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에베레스트까지 - 한 평범한 사람의 7대륙 최고봉 등정기
이성인 지음 / 문학세계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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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뒷산도 오르기 버거워하는 나에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 아니라 7대륙의 최고봉을 등정한 이야기이고 그것도 전문산악인이 아니라 일반인이 그것을 해냈다니 놀라운 마음으로 책일 읽기 시작했다.

그가 그런 등반을 계획한 계기와 그의 여정을 따라가는 동안 나도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 짐을 느꼈다.

그가 산행을 모두 무사히 마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실패하고 하산을 한 후에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체력훈련을 했다고 하는 부분이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다.

무엇이든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

저자가 산행을 하는 동안 만났던 사람 그리고 저자가 그중에 느낀 이야기를 읽고 있자면 생각으로만 그치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허투루 계획을 세워서는 안된다는 것 평소 꿈꾸던 길을 걸어 나가는 인간의 위대함을 같이 생각하게 된다.

결국 시작하는 것 생각만해서는 이루저지지 않는다는 것

문득 오늘부터 동네 뒤산이라도 올라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는 인간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아주 좋은 간접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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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나는 죽어도 좋았다
김병종 지음 / 너와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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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글보다는 사진에 눈이 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화가인 작가가 여행지에서 생각한 사색의 내용과 그림을 같이 배치해놓아서 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자신의 생각을 그림을 통해서 잘 표현하고 있다.

죽어도 좋을 만한 장소라니 그것은 단순히 풍광이 좋은 곳만은 아닐터이다.

아름다움을 찾아 한세월을 쫒아다니고 나서야 저자가 다시 꺼내고 싶은 곳들의 추억을 독자와 나누고 싶다는 저자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이 타인처럼 살아가는 세상에서 마음에 울림을 준다.

사진으로 보던 여행의 장소와 달리 그림으로 보는 풍경은 색다른 느낌이다.

여행을 다닌지가 몇 년이나 지난 지금 다른이의 여행기를 보는 것은 간접체험이자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행이다.

누구나 낯선곳에서 느끼는 감상은 비슷할 것이다.

저자는 그만이 가진 그림이라는 감수성으로 여행지의 느낌을 아주 독특하게 바꿔어 놓는다.

여행을 다시 떠나게 되면 저자처럼 그림으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나만의 표현방법으로 그곳을 다시 기억하고 싶은 욕망을 느낄수 있었다.

나에게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고 느낄수 있는 곳은 어디가될까 문득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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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여행입니다 - 나를 일으켜 세워준 예술가들의 숨결과 하나 된 여정
유지안 지음 / 라온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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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말을 들으면 괜히 마음이 설레인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여행은 아주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이제 다시 여행이 우리곁에 설레임으로 다가와 있는듯하다.

저자는 아버지와 남편을 떠나보내고 또 자신의 병으로 투병을 하다 그 상실감을 치유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세상을 떠나기전 남편은 바람이 되고 싶어했다. 그 유언이 숙제가 되어 저자는 바람처럼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100여곳 33명의 예술가들의 생가와 작업실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했고 과거의 자신을 돌아다 볼 수 있었다.

저자가 찾아간 미술관과 예술가들의 생가들에 대한 생생한 정보가 나도 같이 그곳에 있는듯한 느낌을 가지게 했다.

혼자만의 세계여행을 꿈꾸면서 두려움에 시도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나도 해 냈어니 당신도 할 수 있을거라는 응원과 위로와 느껴지는 책이었다.

앞으로도 저자의 힘찬 발걸음에 나도 같이 응원을 해주고 싶었다.

실려있는 여러 사진들이 현장감을 느끼게 해주어서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언젠가 나도 저자의 책을 나침반삼아 같은 길을 걸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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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사피엔스 생존기 - 선사 시대에서 우주 시대까지 살아남은 단 하나의 인류 인싸이드 과학 2
프랑수아 봉 지음, 오로르 칼리아스 그림, 김수진 옮김 / 풀빛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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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생각났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등 많은 초기인류중에서 사피엔스는 어떻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류가 될수 있었을까

선사시대의 인류는 내가 생각했던거보다 훨씬 더 스마트한 존재였다.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것은 단순한 텍스트로 이루어진 책이 아니라 삽화와 일러스트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이었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여러 사실들을 뒤집는 내용들도 많아서 나의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다.

우리는 다른종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서 살아남은게 아니라 행동과 생명 유지 활동을 연결시킨 적응 과정 덕분이었음을 이야기한다.

이기는게 아니라 적응하고 화합해서 진화한다는 사실이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사피엔스의 진화의 끝에는 어떤 결과를 가져 올 것인가 저자가 던지는 질문은 의미심장하다.

어쩌면 미래의 인류는 우주에서 살아가도록 진화할수도 있다.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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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 세상이치 - 고대 그리스철학부터 현대입자물리까지, 단 한 권에 펼쳐지는 지혜
김동희 지음 / 빚은책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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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경북대학교 물리학과 김동희 교수가 현대과학이 탄생하게 된 여러 가지 논제들을 시간순에 따라 쓴 책입니다.

현재는 밝혀졌지만 그 당시에는 근거가 있는 거처럼 받아들여지던 명제들 그러면 그건 명제들은 의미가 없었던 것인가하면 그랬던 것은 아니다.

철학이 어떻게 과학의 발달에 기여했는가 철학자들의 노제가 어떻게 과학자들을 움직일수 있었는가 하는 이야기들이 시대순으로 펼쳐진다.

그런 논제들이 그 당시에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그 논제들이 어떻게 해결되어 왔는가 하는 이야기들이다.

결국 철학과 과학 모두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이었던 것이다.

모든 학문은 겹치는 부분이 없어 보이지만 결국 학문의 본질은 같다는 것이다.

모든 논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것이 철학이든 과학이든 추구하는 것은 진리에 다가가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에 따라 우리가 바라보는 학문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통해 인류의 관심사와 그 관심사가 그 당시에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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