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시간들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소설에 대해서도 이렇게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소설은 없었다. 이것은 신화인가, 현실인가"


생소한 폴란드 소설, 그리고 생소한 작가 올가 토카르축이 보여준


소설의 짜임새와 소재가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주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읽는 내내 이것이 허구인지 현실인지,


옛날 얘기인지 현대인들의 얘기인지 참 헷갈릴 정도로


신화적 모티브를 바탕으로 폴란드의 역사를 20세기를 배경으로


소설 곳곳에 넣은 현실같은 이야기가 참 재밌었거든요.


 <태고의 시간들> 은 1996년에 출간된 올가 토카르축의 세번째 소설이라고 해요.


한국에서는 2019년 1월말에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는데


제가 처음 읽은 폴란드 소설이 올가 토카르축의 소설이라는 게 참 반가울 정도로


만족스러운 소설을 읽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본적으로 소설에 대한 흥미가 충만한 지라 좋아하는 영미권 소설들 말고


다른 나라의 소설에도 얼마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고 도전하고픈 마음이었는데


외국소설 중 변방에 가까운 폴란드 소설을 만나게 될거라는 건


저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는데 만족도가 높아서


또 다시 다른 나라의 소설에 도전하고픈 마음이 지속가능할듯 합니다. ㅋㅋ



 

 

​<태고의 시간들> -태고의 시간- 이라는 조각글 제목으로 시작해서

작가가 임의로 구성한 ~의 시간이라는 조각글들이 84개가 모여진 소설입니다.

크워스카, 게노베파, 미시아, 미하우, 엘리, 플로렌틴카, 루타, 이지도르, 파베우....

폴란드인들의 이름도 생소하면서 흥미로웠고

그들의 시간이 띄엄띄엄, 하지만 꾸준히 이어지면서

시간이 곧 삶을 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소설 제목인 <태고의 시간들> 에서 "태고" 는

소설 속에서 상당히 중요한 시간적, 공간적 키워드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태고는 '아주 먼 옛날' 이라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어서

시간적 배경인듯 한데 소설 속에서는 허구와 현실이 맞닿아 있는 지점,

작가가 설정해둔 이 세상의 소우주같은 태고 마을을 가리키는 공간적 배경으로도 쓰입니다.

​이런 절묘한 조합을 바탕으로 작가 자신이 실제로 옛날에 할머니에게서 들었던

신화, 전설, 민담과 같은 허구의 이야기들을 소재로 삼아

<태고의 시간들> 이라는 소설을 쓸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죠.

대략 1910년경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시간적 배경을 갖는 이 소설을 읽어가는데


중간에 소설속 주인공과 예수님이 만나고,

 

예수님이 걸치고 있는 천 조각의 향기를 맡았다고 하고.....


이건 주인공이 꾸는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가는 지점들이 한 두곳이 아니었어요.

 

 

84편의 조각글들이 제목에는 인간의 시간뿐 아니라


동식물, 사물, 심지어는 신의 시간까지 등장합니다.


나쁜 인간, 집, 익사자 물까마귀, 과수원, 버섯균, 커피 그라인더, 게임의 시간~~~!


 올가 토카르축이 소설 속에 구축해낸 시공간의 배경 속에는


주인공들이 인간만이 아니었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포함해서 그 범주를 우주로 넓혀서


존재하는 모든 것이 다른 것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고,


세상의 중심이 신과 인간의 관계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주체가 되는 넓은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죠.



 

 

여행을 떠나 이 경계에 다다르는 순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거지.


그들은 아마도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


한번은 엄마가 화석처럼 굳어있는 사람들을 내게 보여준 적이 있어.


그 사람들은 키엘체로 가는 길 위에 서 있었지.


눈을 뜬 채, 꿈쩍도 하지 않았어.


끔찍해 보였지. 다들 죽은 사람들 같았어.


그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깨어나서 꿈을 기억으로 받아들이고는


집으로 돌아가는 거야. 전부 이런 식인 거지.



이 환상적인 요소를 풍기는 글은 뭐지? 싶다가도


다시 몇 번 더 곱씹어 읽어 보면 태고라는 마을이 상징하는


경계 그 어딘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시공을 초월한 열린공간 같기도 하고


동서남북 수호천사들이 경계를 지키는 태고 마을도 그렇고


흑강과 백강으로 둘러싸여 있는 걸 보면


어떤 질서와 법칙에 의해 시간이 흘러가는 태고 마을만의 닫힌 공간 같기도 하구요.


등장인물이 꾸는 꿈들, 그들의 내면심리, 그리고 무의식까지


글쓰기로 형상화 시키는 능력을 보면


올가 토카르축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기도 해요.




 

 


그녀의 모유는 어린 크라스니의 눈병을 낫게 했고,


프랑크 세라핀의 손에 난 사마귀도, 플로렌틴카의 종기도,


예슈코틀레에서 온 유대인 아이의 피부병도 낫게 했다.


이렇게 병을 고친 모두가 전쟁에서 죽었다.


신은 바로 이렇게 현현하곤 한다.




현현하다 :

 

현묘하고 심오하다. 이치가 기예의 경지가 헤아릴 수 없이 미묘하고 심오하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삶의 여정들을 보면서


곳곳에서 미묘하고 심오함을 느끼게 될 때면


 머리 속에 상이 잘 그려지지 않는 부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모호....이건 뭐지.... 요런 느낌....


확실히 폴란드 소설, 올가 토카르축의 소설은 제가 평소에 접해보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시종일관 낯설다고나 할까요.... 


다행인건 여운이 남아 다시 펼쳐 읽어보면 좀 익숙해지려고 한다는 거....ㅎㅎ


단번에 익숙해지지 않는 건 내공이 부족한건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다 읽고 나서도 여운이 남는 작품이 기억에도 오래 남더라구요!!!


모두 다 허구인듯 하지만 또 읽다 보면 소설 속에서 폴란드의 역사도 절묘하게 드러납니다.


허구의 소설이지만 현실이 반영되어 탄탄한 스토리의 힘도 느껴지지요.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로부터 분할 점령당했던 시기, 1*2차 세계대전을 지나


유대인 학살과 냉전 체제, 사회주의 시대까지


실제로 폴란드가 모두 겪었던 역사적인 몸살들이 고스란히 곳곳에 베어나오는 것에서


역사를 좋아하는 저는 또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폴란드가 한국과 역사적으로 참 비슷한 험로를 겪었더군요.


 

 

 

 

 

넷으로 이루어진 것들의 시간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 개념에 공간을 넣어서 넷으로 이루어진 것들의 시간이라고 채운


작가의 의도가 선뜻 이해가 가진 않는 부분이었죠.


소설 속에서 작가가 설정해둔 시간이자 공간이 되는 '태고' 에서 계속 맴돌고 있어요.^^;; 


등장인물들이 시간들이 모여서 하나의 삶이 되는 그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개념인 걸까요.....


 

 

 

 

상속자 포피엘스키의 시간 중에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이 문장들은 독자들이 고민하는 지점과


간극이 그리 커보이진 않더군요.


함께 되새겨보면 어떨까 싶어서 냅킨필사를 또 해봤습니다.



 



나는 어디에서 온 걸까?


내 시작은 어디에 있을까?


대체 뭔가를 안다는건 무슨 의미일까?


획득한 지식은 얼마나 유용한 걸까?


뭔가를 끝까지 다 안다는건 가능한 일일까?


인간은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까?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무엇을 하고, 또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시간의 목적은 무엇일까?

​1980년대 폴란드의 민주화 운동에 여성의 참여가 언급되지 않은 점이나


2차 세계대전 직후 강제 이주된 폴란드인들의 역사가


한번도 소설이나 영화로 발표된 적이 없음을 안타까워 하며


올가 토카르축은 차기 작으로 폴란드의

 

아프고 씁쓸한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을 쓰고 있다고 해요.


현재 폴란드의 국경이 형성되는 과정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하니


폴란드를 알리고 여성을 드러내는 작품들로 보여주는 시대와 사회를 담는 작가정신이 돋보여서


<태고의 시간들> 소설을 만난 인연으로 올가 토카르축이라는 작가 이름은


앞으로도 계속 기억하고 발견하게 될듯 합니다!!!


참 현현한 소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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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 EBS 스타강사 혼공샘의 우리 아이 영어 공부법
허준석 지음 / 북폴리오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영어 공부법에 관한 책은 참으로 지치지도 않고 나옵니다.


그렇게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도 나오는 책마다 각자의 컨셉과 장점들이 뭔가 있겠지


하는 호기심과 기대감에 또 새롭게 엄마표 영어를 얘기하는 책을 만났어요.


북폴리오에서 나온 혼공샘 허준석의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책을 만날 때마다 제목만으로 이 책의 특징을 가늠해 보곤 하는데요.


엄마표 영어에다가 부모들이 실제로 원하는 입시에 관한 내용까지 들어가 있겠구나......


막연하게 유추해 봅니다.


기대감을 더하는 것은 이미 EBS 스타강사로 12년 활동했고,


현직 교사로 15년의 경력을 갖고 있는 "혼공샘" 이 제시하는 영어 공부법 책이라는 거죠.


 

 

유튜브라는 대세의 흐름에 저는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


몰랐는데 이미 유튜브에서도 "혼공tv" 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3만4천에 달하는 구독자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제게는 책이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통로여서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를 만나면서


혼공tv 채널도 알게 됐는데 경력단절이 되긴 했으나


영어 교육, 영어 공부법에 있어서 경력이 있고 지금까지 관심을 둔 한 사람으로서


내 아이들에게 보여줄만한 채널이다 싶어 바로 구독도 했어요.


20분이 채 넘지 않는 영상 하나 들어보니 도움 되겠더라구요.


혼공샘의 모토가 긴 영상은 오히려 꾸준함을 유지하는데 독이 될 수 있다고


아이들이 집중하기 좋은 시간을 가진 영상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구독하는데 돈이 들진 않으니까요......


 

 


"영어라는 큰 산" 에 대한 이야기로 프롤로그를 시작합니다.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에 영어 공부법에 대해 책을 쓴 혼공샘이


어떤 걸 강조하고 싶은지 프롤로그에서 단박에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늘 유념하는 부분과도 닿아 있었습니다.


내 아이에 대한 존중과 관심은 결여된 채 영어 TMI 에서 살아남는 법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보게 되요.

 

​머리로는 알겠는데 잠깐의 유혹, 괜한 걱정 때문에 아이를 몰아 부치는 모습으로부터


나 역시 자유로운가 자문하게도 합니다.


판단의 권리를 남에게 넘겨주는 일은 너무나 어리석어요.


맹목적인 추종에는 나도, 내 아이도 중심에 없습니다!!!


그냥 세상의 잣대에 휘둘려서 영어 공부법을 따라한들 그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건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지금까지 잘못하고 있던 것을 멈출 수 있는 거죠.


영어교육의 필요성이나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고


아이의 의견도 무시한채 전문가에게 바로 맡겨버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결정의 주체가 되어야 영어 공부를 오래 할 수 있다는 것,


결국은 그것이 우리가 그렇게 늘 원하는 것이겠지요.


많은 부모님들의 마인드를 편안하게 하고 싶은 것이 1차 목표라는 혼공샘의 이야기,


의심없이 믿고 싶습니다.



 


EBS 스타강사 혼공샘에게도 9살, 7살의 두 아들이 있고


직접 아이들을 키우면서 영어 공부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다 보니


학부모들이 원하는 지점이 뭔지 좀 더 공감하고 있는 지점들이 와닿더라구요.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목차만 봐도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기 편해서 좋았습니다.


Part 1 에서는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는 영어 공부법 내용들을 습득하기 전에


어떤 마인드를 갖는것이 바람직할지 이야기합니다.


현재 내가 내 아이의 영어 공부법을 마주하는 모습을 점검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예요.




 

100명의 아이에게 100개의 영어 공부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진리를 무시한 채로


내 옆집에 사는 영어 잘 하는 아이의 방법을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방법은 옳지 않습니다.


현직 영어 교사로서 공교육은 물론이고 사교육의 흐름까지 꿰뚫고 있는 상태에서


복잡한 입시 전형을 현명하게 대처해서 입시 영어 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 나아가 진로를 결정하는데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를 통해 큰그림을 그려 보세요.


직접~~~!!!


학년별로 집중해야 할 내용들, 디테일한 영어 공부법,

 

 

늘 헷갈렸던 궁금증이 다소 해결될거라 생각합니다.



 

 

 

혼공tv 를 둘러 보다가 관심있는 영상을 하나 발견했어요.


영어 원서 읽기를 꼭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영서당 승규샘과 혼공샘의 대담시간..... ㅎㅎㅎ


저 역시 영어 원서 읽기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고 시니 어릴 때부터 시작하긴 했지만


사실 중학생이 되고 시간의 제한과 아이에게 좀 더 시간적 여유를 주고픈 제 욕심으로


영어 원서 읽기가 현재 좌초상태입니다. 


적지 않은 시간을 이렇게 보내고 있다 보니 좌초된 배를 다시 바다 위로 띄우는 일이 녹록치 않네요.


관성이 참 무섭습니다....^^;;


영어 원서 읽기는 아이가 스스로 습관이 들지 않는한 엄마가 챙겨야 하는 일이라서


그 지점이 저로서는 쉽지 않더라구요.


엄마표 영어라는 것은 엄마가 아이의 수준과 상태를 파악하면서 아이와 조율하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혼공샘도 말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학원에 의탁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저 역시도 엄마표 영어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책임감을 갖고 꾸준함을 챙겨야 할 거 같아요.^^;;


영어 교육은 멀리 내다보고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참 어렵기도 하죠.


지금이라도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했으니 조급함과 거리두는 것부터 시작할랍니다..

 

 

 

 

 

​부모가 아이의 학습 과정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기관에 의탁하는 것은 방목이 아니라 방치이다.

부모로서 아이의 학습에 대해서 너무 방치하고 있는건 아닌지 자책하는 부모님들이 많을거 같아서


이 점은 한번 얘기하고 싶어요.


아이를 중심에 두고 영어 공부를 위해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면

 

 무조건 학원 보내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질 이유는 없을 거 같습니다.


다만 아이의 입장, 아이의 의사도 존중하면서 결정권은 아이에게 줌으로써


자존감도 갖게 하면서 영어 공부법을 효율적으로 끌어가는 게 중요하겠죠.

 

반대로 내가 지금 방치하고 있다고 판단 되신다면, 그래서 변화를 꾀하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무엇이든 변화의 시작은 현실 직시, 자기 자신에 대한 올바른 파악으로부터 시작입니다.

 

아이의 영어공부에 참여와 방목의 시기를 적절히 판단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이가 영어를 잘하기 위해 시기별로 어떤 것이 유리하고 아이에게 덜 부담스러운지에 대해


부모의 진지한 고민이 함께 할 때 진정한 엄마표 영어 임을 한번 더 숙지합니다.


대응방법을 모르고 나름의 기준이 없으면 그 또한 엄마표 영어가 아니라는 것두요.


 

 

 

 

 

 

영어를 포기하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등장하는 경우도 종종 접하게 되요.


영어를 포기하려는 "영어 리바운드" 를 경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어 공부가 습관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영어를 입력할 때 영어 리바운드가 생기는 것이거든요.


아이의 의견은 수용되지 않은 채, 부모 혼자 주도하는 엄마표 영어는 결코 오래갈 수 없습니다.


오래가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고사하고 아예 거부하거나 포기해 버리는 경우에는 되돌리기가 참 어렵죠.


늘 잘 따라준다고 결코 방심해선 안되요.


아이들을 늘 중심에 두고 의견을 들어주면서 결정은 아이가 하도록!!!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가 공부해야 할 분량을 정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주 사소한 부분부터 체크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 역시 실수하고 놓치던 부분들이라 문제를 인식하고 이후에 교정하고 나서


훨씬 아이가 부담도 덜 느끼고 자연스럽게 자신이 해야 할 공부라고 받아들이게 되었거든요.


 

 

 

사이사이 혼공샘 이야기에는


핀란드 영어 교육과 한국의 영어 교육 환경을 비교하면서


어떤 환경이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하게 하기도 하구요.


파닉스 교육의 데드라인, 평준화와 비평준화, 일본식 영어가 한국에 미친 영향,


발음의 중요성 등등 궁금한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하기도 해요.

 

 

 

 

 

 

어학은 작은 습관을 일관되게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부모가 시키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즐기는 "자동화"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서 올바르게 시청하게 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대세를 거스를 수 없는 유튜브 시청이나 영어 교육 영상 시청에 있어서도


시청 시간, 시청 내용, 시청 자세들에 대한 내용들까지도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도움을 받아보실 수 있어요.


세세한 내용들이 많아서 엄마표 영어에 관심있는 부모들로서는 분명 도움되는 책이 될 것입니다.


물론 아는 내용도 당연히 있겠죠.


그것보다 몰랐던 내용, 알고 있었는데 잊고 있던 내용들을

 

 

 내 것으로 취할 때 그 책이 유용한 책이 되는 것입니다.


이 또한 관점의 차이겠죠.


100% 만족하는 것 역시 사람마다 다른 기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니까요.


학습지만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내용도 수긍하게 되는 부분이예요.

 

DVD 시청이나 오디오북 듣기를 병행하면서 하거나


EBS나 유튜브 강의도 분명 도움이 될 거라는 걸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거든요.


어떤 규칙을 정하고 꾸준함을 이어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를 뿐이죠.


 

 

 

잘못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바로잡는 것부터 생각합니다.


과도하거나 유형에 따른 보상은 적절치 않다는 것,


적립식으로 또는 무형의 보상이 바람직하다는 것도 짚고 넘어갔어요.


물론 부모마다 아이에게 보상으로 해주고 싶은 총량은 각자 다 다를테지만


핵심은 영어 공부를 하고 나서 받는 보상이 아이에게 어떻게 수용되고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하겠죠.


영어 공부를 함으로써 그렸던 큰 그림이 목적이 되는 게 아니라


영어 공부는 단지 보상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부모 또한 아웃풋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엄마표 영어 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starfall 사이트에 대한 소개도 있고


이렇게 리딩지수를 체크할 수 있는 AR이나 렉사일 지수에 대한 얘기도 당연히 나옵니다.


이 지수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영어 실력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참고를 하면 좋은데


지나치다 보니 이 기준에 얽매이는 경향도 없지 않다는 걸 혼공샘이 지적하고 있거든요.


저 역시 하고 싶은 말입니다.


어떤 기준을 내가 주도해서 활용하는 것과


그 기준에 내 아이를 끼워 맞추는 매몰의 상태는 분명 과정을 통해 얻는 뿌듯함도 없을 뿐더러


결과적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거든요.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를 보면서 유용한 팁들도 많았지만


경계하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할 내용들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늘 좋아하는 말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콩나물 시루에 물 주듯이", "사브작사브작".


무엇이든 욕심만 앞서면 체하기 마련이잖아요.


머리 속에 큰 그림 그려놓고 영어노출은 가랑비로 시작해서 소낙비로 ㅎㅎㅎ


요즘은 결과 중심의 폐해를 오랜 시간 경험한 바로

 

공교육에서 과정 중심 평가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 또한 잘하기 위해서는


학원 다니는 것으로는 만족스런 결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평소에 독서는 기본이고 영어 공부법에 있어서도 영어 원서 읽기를 꾸준히 하는 것을


혼공샘도 얘기하고 있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


저로서는 생각만 하고 전처럼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변화를 시도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엄마표 영어를 가장 열정적으로 하는 시기는 아무래도 취학전이죠.^^


그때 가장 관심도 많고 실천력도 충만할 때여서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읽으시면 도움될 팁들 아주 많을 거예요.


어떤 연령보다 가능성이 가장 활짝~~ 열려 있는 때이니까요.


엄마표 영어를 해보신 분들은 무슨 말씀이신지 바로 이해하실 거예요.....


추천 알파벳 노래 알파블록스, 혼공샘이 제시하는 유튜브 영상 시청 원칙, 

유튜브 영상을 mp3로 다운로드하는 방법, 흘려듣기와 집중듣기,

​영어와 담을 쌓은 부모들의 경우는 픽처북을 적극 활용해 보기,

청독 진행방법 , 파닉스 + 파닉스 리더스 + 리더스 소개, 사이트워드 무료 워크시트 저장소​ 

 


등등 제가 언급하지 않은 내용들도 많아요.

 

 

 

실제로 내 아이의 연령에 따른 팁들에 확실히 더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초등 5학년 가니에게 해당되는 이 부분은


이 책의 제목처럼 본격적으로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초등 5~6학년 시기와 그 이전 3~4학년 시기의 간극은 꽤 크다는 것을 부모들도 대부분 인식하고 있어요.

 

5~6학년과 중학교 영어의 간극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는 '아는 것' 을 연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먼저 인지하게 된다면


그 간극을 억지로 매우기 위해서 단어시험을 과하게 던져주는 과오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단어시험 100개를 보면 다 알기는 어렵더라도

 

 

 50개는 건질 수 있지 않냐는 학원이나 일부 부모들의 생각은


아이에게 교육이 아니라 폭력에 가깝다는 혼공샘의 지적, 저 역시 공감해요.


아이가 영어 교육의 주체인데, 주체는 빠진 공허한 인식입니다!!! 

 

그렇다면 그 간극을 채우기 위한 방법으로 혼공샘이 제시한 것들은 뭘까?

 

당연히 있습니다. ㅎㅎㅎ​

​이 방법은 제가 학창시절에 몸소 경험했던 것인데 여기서 보게 되서 반갑더라구요.^^


영문학을 전공하기로 결정한 계기는 제게 팝송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그 옛날 오성식의 굿모닝 팝스를 듣고 그런 동아리가 여고에 있었고

 

회장으로 활동했었고 고3 시절 기숙사처럼 1년간 학교의 관리를 받으면서 그야말로 빡세게 공부할 때도

 

팝송은 정말 빼놓지 않고 들으며 정서적인 안정에 큰 도움을 받았거든요.

 

오히려 제게는 부모님보다 팝송을 들으면서 영어가 점점 좋아지게 되었고 안정도 얻어서

 

제 진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것이 바로 팝송입니다.

 

팝송은 그야말로 반복적으로 가랑비에 옷 젖듯이 듣게 되는 게 참 무섭죠.

 

제 차에는 늘 올드팝, 최신팝이 흘러 나오고 아이들은 반 강제적으로 팝송을 귀에 담아왔습니다.

 

가니가 그 영향을 표출하는 경향이 많아서

 

팝송으로 영어 공부하는 이 방법, 같이 해보자고 하면 반기긴 할거 같아요.^^

 

어쩌면 이미 저희집은 이 영어 공부법 실천하고 있는 중인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초등 5~6학년 시기의 특성상 중학교 영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에 한국어로 된 영문법을 1~2년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것.

 

이것 역시 저도 초5 가니에게 필요한 실천사항인데

 

아이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어려움 느끼지 않으면서 시작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제게 시기적절하게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혼공샘의 책을 만난거죠. 

 

 

 

학년별로 중학교 영어 교과서를 통해 이런 내용들을 배웁니다.


제가 설명해 줄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인데


제 자식을 가르치기란 참 쉽지 않아요.


그때는 엄마가 아니라 선생님으로서 갖게 되는 책임감이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어려움이 꼭 따르더라구요.^^;;


그래서 접촉은 필요한 정도만 하고 다른 것을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혼공tv 에 혼공샘이 올려놓은 중학 영문법 영상 Level 1~Level 3.


시니에게는 어제 바로 링크를 전달했는데 가니도 Level 1부터 슬슬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죠.




 

 

게다가 이렇게 문제집도 있더라구요.


직접 적으면서 풀어보는 문제집과 함께


언제나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혼공샘의 중학 영문법 강의도 있으니


실천해 보는 거 손해 볼 일도 아니고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이 방법을 고민없이 선택하게 되는 이유는


영상 매체를 가니가 좋아해서요.


공부에 대한 필요성이 아직 약한 아이여서 지루함 덜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적절할 거 같아요.


그리고 혼공샘이 책에서 보여준 적절한 보상을 적용해 본다면


결과도 좋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중2 시니는 어릴 때 시간적인 여유 속에서 엄마표 영어를 충실히 해 둔 것으로

 

확실히 현재 시간도 벌고 노력도 많이 벌었어요.^^

 

물론 아이에 따라 다른 영어 공부법을 제시해야 하지만

 

아이 자체도 잘 따라주느냐의 변수가 있다 보니 가니가 지금은 시급합니다.

 

시니는 혼공tv 영문법으로 틈틈히 다지고 영어 리딩 교재를 저와 하던대로 이어가려구요.


영어 원서 읽기를 통한 독서 이어가면 참 좋겠지만 그건 한글 책 읽기로 만족할랍니다.


영어와 한글 독서를 굳이 골라야 한다면

 

 

저는 한글 책을 통한 넓고 깊이 있는 사고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간이라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 보니 영어 원서 읽기까지 하다보면


아이의 자유시간을 확보해 주기가 어려울 거 같아요.


지금은 가니에게 좀 더 집중해야 할 타이밍.....!


​영어 교육, 영어 공부법에 대해서는 참 할 말이 많아요.


이 책 속에 있는 내용들 하나하나마다 제 생각을 넣어서 쓰자면 정말 끝도 없을 거 같습니다.


우선 이 책을 통한 시작은 학부모들을 독자 대상으로 볼 때 "나에 대한 이해" 입니다.

 

100개의 방법이 좋다고 해서 다 취할 수는 없는 거죠.


모두 다 성공적인 결과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욕심을 내려 놓으면서 그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을

 

아이와 함께 조율하고 고민해 보는 일부터 시작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기준은 언제나 나와 아이가 마련해 놓은 것을 따르되,


디테일한 방법과 실천적인 내용들은 혼공샘의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책이나


혼공tv의 도움 받아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영어라는 과목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아주 중요하니까


공교육과 사교육의 흐름 모두를 알고 정리해둔 이 영어 공부법책, 활용해 보세요.

 선한 영향력을 설파하는 지점도 저와 통하고 여러모로 혼공샘의 책 만나서 좋습니다.


도움되는 책 고마워요, 북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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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그 섬에서
다이애나 마컴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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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다지"

이민자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우리말로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향수, 깊은 그리움 정도로 말할 수 있는 포르투갈어예요.


흐름출판에서 나온 에세이 <그 여름, 그 섬에서> 는 가슴 속 깊이


조국,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다른 곳에 있어도 늘 마음만은 그곳을 향해 그리움을 품고 사는 이민자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민자들의 고향은 포르투갈령에 속한 아조레스 제도.


대서양에 둘러싸인 아홉 조각의 포르투갈 영토이자


모든 방향에서 최소한 1,4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군도입니다.


투우와 축제가 한여름에는 끊임없이 열리며


책의 표지에서처럼 연보랏빛 수국 덤불과 푸른 초원, 바다가 펼쳐진 그야말로 아름다운 섬이죠.


여유롭고 느긋한 아조레스 사람들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저자 다이애나 마컴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기자로서 이야기거리를 찾다가


우연히 캘리포니아 외곽에 모여 사는 아조레스 이민자들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21세기에, 그것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아조레스 방식대로


소 두 마리를 몰며 밭을 가는 남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우연히 접하게 되면서 시작되었어요.


이 우연은 다이애나 마컴의 인생에 조용히, 하지만 큰 파동으로 다가오는 사건이었습니다.




 

​아조레스 이민자들을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에서 만났고


그들의 초대로 실제 아조레스 제도, 테르세이라 섬에서 그들과 어울려 살았던 얼마간을 보내고


다시 미국에 돌아온 저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신이 아조레스 제도의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음속에서 새로운 "발견" 을 하기까지 7년을 보낸 후, 다시 아조레스 제도로 향했던 저자는


그곳에서 그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처음 이 책을 쓰고자 하는 방향이 완전히 바뀌어 버리죠.


기자로서 르포 스타일의 책을 쓰겠다는 처음 의도 "아조레스 디아스포라" 와는 달리


저널리즘과는 관련없는, 그야말로 다이애나 마컴 본인의 자전적 에세이가 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는 자신이 오랫동안 찾았던 진정한 사랑에 새로 눈을 뜨게 한 일이


바로 아조레스 제도에서의 시간들이었기 때문에


저자에게는 더없이 의미있는 책으로 다가올 에세이이자 삶의 기록을 담은 책이죠.


​"디아스포라" 는 지금 캘리포니아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아조레스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예요.


보스턴과 캐나다를 포함한 전 디아스포라를 아우르는 말로


저자는 "열 번째 섬" 이라는 또 다른 말로 표현합니다.


열 번째 섬은 마음 속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예요.


우리의 고향을 떠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하는 이민자들의 이야기가


<그 여름, 그 섬에서> 에 가지각색의 이야기들로 모여 있습니다.





​아조레스 제도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이 선정한 아름다운 섬 상위에 랭크되어 있기도 하다고 해요.


전통이 살아있고 지속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요.^^


마크 트웨인도 언급한 적 있는 아조레스 제도이더라구요.


포르투갈의 독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1/3 가량 고향을 떠났던 이민자들의 마음속에는


슬픈 음조를 띠는 갈망의 노래, 포르투갈의 민요 "파두" 를 떠올리게 하는


아련한 그리움이 늘 마음과 현실 속에 공존합니다.


저자가 매력을 느꼈던 아조레스 방식은 이런 것이었어요.


이 지점은 제가 제주도에서 느꼈던 그것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저 역시 제주도가 너무나 그리워지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내일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굳이 오늘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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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분리, 정체성, 함께 있지 않을 때에는 서로를 엮어주는 게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는 저자 다이애나 마컴.


​내 존재 너머에 존재하는 거대한 무엇인가에 내가 지금 이순간 연결되어 있다고 느꼈던 적이 있나요?


동시에 익숙했던 모든 것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것 같기도 한 순간은요?



 

우리는 늘 순간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아름답고 완전하게 만드는 건

우리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 상상하는 일이다.

 

 

​자신의 고향은 아니지만 새로운 곳에서 그들만의 관습과 전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디아스포라" 는 팔레스타인을 떠나 흩어져 살아가는 유대인을 두고 시작된 말인데요.


요즘 "디아스포라" 와 관련된 책과 공연들도 적잖이 접하게 되면서


지금 현대인의 몸과 마음이 어떤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이미지와도


어찌 보면 좀 닮아있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읽다 보면 아조레스 사람들과 그곳에서 경험한 정말 사소한 이야기들과 생각 모음인데


그것들이 하나 둘 모여 있는 <그 여름, 그 섬에서> 책을 덮고 나면


잔잔하게 밀려드는 내 삶의 여정이 있었습니다.


2018년 1월, 2019년 2월, 그리고 다가오는 2020년의 겨울.


올해를 넘기자마자 새로운 해가 시작될 때쯤이면 저 역시 제주도에서 혼자


이곳 저곳을 눈에 담고 마음에 품고 올 날들을 갖게 될 듯 합니다.


몸은 육지에 있지만 마음은 늘 제주도를 떠나본 적 없는 아조레스 이민자들의 마음처럼,


제주도를 향한 그리움은 느끼지 못하는듯 하다가도 어느 순간 수면 위로 올라와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도 느끼며 세번째 혼자 하는 제주도 여행을 기다리고 있는


하루하루가 참 행복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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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개인의 자전적 에세이지만 우리 모두에게도 충분히


적용해봄직한 삶의 새로운 발견 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미 여름은 끝났지만 <그 여름, 그 섬에서> 를 끝으로 2019년 여름을 정말 마무리하게 되는듯 해요.^^





저에게 제주도가 마음의 평온을 안겨주듯, 당신에게 그러한 곳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열 번째 섬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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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최유리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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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부러 거리를 뒀던 자기계발서를 오랜만에 읽었어요.


큰흐름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만나게 된 흐름출판 자기계발서 <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큰흐름은 특별히 독서모임 자리도 있습니다. ㅋㅋ


어느덧 다음달이 끝나는 달이라 해단식을 한다는데


저는 벌써부터 다음 기수를 염두해 두고 있다는.....


흐름출판 책은 다 맘에 들어요.


연속으로 두 번을 독서모임을 못 가서 이번엔 기필코 가겠노라 벼르고 기다렸던 날인데


더 좋게도 작가님까지 오신 것.


독서모임 자리에 작가님이 오신 적은 처음이었어요.


물론 그동안 독서모임 선정도서의 저자가 외국인이어서 함께 이런 자리 못 가진 것도 있긴 하지만요.


먼저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도 갈 수 있었는데 일정이 겹쳐서 아쉬웠거든요.


흐름출판 직원분께도 작가님 함께 할 수 있을지 여쭤보기도 했었는데


작가님도 함께 하는 독서모임은 참 귀한 자리죠.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96학번의 최유리 작가님은 자칭 서울대 루저 라고 부르며


우울증이 심해 자살 충동까지 느꼈던 극단의 상황까지 갔었고


우연히 접한 오드리 햅번 사진이 결정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날들로 변모를 꾀하게 만들었다고 해요.


엄마의 말이 상처가 되었던 어린 시절, 컬러풀한 옷들을 찾아 입으며


스스로 자존감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엄마와의 과거를 들춰낸 것은 최유리 작가 본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오픈이었을 거예요.


샤넬백을 버리게 되었다는 사실적, 또는 문학적 표현도


저로서는 세간의 시선보다는 이제 내 안의 어린 아이를 보듬어 주고 싶었던 것이라 읽혀 집니다.


세상 사람들의 시선과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 내 삶이 좌지우지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했을수도 있겠구요.


물론 이것은 제 생각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이런 세상의 기준으로부터 자신을 찾기 위해 다 떨쳐내고 싶었고


작가님은 자신이 옷이나 패션을 좋아한다는 그 "정체성" 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발견" 이라는 것.


사람이 참 다시 태어나게 만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거 같아요.


세상도, 사람도 전과 다르지 않은데 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면


세상도 사람도 달라 보이거든요.


아마도 작가님도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글쓰기와 패션 두 가지 방향으로 지금은 과거와는 결이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뭔가를 새롭게 창조하는 활동이 자신은 너무나 좋다고.


물론 정체성은 변모할 수 있지만 사회의 통념으로 인해 정해진 삶의 잣대가 아닌,


 나 스스로 꾸려가는 삶이 가능해졌다는 것에서


일단 나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으로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예요.


그 마음 온전히 알 수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저 역시


제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던 때, 힘든 시간이 있어 두 딸들의 겨울방학동안


짝꿍에게 맡기고 홀로 유유히 렌트카를 빌려서 제주도 동서남북 네 군데 게스트하우스를 잡고


보름간 제주도 여행을, 혼자 2년 연속 다녔던 제 사연도 소개하기도 했었습니다.


2018년 1월에 처음 떠났고 올해 2월에도 역시 혼자 제주도여행을 누렸었지요....!!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여유를 누릴 수 있게 해준 짝꿍에 한없이 고마울 만큼이요.


제가 원하는 시간을 보장해준 거잖아요. 저를 존중해준 것이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 역시 작년에 혼자 제주도 여행을 감행했던 것은


최유리 작가가 <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책 속에서 내내 언급했던


내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던 거 같아요.


독서모임 자리에서 이 말을 못한게 지금와서 못내 아쉽네요 ㅋㅋ


그랬습니다..... 저 역시 작가님 만큼이나 정체성을 찾는 시간이 필요했었고


다행히도 제가 스스로 힘겨움을 인지하고 제 삶에 일시정지를 누르고


살아오던 패턴과 다른 시간을 가졌었네요.


그리고 그 시간이 제게는 치유의 시간이 되어서 일상으로 돌아와서는


분명 제주도 여행 가기 전과는 다른 제가 되었고,


그 이후로도 전에 내가 아쉬웠던 내 모습도 조금씩 바꿔가며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려 노력합니다.


일단 감정표현에 서툴렀던 저를 버리고 솔직하게 모두 표현하기로.


아이들에게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부끄럽고 창피해 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죠.


저도 없지 않았던 거 같은데 이제는 솔직하게 표현해요.


고맙고, 미안하고, 기분 좋았고, 행복했고, 아쉬웠고, 안타까웠고, 슬펐고, 속상했다고......


그리고 엄마니까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공감해주려고 노력하구요.


이것은 참 마음만큼 100% 실천이 어렵긴 하지만 계속 노력중입니다.


​어제 독서모임에서 얘기 못한게 은근히 많네요.


이 마음의 소리도 저는 참 재밌었어요.^^


작가님이 살짝 언급하긴 하기도 했었지만


사람마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으로 타인에 대해 섣불리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문제는 그 평가가 말한 사람도 모르게 타인에게 불쾌감과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이죠.


말한 이가 의도치 않게 한 거라면 그나마 나아요.


혹자들은 의도적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말로 할퀴곤 합니다.


그럴 때 나는 어떻게 이 상황을, 그 사람을 해석하고 이해해야 할까??


저도 이게 늘 고민이었어요.


그래서 자기계발서 많이 읽으면서 도움을 받고 싶었던 거 같아요.


적당히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기도 하고, 저렇게 말하는 저들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거야 라고


저 나름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도 해 봅니다.


물론 아무리 그렇게 노력해도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 마음이 편안한 게 제일이라서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제 삶의 태도 때문에


인간의 본성을 이해할 수 있는 책들을 자주 들여다보게 되더라구요.


심리학이나 소설들, 인문학, 고전들에서 해답을 찾곤 합니다.


​자기계발서의 성격을 갖는 책이다 보니


기존에 읽어서 접했던 내용들도 없진 않았지만


어떤 책이든지 개인을 100% 만족시킬 수는 없는 거 같아요.


100% 저자의 모든 글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건 타인일 수가 없지요.^^;;


그게 가능하다면 "그 사람이 곧 나" 여야 하는 게 아닌지.... ㅎㅎㅎ


사과할 땐 사과만.


​사과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은 그런거 같아요. 물론 저도 포함일 겁니다.^^;;


보통 사과를 할 때 말 끝에 미안한데..... 하고 뒷 말이 따라붙어요.

주로 그 뒷 말은 "하지만 나도 할 말은 있어" 라고 자기변호를 하게 되구요.

나는 너에게 사과를 하고 있고 내 잘못에 대한 책임을 이렇게 '대략' 지고 있으니


너도 나를 용서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암묵적 메시지도 같이 읽혀집니다.......


이 말은 최유리 작가가 "아름답게 나이 드는 법 - 관계" 코너에 따로 정리해 둔 내용이었어요.


사이사이 보라색으로 코너가 따로 있어서 정리해 둔 곳들은


최유리 작가가 패션힐러로서 정체성 상담도 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맥락에서 상담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코너인거 같아요.



정체성을 스타일리시하게 입는 법 / 옷 잘 입는 사람 / 마음 속 댓글 /


정체성 찾기 Q&A / 정체성 찾기 To do / 아름답게 나이 드는 법 외면과 내면 /


자존감 낮은 저,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샤넬백 말고 진짜 내 가방 찾기


패션과 정체성, 크게 두 줄기로 최유리 작가가 주는 팁들도

나에게 적용해볼 수 있는 팁들이 있을 거예요.

​말이 칼이 되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서슴없이 말을 뱉어내는 사람들에게서는

저를 보호할 재간이 도저히 없더라구요.

나를 고갈시키는 관계는 차단할 것.

크고 작게 속을 시끄럽게 하는 관계들, 그냥 겉도는 이야기로 불만과 화를 분출하는 욕구 해소를 위한 관계들은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고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울 때는 과감히 쳐내고 끊어내려고 해요.

물론 욕구 해소는 필요하지만 이건 저 혼자서 얼마든지 풀 수 있고 그 방법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참 이런거 잘 못했었는데......  제주도 여행 혼자 다녀온 이후로는 저도 많이 바뀐거 같긴 합니다.

충분히 타인을 배려하고 때로는 능력이 되는 한 베풀며 살고자 노력하지만

무례한 사람들에게는 결코 저의 친절을 베풀고 싶지 않아요.



같은 96학번이어서, 그리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이


제가 경험했던 것과도 비슷한 지점이 있어서 괜시리 저 혼자 친근감 느끼며 책을 후루룩 읽었어요.


혼자 제주도여행을 계기로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해본 시간을 가졌고


지금은 내가 어떤 공간, 어떤 활동을 즐기고 가치있게 여기는지 알아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던 앎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이


제게 적지 않았다는 것을 요즘 들어 더더욱 강하게 느낍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며 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 하는 하루 하루를 누리고자 합니다.


최유리 작가님이 과거에 그렇게 좋아했던 샤넬백을 버릴 정도였다면,


제게는 책을 버리는 것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대단한 결정을 했던 작가님의 힘든 시간을 가늠해 보기도 했어요.


최유리 작가님, 반가웠습니다.^^


함께 했던 큰흐름 영부인님 말씀처럼 저 역시 어제 만남을 계기로


조용히 응원하는 독자로 남겠습니다.





최유리 작가님이 제안하는 정체성 찾기 Q&A 여러분도 한번 찾아보실래요?


오랫동안 좋아해온 나만의 곡은?


좋아하는 영화는?


좋아하는 그림은?


좋아하는 운동은?


오랫동안 좋아해온 물건은?


'저 사람 참 멋있다'는 누구?


왠지 끌리는 룩은?


내일 죽는다면 당장 그만두고 싶은 일은?


가장 화가 날 때는?


'아, 내가 살아 있구나!' 라고 느낄 때는?


3개월 안에 죽는다면, 반드시 하고 죽어야 할 일 10가지는 무엇인가? 각각에 대해 이유를 써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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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우표, 사라진 나라들 - 1840~1975
비에른 베르예 지음, 홍한결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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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표", "사라진", "나라들"


제목만으로 충분히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는지 유추가 가능했던 책을 만났습니다.


흐름출판에서 나온 <오래된 우표, 사라진 나라들>.


1840년부터 1975년 사이에 역사의 격변기 속에서


소멸해버린 나라들이 발행했던 오래된 우표들이 내포하는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저자 비에른 베르예는 식민주의, 전쟁, 제국주의 와 같은 전 세계 갈등 속에서


인간의 권력에 대한 욕망 때문에 생활 터전을 빼앗겼던


사람들의 나라가 없어진 것을 "우표" 를 통해 더 내밀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우표" 라는 작은 물건 하나가 거대한 세상을 들여다 보게 하는 창구가 된 것이죠.


저자는 원래 건축가인데 우표 수집광이어서


우표와 관련된 소멸해버린 나라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우표가 보여주는 이미지를 통해 보이지 않은 그 나라의 역사를 책 속에 되살려 놓았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우표의 형태는 1840년 영국의 교육자이자 발명가인


로렌드 힐에 의해서 처음 발명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우표는 그것을 발행한 나라가 존재했고, 강력했음을 입증하기 위해


실제보다 더 큰 존재로 정치적 욕망을 드러낸 산물로써 활용되기도 했어요.

 

주권을 갖고 있는 국가라면 당연히 우표를 발행하고


패권을 공공연하게 보여야 할 때는 우표에 정치적인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죠.


자국의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그리고 조금 더 이상적으로


우표에 그려내었다는 것을 알고 보면 우표 구경이 참 재밌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우표 그 이상의 것들이 보이게 될 거예요.

 

 

 

​승자의 논리에 의해 소멸된 것도 모르고 지나쳤던


사라진 나라들의 이야기를 우표로 만날 수 있는 이 책,


생소한 나라들에 관한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게 될 거예요.


마치 세헤라자데의 <천일야화> 를 보는 것처럼~~~!

 

 

 

 


다양한 우표의 디자인들을 보면서 나라마다 전하고픈 메시지가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생각지 못하게 제 관심이 닿은 우표를 발견했습니다.^^


무어인을 얼굴이 그려진 이 스페인 체신청 발행 우표!!!


얼마전 강좌로 듣고 책으로 읽었던 <오셀로> 작품속 주인공 오셀로가 바로 무어인이었죠.


무어인의 외모를 교수님에게서 듣긴 했지만 이렇게 직접 그림으로 보니 와닿아요. ㅎㅎㅎ


​오셀로가 이런 모습이었겠다 상상해 보는거죠~~

 

<오래된 우표, 사라진 나라들> 속에는 130여년간의 시간과 공간이 담긴 세계사가 있습니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만이 가치있다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동화처럼 흥미롭고, 충격적이고, 때로는 슬프기도 한


소멸해버린 나라들의 역사와 다양한 우표를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어요.^^


우표를 보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맛까지 볼 정도로 애정을 보여준 저자와


오랜 시간 공들인 역자의 정성, 그리고 흐름출판 덕분에 독특한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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