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연대기
기에르 굴릭센 지음, 정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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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하지 않은 사람도 고민인 문제지만 결혼을 한 사람에게도 고민인 문제다.

언제나 사랑이 끝난 뒤의 남은 시간을 견뎌내는 것이 결혼이라면 그 생활을 함께한다는 그리고 그 시간이 짧지 않은 기간이 문제가 될 것이다.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시기도 있지만 어느 순간이면 사랑이 전부 일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시기도 오게 마련이다.

존은 30대이고 아내와 딸이 있다. 그러던 그가 티미라는 여성을 만나고 아내와 이혼을 하고 티미와 새로운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그렇다면 새로운 사람과의 결혼생활은 영원한 행복을 줄 수 있을까

티미는 결혼생활중 다른 매력을 가진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존과 티미는 결혼생활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시간의 흐름속에서 영원할 거 같던 사랑도 변하게 되는데 사람은 그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사랑은 영원하다는 명제에 우리가 사로잡혀 있는지도 모를일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사랑과 같이 사람도 변화하면서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할테지요.

보이는 감정에만 출렁이는 사람이 된다면 결국 사람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침몰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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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 - 하루 1작품 내 방에서 즐기는 유럽 미술관 투어 Collect 5
이용규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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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다는 것은 예술작품을 보면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단순히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과 조각품들을 보면서 자신만의 감상을 가질 수도 있을테지만 더 좋은 것은 도슨트를 통해 그 작품의 해설을 들으면서 감상하면 보는 수준이 더 높아질 것이다.

단순히 예술품을 보는 것에서 그 예술품이 탄생한 이유와 그 작가의 이력 작품이 가지는 가치 같은 것들을 같이 알 수 있다면 훨씬 감상한 후에 기억이 오래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5명의 도슨트를 통해 그 자신이 도슨트로 입문한 이야기 그리고 자신이 소개하고 싶은 작품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조금은 생소한 도슨트라는 직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90일밤의 미술관은 매일 1작품씩 90일동안 감상하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그림과 해설이 흥미로워서 책을 읽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한번도 가 본 적 없는 유렵의 미술관들을 도슨트들의 해설을 따라가며 순례를 마치고 나니 언젠가 한번은 꼭 그 미술관을 직접 방문해서 그림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이 책을 들고 미술관들을 방문할 생각을 하니 코로나19라는 현실이 조금은 극복 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새악이 들었다.

일단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가까운 미술관부터 가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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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최상의 공화국 형태와 유토피아라는 새로운 섬에 관하여 현대지성 클래식 33
토머스 모어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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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왜 고전이라고 불릴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아마도 지금의 우리에게 어ᄄᅠᆫ 의미를 전달할수 있는가가 관건이 아닐까 한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아주 오래전에 읽고 수십년이 지난후에 다시 읽게 되었다.

당시에 기억으로 남아있던 것은 작가가 헨리8세의 문제로 대항하면서 반역죄를 받고 처형되었다는 사실정도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지배층에 있는 사람들의 문제는 자신의 지위를 누리기 위해 현 사회의 문제점이 있음을 알고 있어도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이다.

토마스 모어는 대법관을 지낸 지배층이었음에도 이상적인 사회가 어떤 사회여야 하는지 고민했다는 점 그리고 그 고민의 결과를 유토피아라는 소설을 통해 드러냈다는 점일 것이다.

유토피아라는 섬에는 54개의 도시가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공동으로 일을 하고 공동 소유를 한다는 점에서 공산사회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할 수 있을것이고 또 다른 면에서는 사람이 부속품처럼 느껴지는 지점도 있었다.

그러한 점은 당시에 영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고 그 해결방안을 고민한 결과 일 것이다.

아직도 요원하기만 한 복지국가의 개념을 그 당시에 생각했다는 점이 성취 일 것이고 그러한 점이 지금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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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헤어지는 방법
이은정 지음 / 마음서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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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모두 여덟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작가의 첫 소설집이라고 한다.

처음이라는 말은 미숙하다라는 의미와 함께 신선하다는 의미도 내포 하고 있을 것이다.

작가는 아름다운 소설이 아니라 미안하다고 했다.

그 말에서 어떤 진정성을 느낄 수가 있었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인생은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걸 알고 있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떻게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과연 사람과 사람사이는 완젹하게 헤어지는 방법이 있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어쩌면 늦은 나이에 작가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동안 얼마나 많은 습작의 시기를 지나왔을까

무엇이 작가를 그토록 오랜 시간 글쓰기에 매달리게 했을까

그건 아마도 작가가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여덟편의 이야기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어째서 가족이 가장 어려운 관계가 될 수 있는지를 세밀하게 보여준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런데 그 사람들 속에 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작가의 말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는 아니다.

표제로 쓰인 완벽하게 헤어지는 방법은 가정폭력에 관한 이야기다.

이 글이 소설로만 읽혀지지 않는 것은 현실에서는 훨씬 더 심각한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알고 있지만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 그러나 누군가는 그 사실을 알고 그 고리를 끊어 내어야 한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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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말씀은 나무 아래에서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손지상 옮김 / 네오픽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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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진을 보다보면 어찌 고양이를 사랑하지 않을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고양이가 등장하는 소설

가끔은 소설이 이야기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이 소설이 그런 역할을 나에게 해 준거 같다.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한편의 휴식이 되어준 책이다.

다라수 잎에 새겨진 말로 계시를 받는 일곱명의 사람들이 그 말을 키워드로 삼아서 진정 자신의 삶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지금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미쿠지라는 신묘한 고양이를 만남으로 인생의 키워드를 받게 되고 그 말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

등장하는 일곱명은 제 각기 다른 현실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가 우연히 찾은 신사에서 미쿠지라는 고양이를 만나고 미쿠지가 전해준 키워드를 따라가며 자신이 찾고 있는 행복에 다가가게 된다.

누구나 다들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고 나 또한 어려움속에서 헤맬때가 있다.

그럴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게 되는데 사실 누군가의 도움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을 잡기가 어렵게 떄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 속에 숨어있는 행복을 간과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던거 같다. 모처럼 소설을 통해서 행복이라는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을 읽고나면 마음이 따뜻해 짐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지금 마음이 어둡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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