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여정 - 부와 불평등의 기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
오데드 갤로어 지음, 장경덕 옮김 / 시공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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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서스의 인구론, 경제학 역사 앞부분 쯤에 꼭 나오는 이야기

 

매년 출산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유한한 자원 환경하에서 개체수를 조절하려는 본능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브라운 대학 오데드 갤로어 교수의 "인류의 여정" 기술 진보와 생활 수준 향상의 관계를 설명한 책입니다.

 

출판사의 소개처럼 ", , ""사피엔스"를 재미있게 읽어보신 분이라면 흥미롭게 읽어보실 만한 글이예요.

 

경제학자가 전망한 미래, 이분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십니다.

 

신석기 시대 농경이 시작되면서 인간들은 수렵 채집 시절보다는 질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비교적 안정적인 영양을 공급받는 길을 택했습니다.

 

기술 혁신이 생기고, 생산성이 증가되면 인구는 증가하고 좀 더 창의적인 기술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전쟁이나 기아 등으로 다시 인구는 줄어들고 생활 수준도 퇴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술 수준은 계속 증가하지만, 의외로 1인당 소득 수준은 늘어나지 않았는데요.

 

산업혁명 이후 인간은 이 굴레를 뛰어 넘게 됩니다.

 

보편적인 교육의 중요성

 

산업혁명 이후 문해력이 중요해지고, 기업가들도 교육받은 노동자들을 선호하게 되면서 보편적인 공교육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시기 양적 측면에 집중해서 아이를 많이 낳은 가정과 아이 수를 줄이고 교육을 많이 시킨 가정을 비교한 결과 4세대 정도 후에는 결국 교육을 많이 시킨 가정의 후손이 더 많이 남았다고 해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경우도 딱 이런 케이스가 압축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대학 교육에 대한 집착, 특히 요즘 난리인 특정 전공에 대한 광기를 보면 이게 버블이지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책의 저자는 인적 자본의 중요성이 생활수준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이런 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인적 자원 수준이 어느 정도에 도달해 버린 상황에서 다음은?? 어떤식으로 전개될까? 라는 것에 대한 답은 없는 듯합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이 답이 필요한 것인데요. AI에게 물어봐야 할까요?

 

생활수준의 지역차, 그리고 시간차를 불러온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세계 각국의 불평등은 그 사회가 속한 지리적 여건과 여러가지 제도 및 사회적 다양성에 따라 사회의 발전 속도가 달랐기 때문이며 이에 대한 여러가지 재미있는 예시들이 많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예전 영국의 경우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는 혼인률과 출산율이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가 지금 처한 상황의 근본 원인도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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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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