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심리학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유쿠미 에이시 감수, 이영란 옮김 / 성안당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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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고 마음이 편안하지 않은 오전, 다시 한번 서평을 쓰기 위해 읽어봅니다.

 

그림도 많고, 쉬운 설명으로 임상 심리학에 대해 개념을 잡기에 도움이 되는 책 "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임상 심리학"입니다.

 

다양한 마음의 병이 있고, 약에 잘 반응하는 병이 있는가 하면 임상 심리사와의 상담을 통해 사람으로 치유받아야 하는 병도 있습니다.

임상심리학이란 무엇인지, 정신과 의사와 임상심리학자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설명부터 어른이 잘 걸리기 쉬운 마음의 문제와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마음의 문제를 나누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어른의 경우 내가 문제가 있구나 하고 본인의 상태를 인정하고 적절한 치료자를 찾아가는 것이 치료의 첫 시작이라면..

 

어린이의 경우는 양육자가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한 뒤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어야 합니다.

 

나무가 엉뚱한 방향으로 휘어져서 자라고 있는데, 아 잘 자라고 있다. 크면 다 좋아진다..이런식으로 우기면서 아이를 방치하면 아이 자신과 주변 사람 삶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아 그런 양육자 자체가 (혹은 양육자 주변에 입대는 사람들) 이미 삐뚤어져 자라서 문제가 가득한 사람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어딘가 신체적인 부분이 불편한 것만 장애가 아닙니다. 요즘 일본 정신과쪽 유튜브를 보다 보면 발달장애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특히 어른들이 겪는 많은 정신과적 문제들을 발달장애랑 엮어서 설명하는 글이 많습니다.

 

발달 장애는 선천적인 뇌 기능 문제로 사회 생활이 곤란해지는 질병이며, 타고난 특성입니다.

 

이런 아이의 특성을 무시하고, 엄격한 훈육을 하거나 과도하게 노~오력 할 것만 강조하면 다른 여러가지 문제들을 불러오게 됩니다.

 

발달장애에는 지적 장애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 ADHD, 국한성 학습 장애, 틱등의 운동장애와 의사소통 장애 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부 공부하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분야외에도 여러가지 장애 분류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는데요.

조용한 환경이 편안한 사람들, 감수성이 강한 HSP (highly sensitive person)

 

제가 여기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시끄러운 소리(특히 사실을 왜곡하면서 무식하게 빡빡 우기는..), 색감의 조화가 맞지 않는 배색 이런 것에 노출되면 굉장히 힘듭니다.

 

규칙적으로 예상 가능한 소음은 견딜만한데요.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은 딱 질색입니다.

 

요즘 아이들의 경우 형제 자매가 많지 않고, 주거 환경 자체가 조용하기 때문에 어린이집과 같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힘들게 느껴지는 아이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아 그래서 제가 놀이터를 그리도 싫어했나 싶습니다.

 

착한 사람이 손해보는 세상...

 

가해자 조차도 자기가 손해봤다고 더 강하게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해자가 되는거겠죠.

 

어릴때부터 당하고 살다보면, 착한 아이라는 프레임에 가둬져서 계속 등골 빨리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이런 아이의 생활이 속상해서 야단치다 보면, 소리지르고 혼내는 엄마가 나쁜 사람으로 인식되어 버릴 수도 있다고 해요.

 

나의 닮은 꼴인 아이라서 저 호구 기질도 닮은 것이 맞는데,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힘을 키워 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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