔가 시간이 오래되어서 끈끈한 우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살아가면서 이런 인연이 있을수도 있지....


충분히 그러할 수 있다고 느끼면서 동시에


또 한번 내 안의 편견에 갇혀서 이 책을 시작했었구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주목받는 작가중에 한 명이라는 작가 소개에


이견을 달 수 없을 정도로


소설의 구성이 몰입도를 갖게 했어요.


옆 집에 살면서 인연이 되어 40대 중반의 나이를 각자의 삶으로 살아가면서


동시에 때때로 옆에 있으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무심한듯 하지만 나에게 마음을 써 주는 사람이 있음을 느끼게 하는


그 어떤 대상이 주변에 있다는 것이,


내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사람이 아니어도


충분히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었습니다.


유미코와 카에데는 서로가 서로에게 그런 존재였어요.








처음..... 머리 속에서 누군가가 "걸어.....걸어...." 라고 말하는 거 같다는 문장들이


이 소설의 끝에서도 그렇게 마무리 되는 구성은


몰입도 있는 스토리와 동시에 소설의 구성까지 안정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크게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 있는 짜릿함을 주는 소설이라기 보다는


일상생활을 디테일하게 풀어주면서 공감을 갖게 하는


잔잔하지만 메시지가 확실한 소설이었어요.


여성으로서 두 여성의 우정,


그리고 사람으로서 두 사람의 인연은 역시 아름답고 눈물겹습니다.


같이 걸어가지만 이 삶은 오롯이 나 혼자 가야 할 삶이죠.


그래서 외롭다는 말을 하지만 그 외로움 거부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이는 삶의 자세로 살아간다면


충분히 멋지게, 내가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는 삶이 될거예요.


이제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아닌


나의 목소리로 "걸어..... 걸어...." 를 말하는 주인공의 마지막 말에


잔잔한 울림과 감동이 전해집니다.




​좋은 소설, 나중에 데라치 하루나 작가의 소설은 신간이 나오면


또 읽고 싶을 거 같아요.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가는

멋진 여자 유미코와 카에데를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