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2 : 천국의 악마들 제우미디어 게임 원작 시리즈
윌리엄 C. 디츠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지음, 구세희 옮김 / 제우미디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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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정식 한국판이 출간한 블리자드의 공식 스타크래프트 2 소설인 천국의 악마들이라는 소설입니다. 한국에는 자유의 십자군과 젤나가의 유산 이 후 세 번째로 출간하는 정식 소설입니다. 워크래프트 소설과 마찬가지로 스타크래프트 소설도 게임 스토리 외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2 : 자유의 날개 미션을 해보신 분이라면 타이커스를 알고 계실 것입니다. 자유의 날개의 주요 인물이 짐 레이너, 제라툴, 캐리건, 맷 호너 등이 있는데 짐레이너와 캐리건, 제라툴은 전작에서도 나왔던 영웅들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인트로 화면부터 나오기 시작한 이 타이커스라는 인물은 스타1에서도 나오지 않았고 어디서도 나오지 않았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레이너와 매우 친하게 지내는 것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 계실 겁니다. 천국의 악마들은 바로 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일단 책의 외관은 바로 이전에 출시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아서스 리치왕의 탄생과 마찬가지로 하드커버에 크기도 딱 그 크기입니다. 출판사도 제우미디어로 똑같고 책의 외관과 질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되네요. 책을 펼치면 천국의 악마들과 관련된 몇 가지 일러스트들이 있습니다.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일러스트들과 거의 비슷합니다. 리치왕의 탄생과 마찬가지로 책의 가장 뒤에는 스타크래프트 전체 소설에 대한 간략한 연대표가 있습니다. 어떤 시기에 어떤 일이 있었고 그 내용은 어느 책에서 볼 수 있다정도 나와있습니다. 여기서 미션에서 등장했던 케이트 기자에 대한 것도 간략히 나와있습니다. 자유의 십자군에서 나왔던 리버티가 안나오고 케이티가 미션에서 나오는 것이 약간 어색하다고 생각했는데 뒤에 연대표를 보니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더군요.

  책의 내용은 짐 레이너가 청년일 때부터 시작합니다. 고향에서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와주는 것으로 시작해서 어떻게 해병에 들어가게 되었고, 어떻게 타이커스를 만났는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타이커스도 청년일 때부터 시작하고 둘은 서로 완전히 다른 행성에서 살다가 어떻게 만나게 되고, 어떻게 친하게 되었는지 등이 그려집니다. 블리자드의 공식 소설인만큼 번역 또한 매끄럽고, 스타크래프트2 처럼 현지화가 되어있습니다. 벌쳐를 시체매라고 부른다던가 해병이라 부른다던가, 화염방사병으로 부르는 점은 스타크래프트2 미션에서 볼 수 있었던 모습 그대로입니다. 게임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몇 가지 유닛들도 더 나옵니다. 지옥사냥개 같은 유닛들이 바로 그 것이고, 역시 게임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그 인물들이 다시 소설에서 나올지 아니면 다음 확장팩에서 나올지 궁금하네요. 

  스타크래프트2 미션을 깨보셨거나 앞으로 깰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게임에서는 안나오는 인물들의 뒷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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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가격 - 뇌를 충동질하는 최저가격의 불편한 진실
엘렌 러펠 셸 지음, 정준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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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길을 가다보면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할인 매장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할인 매장이 생긴 배경과 할인매장의 단점 등을 쓴 책입니다.  

  이 책은 사실 미국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싼 가격으로 인해 미국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다룹니다. 하지만 책의 번역자의 말에서도 나와있듯이, 미국의 자본주의를 따라가는 우리나라에도 해당될 문제들입니다. 

  싼 가격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는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왠만한 도시에는 30분도 안되는 거리에 대형할인점이 있습니다. 그로인해 가까운 슈퍼마켓보다는 대형할인점에서 물건을 사게되고, 결국 옛날에 비해 슈퍼를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결국 중소상인들은 점점 사라지고 대기업들의 할인점만 남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처음에는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듯 하면서도 결론에는 신자유주의는 현대사회의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하고, 소비자들이 가격에 현혹되지 않고 품질에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암울한 미래를 피하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물건을 싸게 판다면 싼 물건을 사는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싼 물건은 이유가 싼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책은 정말 여러가지 이야기를 다룹니다. 할인점이 생겨난 역사부터 시작해서 싼 가격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부분, 그리고 싼 가격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나 등 역사, 심리학, 경제 모든 분야를 다 다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분야를 다루다보니, 책이 약간 어수선하고 내용이 집중되지 못하는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정말로 각 챕터의 부제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지도 잘 모를 정도입니다. 하지만 싼 가격에 대해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루는게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책이 정말 두껍지만 두꺼운 것에 비해 활자가 크고, 종이도 두꺼워서 실제 양은 두께에는 못 미칩니다.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재밌게 보셨으면 view on 한 번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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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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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라는 제목만 보면, 종교서적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 책은 경제관련 서적입니다. 신자유주의라고 불리는 현대의 경제학의 주류를 비판한 내용입니다. 책의 저자는 한국 사람이지만, 번역한 사람이 존재합니다. 저자가 서울대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따고 거기서 교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로 책을 먼저 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제목에서 나오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부자나라들입니다. 부자나라들이 개발도상국들에게 신자유주의를 권하고 있지만, 정작 부자나라들은 어떻게 부자나라가 되었는지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신자유주의를 받아드린 개발도상국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경제학 책이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별로 어렵지 않게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습니다. 책에서는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을 말해주고 있는데, 이 문제점의 증거로 과거의 데이터들을 사용합니다. 과거의 일들을 사용하는 만큼,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런 역사들도 설명해주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이야기가 나오면 한국에 대한 설명도 간략하게 나옵니다. 한국이 IMF 위기에 처할 때의 당시 상황도 간략하게 나와서, 그 당시 상황을 간단하게나마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신자유주의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면서,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책을 먼저 읽어서 그런지, 신자유주의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어쨌든, 특별한 경제 지식 없이도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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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2 - 7月-9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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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3권이 나온 1Q84 2권이다. 1권을 읽은지 2달정도 만에 읽게 되었다. 책은 1권과 마찬가지로 덴고와 아오마메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권의 주요 줄거리는 1권에서 나왔던 여러 수수께끼들이 설명되고 덴고와 아오마메의 관계가 직접적으로 나오게 된다. 

  1권에서 정답을 알 수 없는 궁금한 이야기만 쭉 풀어놓은 탓에, 2권의 몰입감은 대단했다. 1권도 설명을 듣고 싶어서 계속 읽었지만, 2권 역시 마찬가지였다. 설명이 나와도 그 설명은 어딘가 모르게 찝찝하다. 문제집의 마지막에 있는 문제 해설처럼 딱 떨어지는 해설이 아닌, 중간 중간에 몇 문장을 없애버린 것처럼 완벽하게 이해되지 않는 해설들이다. 

  3권이 나온 뒤에 책을 읽어서 이 책이 원래 3권까지 나올 계획이 있었는 줄 알았다. 책의 마무리도 계속 이어지는 기분이다. 1권을 다 읽었을 때와 2권을 다 읽었을 때의 느낌이 비슷했다. 다음 권에서는 명쾌한 설명이 나올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원래 2권이 마지막이었다는 말을 듣고 결말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3권이 있으니 당연히 아오마메가 권총을 입에 물더라도 죽지 않을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2권이 완결이었을 때를 생각하니, 덴고가 본 마지막 장면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책을 읽기 약간 민망했다. 너무 적나라한 묘사와 직접적인 어휘가 너무 자주나온 느낌이었다. 필요한 장면도 있었지만, 여기서 꼭 이런 장면이 나와야하나라고 생각되는 장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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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 이건희처럼 -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진짜 공부
이지성 지음 / 다산라이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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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이건희의 위인전 쯤 되는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읽어보니, 완벽한 자기계발서였습니다. 책의 총 내용 중 50% 정도만 이건희의 관련된 내용입니다. 나머지 반은 다른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내용과 비슷했습니다.

  사실 이건희하면 재벌 2세로 쉽게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지금의 삼성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남들이 하는대로 회사에 다니면서 영어학원에 다니고 운동을 하면서 자기개발을 한다고 해도 결국 40살이 되면 회사에서 짤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이건희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적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내용이 너무 무섭게 들렸습니다.

  사실 이 책에도 나와있지만, 대부분의 자기개발서는 기존에 나와있던 내용을 발전시키거나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걸 읽고 얼마나 실천하는가가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이 책을 읽고 제가 조금이나마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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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2010-09-30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인드 강화? 자기개발중 슬럼프에 빠진분들한테 추천합니다. 마음에 힘을 주는 그런책인듯 싶습니다. 저한테는 어떤 자기개발서 보다도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