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음원 시장에서 비틀즈의 노래는 그림속의 떡이었다.
다운로드도 안 되고 스트리밍도 안 되고...
그런데 2월 29일부터 다운로드가 되기 시작했다.
나의 애청곡 옐로 섬머린을 다운로드 받으며 비틀즈의 모든 음원들을 1번씩 들어보았다.
확실히 거장들이다. 기존 가수들의 모든 시도를 거기서 발견할 수 있었으니...
하여간 천천히 즐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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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피는 봄철이 다가왔네. 
겨울에는 별 생각이 안 나는데, 봄의 시작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3월부터 버스커버스커 생각이 난다.
벚꽃엔딩...
말고도 약간 복고적인 분위기가 나는 버스커 버스커.
신작 시디도 좋지만 역시 오늘은 벚꽃 엔딩과 여수밤바다...
아, 정말 좋다. 봄의 시작이.
정말 사랑한다면 기다려주세요. 봄을 기다려주세요...라고 부르는 듯한 저 목소리 연주들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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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밀레이는 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화가라서 잘 모릅니다. 다만 제가 최근에 좋아하게 된 윌리엄 모리스는 그림을 안 그리고 벽지를 그렸던 것 같아서...(구글 아트 뮤지엄에선 벽지가 나오더군요. 그림도 있었는지는 잘 모릅니다만, 벽지에 질려 다른 미술가들 것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밀레이는  인터넷에 워낙 유명(!)하고, 스캔들이 있었다고 하는데다가, 모 게시판에서 어떤 분이 시리즈로 올려주신 적도 있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경우입니다.
그런데 밀레이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생각나는 게 모 출판사였는지 아니면 원어판 표지가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폭풍의 언덕 표지가 밀레이가 그린, 종교적인 거부로 인해서 밀물이 들어오는 해안가에 쇠사슬로 묶인 아가씨 그림이었어요. 음, 폭풍의 언덕에서는 그 그림이 다 나오진 않지만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실제로는 역사화였던 것이었습니다...그것도 종교 반발로 인한...다시 보니 스코틀랜드의 어떤 종교는 신은 인정하되 왕은 그저 인간일 뿐이라는 교리를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이 아가씨는 마가렛 윌슨이라는 아가씨로 그 교리를 철두철미하게 지키다가 순교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의 제목은 솔웨이의 순교자라고 하는군요...
솔웨이가 지명인지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다만 저같은 소인배는 못 할 일이라는 건 분명한 것 같네요...

음, 오늘은 사실 이것말고도 나폴레옹의 비 유제니가 상반신이 벗겨진 이탈리아 여인-정확하게는 밀라노인...뜻은 반쯤 누드인 이 이탈리아 여인이 외세로부터의 억압에서 벗어난 연약한 새 나라라는 상징이라는군요. 구글이 좋긴 한데  뜻풀이가 좀 어렵네요.다 영어 아니면 불어라...(일본어는 그래도 누가 번역을 해줬는지 읽기 편한데.)

그림을 첨부하자니 아이패드로 작성 중이라...그림 첨부는 나중에 하게 될 듯 하군요. 고물 컴에서는 구글 아트 뮤지엄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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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달인이 워낙 길어서 중간에 샀다가 버린 역사도 제법 길다...
만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소장해야 한다는 주의가 있었는데 그건 중간에 사다 만 책들을 결국 버리고야 말았던 경험에서 시작한다...그래서 소장주의로 바뀌었는데, 또 엄청난 양의 책들은 전질 구매가 힘들어서...
결국 맛의 달인은 기타오지 로산진 나오는 부분만 사는 걸로 바뀌었고, 그 중에서도 로산진이 집중적으로 나오는한권만 구비하는 걸로 바뀌었다. 지금은 다 사고 싶어도 앞권은 거의 절판되었지 않나 싶은데...

오늘은 리키 마틴에다가 데이빗 가렛을 돌렸다가...하마사키 아유미를 돌렸다가 하다가...
조금 끈적거리는 것 같아서 재즈로...
4달전에 비밥 음원을 구입했는데 디지 길레스피라고 적혀 있는 곡이 제법 좋았던 것 같았다.
나는 재즈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으므로...좋았던 기억으로 곡을 많이 듣는데 그게 스탄 게츠고, 쳇 베이커고 이렇다 보니...의외로 마일즈 데이비스는 별로 안 좋아한다.
디지 길레스피를 들어보니 또 몇곡은 맘에 드는데 몇곡은 맘에 안 든다. 보컬 때문이다.

그런데 곡 목록을 보니 어라, 솔트 피넛.
이거 맛의 달인에서 솔트 피넛에 대한 에피소드로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멋있는 바와 온 더 락에 대한 이야기가 꽤 분위기 있게 나왔었다. 그때 나온 이야기가 재즈 곡 중 하나인 솔트 피넛이었는데, 분위기 있는 노래라고 생각하고 틀었더니 꽤 코믹하다.

만화에서는 분위기 있게 나왔던데...코믹이라. 디지 길레스피는 트럼펫인데, 보컬은 누구인진 몰라도 꽤나 목소리 개그를 하는 모양새다. 대표작 중 하나인 모양인데...트럼펫은 꽤나 멋지게 나가는데 보컬이 계속 솔피넛 솔피넛...이러고 있으니...;;;;;;;;;
어느 분, 혹시 노래부르는 사람이 누군지 아시면 좀 알려주십사...하고.
웬만하면 피해가게요...아무리 유명 가수라도 나하고 안 맞으면 개그가 될 수 있으니..

하여간 디지 길레스피가 중심이 된 곡들은 맘에 든다. 코믹스러운 솔트 피넛조차도 트럼펫만 들으니 꽤 맘에 드는 듯.
코믹스러워지는데야 물론 트럼펫의 영향도 있겠지만서도...
아, 다시 그 부분이라도 맛의 달인을 소장해야 하려나...
오래간만인데 재즈 이야기도 다시 해주면 좋을텐데. 지금의 코믹한 분위기도 좋지만 초기의 그 진지한 탐구도 꽤 괜찮았는데...돌아와라 진지 모드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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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동안. 그 카페를 들락거렸지만 답이 없다는 건 알고 있었다. 고시원은 추웠고,  아기가 지내기에 편치 않았다. 미혼모 쉼터도 알아봤지만 아기와 헤어지기 싫은 나에겐 전혀 맞지 않았다.경찰아저씨는 요즘 바쁘다면서 카페에 오지 않았다. 서빙하는 아저씨도 바쁜지 대화를 잘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아저씨가 보이지 않았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주세요."

1인분 시켜놓고 앉아 있는데, 카운터를 보던 할아버지가 말했다.


"아기가 귀엽구나...히터 틀어줄까?"

"아니오..."

서빙하는 아저씨 어디 갔냐고 묻고 싶었지만 할아버지는 먼 눈으로 저 먼 곳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때 남편의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아, 그동안 잘 ..."

"아. 교감 선생님."

"그래, 아드님 소식은..."

할아버지는 애써 빙긋 웃는 듯 했다. 얼굴에 잡힌 주름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아,이번에도 안되었더군요...교감선생님이 그렇게 신경 써 주셨는데..."

"저런..."

그때. 다른  순경 아저씨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초코 바닐라 3통!!"

그러고는 털썩 주저 앉았다.

"오래간만이네.  노순경.."

"뭐가 오래간만입니까? 그 스토커 놈때문에 아까전에 경찰서 들르셔놓곤.""

성질 사나운 경찰 아저씨는 툴툴 거리면서 서장의 괜한 단 것 애호때문에 자기가 애먹는다고. 화를 냈다..

"그래. 강선생은...?"

"그 친구보고 좀 그만 돌아다니라고 하세요. 괜한 오해사지 않습니까. 애 엄마가 구속시키라고 펄펄 뛰던데요.
 이력이 마침 스토커로 되어 있어서 더 하죠. 그 엄마한텐 이야기 안하고 그냥 불량배로. 만들어서 구치소 처 박아 놨습니다, 그러게 이렇게 위험할 땐 작작 돌아다녀야죠.  자르세요. 안그래도 사장님도 지금 위에서. 관심가지고 있는 거 아시죠? 그런데 서빙하는 놈까지 그럼 어떡해요?  안 그래도 김순경-그놈의 경찰 덕후 자식!-이 강선생 잡아죽일려고 작정 했답니다.그 자식 성격 무서운 거 아시죠? 그러다가 결국 일 낸다니까요..."

"...그 사람은 아니야."

"...아니라면 답니까?  다 됐어요? 한 2주 있다가 나올 거긴 하겠지만..."

그동안 서빙할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할까...? 하고 주인 할아버지가 갸웃 하는동안 알아서 챙기시라면서 순경이 말했다.

"아, 저기 쟤네들 있잖아요?"

"....될까?"

할아버지는 그 순간. 우리를 쳐다보았다.

"너희들.."

그리고 우리는 그 순간 맘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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