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축구공 위에 있어 - 축구가 바꾼 경제·역사·문화 이야기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9
장지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와 유일하게 대화를 나눌수 있는 분야가 축구에 관한 것이다.

2002년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에 오를 때 아이는 아직 태어나기 전이라 그때의 이야기를 그동안 가장 많이 해 왔던거 같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메시다. 우리나라에는 수비수를 개인기로 따돌릴 수 있는 공격수가 많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나는 기술이 좋은 선수보다는 체격과 파괴력이 있는 공격수를 좋아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끔은 게임기로 서로 축구경기를 하고는 한다.

저자는 축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어떤이에게는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어쩌면 종교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다.

축구에 관한 재미있는 역사와 축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축구가 어떤 문화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아주 상세하게 들려준다.

단순히 지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아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도 빠른 시간에 읽고 그에 대해서 나와 많은 아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단지 스포츠만으로의 축구가 아니라 축구에 관한 다양한 인문적 지식을 갖기에 아주 좋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 번째 여름 - 류현재 장편소설
류현재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도입부는 흥미있게 독자를 끌어 당긴다.

성범죄자들에게 엄격한 서울남부지검 검사인 정해심에게 치매로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가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할머니를 성폭행하려고 했다는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요양원으로 향하게 되는데 우연하게도 할머니의 이름도 자신도 같은 해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묘한 기분에 빠져 듭니다.

아버지에게 사실을 확인하려고 하나 아버지는 다른 이야기를 할 뿐입니다.

할머니의 아들은 합의금으로 1억을 요구하고 할머니가 위독해지자 할머니의 딸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들의 과거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소설의 힘은 이야기에서 나온다고 한다면 이 소설은 이야기가 가지는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각각의 인물이 가지는 감정들이 읽는내내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어색함이 적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결국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본성을 본다는 것은 인간의 추악함을 보는 것 같아 섬뜩한 기분마저 듭니다.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잘 만든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입니다. 끝을 향해 계속 달려가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신 없다는 착각
프레데릭 팡제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때때로 살아가다보면 아주 자신이 있던 일조차도 갑자기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잘 할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휩싸일때가 있다.

이 책 자신 없다는 착각은 정신의학자가 그런 자신이 없다는 편견을 이겨내고 자신감이 넘치는 비결에 대해서 서술한 책이다.

책의 구성은 1부 나는 왜 자신감이 없을까? 2부 자신감 부족을 부르는 편견 3부 자신감을 키우는 열쇠 이렇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개인들이 가지는 편견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나는 할 수 없다는 것과 나는 형편없어라고 하는 마음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 그리고 언제나 잘해야 한다는 강박같은 것이고 이런 것들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지만 그 정도가 심하면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요인이 된다고 한다.

 

3부에서 제시하는 자신감을 키우는 열쇠로 3가지를 제시하는데

첫째, 자 자신을 더 사랑하기

둘째, 과감하게 행동하기

셋째, 타인에게 주장하기를 들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을 실생활에서 실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의식적으로 이런 행동들을 하나씩 적용해 보면서 자신감을 갖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자신감 때문에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원인과 해답을 통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거 같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까짓, 집 - 없으면 안 되나요? 이까짓 2
써니사이드업 지음 / 봄름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벼락거지라는 말이 유행하는 지금 집은 어떤 이에게는 따뜻한 공간일수도 있을테고 또 어떤 이에게는 내 집이 있어서 더 이상 이사라는 걸 다니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 도 있을것이고 각각 처한 상황에 따라 집에 대한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

저자는 집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준다.

어떤 이야기에게는 웃었다가 또 어떤 이야기에게는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아련해 지기도 했다.

집이라는 존재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 혼자 살때에는 집이라는 공간이 그다지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는 못했었다.

언제나 돌아갈 본가가 있었기 떄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다 결혼을 하게 되었을 때 집이라는 존재가 무척이나 크게 다가왔다.

한참을 집을 보러 다니다가 결국은 가진 돈과 살고 싶은 집이라는 조건에서 타협을 해야했고 전세로 사는 집은 2년마다 이사를 필요로 했다.

아이가 태어나자 집은 또 다른 의미가 되었다.

아이의 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혼후 20년을 전세로 떠 돌아다니다 겨우 집을 마련했다. 물론 온전히 내 집은 아니지만

저자의 이사이야기를 읽다보니 젊은 시절 집을 보러다니던 생각이 났고 그 당시의 젋음이 불현 듯 그리워졌다.

집값이 너무나 비싸진 지금 어떤 대안을 만들어서 집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래소 - 현대 주식시장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히다 막스 베버 선집
막스 베버 지음,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 가장 많이 접하고 있는 말들이 주식과 가상코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막스 베버의 책으로 유명한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그의 탁월한 식견에 공감 할 수 있었는데 그 책에 나오는 최후의 인간은 영혼 없는 전문가 가슴 없는 향락자라는 표현은 지금의 세상에 비쳐보면 더없이 맞는 말인거 같다.

이 책 거래소는 1890년대 독일의 사회에서도 논란이 일었던 주식거래소에 관한 저자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1부에 저자는 거래소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거래소는 없어서는 안 될 제도라고 하면서 그에 대한 논리를 설명하고 있는데 지금의 증권시장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2부에서는 거래소의 순기능에 대한 것과 선물시장에 대한 것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그 당시 선물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 왜 선물거래가 자국의 이익관점에서 필요한 지를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거래소의 발생과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주목하고 싶었던 것은 그 당시 우리나라는 어떤 사회였는지를 떠올리며 21세기 국가간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거래소는 경쟁력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해야 좋을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결국 막스 베버가 말한 것은 국가경쟁력의 측면에서 거래소의 역할에 관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