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 조지 오웰 서문 2편 수록 에디터스 컬렉션 11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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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걱정스레 지켜보다가 떠오른 사실은 우리도 불과 얼마전에 이런 상황에서 살고 있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된다. 우리에게는 과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현재의 시간에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동물농장이란 우화가 지금에도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것은 그것이 현재적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기 떄문일 것이다.

학대당하고 과로에 시달리는 동물은 농장주인을 혁명으로 몰아내고 동물들이 원한 평등한 동물농장을 건설한다.

그러나 그런 혁명을 이끌었던 돼지들은 권력을 쟁취하자 인간들보다 더하게 다른 동물들을 더 심하게 착취하고 다른 돔물들은 혁명전보다 더 비참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어떤 주의를 택하던 그것이 자본주의 또는 공산주의라고 하더라도 권력층은 생겨나고 그들이 선한 의도를 가졌다 하더라도 결국은 다른이를 지배하고 착취하는 구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그들의 도덕성에 기대할 것이 아니라 어떤 제도적인 방법이 그들을 폭주하게 하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런 작동은 어떤 방식으로 가능하게 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계속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내용과는 별개로 표지가 아주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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