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나는 죽어도 좋았다
김병종 지음 / 너와숲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글보다는 사진에 눈이 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화가인 작가가 여행지에서 생각한 사색의 내용과 그림을 같이 배치해놓아서 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자신의 생각을 그림을 통해서 잘 표현하고 있다.

죽어도 좋을 만한 장소라니 그것은 단순히 풍광이 좋은 곳만은 아닐터이다.

아름다움을 찾아 한세월을 쫒아다니고 나서야 저자가 다시 꺼내고 싶은 곳들의 추억을 독자와 나누고 싶다는 저자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이 타인처럼 살아가는 세상에서 마음에 울림을 준다.

사진으로 보던 여행의 장소와 달리 그림으로 보는 풍경은 색다른 느낌이다.

여행을 다닌지가 몇 년이나 지난 지금 다른이의 여행기를 보는 것은 간접체험이자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행이다.

누구나 낯선곳에서 느끼는 감상은 비슷할 것이다.

저자는 그만이 가진 그림이라는 감수성으로 여행지의 느낌을 아주 독특하게 바꿔어 놓는다.

여행을 다시 떠나게 되면 저자처럼 그림으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나만의 표현방법으로 그곳을 다시 기억하고 싶은 욕망을 느낄수 있었다.

나에게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고 느낄수 있는 곳은 어디가될까 문득 궁금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