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착각 - 뇌는 어떻게 인간의 정체성을 발명하는가
그레고리 번스 지음, 홍우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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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같은 사람일까?

 

나는 누구일까? 라는 질문에는 다양한 답이 존재합니다.

 

이름, 직업, 가족관계부터 성격 등등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나를 정의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일이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곳이 바로 뇌입니다.

 

세상을 바라보고, 정리하고 기억하는 곳인데, 과연 우리 뇌도 믿을 만 할까요?


 

나라는 착각, 제목이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뇌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저장을 하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은 어린 시절 서사를 구성하는 방법을 배운 것에 영향을 받는다고 해요.

 

정의와 도덕을 강요하는 분위기에서 자랐다면 그 스키마에 맞추어서 자신의 이야기도 재 구성을 한다고 합니다.

 

또 모든 사건을 기억 할 수는 없기에, 중간에 빠지는 부분은 자기 멋대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채워넣기도 합니다.

 

시간이 흘러갈 수록 기억은 희미해지게 되지만, 정확하다고 믿는 마음은 강해지기에 노인들이 더 고집스럽게 되는 면도 있다고 합니다.

 

fMRI와 여러가지 심리 실험으로 추론해보는 우리의 마음

 

이 책은 인식하고, 축약하며, 예측하고 때로는 분열하며 이야기하는 뇌에 대한 책입니다.

 

내용이 쉬운 편은 아니라서 천천히 따라서 읽으며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이해가 되지 않아 추가로 자료를 찾아봐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조하게 되는것인가..에 대한 실험이 가장 흥미로웠는데요.

 

그룹의 의견이 없는 경우는 내가 생각을 해야 하니까 두정엽이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고, 그룹의 의견이 있는 경우 우리는 덜 생각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반대의 의견이 있는 경우는 편도체가 활성화 된다고 하는데요. 편도체는 공포, 불안과 관계 있는 부분입니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니 누가 내 의견에 반대하는 경우나, 내가 누군가에 대해서 비난할 때 마음이 불편하다고 느끼게 되는 겁니다.

 

오늘도 꽤 마음이 불편한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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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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