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 세계관 사전 창작자의 작업실 1
이와타 슈젠.히데시마 진 지음, 구수영 옮김 / 제이펍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쓰고 싶을 때 도움이 되는 얇지만 알찬 가이드북

 

북부 대공님은 과연 어느 정도로 높으신 분일까요? 웹소설에는 수많은 공작들이 출현하고 백작 정도는 찌그러져 있는 상황이 많은데요.

 

중세문화와 중세유럽에서는 정말 그랬을까요?

 

중세를 배경으로 한 작품 혹은 그와 비슷한 세계관을 창작할 때 필요한 지식들이 정리되어 있는 책 " 중세 유럽 세계관"사전입니다.

 

시나리오 창작에 도움이 되는 팁이 많습니다.

 

이 책은 중세 권력자들의 생활과 평범한 서민들의 생활, 중세 유럽 사회의 규칙과 개념 등을 다루고 있는데요.

 

예를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귀하게 자란 귀족 영애가 부모님이 급사하시고, 수녀원에 맏겨지게 됩니다.

 

먹는 것, 입는 것 모두 확 바뀔건데요. 갑자기 쫄딱망해서 엉망이 되었다. 이런식으로 묘사할 수는 없잖아요.

 

이 책에서 귀족의 식생활 부분과 수도원에서의 식생활 부분을 찾아봅니다.

 

수도원의 겨울에는 하루 한끼만 먹었다고 하구요. 빵과 채소, 과일 등이 제공되었다고 하는데..

 

겨울에 먹던 과일저장식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추가로 찾아보면 되겠다. 이런식으로 실마리를 주는 책이예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날에는 뭔가 중요한 이벤트가 생기죠.

 

중세 유럽의 여러 기념일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세 미술에 대한 이해가 넓어졌어요.

 

부활절 7주전의 사육제, 오월제 등도 그림에서 많이 다루는 주제인데요.

 

아 이런 날들이 이런 의미를 지니고 있구나를 알게 되서 좋았습니다.

 

 

중세시대 지어진 성당이나 수도원의 중정은 갈때마다 참 매력적입니다.

 

건물로 막힌, 육신은 막혀있으나 영혼은 하늘을 향해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중정 주변의 회랑은 수도사가 성서를 읽고 사색이나 필사를 하는 장소였다고 합니다.

 

내년 쯤 여행계획인 벨기에에는 유명한 수녀원들과 성당이 많은데요.

 

예전에는 약초원 한번 보고, 중정 사진 한장 찍고 나왔다면 이번에는 중정 옆 회랑에서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 좋을 거 같아요.

 

#중세문화 #중세유럽 #시나리오창작 #중세유럽세계관사전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자유롭게 감상을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