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
로버트 판타노 지음, 노지양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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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어린 시절 친구 하나가 갑작스런 죽음으로 곁을 떠났습니다. 죽음 또한 삶만큼 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는 뇌종양 3기의 진단을 받고 자신의 삶에 대한 흔적을 남기기 위해 이 글을 작성했다고 합니다.

시간은 공정하다고 생각하지만 모두가 똑같은 시간을 보내고 죽음을 맞는건 아니기에 또다른면으로는 불공정 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시간이 다 해가고 있을떄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남은 시간을 자신을 위해 가치있게 사용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저자가 남긴 글을 따라가다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친다면 어떡해야 할까하는 생각을 내내 했습니다.

돈은 더 버는 것도 물론 중요한 일이지만 결국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 제일 소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 더 먼저 전화하고 조금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늦게까지 기다려주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결국 내가 죽고 난 뒤에 남은 사람은 나와 함께한 시간을 기억할테니까요

소중한 하루하루를 값어치 있게 사용해야 겠습니다. 오늘도 먼저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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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 조지 오웰 서문 2편 수록 에디터스 컬렉션 11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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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걱정스레 지켜보다가 떠오른 사실은 우리도 불과 얼마전에 이런 상황에서 살고 있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된다. 우리에게는 과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현재의 시간에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동물농장이란 우화가 지금에도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것은 그것이 현재적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기 떄문일 것이다.

학대당하고 과로에 시달리는 동물은 농장주인을 혁명으로 몰아내고 동물들이 원한 평등한 동물농장을 건설한다.

그러나 그런 혁명을 이끌었던 돼지들은 권력을 쟁취하자 인간들보다 더하게 다른 동물들을 더 심하게 착취하고 다른 돔물들은 혁명전보다 더 비참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어떤 주의를 택하던 그것이 자본주의 또는 공산주의라고 하더라도 권력층은 생겨나고 그들이 선한 의도를 가졌다 하더라도 결국은 다른이를 지배하고 착취하는 구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그들의 도덕성에 기대할 것이 아니라 어떤 제도적인 방법이 그들을 폭주하게 하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런 작동은 어떤 방식으로 가능하게 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계속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내용과는 별개로 표지가 아주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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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 머릿속의 스위치를 끄고 싶을 때 보는 뇌과학 이야기
홋타 슈고 지음, 윤지나 옮김 / 서사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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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다는 것은 긍정적인 것일까 아니면 부정적인 것일까 대체로 생각이 많다는 말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더 많이 담겨져 있는 느낌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행동으로는 실행하지 못하고 생각만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이 책의 저자도 생각을 적게해야 행동을 하게 되고 행복감을 더 느낄수 있다고 한다.

왜 그런것일까

생각이 많은 사람은 한 가지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그러므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리고 불안과 부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의 특성상 생각이 많으면 무기력해 지고 실천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생각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하다.

장소를 바꾸거나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책에서 저자는 이러한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행동을 최적화하는 방법 그리고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 알려주고 실생활에서 우리가 실천할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10분 명상하기, 호흡하기, 스트레칭 등의 생활습관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실천하면 좋을거 같다.

생각이 많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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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을 놓아줘 - 디그니타스로 가는 4일간의 여정
에드워드 독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달의시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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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니타스로 가는 4일간의 여정이라고 부제가 붙어 있어서 디그니타스를 검색해보니 죽을 권리를 인정해서 의사와 간호사가 안락사를 지원하는 병원이라고 되어 있었다.

소설속의 주인공들도 이 병원을 향해 가는 길이다.

아버지는 루게릭병에 걸린 상태이고 자신이 안락사를 원해서 이 병원을 가게 되는데 삼형제가 동행하고 있습니다.

삼형제는 막내가 배다른 형제입니다.

아버지의 바람으로 인해 생긴 막내 때문에 쌍둥이인 형들은 사춘기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인해 아버지와의 관계도 좋지 못 합니다.

이런 사정을 가지고 아버지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는 아들들 아버지는 자신의 마지막을 향해 가기에 아들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에 반해 아들들은 아버지의 마지막 여행에 동행하지만 마냥 즐거운 감정은 아닙니다.

아들로 태어났고 형제가 있고 그리고 아들밖에는 없는 사람으로서 아버지의 마음과 아들들의 감정을 따라가다보니 울컥하는 장면이 많았다.

죽음을 생각하며 살지는 않지만 결국 우리 모두는 죽음을 향해 가는 중이다.

마지막의 순간 나는 아들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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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시선 - 개정판
이승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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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부재를 잊고 살던 29살의 대학원생 명재는 어느날 아버지가 없느냐는 물음에 없다고 대답한 후 문득 아버지의 존재가 궁금해졌고 아버지를 찾아보기로 한다.

외삼촌으로부터 아버지가 사는 곳을 알게 되었고 아버지를 찾아가게 된다.

아버지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뽑는 선거에 나서고 있었고 그런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는 그런 그를 부정한다.

이승우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수 있는 생의 이면을 이 책을 읽으면서 떠 올렸다.

작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신과 인간의 관계에 관해서 여전히 끈질기게 묻고 묻는다.

그건 아마도 인간 앞에 놓여진 끊을 수 없는 운명 같은 걸지도 모르겠다.

아들을 아버지를 부정할 수 없고 인간은 신을 부정 할 수 없고 그런데 아버지가 아들을 신이 인간을 부정하는 경우에 아들은 인간은 어떤 길을 찾아야 하는 걸까

작가의 물음은 결국 인간 모두의 물음 일 수 밖에는 없겠다.

작가의 문장에서 느껴지는 것은 정말로 처절하게 묻고 또 묻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묻다보면 해답에 이를수 있을까

어째서 작가가 노벨 문학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느낄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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