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니시걸.

에디 레드메인의 열연. 너무 강렬했던 나머지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았지만 내 관심밖이었던 영화를 보게 할 정도의 강렬함. 막상 주연상 작품은 인상이 흐릿했음.
잘하면 이년 연속 아카데미 상을 받을 수도 있었겠음...레오가 좀 불쌍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작품이 상타기란 정말 힘든 일인듯.
배우들은 다 멋있고, 다 연기 잘 한것 같음.

2. 캐롤

중간에 보다가 끔.
블란쳇은 항상 애정하는 배우였지만 이번에는 아님...왜 그리 느끼느끼한가...
루니 마라는 소셜 네트워크보다 빛이 바래보이고...(난 역시 소셜 네트워크때가 좋았음. 그때 그 배우들 전부 다...하긴 다들 지금은 한자리씩 차지 하고 있으니)
전반적으로 그다지...원작을 좋아하지 않는 탓도 있으려니...


3. 상관없지만.

괜한 포스팅을 했다 싶었음.
다만 난 편하고 싶었을 뿐이고, 협박용으로 쓴 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받아들이면...;;;;;;
신뢰관계에 대해서 쓴 건 진심이지만, 그래도 지나치게 대한 건 맞는 것 같음.
해외배송에 대해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셨으면 함.
내가 해외배송을 자주 시키는 편도 아니고...그거 하나 다른 서점하고 공유한다고 해서 심각한 일은 안 생길 듯...
싶어서 적은 건데...그게 일종의 협박으로 받아들여질 줄은 몰랐음.
괜히 귀찮게 전화하게 해드려서 미안함...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도 한군데에서만 구매하는 건 괜한 스트레스를 유발시킬듯...함. 
나도 구매자들에게 상처받는 일이 많아서, 어느 정도는 그 힘든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음.
그러나 어제, 그저께는 그냥 돈만 떼이는(이자를 떼이는)생각이 나서 내 책인생 처음으로, 책 사보니 차라리 그 돈으로 한달 은행에 더해서 넣었을 걸...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하여간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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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쓰니까 무슨 자파같은 느낌인데...
내 램프 내놔라. 가 내 오디오북 내놔라...가 되긴 했지만.
항의와 절규를 일대일 코너를 이용하라는 말에 이용했건만. 오늘이 몇일인가?
24일까지 도착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일세.
그러고보니 오늘 24일이었던가?
아, 아직 하루 남았지. 근데 현황판을 보니 내일도 안 들어올 것 같다...
들어오면 이 페이퍼는 취소하겠지만, 안 들어오면...
이자까지 쳐서 받겠다! 남의 돈을 1달이나 갖고 있는 건 도대체 무슨 심보냐...
자기들 칭찬은 공개 페이퍼로 받는 건 당연하고, 항의는 일대일 코너를 이용하라니...
내가 일반인 상대로 하는 것 같으면 좀 늦어져도 신용을 봐서 참겠지만...
내가 상대한 건 서점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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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출고중이라 뜸
분노와 절규 취소
그래도 늦었음
거의 보름이상 기다림.
앞으로 해외배송은 다른곳에서 주문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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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16-03-24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용하시는데 불편드려 너무 죄송합니다. 여러번 지연되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중히 사과 말씀드립니다
구매하신 해외 직수입 상품, 해외거래처 입고 너무 지연되면서 일정에 차질 드리게 되었는데요. 오늘 준비되어 출고작업중에 있으니 번거롭더라도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후 이용중 불편사항은 고객센터 1대1상담 이용해 신고해주시면 신속히 해결해드리겠습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태인 2016-03-24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신뢰관계 문제입니다. 화를 더 이상 낼 기운도 없어서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꼭 이렇게 공개적으로 화를 내야만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면 너무 실망스럽지요...
길게 썼다가 날아가버려서 간단하게만 씁니다. 앞의 결재 취소된 외서와 책등 때문에 반품한 책에 대해서 생각 좀 해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더 이상 실망하면서 기다리고 싶지 않습니다. 알라딘의 사은품같은 것 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대로 된 책을 받고 싶고, 제대로 된 기한 안에 책을 받고 싶을 뿐입니다. 갑작스런 품절같은 거 말고요...

태인 2016-03-24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화 받을 당시에 전화 올 일이 아니라 좀 의아하긴 했고, 마침 손님이 앞에 계셔서 더 이상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책을 기다릴 때의 즐거움이라던가, 초조함같은 것도 좀 생각해주시지요.
그리고 이런 나쁜 감정이 있을 때 받은 책은 감상에도 영향을 줍니다.
기껏 받아놓고 던져놓는 식이지요...
독자의 경험이 있으시다면 이런 경험이 구매자에게도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아시겠지요?
굉장히 불쾌하고 읽기도 싫은 상태...이런 경험이 몇번 쌓이면 구매자는 책을 더 이상 읽고 싶지 않을 겁니다. 구매하고 싶지도 않을 거구요.
 

당신 옷은 너무 작은데?
남편의 말에 아내는 고개를 젓고는 물었다.
당신이 너무 큰거야.
하지만 이래가지고는 여자라고 아무도 믿지 않을걸?
그게 중요해?
아내가 툴툴거렸다.
어차피 당신은 여자 옷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잖아. 지금 도망가는데도 당신이 자랑하는 디올 옴므를 입고 갈 생각은 아니겠지?
오, 그러지 말란 법도 있어?
모든 사람이 다 자기 좋은대로 할 순 없잖아. 양심이라는 걸 좀 가져보지 그래?
흥, 그건 천민들이나 갖는 거야.
아내에게 꼬박꼬박 말대꾸하는 6살 연하의 남편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걸 안 그녀는 병풍을 마구 쥐고 흔들었다.
그럼 당신도 귀족이랑 결혼하던가. 그랬으면 나도 이렇게 마음 고생 안 할 수 있는데. 어째서 귀천상혼같은 걸 해서 사람 피곤하게 하는지?
그때는 당신이 이런 여자인줄 몰랐어.
남편의 말에 아내가 다시 말했다.
나도 당신이 이런 남자인줄 몰랐어.
우리 둘 다 서로를 몰랐던 거군. 남자가 허탈하게 웃었다.
백지수표야, 부도수표고 우린 망했어.


-대니시걸에서 다소 영감을 얻었습니다. 내용은 영 딴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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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기괴한 메이크업으로 처음 인상이 박힌 가수...
나는 그 생각을 수정하지 않고 6년을 보냈다. 레이디 가가로 난리법석이어도 노래를 들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오늘 갑자기 생각나서(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팬들과 브리트니 스피어스 팬들과 레이디 가가팬들이 싸워대는 걸 보고 아...싶어서. 근데 아길레라 팬들과 브릿 팬들은 원래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가...)
레이디 가가로 검색해서 찾은 곡이 바로 위 제목에 있는 곡.
난 저곡만큼은 (다른 건 몰라도) 마돈나에 필적한다고 믿는다.

물론 내 인생의 포르테에 마돈나를 넣진 않지만, 이미 마돈나는 역사니까.
레이디 가가가 과연 역사가 될까? 인기는 많지만...
하지만 노래는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부르는구나...곡도 가사를 곱씹으면서 들으면 의미가 깊고...
버전이 제법 많은데, 그 괴악한 메이크업 커버는 어떻게 안되는 걸까.
곡만 들으면 굉장히 멀쩡한데...

첫머리가 굉장히 강렬하다.

 중간에 아길레라 필이 약간 나는 것 같기도 하고(이제사 왜 싸웠는지 감이 잡히는 나...)
근데 미국 가수들은 약간 비슷한 구석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면피하고자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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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의 리딩 리드 및 생각하는 인문학과 러스킨의 나중에 온 자에게도

이지성의 리딩 리드는 참으로 감동깊게 읽었다. 물론 그 이전에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의 고전독서 부분은 더욱 감동깊었다.
하지만 리딩 리드를 쓰면서 그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안는 전제를 둔다.
진정한 인문학 천재라면 정신병에 걸리지 않을 거라는 그런 논리 말이다.
정신병은 후천적인 경우도 있겠으나, 선천적인 부분이 많다.
그러므로 그의 논리대로라면 사회개혁에 힘을 썼지만 정신질환이었고, 에피 그레이와의 결혼 생활이 파탄났던 존 러스킨은 인문학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볼 때 자유주의 경제학이 잘못 되어 우리 사회가 불행하다면서 이지성은 거기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한다.
그저 우리가 좀 더 노력하고, 강하게 성장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자신의 책을 권할 뿐이다.
그가 인문학의 대가라고 칭송하는 존 스튜어트 밀의 논리를 반격하는 – 이지성 본인은 실천과 지성이 함께 있는 존 스튜어트 밀을 칭송하지만-존 러스킨은 언급되지도 않는다.
존 러스킨의 나중에 온 자에게도...를 읽었더라면 그저 일방적인 밀에 대한 찬가가 가능했을까?


물론 밀에 대해서는 정신적인 부분을 짚고 넘어가나, 그 논리는 빈약하다.
정신병을 앓는 자는 전부 다 제대로 된 인문 교육을 받지 못한다니...
그 논리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논리인지 알 수 없을 뿐이다.
천재는 광기다. 이렇게 말할 생각도 추호도 없다. 그렇다고 정신병에 걸리지 않는 자가 훨씬 더 행복한 교육을 받았다. 이런 논리는 더더군다나 받아들이기 어렵다.

존 러스킨은 책에서 밀의 논리를 반박하며, 그 당시 벌어지고 있던 노동자들과 부르주아들의 빈부격차, 해소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학에 대한 러스킨의 반박은 통쾌할 정도인데...
다만, 그것이 일일이 적용하기 까다롭고 다소 미술을 설명하는 느낌이라...(이건 윌리엄 모리스의 생각과도 거의 비슷한 듯한...다만 라파엘 전파쪽의 주장은 거의 비슷한 것 같다.)
그러나 그 당시 자신의 계층을 생각해보았을 때 러스킨의 생각은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러스킨과 같은 위치에 놓인 사람들이 러스킨처럼 빈부격차를 줄이고, 부르주아들의 탐욕에 대한 지적과, 노동자들의 좀 더 좋은 환경에 대한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었던가?
이지성 선생은 물론 지적했다.
재벌들이 하고 있는 행동은 옳지 않다. 고.
그러나 지금 그가 하는 행동은 재벌로 향하는 고위 작가의 행동에 더 가깝다.
그가 그 논리를 팔아먹을수록 그는 더 높아지고 우리와 멀어진다.
물론 그는 선량하고 훌륭한 기독교인이다. 그는 오지의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사회의 빈민 아동들을 위해서 집을 지어주고, 학교를 지어주고, 인문학 교육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를 위한 것이다.
그는 모든 경험을 책에 풀어내고, 그를 위한 모든 사실을 책에 적는다. 실수했다거나 잘못되었다거나...그런 부분은 없다. 다만 나는 선량하며, 내가 한 모든 일이 다 맞지 않느냐고 말할 뿐이다. 그 논리 중에 내가 사회를 위해서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부분은 없다.
인문학은 그저 올바른 정신의, 좀 더 잘 살기 위한 그런 학문인가?
그의 교육에 대한 논리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한다.
힘겨운 정신의 끝에서 끝까지 사회를 위해 생각한 존 러스킨의 사상을 그도 좀 생각하면 좋겠다. 
그저 인문학을 제대로 배운 사람들은 천재였다. 그런 소리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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