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기억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로 2011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작가, 줄리언 반스의 새 소설이 나왔습니다.


<연애의 기억>


"그의 단 하나의 연애소설"이라는 띠지에 적힌 문구는


이 책을 읽고 보니 알겠어요.


원제 "The Only Story" 와 맥을 같이 한다는 것을~~!!!


<시대의 소음> 으로 줄리언 반스의 소설을 처음 만났고,


그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를 구입했죠.


어느새 그의 소설을 3권이나 소장하게 되었고


이제는 책을 왠만큼 읽는 독자라면  망설임없이 줄리언 반스의 소설을 추천할 것입니다.


이번에 나온 줄리언 반스의 소설 <연애의 기억>에 담긴 스토리는


찐한 몰입도는 물론이고 그 스토리를 실감나게 해주는 사랑의 진실과 삶의 슬픔에 대한 고찰이 있기에


깊이있는 독서를 경험하게 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29살 연상의 여자를 사랑하게 된 19살 남자.

 

언제나 그렇듯 사랑에 빠지는 것은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채 그렇게 빠져들어가고

 

그녀의 삶에 발을 담근 이후로는

 

그녀와 행복한 삶을 꿈꾸게 되죠.

 

세상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둘은 큰 용기를 내지만

 

기존에 갖고 있던 삶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또 그들의 사랑은 생각지 못한 시간의 흐름속에 빨려 들어갑니다.

 

그녀의 힘든 인생을 벗어나게 해주고자 스스로 구원해주는 이가 되어

 

나이 어린 남자는 지켜주고자 하지만

 

삶을 책으로부터 배운 남자는 삶을 경험으로 배운 여자를 지켜내기에

 

많이 버거워 보여요.

 

그래도 끝까지 헌신하며 그녀를 지켜내려는 남자는

 

그러는 과정 속에서 어른다워지고 삶을 겪어내면서 배우고 성장합니다.

 

남자에게는 실로 첫사랑이 강렬한 기억으로 남는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이었어요.

 

그의 힘겨웠던 첫사랑은 앞으로 그의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왠지 그의 인생을 응원하고 싶어요.

 

남녀 둘의 사랑 이야기지만 전적으로 남자의 목소리에 의해 들려준 이 소설은

 

알콜중독자로 아름다웠던 그녀의 삶을 마감하는 과정이

 

한편 슬프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여운이 많이 남는 소설이었어요.

 

눈물이 날 거 같은데 그 순간 다시 냉정을 되찾게 했던

 

소설의 오묘한 매력, 역시 줄리언 반스의 필력을 새삼 경험합니다!

 

깊이있는 소설이 고플 때는 줄리언 반스의 소설을 강추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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