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의 뇌 - 더 좋은 삶을 위한 심리 뇌과학
아나이스 루 지음, 뤼시 알브레히트 그림, 이세진 옮김 / 윌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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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사랑을 느끼고, 또 착각을 하게 되는 걸까?

 

심리와 뇌과학 쪽 교양 책들은 보통 아주 간단한 주제를 쉽게 풀어쓴 일본 책이나, 여러가지 실험 결과들을 잔뜩 모아서 펴낸 미국 책들을 많이 본 것 같은데요.

 

"사피언스의 뇌"는 프랑스의 임상 심리학자 아나이스 루가 지은 책입니다.

 

아주 유명한 심리실험들이라도 문화권에 따라서는 약간 다른 느낌으로 설명하는구나가 느껴지기도 하고 흥미로운 책이었어요.

 

책의 앞 부분은 뇌의 구조와 또 여러가지 뇌를 볼수 있는 기계들에 대한 만화로 시작합니다.

 

뇌는 어떤 식으로 진화했는지, 왜 사피엔스의 뇌가 커졌는지 어린이들 책 앞부분처럼 만화로 시작하니까 이것도 새롭고 재미있네요.

감정, 학습 등 여러가지 영역을 다루고 있는데요.

 

꿈에 대한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잠을 잘 자야 키도 크고, 덜 피곤해지는데요.

 

꿈은 기억력, 창의성, 학습 효과를 증진시키면서 부정적 감정을 관리한다고 합니다.

 

꿈에 긍정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이 2배 더 많은 것은 위협적인 사건들을 속으로 재연하면서 다음엔 어떻게 해야지 시뮬레이션을 해 보는 것이라는 가설입니다.

 

제 꿈에 나타나는 인간들을 보니, 대부분 제 인생에 해악을 끼친 인간들이고 하도 오래된 일이라서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꿈꾸는 그 순간만은 분노와 화로 가득차게 됩니다.

 

사랑의 감정은 유효기간이 짧다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이 책에 소개된 결과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익숙한 자기 파트너(역시 프랑스라서 이런 표현을 쓰나봄) 사진을 볼때 도파민을 분비하는 기저핵이 활성화되고 감정에 관여하는 뇌섬엽도 활성화된다고 해요.

 

지가 못된 짓 하고 싶어하는 인간들이 이런 저런 단편적인 데이터를 이용해서 자기를 정당화하는 것은 어디서나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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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컬처블룸 카페의 서평이벤트로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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