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엄마 안녕, 로마 웅진책마을 116
김원아 지음, 리페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학년 27번 애벌레의 김원아 선생님의 신간 안녕, 엄마 안녕, 로마

 

김원아 선생님의 작품들은 초등학교 교과내용을 재미있게 동화로 녹여낸 이야기들입니다.

 

이번 신간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엄마에게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내용입니다.

 

요즘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를 보면 여러가지 형태의 가족이 나옵니다.

 

아이들에게 서로를 미워하고, 차별하지 말라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인 듯 한데요.

 

이 책은 한부모 가정의 아이가 겪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이혼이 아닌 엄마가 집을 나가버렸다는, 단편 드라마를 만들어도 될 정도의 소재입니다.

 

2년 전 갑자기 엄마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아이에게 편지가 옵니다. 엄마가 로마에 살고 있으니 로마로 놀러오랍니다.

 

아빠를 설득해서 주인공은 로마로 갑니다. 비행기는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UM서비스를 이용했어요.

 

주인공이 13살이니까 가능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목표는! 아직까지는 엄마 아빠가 법적인 부부 상태니까 엄마를 설득해서 서울로 데려 오는 것인데요??

 

엄마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엄마의 입장으로는 이 여자 제정신인가? 싶기도 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바에는 그런 선택을 할 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래도 정신건강의학과라던가 여러가지 대체 수단이 있었을건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세상에는 분명히 이런 엄마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엄마는 로마에서 여행 가이드로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 있을 때와는 다르게 생기가 넘칩니다.

 

그리고 가이드 하는 일행 중에는 승아 또래의 남자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엄마의 과도한 관심이 부담스러운 아이, 그리고 승아처럼 엄마의 무심함이 힘든 아이

 

어떤 것이 아이에게 좋은 걸까요?

 

로마 곳곳을 예쁘게 그린 삽화가 참 좋습니다.

 

로마를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그림만으로도 여러가지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포로 로마노, 2천여년을 견딘 유적지라 하지만 가보면 정말 머리 위로 내리쬐는 태양에 굽혀 죽겠다 싶은 마음이 들던 곳인데요.

 

산탄젤로 성, 야경이 더 이쁜 그곳 앞 미카엘 상 앞에서 아이와 엄마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는 책에서 확인해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네이버 리뷰어스 클럽의 서평이벤트로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안녕엄마안녕로마 #김원아 #리페 #리뷰어스클럽 #웅진주니어 #어린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직도 사랑이라고 생각해? - 적인지 사랑인지 헷갈리는 당신을 위한 관계 심리학
썸머 지음 / 스타라잇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사람을 만났습니다. 오프라인이건 온라인이건 상관없이 만났는데...

 

뭔가 기가 빨리고 피곤합니다. 아하!!! 이런 이거 또 나르시시스트가 착한 우리에게 접근한겁니다.

 

못된 짓은 안 배워도 잘하고, 배우면 더 잘합니다. 먹잇감을 찾은 능력 또한 아주 본능적입니다.

 

그럼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하죠? 나르시시스트에게 먹이를 주고 무럭무럭 키워주는 코디펜던트가 되면 큰일납니다.

 

단물 다 빨아 먹힐 때까지 탈탈 털리니까, 우리를 계속 정신차리게 해주는 유튜브 동영상이나 책으로 한겹씩 보호막을 다시 정비해야 해요.


 

 

인격장애 중 자기애성 인격장애, 그리고 경계성 인격장애는 치료가 힘들다고 되어있습니다.

 

치료가 힘들다면 주변에서 계속 괴롭힐 수 있다는 뜻이죠.

 

저도 지난 시간을 쭉 돌이켜보니, 거 참 지금도 욕 나오는 인간들이 꽤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치료가 힘든 것도 있지만 지들이 문제인거 인식을 안 하는게 저 그룹 인간들 특징입니다.

 

요즘은 다행히 각종 유튜브 채널에서 심리쪽 전문가 분들이나 정신과 의사 쌤들이 저런 사람들을 감별하는 방법과 피하는 방법들을 알려주시고 있어요.

 

그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채널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의 저자 썸머님의 썸머's 사이다힐링입니다.

 


심리 조정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우리를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가?

 

그들은 우리의 착한 마음과 동정심, 그리고 책임감을 이용하기 위해 접근합니다.

 

기생형 심리조정자들은 그래도 피하기 쉽지만, 사회에서 우위관계 및 경제적인 이해 관계가 걸려있는 경우라면 점점 더 피하기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관계를 시작할 때 우리는 긍정적인 구조자의 역할로 개입합니다만, 어느 순간 내가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자기를 버리려고 하는 나쁜 사람말입니다.

 

어떤 식으로 이들이 차곡차곡 우리를 얽어매는지 가스라이팅 등등 각종 수법에 대한 설명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여왕벌 주위에는 시녀들이 있습니다.

 

하나도 힘든데, 그 주변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여왕벌을 떠 받들어주는 시녀들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저희 아이 반의 역학 관계를 보아도 벌써 여왕벌과 시녀들이 있더라구요.

 

뭐 아이를 데리고 나간 놀이터에도 엄마 사이에서 여왕벌 놀이를 아직까지 하는 여자들도 있으니까요.

 

이 시녀들을 플라이 몽키라고 부르는데요. 이들은 피해자를 염탐하고, 정보를 모아서 여왕벌에게 가져다 주면서 여왕벌의 사랑을 받으려고 한다고 합니다.

여왕벌은 손 안대고 코 풀 수 있는 것이죠.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요?

 

가장 중요한 대처법 중 하나는 그들과의 관계를 로그 아웃 하는 것인데요.

 

아예 얼굴도 보지 않고 살기가 힘든 관계도 꽤 있습니다. 그런경우에는 나는 돌맹이다 라는 전략을 쓰시면 된다고 합니다.

 

심리조종자들은 무반응을 가장 무서워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보통 부정적인 반응을 가장 싫어하는 것과는 다른, 역시 머릿속이 확실히 다른 인간들이니 배워야 알 수 있는 내용들이예요.

 

나를 지키고, 비슷한 성향을 지닌 사람들을 나르시시스트로 부터 지키기 위해서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작가분의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당신은 지나치게 애쓰고 있어요"도 함께 추천합니다.

 

*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썸머 #썸머's사이다힐링 #아직도사랑이라고생각해? #나르시시스트 #에너지흡혈귀

 

#자기애성인격장애 #코디펜던트 #나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매의 모든 것
휘프 바위선 지음, 장혜경 옮김, 한지원 감수 / 심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열심히 육아서를 읽고 정보를 찾아봅니다.

 

그런데, 아이는 1명이고 양가 어른들은 4명입니다. 게다가 육아는 시간이 정해져있지만 치매노인 케어는 끝이 언제인지를 모릅니다.

 

모르면 더 당황스럽고, 힘듭니다.

 

그래서 육아책을 읽듯이 치매 관련 정보도 찾아보고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노년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년 내과도 생기고, 예전보다 훨씬 더 좋은 자료들이 제공되어 있어서 공부할 자료는 많습니다.

 

가족 중 여러명이 치매 환자였던 경험과 노인 심리 전문가의 지식이 잘 녹아있는 좋은 책

 

심심 출판사는 정신의학, 심리학 쪽에서 좋은 책을 많이 출판하는 회사입니다. 읽다보면 이 책 괜찮은데? 싶어서 보면 이 회사 책이 많더라구요.

 

휘프 바위선의 "치매의 모든 것" 역시 이 회사의 신간입니다.

 

치매, 생각만 해도 여러가지 부정적이고 두려운 감정이 올라오는데요.

 

지금 현실도 답답하고 나도 나중에 저렇게 될거 같아서 더 그렇습니다.

 

이 책에서는 치매의 종류와 원인, 현재 쓰이고 있는 치료법 등에 대한 간략한 소개에 이어 환자의 증상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있습니다.

 

아 우리집만 지금 이런게 아니란 것을 알고 있으니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잊어버리는 것과 잊어버리지 않는 것

 

치매가 시작되면 시간 감각부터 없어진다고 합니다.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방해를 받기 때문에 몇일 전에 한 일은 잊어버려도, 아주 어린 시절의 기억은 남아있습니다.

 

마지막 단계가 되면 아기처럼 빨기 반사가 되살아나고, 유동식으로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고 하네요.

 

씹고 삼키는 것조차도 우리가 배워서 하는 행동이었습니다.

 

보호자 없이는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기에 그들에게 집착하게 됩니다.

 

아기들이 엄마에게 집착하는 것은 귀엽지만, ..이 경우는 정말 힘듭니다.

 

치매환자에게는 감정은 끝까지 남아있다고 해요.

 

강아지도 고양이도 자기에게 나쁜 소리를 하는 것은 느낍니다.

 

논리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들은 자신이 거부 받는 것은 굉장히 강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나, 그 지식도 알려줍니다.

 

아주 간단한 선택이 가능한 대화를 하고, 여러가지 답변이 나올만한 질문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논리적인 답변이 요구되는 질문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생활 환경도 개선할 필요가 있는데요. 빠른 변화는 불안감을 유발하기 때문에 서서히 조금씩 바꿔야 하구요.

 

너무 어두운 곳은 그분들에게 시각적 불안감을 준다고 합니다. 빨려 들어가는 구덩이 같은? 그렇게 느끼는 사람도 많다고 해요.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사랑이겠지요.

 

치매란 과거로 돌아가는 병입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좋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문득 한번씩 꺼낼때 아! 그랬지 하고 웃을때도 있습니다.

 

또 그리고 우리아기가 지금 엄마 아빠와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이 나중에 생의 마지막에 행복감을 주는 소스가 되도록 오늘도 즐겁게 잘 지내야겠다. 생각해 보는 토요일 오후입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은 뒤 작성한 후기입니다.

 

#리뷰어스클럽 #심심#치매의모든것 #휘프바우선 #심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매의 모든 것
휘프 바위선 지음, 장혜경 옮김, 한지원 감수 / 심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호자와 전문가로서의 경험이 고루 녹아있는 좋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글자 먹는 고양이 책 읽는 교실 15
박서진 지음, 홍그림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집 고양이가 가장 예뻐! 라고 자랑하고 싶지만..

 

아직 저희집에는 고양이도 강아지도 없습니다. 대신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은 즐겨서 봅니다.

 

글자먹는 고양이는 보라빛소어린이 출판사의 책 읽는 교실 시리즈의 15번쨰 책입니다.

 

글의 길이나 삽화를 봤을 때 10살 전후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읽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구성입니다.

 

만화같은 삽화도 이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길냥이 출신의 둥이네 옆집에 예쁜 아가씨가 이사를 옵니다.

 

둥이네 아빠는 얼결에 옆집 분에게 자기가 시를 읽고 있었다고 말해버립니다.

 

드라이버를 빌리러왔던 그분은 자기집에도 후추라는 고양이가 있다고 하고, 다음에는 시집을 빌려달라고 하고 가는데요. ..이거 좋은 신호 맞죠?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 둥이 아빠는 시집을 사서 읽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읽다 둔 시집을 본 둥이에게 새로운 능력이 생겨버렸습니다.


 

글자를 핱아보면, 감각이 밀려들어옵니다.

 

'단무지'를 핱으면 단짠맛이 입안에 가득하고 '진정해'라는 글자를 핱은 뒤에 자신의 발을 다시 핱아주면 두근두근한 심장이 가라 앉습니다.

 

옆집 후추는 둥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데요.

 

아빠는 둥이를 옆집에 맏겨 놓고 출장을 가버렸습니다.

 

그 사이에 벌어진 여러가지 사건 사고, 둥이와 후추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후추의 닫혀진 마음은 어떻게 열어야 할까요?

 

글자 먹는 고양이 둥이의 힘으로 두 고양이가 친구가 되고, 고양이들의 보호자들에게도 좋은 일이 일어날 거 같은 몽글몽글한 행복감을 주는 동화입니다.

 

*네이버 우리아이 책카페의 서평이벤트로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받은 책을 읽은 뒤 쓴 글입니다.

 

#글자먹는고양이 #박서진 #홍그림 #보라빛소어린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