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시선 - 개정판
이승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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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부재를 잊고 살던 29살의 대학원생 명재는 어느날 아버지가 없느냐는 물음에 없다고 대답한 후 문득 아버지의 존재가 궁금해졌고 아버지를 찾아보기로 한다.

외삼촌으로부터 아버지가 사는 곳을 알게 되었고 아버지를 찾아가게 된다.

아버지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뽑는 선거에 나서고 있었고 그런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는 그런 그를 부정한다.

이승우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수 있는 생의 이면을 이 책을 읽으면서 떠 올렸다.

작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신과 인간의 관계에 관해서 여전히 끈질기게 묻고 묻는다.

그건 아마도 인간 앞에 놓여진 끊을 수 없는 운명 같은 걸지도 모르겠다.

아들을 아버지를 부정할 수 없고 인간은 신을 부정 할 수 없고 그런데 아버지가 아들을 신이 인간을 부정하는 경우에 아들은 인간은 어떤 길을 찾아야 하는 걸까

작가의 물음은 결국 인간 모두의 물음 일 수 밖에는 없겠다.

작가의 문장에서 느껴지는 것은 정말로 처절하게 묻고 또 묻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묻다보면 해답에 이를수 있을까

어째서 작가가 노벨 문학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느낄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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