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 멩스크 제우미디어 게임 원작 시리즈
그레이엄 맥닐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지음, 강경이 옮김 / 제우미디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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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제우미디어에서 오랜 만에 스타크래프트 공식 소설, 멩스크를 출간했습니다. 제우미디어에서는 천국의 악마들, 플래시 포인트 이 후 3번째로 발간하는 공식 소설입니다. 기존에 출간된 천국의 악마들은 자유의 날개, 플래시 포인트는 군단의 심장에 맞춰서 실제 게임의 세계관에 맞춰서 발매했었지만, 이번 멩스크는 약간 게임 세계관과는 관계없이 약간 뜬금없이 출간한 경향은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멩스크는 해외에서도 출간된지 꽤 오래된 소설이라, 소설의 시점은 스타크래프트1 이전 ~ 브루드워 직전 정도입니다. 줄곧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 악역을 맡아왔던,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청소년 시절부터, 스타크래프트2의 레이너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었던 발레리안 멩스크의 청소년 시절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멩스크라는 소설이 스타크래프트 전체적인 세계관을 다뤘다기보다는 멩스크, 그 중에서도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제우미디어에서 처음 출시했던 블리자드 공식 소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서스와 비슷한 점입니다. 하지만 아서스에서는 아서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이미 워크래프트3 게임에서 보아왔던 이야기까지 전부 다뤄주면서 몇 몇 독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멩스크에서는 스타크래프트1 오리지널의 시기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고, 발레리안 멩스크의 시점에서 간략하게만 보여줍니다. 이미 다룰 이야기가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이런 식으로 게임의 이야기를 다른 시점에서, 간략하게만 보여준 점이 상당히 좋은 전개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오직 멩스크 가문에만 이야기가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게임과는 약간 동떨어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프로토스와 저그가 나타났다는 언급만으로 끝이고, 소설 속에 실질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이 점이 몇 몇 독자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될 수도 있겠지만, 두 멩스크만으로도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갔습니다. 자유의 날개에서부터 군단의 심장까지, 부자지간이지만 서로 사이가 안 좋은 아크튜러스와 발레리안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오래된 소설이었던 멩스크가 출시되었다는 점에서 스타크래프트2의 마지막 확장팩 공허의 유산에서도 발레리안 멩스크나 이미 군단의 심장에서 죽은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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