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입가 주름은 편하지 않은 마음을 절실히 표현하고 있었다. 그는 핸드폰을 든 손으로 가끔 얼굴의 입가를 건드렸는데, 아마 초조해서 그랬을 것이다.

그의 약간 부숭부숭한 머리는 윤기가 없이 짧게 쳐져 있었고, 그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러했다.

양복부터 다소 짧은 바지까지 그의 키보다 더 짧은 것 같았다. 물론 신체보다 옷이 짧은 건 당연하다 하겠으나 그의 경우에는 그것이 좀 더 극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 같았다.

패션의 마지막이라 할 하얀 운동화같은 구두는 그가 항상 달리기 쉽도록 신는 것 같았다.

지금 금방이라도 일어서서 달릴 것 같은 그의 모습에 그 구두와 발목에 걸린 발목장식이 확실히 잘 어울리는 것이었다. 다소 알록달록한 것이 가늘지 않았다면 너무 튀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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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는 그렇게 넓은 영역을 다루지 않는다.

홈페이지가 아니고, 서점에 있는 블로그니만큼 목적이나 태도도 분명하다.

개인적인 이야기는 좀 접고  주로 책 이야기나 여기서 판매하는 음반(난 주로 네이버에서 듣지만)

을 이야기한다. 뭐 좀 더 개인적인 거라면 여기서 지겨워할만한 내 소설을 창작 블로그에 올리는 정도랄까. 그것도 앞날을 위한 연습, 내지는 홍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사실 폭이 엄청나게 좁고 좋아하는 사람도 드물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며칠 동안 조회수가 130을 넘기는 일이 일어났다. ...놀라고 말았다.

소설, 그것도 별 재미없을 것 같은 소설 연재하는 블로그가 50 넘기는 것도 희귀한 일일텐데.

며칠 째 조회수 130~ 150을 넘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100을 못 넘길 것 같지만...

어디서 대차게 욕이라도 먹고 까인 게 아닐까...하고 생각하지만...

까이면 까이는 거고...뭐 내가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까임 방지권을 주장할 순 없는 것 아닌가.

 

 

너 클래식에 대해서 알면 뭘 안다고...라고 아마 한 소리 들었을 듯 싶다.

하지만 난 음대 졸업생은 아니라도 귀는 달려 있고 더더군다나

불법으로 다운받은 걸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니(우리나라는 저작권에 그렇게 호의적인 나라가 아니라서 내가 이렇게 싼 값에 합법적으로 다운받는 게 가능하니까 이런 거겠지만.)어디 까여도 난 나대로 할 말이 있으니까.

 

소설에 대해서라면...글쎄. 열심히 살겠다고 쓰는 걸 까거나 표절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잘못이 아닌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글쎄. 사람들이야 다양하니 서로 생각하는 것도 다를 수 있고...으음...

 

 

-칭찬받아서 성지순례 오는 거라고 는 죽어도 생각이 안되는 비관주의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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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새벽에는 막내 도릿을 읽었고...

저녁에는 운동하면서 디올 앤 아이(참 오래간만에 보는 패션 영화군. 나는 막상 내 패션에는 그다지 신경을 안 쓰는데 어째서 보는 건 주로 이런 패션 다큐 영화인건지...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뭔가가 있어서 그런가...)의 디올의 새 수장을 섹시하다면서 보고 있었다.

게이라는 건 신경도 안 쓰고 한참 보고 있었다. 하지만 성격은...으음...생각했던 것보다 날카롭군. 생긴 건 제법 운동파스럽고 온화해보이는데...

 

하지만 이건 패션 영화니 패션에 대해서 집중해서 봐야 한다.

디올의 뉴룩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네이버에서 연재했을 때는 패션 디자이너들의 역사에 열광하면서 봤었지...내가 옷을 질질 끌고 다니는 것만 아니면 더 좋았을 텐데...도움도 많이 되었을테고.

 

2.

 

들은 건...그러니까 어제 들어왔던 코지 판 투테 하이라이트판을 다 들었다...

내가 좋아해마지 않는 철학자와 불쌍한 두 청년이 애인의 정절을 노래하며 부르는 도라벨라~ 피오르딜리지~! 파트가 없어서 좀 그렇긴 했지만...

요즘 태어났으면 박진영같은 작곡가가 되었을것만같은 모차르트...

분방한 성을 노래하는 모차르트라...헤에...

내가 왜 저 파트를 좋아하느냐고 하면 내가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제대로 된 성악가들의 제대로 된 공연에 가서 봤기 때문이다.(물론 음악선생의 강매가 있었다. 요즘 같으면 당장 쫓겨날 일이지만...거기에 점수가 걸려 있었기 때문에 가지 않을 수 없긴 없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뭐가 뭔지 모르니(뭐라고 쏼라쏼라 떠들면서 노래하고 있어...저게 대체 뭐지?)

뭔 소리 하는겨...라고 투덜거리면서 감상문을 적어서 제출했다. 어차피 점수는 따기 어려울 것 같아 페이퍼 가득 난 뭔소린지 모르겠다고! 를 적어서 제출하긴 했지만...

 

근데 지금은 나름 재미있게 듣고 있으니 미스테리...

배울때도 성악곡만 집중적으로 배우긴 했지만...

 

3. 여름 운동은 접고 가을부터 운동 시작하자...해서 오늘부터 운동  시작.

   우선은 실내 자전거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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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이 남겼다는 오페라곡인데...
오페라  치고는 너무 베토벤스러워서 인기가 없었다는 곡...
인기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오늘의 주제곡으로 한번 들어보는 중...
과연 후고 볼프만큼 들을 수 있는 곡인가 싶어...
근데 막상 틀어보니 그나마 덜 베토벤스러운 성악곡인듯...
배경은 영국이라고 하고,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남편을 구하기 위해서 남장한 여인이 주인공이라고 한다.


여주인공이 주라서 그런가 대부분의 아리아가 여성이 노래하는 것 같다...
남자들은 주로 대화나 짧은 곡인듯 하고..
대체적으로 좀 잔잔하고 격한 부분도 여성의 정의감이 두드러지고, 남자역을 맡으니 좀 낮은 음을 내는 것 같아 약간 실망...좀 극적인 걸 듣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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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후고 볼프의 성악곡을 들었다. 클래식 초심자라 아는 건 별로 없지만, 후고 볼프라는 낯선 이름을 들은 건 꽤 되었다. 대학 시절 음악가들의 소소한 일상이나 성격같은 걸 다룬 책이 있었는데, 재미로 읽다가 그 이름을 처음 본 것이다. 거기에는 괴팍한 음악가로, 사티와 볼프를 다루고 있었는데 사티는 이미 고등학교 시절 만화로 많이 접하고 들었던터라... 볼프에 대해서 읽다가 그만 폭소하고 말았다.

볼프는 그러니까 요즘 말로 하자면 님 짱 셈? 나 짱 셈. 님 물먹으셈. 정도 되는 악플러라고 할까.
당대의 이름을 날리던 음악가들을 힙합가수들이 하듯이 디스하고 괴롭히다가 자폭하는 부류의 인간이었다.
후일 정신분열증도 앓으면서 꿈도 희망도 없이 죽어버리고 말았다.
인생은 괴로운 것. 이라는 걸 남기는 음악가가 있다면 이 사람이 아닌가 싶다.

하여간 나도 길지 않은 인생동안 제법 롤러코스터를 탔던지라, 어제는 묘하게 볼프의 곡을 찾고 싶었다.
어제, 왜 하필 어제일까? 싶긴 한데 아마 주문했던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 하이라이트판이 곧 도착할때라서 그런가보다. 인생이 신산해도 밝고 찬란한 곡을 주로 썼던 모차르트의 희가극을 듣기 전에 인생의 쓴맛을 그려낸 볼프의 곡이 듣고 싶었는지도...유감스럽게도 볼프는 자신이 늘 천재라고 생각하며 살았다고 하니, 극과 극은 통하는가보다.

하여간 성악곡 하나만큼은 길게 남겼는지... 참 아름다운 곡이라면서 틀어놓고 자버린 내가 깰때까지도 음악은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아름다운 곡들이었다...하지만 다음에는 범위를 정해놓고 들어야 할 듯...

처음 보는 사람을 위하여 말한다면 저 볼프라는 성은 늑대라는 뜻이라고 한다. 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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